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y Smith - Santa will find you
너도 재환이도 아무말 않고 멋쩍게 서 있었어. 그 많고 많은 아파트 중에, 그래. 아파트는 같을 수 있다 치자.
어떻게 같은 동에, 같은 층일수가 있는거지? 넌 정말이지 믿기지가 않아.
"이사왔다고?"
너가 재환이에게 물었어. 재환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지.
"응, 어제. 지금 집에 들어오는 길이야.
뭐 너때문에 한달동안 고민고민해서 고른 집은 아니고… 그냥 우연."
"…"
"물론 지금도 우연. 이웃한테 인사도 할 겸해서, 온건데. 마침 네가 나온거야."
"아, 뭐.. 알고있어 우연인거."
넌 말을 끝마치고 문을 닫아버렸지 물론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문을 닫고선 현관문에 기대서 주르륵 앉아버렸어.
나 되게 바보같이 보이진 않았나? 살쪘나? 헐 어떡해 못생겨보이면. 아 집이라고 너무 편하게 있지 말걸. 근데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는거지?
넌 벌떡 일어나서 아무일도 없었던것마냥 일어나서 거실로 걸어갔어. 부들부들 떨리는 다리로.
가슴이 진정되지가 않아, 어떡하지? 평화롭던 너의 일상에 또 다시 재환이가 들어와 버린거야. 멍하니 소파에 앉아있다가 외투를 걸치고선 지갑하나를 들고 밖으로 나갔어.
아무래도 바람을 쐬야할것같아.
아, 물론 재환이때문은 아니고. 그냥 집이 더워서…
-
재환이는 널 보고나서 한참동안이나 크게 웃지도 못하고 닫힌 너의 현관문만 바라보며 실실 웃음을 흘렸어.
아, 내가 ㅇㅇ이 이웃이라니. 한달만에 본 얼굴이 집 앞이라니.
회사에서 밤을 새고 잔뜩 피곤에 쩔어서 이사온 집에 들어가려다가 이웃에게 인사도 할겸 벨을 눌렀는데 어째서 나오는 여자가 너인지. 행복해 죽을 것 같은거야.
헐, 근데 재환이 머릿속을 스친게 있었어.
'회사에서 밤을 새고 피곤에 쩔어서' 자신의 몰골이 어떤지 재환이는 잘 알지도 못해. 부리나케 집으로 들어가 거울부터 봤지.
다크서클은 줄넘기를 할 정도로 늘어져 있고, 넥타이는 어디다가 팔아먹은건지 단추는 풀려있고. 머리는 흐트러져있고 난리도 아닌거야.
거울을 붙잡고 울먹였어. 한달만에 보는 ㅇㅇ인데, 잘생긴 모습을 보여줘도 될까말까인데…
-
정말로 재환이는 너가 있는걸 알고 이사온게 아니었어.
경리가 사직서를 내고, 비서도 새로 구하고, 농땡이 부리다가 밀린일들도 처리하느라고 항상 밤늦게 피곤에 쩔어서 운전을 하는데, 그러다가 진짜 큰일이라도 날것같아서.
결국 찾아 헤매다가 결정한 아파트가 너가 살고 있는 아파트였던거지.
만족스러웠어, 넉넉한 집도 그렇고, 회사랑 가까운 것도.
아, 오늘 널 만나고서 가장 만족스러운건 너와 제일 가까운 사람이 됐다는 것도.
물론 지금은 몸뿐이지만, 마음도 가까워질거니까.
-
짧죠? ㅎㅎㅎㅎ..ㄴ..내일 봐요 우리 (도망친다)
*음흐늑 느그 스릉흔드* |
오렌/까망/미대생/힐뽀/엉엉/인듕/뽀또/달/돼지갈비/밀가루/쿠키몬스터/바나나우유/누누/스무디/사레/순대/버블/폭풍/호피/흐규흐규/젬젬/일요일/정수리/귤껍질/샴푸/거봉/콩빈이/노루/수양/만두/배꼽/에델/다람쥐/비회원/삼다수/땅콩/바우/메론사탕/호박죽/와디/스폰서/초코하임/댜기/힐링요정/키보드/버블티/애환/하나린/독촉벌/크림치즈/요니/봉봉/한강/코알라/솔로/하늘천땅지/비밀/손톱/아디다쮸/비유/뱀뱀/빽/꽃/조공/허르/진리버/여보/쿠크다스/2721/뿅뿅/태태/달밤/엔트리/대나무/타팬/이자르/얼린앵두/엔터/석류/꼬미/꼬맹이(♥)/문과/생추천/요정/치즈케이크/뚱바/사랑/리엔/미자/안녕/개미/아파트/히코/망고/스티치/차여지/감귤/트간/교카/롤롤/우엉/오레오/새벽/슬리피/사월아이/귤/오렝지/백홍/스피커/쟈니는쟈니?/족발/젖인형/라바/도토리묵/핫팩/말랑말랑/타요/빛/아나/자판기/빵빵/튀김/일호팬/콩덕/달달/막내며느리/도라에몽/윈비/뀰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