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XO high school HOST CLUB activity list.
옌니/헬로/꽃사슴/듑둡/와파쨩/하류/됴륵/이레/루루/배수지
됴큥/멍멍이/당신이또처음인거죠/퐁퐁/꼬마꼬마/마카롱/시엔/엑소고교 호스트부장/일인일닭/지렁이
뭉이/피글렛/사장님/붕붕/둠칫/솜사탕/동그리동동주/만두/하트/베리
아이스크림/치킨/도라에몽/찬열이여드름/뾰루지/파인애플/음란면/노노/비타민/현이
엄지공주/워더시라/뭐라뀨/땅콩/구글/후비적/마지심슨/이그조/워더/밀크푸딩
얄라리/석류/만듀만듀/핑꾸색/축구와세수/뚜롱/이리오세훈/정수정/조화/요구르트
세세세훈이오/첼로오빠/쏘니/데레데레/낙지/목선/오리종대/꽃녕/문과/쁨쁨
라딧/버클/페이커/두부콩/오백도라면/산딸기/눈두덩/달고나/부릉/쓰담
뉴늉/종구몽구/별/망고/알린/루민행쇼/블랙앤화이트/치킨내스탈아냐/센시티브/미카엘
다큐/시멘트 껌딱지/귀때기짱☆/윤느님/김종카이/유자차/나쁜여자야/♥♥♥♥♥♥/송이/레몬사탕
나녀니/참치회
회원님, 명단 잘못 쓰여진거나 빠진 분 있으시면 따귀 한 대 맞고 수정하겠습니다(퍽)
[룸파둠파 춤을 춰요]
1.
알바갔다왔어요..오늘은 그나마 일찍끝났네요@.@
그나저나 이번 편부터 저의 사랑, 그리고 여러분의 사랑
모두의 여신 수정이가 렌카로 등장해요..♥
독자 여러분의 바램대로 호스트부의 평화를 위해!
평화 뚱땡이 룸파둠파 춤을 함께 춥시다^♡^
2.
사실 인스티즈라는 사이트를 얼마 전부터 알게되서..(먼산)
제가 써놨던 엑소고 호스트부가 나중에 일기식으로 바뀌는데,
처음에 쓰여진 글을 그대로 끌어와서 계속 업데이트했더니
나중에 바뀌는걸 생각못했네요. 역시나 바보같은 룸파둠파-☆
그래서 이번 편부터는 일찍부터 징어의 일기식으로 바꿔서 쓸게요!
부족한 작가때문에 혼동하게 된 점, 죄송합니다..(__)
엑소 고등학교 호스트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안녕? 다들 엑소고에 대해서 잘 알고있지?
대한민국 상위권 중에서도 최상위 1%만이 입학할 수 있다는 엑소고.
난 엑소고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기준을 거쳐 선발된다는 호스트야.
이름은 오징어.
호스트치고 너무 왜소하다고? 꽃미남인 것 같긴하다고?
근데, 이름은 왜 또 그 모양이냐고?
그야, 당연히
난, 여자거든.
eXo 고교 호스트부
W. 룸파둠파
<2013년 12월 27일 주눅든 예비 홍일점 징어의 일기>
문을 열고 들어오는 여자는 정말 말도 안되게 예쁘게 생겼었다. 존나 부러워 진짜.
난 왜 가슴, 아 맞아. 그 여자도 딱히 가슴이 큰 것 같지는 않더라(후비적)
아무튼 살짝 올라간 눈꼬리와 당당하게 짓는 묘한 미소가, 여자마저도 홀릴 듯 했었다.
동화 속에서만 보던 반인반묘가 존재한다면 저 사람이 아닐까 싶기까지도.
정말 묘하다는게 이런거구나ㅡ. 왜 사냐, 오징어.
그래도 엄마 아빠, 사랑해요. 하트 백만오천개!
깡 마른 듯한 몸매였지만 다부졌다는 말은 이 여자를 두고 하는 말이구나도 싶었고,
도도하게 걸어오는 걸음거리와 흰 피부, 자신만만한 표정까지도.
한 눈에 봐도 지나가는 왠만한 여자들은 모두 기죽을 법한, 대단한 여자였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자꾸 3인칭으로 자신을 부르는(솔직히 귀엽긴 하더라. 내가 하면 애기애기 쓸애기!)
변백현의 말을 빌리자면 준면이 형아, 라는 사람 옆에 꼭 붙어서는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 또한 심상치않았다.
그래서 처음엔 둘이 사귀는 줄 알았다. 뭐, 아무튼 수정 언니를 처음 본 이미지는 그랬다.
살짝 날카롭게 생긴 수정 언니와는 다르게 준면 선배는 깊고 진하지만 선하게 생긴 눈매와
마찬가지로 하얀 피부, 그리고 사람을 압도하는 무언의 분위기와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이었다.
와, 나 이러다가 사람 관상봐줘도 되겠다...휴
아무튼 변백현이랑 박찬열 때문에 무섭게 생긴 사람(이름이 세훈이라고 했다. 알고보니 나보다 동생이었다. 젠장)과
더 무섭게 생긴 사람(얘는 뭐..황타오? 타이어? 타어? 아무튼 외국인이랬다.)이 있어도 기 죽지 않고 있었는데,
좋은건지 나쁜건지 준면 선배랑 수정언니 덕분에(?) 홍일점이 왜 아니냐는 말이, 입구멍에서 쏙 들어가버리고 말았다.
물론, 이건 두 사람이 입을 열기 전까지 해당되는 이야기였다.
"백현이랑 같은 반, 찬열이랑 같은 학년에 특별우대장학생, 이름은 오징어."
"네?"
"네가 말한 애가 얘야? 어쩜, 박찬열 여자 보는 클라스 하고는ㅡ."
"최고지? 누나 나 잘했지? 우리 징어가 누나보다 더 짱인 것 같아."
"어이구, 우리 호구 잘해쪄요. 우쭈쭈! 야 임마. 그래도 아직 천하의 정수정 안 죽었어.
아직은 내가 최고라구! 그나저나 이름이 징어? 너 진짜 대박이다."
"뭐가요...?"
"사람을 홀리게 생겼어. 마치 나처럼! 제2의 정수정이 될만한 인물이야!
너 이거 완전 좋은 칭찬이다! 아무나 못 들어."
성격은 미친년처럼 언니를 따라할 수는 있다만, 얼굴이랑 몸매는 안될 것 같습니다만?
박찬열 말대로 가슴 작은거만 비슷한 것 같습니다ㅁ..아, 나 가슴 콤플렉스 생긴 것같아
처음 보자마자 작다는 얘기를 들었으니 그럴만도(한숨) 근데, 나 별로 가슴 안 작은데.
그냥 대한민국 보통 사이즈...? 혹시 나 지금 우냐...?(먼산)
자신이 말해놓고도 마음에 들었는지 박찬열이랑 손뼉까지 짜가짜가, 쳐가면서 웃는데
그 순간 드는 생각이. 아, 여기 정상인 사람이 왠지 하나도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요즘들어 명중률 500%도 넘을 모양인지 어찌나 오징어의 직감은 무서운 것인가.
아무튼 저희들끼리 신나서 깔깔대는 수정 언니와 박찬열, 꼭 게이마냥 사랑에 빠진 쌍둥이 루한 오빠와 오세훈.
그리고 이런 나름 화목해보이는 호스트부는 오랜만이라며
갑자기 닭똥같은 눈물을 흘려대는 타이언지 뭐시긴지 까만 울보녀석(..아직도 사실 이름을 모르겠다)과
그 옆에서 까만 울보를 달래주며 같이 눈이 그렁그렁해졌던 변백현까지.
왠지 내가 꿈꾸던 동아리랑은 다르다는 느낌에 갑자기 후회가 물밀듯이 밀려오는데
그나마 정상으로 보이는 준면 선배가 분위기 정리하더라.
"정수정, 마음에 들어?"
"뭐, 처음에 얼마나 맹한지는 못봤지만. 호구킹이어도 명불허전 엑소고 지명률 70%를 자랑하는
역대 최고의 호스트부 부장 손길 탄 여자애잖아."
"그치 누나. 근데 우리 자기가 원래 좀 예쁘긴해. 나 이제 누나보다 징어 더 좋아하려고."
장난처럼 툭, 던지던 수정 언니 말에 위 아래를 나를 훑어보던 준면 선배 때문에 진짜 몸둘바를 몰랐다.
어휴, 볼 것도 없는 제 몸뚱아리 뚫리겠어요 선배….
말 한마디 끝날 때마다 끌어 안고, 뽀뽀하고 난리가 난 박찬열은 아무래도 나를 자신의 장난감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인지
나중엔 무릎에 앉힌채로 어화둥둥하고 난리도 아니더라.
그리고 그 자세 그대로 준면 선배부터 차례대로 자기소개 시작했어.
"3학년 김준면이고, 11기 호스트부 부장이었어.
딱히 마음에 들진 않지만 수정이가 마음에 든다니깐, 뭐. 어떻게든 잘 지내보자."
늬예늬예. 저도 그렇게 사람 뚫어지게 쳐다보는 사람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뭐, 그 때 보니깐 좀 느끼하게 생긴 것도 같고(새침)
"나도 3학년 정수정. 앞으로 졸업해야되서 차기 매니저는 누가하나 했는데, 찬열이가 잘 골라왔네.
얼마 만나지는 못하겠지만 잘 부탁해 징어야. 수정 언니라고 편하게 부르고!"
"변백현이야. 나는 가능하면 현이라고 불러주는게 좋아 징어야. 그게 부를 때 더 예쁘거든. 잘 부탁해!"
"오세훈."
"세훈아, 인사가 그게뭐야. 내 이름은 루한. 중국계 한국인이고, 훈이랑 이복 형제야."
"황쯔타이언(...미안해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임미다. 중국인 교한학생이에여. 잘 부탁해요 느나."
정말이지 아무리 생각하고 곱씹어도 정체불명의 이름을 가진 까만 울보까지 자기 소개를 마치고 일제히 박찬열을 쳐다봤어.
처음엔 나인줄 알았는데, 내 등에 얼굴 파뭍고 좋다고 실실 대던 박찬열이
얼굴만 빼꼼 빼내서 사람들 바라보다가 또 바보같이 헤실대면서 나 올려다보더니 간단하게 자기소개하더라.
왜냐면 전생에 오징어랑 암기는 너무 머나먼 사이였으니깐! 데헿-☆
다시 한번 더, 엄마 아빠 사랑해요.
"2학년 박찬열. 12기 호스트부 부장이야. 우리 호스트부는 일방적인 자치 제도로 개인 권한을 지닐 수 있기 때문에,
모든 부서의 일은 우리 끼리 해결하는 편이야. 그러니깐 앞으로 수정 누나처럼 멋진 내 사람이 되주길 바랄게 징어야. 잘 부탁해"
지금 생각하면 좀 멋있는 것 같긴 했단 말이지?
아무리 생각해도 박찬열은 멋있는데, 멋있다가 말아. 왜 오세훈이 호구킹이라고 부른느지 알 것 같은 예감이랄까.
저러고나서 박찬열이 대충 부원들 집이랑 뭐 특징 같은거 설명해주긴 했는데, 자세히 기억은 안나.
뭐, 나중에 알아서 다시 알려주겠지. 아니면 그나마 착해보이는 변백현이라던가, 루한 오빠한테 물어보면 될거야.
자기 소개 마치고 다시 내 등에 딱 달라 붙던 박찬열은 수정 언니가 새로운 부원이 들어왔으니깐 회식하자는 말을 하자마자
자기 무릎에서 나를 일으켜 세우더니 내 가방까지 챙겨서 제일 먼저 나가더라.
멍하게 부원들 빠져나가는거 보고 테이블 위에 두었던 핸드폰 챙겨서 나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준면 선배가 나를 부르는 거야.
하필이면 아무도 없어서 잔뜬 쫄은 채로 바라봤는데, 아까 오전의 박찬열처럼
뭔가 야하게 눈을 잔뜩 풀고는 얼굴 가까이 들이밀면서ㅡ.
"찬열이가 아까 아주 중요한 설명을 하나 안했는데 말이야,"
"…뭔데요?"
"박찬열 손은 아무나 거쳐가지만 내 손은 아무나 못 거쳐가."
"………."
"근데, 내 손 못 거치면 호스트부도 유지 못했을걸. 무슨 얘긴지 못알아 듣겠지?"
"………."
"당분간, 구멍 조심하는게 좋을거야 오징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