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저 막방이 끝나자, 멤버들은 휴가를 받았습니다. 5일이라는 긴 휴가기간에 멤버들 모두 신나보입니다. 모두 휴가가 끝나고 보자는 말을 하고는 고향으로 갑니다. 탄소와 호석은 기차를 타고, 지민과 정국은 고속버스를, 태형과 윤기도 기차를 타고 각각 고향으로 떠났습니다. 탄소와 호석이 고향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싣자마자 잠이 듭니다. 아무래도 빡센 스케줄탓에 피곤했나보네요. 기차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간 탄소와 호석은 저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탄소: 와 징짜 오랜만이다 그치 오빠
호석: 빨리 들어가자, 엄마~
탄소: 엄마~ 언니야~미키야~
우다다다 뛰어 들어가는 호석과 탄소. 현관문을 열자, 미키가 둘을 반깁니다. 호석이 미키를 안아들었고, 탄소가 안방문을 열고 엄마한테 뛰어들어 안깁니다. 휴가받았다는 사실을 알리지않고 몰래 와서 그런가 엄마는 꽤나 놀란 표정입니다. 탄소가 웃으며 엄마품에 파고들자 그제서야 등을 토닥여주며 잘 왔다며 반겨줍니다. 그리고 뒤이어 들어오는 호석까지 안아주고 나서야 셋이 거실로 나옵니다.
호석 어머니: 저녁은 먹었어?
탄소: 으으응, 안먹었어. 배고파..
호석: 오랜만에 집밥먹겠네. 아 누나는?
탄소: 언니 어디가써?
호석 어머니: 어디갔긴, 놀러갔지 이제 올때 됐는데...가서 옷갈아입고 쉬고있어봐. 밥 차리면 부를께
탄소와 호석이 각자 방에 들어가서 편한옷으로 갈아입고 나왔습니다. 평소 잘 보지못했던 딸과 아들이 와서 그런지, 식탁가득 차려진 상에 냉큼 자리를 잡아 앉은 탄소와 호석이 잘먹겠습니다 하고 말하며 밥을 먹습니다. 다이어트 한다는것도 잊고, 오랜만에 먹는 엄마반찬에 신난 호석과 탄소. 그모습을 보며 엄마는 흐뭇하기만 하십니다. 탄소가 예전에 끼니를 자주 걸러 쓰러졌다는 사실을 알아 마음이 아팠는데, 이렇게 잘 먹어주니 고맙기만 합니다.
호석 어머니: 우리 탄소 맛있어?
탄소: 응! 엄마밥이 제일 맛있어...진짜로...
호석: 진짜 엄마 계란말이가 짱이다 진짜.
탄소: 아 하나남았잖아, 내가먹을래
호석: 먹은사람이 임자거든?
호석 어머니: 또 싸운다, 또. 더 갖다줄테니까 그만.
밥상에서까지 투탁거리는 둘. 결국 계란말이를 더 담아오고나서야 잠잠해졌습니다. 저녁을 거의 다먹고, 과일을 먹으며 이때까지 못했던 대화를 나누네요. 평소 전화도 바빠서 잘 하지 못했기에 하고싶은 말이 산더미입니다. 그러다가 호석이 아차 하는 표정으로 말합니다. 호석의 말에 미키를 쓰다듬던 탄소의 표정이 굳어집니다.
호석: 아버지는요? 왜 안보이시지...?
호석 어머니: 여행가셔서 모레쯤에나 올꺼야.
탄소: 아 그렇구나...
호석 어머니: 이제쯤 되었으니까 탄소 좋아하실꺼야
탄소: 그랬으면 좋겠다....어? 언니!
지우언니: ??탄소야? 호석이? 니네가 여기 왜있어
막 들어온듯 피곤한 표정으로 현관문을 열고 들어온 지우언니에 탄소가 벌떡일어나 우다다다 달려갑니다. 깜짝놀란 지우언니가 달려드는 탄소를 끌어안으며 웬일이냐고 호석에게 묻자, 휴가를 나왔다고 말합니다. 휴가라는 말에 그제야 웃음을 지으며 탄소를 마주 부둥부둥 끌어안습니다.
지우언니: 우리 탄소~언니 안보고싶었어? 어구 우리 아가
탄소: 언니 완전 ㅠㅠㅠ보고싶었지 ㅠㅠㅠ
지우언니: 옷갈아입고올께 좀 기다리고 있어. 정호석 너는 누나가 왔는데 인사를 안하냐?
호석: 탄소 끌어안고 좋아하던 사람 어디갔는데? (툴툴)
지우언니: ㅋㅋㅋㅋㅋㅋ짜식, 서운했어? 옷갈아입고올테니까 기다려 누나가 뽀뽀한번 찐 하게 해줄테니까
호석: (질색)
질색하고 도망가는 호석 뒤로, 탄소가 졸졸 따라가 언니 뽀뽀 하고 말하며 양 볼에 뽀뽀를 하고 나서, 함께 거실에 나옵니다. 다같이 과일을 먹으며 이야기를 하네요. 서로 못했었던 이야기, 데뷔하고나서 어땠었는지, 팬싸에서, 공방에서 등등 말해도 말해도 계속 이야기가 나옵니다. 행복해보이는 탄소와 호석의 표정. 집에 돌아오니 마음이 안정되기도 하고, 편안한가봅니다. 그다음날은 호석과 탄소, 지우언니 남매끼리 쇼핑을 갔었습니다. 진심으로 행복해보이는 탄소의 표정에 호석과 지우언니는 흐뭇해하기만 하네요. 우리 막내 표정봐. 호석과 탄소는 스케줄없이 일반 학생들처럼 가족과 놀러다니고, 맛있는걸 먹으러 다니고 하다보니 스트레스가 다풀리는 기분.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일찍 일어난 탄소가 씻고 나오는데 현관문으로 누군가 들어옵니다.
호석 어머니: 아 오셨어요?
호석 아버지: 어, 근데 신발들이 왜이리 많아 누구 왔어? 아침부터?
호석 어머니: 호석이랑 탄소가 휴가라고 왔네요.
바로 탄소와 호석의 아버지. 여행다녀온게 사실인지 캐리어를 끌고 들어옵니다. 익숙하게 캐리어를 받아들고 자켓을 받아드는 호석의 어머니. 탄소는 그걸 보자 굳어버렸고, 이내 방으로 숨었습니다. 아직은 아버지가 많이 무서운듯. 거실이 시끄러워 잠이 깼는지 머리를 까치집을 하고 호석이 거실로 나옵니다. 왜이리 시끄러워...하품을 한 호석이 아버지를 보자 눈이 동그랗게 커졌습니다. 그러더니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호석 아버지: 우리 호석이, 아빠 보고 인사도 안해?
호석: 아버지 오셨어요? ㅋㅋㅋㅋㅋㅋ
호석 아버지: 인마 빨리도 말한다. 잘 지냈어? 몸은, 어디 아픈곳 없고?
호석: 네 괜찮아요.
호석 어머니: 탄소도 같이 왔어요. 탄소야 뭐해 아버지 오셨잖아
여느 가족과 다름없는 대화. 아침일찍 나간 지우언니 빼고 가족이 다모여있습니다. 아, 그리고 탄소만 빼고. 방에 들어가있던 탄소가 호석 어머니의 말에 쭈뼛거리며 거실로 나옵니다. 탄소가 어색하게 다녀왔습니다 하고 인사를 하자, 호석 아버지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갑니다. 알게모르게 쎄한 기운이 퍼지는 거실. 탄소는 아버지의 눈을 쳐다보지 못하고 쭈뼛거리며 거실에 서있습니다. 아직 트라우마가 남아 많이 무서운듯 해보입니다. 파르르 떨리는 손을 뒤로 감추며 서있는데 아버지의 호통이 쏟아집니다.
호석 아버지: 보고싶지도 않은데, 왜왔어?
호석: 아버지!
호석 어머니: 여보!!
호석 아버지: 내가 틀린말했어? 누가 보고싶대? 누구맘대로 집에 들어와!!
소리지르듯 큰소리로 말하는 호석의 아버지에 탄소가 주눅들듯 놀라 고개를 푸욱 숙입니다. 큰소리로 한마디 할때마다 움찔거리며 놀라는 탄소. 눈에는 눈물이 서서히 고여오지만 애써 눈물을 삼키면서 밝게 웃으며 아빠 하고 말하며 다가갔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듯 탄소의 뺨을 내리치는 호석의 아버지였습니다. 호석이 빠르게 제지하려 했지만, 손을 피할길이 없어 그대로 맞은 탄소. 결국에 참아왔던 눈물이 툭 떨어집니다. 이제 무덤덤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내 착각이였나봐. 탄소가 그렇게 생각하며 푹 숙인 고개를 살며시 들었습니다.
호석 아버지: 꼴보기 싫으니까 나가!
호석: 아버지 진짜 자꾸 왜그러세요!!!! 탄소가 뭘 잘못했길래!
호석 아버지: 정호석 너는 뭘 안다고 큰소리야!
탄소: 오빠, 됐어. 그냥 내가 나갈께. 내가 나가면 되잖아 그치
호석: 탄소 너 어딜 나가려그래!
탄소: 나만 없으면 되잖아. 나만! 내가 문제잖아. 나때문에 우리집이 이런데!
호석: 그런거 아니니까..그냥 방에 들어가있어 탄소야. 조금 있으면 화 풀리실꺼야
탄소: 아니란거 아니까 그냥 나가있을께. 진짜 이럴꺼 알았으면...내가 태어나질 말껄 그랬어. 그냥 죽어버릴껄 그랬어...
결국에 저때문에 싸울것같은 호석과 아버지에 탄소가 호석을 저지합니다. 나만 아니면 될텐데. 나만 아니면 이렇게 큰소리 날 이유가 없을텐데. 자책하며 탄소가 살짝 부어오른 뺨을 붙잡고 방으로 들어갑니다. 어딜나가냐며 호석이 탄소를 말렸지만, 곧이어 탄소의 입에서 나온 절망적인 목소리에 호석은 목이 확 막히는듯 했습니다. 탄소의 말에 충격을 받은듯 입술을 달싹이기만 할뿐, 움직이지 않는 호석. 그사이 탄소는 짐을 다 챙겨 밖으로 나옵니다.
탄소: 후....
이번에는 괜찮겠지, 하고 작은 희망을 가졌는데 무참히도 짓밟혔습니다. 상처를 있는대로 받은 탄소의 표정이 많이 복잡해 보이네요. 탄소가 숨을 몰아쉬며 심호흡을 했지만 쉽게 진정되지않습니다. 겨우 진정을 하고,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가면서 탄소가 전화를 걸었습니다.
탄소: 어..그러면 지금 갈께. 도착하면 전화할께. 끊어
탄소는 누구에게 전화를 했을까요?
사담 |
이번화 조금 맴찢인가요? 댓글창 살짝 예상이 갑니당...원래 이런 갈등이 많아야 재밌어요 그쵸? 아 참고로 제가 생각하는 갈등은 이번편보다 더 쎕니다. 이번편은 손톱만큼도 안되여! 이런 자잘한 갈등은 자주 올 생각입니당 ㅎㅎㅎㅎㅎㅎ 과연 여주가 전화한 대상은 누구일까요? 아 마따 윤기 정국이 석진이 분량만 있고, 다른멤버들 분량이 적다고 하시는데 다음화는 넉넉할꺼예요!! 장담합니다! |
사랑하는 암호닉들 |
포도/푸딩/쿠쿠/뉸기찌/윤기윤기/빙구/땅위/핑쿠릿/먕먕범벅/난나누우/팔슙팔건반/하니/태침@/꾸꾸기희죽/착한공/정국오빠애인/찬아찬거먹지마/호비호비뀨/체리/LOST/뉸뉴냔냐/과즙미냥냥 /흥탄♥/만두짱/찡긋/밍죠/붐바스틱/오빠아니자나여/1472/태태/캬라멜모카/홍일점/너만볼래♡/맏내/뉸기찌/민윤기/닐리리야/아이야아이야/도리도리/붕어/액희/쫑냥/딸기우유/잠만보/윤기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