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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이 린다 형 삼바 수염 복숭아 현기증 1312 칰칰 씽크빅 수녀
알고 보니까 백현이랑 내가 좀 가까이 살고 있었음. 난 동래구고 백현이는 연제구였는데 존나 가까움 마을 버스 타고 10분 거리? 계속 카톡 하면서 썸씽카(사실 나만) 타고 전화도 하고 하다보니까 진짜 백현이가 좋아진거야. 시발. 만나 본 적도 없는 애를 인터넷으로 만나서 좋아하는게 존나 한심하지만 ㅇㅉ? 아무튼 시간이 가면 갈 수록 난 얘를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짐. 그래서 백현이한테 만나자고 했더니 음.. 이 지랄을 떨면서 고민을 하는거야. 사실 고민을 하는건지 고민 하는 척을 하는건지는 알 수 없었지만 난 존나 애가탐. 난 괜히 얘가 나를 싫어하나 이 생각하고 아 됐다 걍 만나지 말자 이랬더니 백현이가 아니... 그 날이 제 생일이라서.. 친구들 만날려고 했는데.. 이러는거야
헐 생일?
시발 난 좋다 좋다만 했지 생각 해보니까 얘에 대해서 아는게 하나도 없는거야. 그냥 나이, 이름 어디 사는지 대충 그 정도만 알고 시발. 참 내가 뭐 하ㄴ는 놈인가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생일 챙겨준다하고 만나자고 했지. 그러니까 얘가 생각하다가 알았다는거야 어 시발 ㅋㅋㅋㅋ 신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현이 생일이니까 내가 백현이 집 쪽으로 간다고 했는데 얘가 싫다고 자기가 우리 집 쪽으로 온다네? 사실 우리 집이 야구장 옆이라 좀 찾아오기도 쉬웠어. 결국 백현이랑 점심시간에 야구장 앞에서 만나기로 함. 시간에 맞춰서 백현이 만나러 딱 나갔는데 백현이로 추정 되는 씹겸디가 있는거야 ㅋㅋㅋ. 사랑하면 바로 알아봄 ^^. 사실 나도 내가 바로 알아 볼 줄은 몰랐다. 아무튼 좀 놀려주려고 카톡을 들어갔지.
ㅡ나 ㅡ백현
멍뭉아 어디?
저 야구장이에요 근데 형아 안 보이는데
나도 너 안 보여
형 뭐 입고 있어요?
한 번 둘러 봐봐 니 주변에 목도리 하고 있는 제일 잘생긴 사람
어 찾았다
어 시발? 벌써 찾았어? ㅋㅋㅋㅋ 백현이 쪽 보니까 나한테 오고 있는거야. 와.... 진짜 미칠 뻔. 개 귀여워. 존나 예뻐. 그래서 놀려주고 싶었다 ㅋㅋㅋㅋ 얘가 딱 와서 뒤에서 안으면서 형 찾았다. 이러길래
...? 누구세요
이러면서 백현이 안 보이게 카톡을 했지 [변멍뭉 어디야 왜 안 와]
카톡 확인했는지 손 딱 떼면서 헐..헐헐헐헐헐헐 죄송합니다 ㅠㅠㅠㅠ 울것같은 표정으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