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맛가득. 신년특집 만화영화 잉피몬스터!
소년은 10살이 되던 해 모험을 떠났다. 그의 이름은 남우현. 엽덥박사님께 잉피몬을 받아 여행을 떠나야 했다. 울림마을의 소년과 소녀들은 엽덥박사에게 잉피몬을 받아 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그만 낮잠을 자고 말아 지각을 하고 만 것이 아닌가.
"아니, 이럴수가! 늦잠을 자버리단. 잉피몬은 세 마리 뿐이라고 그러셨는데. 지각하면 어떡하지?"
우현은 서둘러 옷을 챙겨 박사님의 연구실로 달려갔다. 우현의 목표는 잉피몬도감에 있는 모든 잉피몬스터를 찾는 것. 우현은 서둘러 연구실로 갔다. 탈색과 염색을 반복하고 살찜과 빠짐을 반복하더니 요즘 부쩍 늙어 보이는 엽덥박사님께 인사했다.
"이런, 우현아. 이미 내가 가지고 있던 잉피몬은 다른 아이들이 데리고 갔단다."
"정말요? 힝..."
"어쩔 수 없지. 그렇다면 음... 몬스터볼에는 안 들어가려고 하는 말썽장이 잉피몬이 있는데 데리고 가겠니?"
"네!! 그 잉피몬이라도 데리고 가겠어요!"
"규까츄~ 어딨니, 규까츄!!"
엽덥박사님이 연구실 안 쪽에서 데리고 나온 것은 노란 털에 붉은 반점이 귀여운 규까츄였다. 전기잉피몬 규까츄!! 우현은 해맑게 웃으며 규까츄를 엽덥박사에게서 받았다. 잠이 든 모양인 지 딸기를 손에 쥐고 잠이 든 규까츄는 입맛을 다셨다.
"아이구~ 귀여워라."
"이곳 울림연구실에서 화초처럼 키운 울림곤듀란다. 규까츄를 잘 부탁한다."
"네, 박사님!!"
"목욕은 따뜻한 물에 하루 세 번 해 주고. 밥은 많이 가린단다. 딸기를 좋아하고 가끔은 사탕도 주면서 기분좋게 해 줘야 해. 자주 쓰다듬어주어야 하고 박수도 혼자 못 치니 옆에서 팔 잡고 해 주어야 한단다. 담요도 덮어서 손으로 잡아줘야 하고. 어디 갈 때 항상 문 열어주고 해 줘야 한단다. 잘 알겠니?"
"네......"
그렇게 우현은 규까츄를 데리고 첫 번째 모험을 떠났다. 그리고 얼마 가지 않아 엽덥박사님의 아들 이호원을 만날 수 있었다.
"흥! 남우현! 너도 모험을 떠나는 모양이지?"
"아닛, 넌 이호원?"
"너때문에 꼬인 족보가 몇 개인 줄 알아? 결투를 신청한다. 가랏 동부기!!!"
호원은 엽덥박사님에게 물잉피몬 동부기를 받았다. 꼬물거리며 몬스터볼에서 나온 동부기는 잠을 자다 나왔는 지 눈을 비비적거렸다. 우현은 규까츄를 어깨에서 내렸다. 규까츄는 하품을 쩍~ 하더니 동부기에게 까딱까딱 손가락질을 했다.
"규까츄 형아~"
규까츄에게 달려간 동부기가 규까츄에게 안겼다. 형아 형아~ 하면서 안기는 동부기를 보며 규까츄는 한 쪽 입꼬리를 올리더니 씨익 웃었다.
"너 나보다 한 살 어리까츄?"
"응! 맞부기."
"그럼 눈 깔아야까츄."
"네......."
규까츄에게 꿀밤을 한 대 맞은 동부기가 금새 울먹거리더니 규까츄 앞에 무릎을 꿇었다. 뒤에서 보던 호원이 명령을 내렸다.
"동부기!! 울어!!"
"흐읍, 흐으읍. 뿌엥!!!!!!!!!! 뿌에에에에에엥!!!!!!!!!!!!!!!!!!!"
동부기 이(가) 뿌엥을 했다.
규까츄의 짜증이 상승했다.
"지금이야 규까츄!! 백만볼트!!"
"백만볼트? 맨입으로 하란 말이까츄?"
"너 안 싸울거야? 이대로 질 생각이야?"
"1볼트 당 딸기 하나주면 하겠까츄."
"알았으니까, 빨리 백만볼트!!"
"잠깐!!!!!!"
갑자기 호원이 싸움을 멈췄다. 뛰어온 호원은 동부기를 안아 올렸다.
"여기서 그만하지. 백만볼트를 하면 우리 동부기가 아프니까."
"흡... 호원아... 장자장자해...."
눈물을 그렁그렁달고 또 울려고 하는 동부기의 머리를 쓰다듬은 호원은 유유히 제 갈길을 떠났다. 다음에 더 강해져서 만나자는 말과 함께.
여행을 계속하던 중 우현은 여행객들이 쉬는 곳에서 누군가를 만날 수 있었다. 그는 바로 전설의 잉피몬을 본 적이 있다는 김명수!
"당신이 김명수? 전설의 잉피몬을 봤다는 바로 그?"
"그렇다."
"그렇다면 전설의 잉피몬은 어디에 있죠?"
"맨입으로는 알려줄 수 없지. 나를 이겨라."
"좋아."
뜨뜨뜨뜨뜨뜬뜨뜨뜨뜨뜨뜨뜨뜬 뜬! 뜬! 뜬! (bgm)
규까츄와 이성종씨가 붙었다.
"가랏, 이성종씨! 채찍!!!"
"뭐? 채찍? 야!! 너 몇 살이야? 너 여기서 제일 어린 막내 아니까츄?"
"막내라고 다 해야하는 법은 없잖아요! 당신도 손발이 있으면 알아서 하세욧!!"
"꺄앗!!!"
"규까츄!! 백만볼트!!"
"야이성종!!!!! 다 죽었까츄!!! 천만볼트!!!!"
이성종씨 이(가) 쓰러졌다.
"아, 아닛!! 이성종씨 돌아와! 그렇다면... 이성열씨 가랏!!"
"뭐라고 이성열씨?"
"이성열씨!!!! 까마귀소리내기!!"
"고로로로로로록 까로로로로로로록 끼로로로로로로로록"
이성열씨 이(가) 까마귀소리를 했다.
규까츄의 짜증이 상승했다.
규까츄의 언짢음이 상승했다.
규까츄의 까칠함이 상승했다.
규까츄이(가) 잔소리를 실행했다.
"너, 이성열씨, 너 몇 살이까츄? 어린 것이 나한테 공격하고 좋네요. 그리고 이거 뭐야. 니 몬스터볼에 낀 먼지. 안 보여? 제대로 안 해? 박박 닦아야 하는 거 아니니? 너 자 할줄 아는 게 뭐니? 중독된 거 잘 못 끊지. 편식하지. 허약하지. 응? 넌 자기계발이 없어. 키만 크면 뭐 하니? 키 큰 거랑 부엉이흉내, 까마귀소린 내는 것 밖에 못 하잖아. 형을 봐. 형을. 형은 처음에 십만볼트밖에 못 했어. 하지만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이제는 진화를 하지 않아도 천만볼트가 가능해요~ 형이 뭐 잘나서 그랬겠니?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성장을 할 수 있었던거야. 너가 이렇게 잉피몬으로 있을 수 있는 건 다 형이 처음에 잘 했기 때문이야. 내가 처음에 못 했으면 넌 여기에 없어 인마~ 넌 그걸 알아야 해~"
규까츄의 잔소리에 이성열씨 은(는) 쓰러졌다.
"자, 그럼 어서 전설의 잉피몬이 있는 곳을 알려줘."
"쳇, 전설의 잉피몬은 바로 저 산에 있다. 저 산 꼭대기에 전설의 잉피몬이 있다."
"가자, 규까츄."
"아 귀찮은데..."
우현과 규까츄는 다시 모험에 나섰다. 그 모험의 종착지는 바로... 네 마리의 전설의 잉피몬. 그들은 합쳐서 스스로를 이렇게 불렀다. 넬이라고. 그들을 본 규까츄의 눈이 반짝이며 빛났다. 전설의 잉피몬은 바로 넬이었던 것이었다!
"아아~ 넬이 내 앞에 있어. 특히 그들 중에서 가장 사랑하는 잉피몬은 바로. 저 종완뇽! 종완뇽!! 당신을 언제나 우상시하며 항상 그리워했습니다!"
그렇게 규까츄는 그들과 포옹을 한 번씩 하며 우현과 함께 모험을 마치고 울림마을로 돌아갔다는 그런 말 도 안 되는 이야기......
2014년 복 많이많이많이많이 드세요!!!!
남의 복 뺏어서 많이많이 드세요ㅎㅎ
저번 괴도 무팡이 반응이 좋아서 이렇게 또 염치없게 이딴 걸 가지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