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인 학생, 경수 학생, 무대 정말 멋졌네. 기대 이상이였어."
"감사합니다."
"수고했네. 추운데 어서들 가보게."
"네. 교수님도 조심히 가세요."
"도경수. 오늘 수고했어."
"종인이 너도 수고했어. 이제 우리 볼 일 없겠네."
"글쎄... 난 너 계속 보고싶은데."
"어, 눈 온다."
"올 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네. 우리 저기 벤치에 앉았다 가자."
"경수야."
"왜?"
"난 너 계속 보고싶어."
"......"
"경수야."
"왜?"
"나 다음 달에 공연있어. 피아노 쳐줄거지?"
"......"
"응?"
"...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