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열아, 찬열아!"
날 부르던 니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웠지만 심리적으로는 너무 가난했다.
그리고
내 가난한 마음을 가득 채워준건 변백현 너였어
내가 어떤놈이던간에 날 이유없이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은 너 밖에 없었던것같아.
그런 너라서 항상 곁에 있을 줄 알았기에 내가 너무 못되게 굴었지?
나도 널 너무 사랑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해주면 안될까?
지금은 생각조차 할 수 없겠지만
미안해 내 못난 욕심때문에
그냥 멀리 나 모르는데로 도망가서 행복하게 살지 그랬어
왜 그런방법을 선택해서 날 괴롭히는거야
[찬열아 미안해. 더는 못버티겠다 안녕]
[야 미쳤어?이상한 생각하는거 아ㄴ니지?!]
[비슷한거?]
[아 진짜 미친년아 넌 끝까지 나를 힘들게 해야겠냐]
[그래서 미안해 이제 너 힘들일없을꺼야 난 사랑이라는 거지같은 이유로 니 옆에 있어줬는데 넌 그게 힘들었구나]
[나 미친년,걸레년이라고 욕해도 좋아 그래서 니가 행복할 수만 있다면 찬열아]
[그러면 나도 행복할 수 있을거같거든]
[마지막으로 고마웠어.죽진않을꺼야 그냥...너 없는데로 가는거니깐 너무 걱정하지마]
[내가 널 왜 걱정해]
너무 안심해버린 나머지 마지막까지 상처를 주고말았다.
그리고 그날 새벽 온 메세지
[변백현/22세 12월 25일 오전1시 28분 최종사망]
그 문자를 받고 나는 절망했다.
내 자신이 미웠고 혐오스러웠다.
변백현 니가 미웠다.
문자를 보냈다 죽은 너의 휴대전화로
[Merry Chirstmas 백현]
12월 25일 오전2시 32분
그리고 너에게서 온 답장
[Merry Christmas Chan yeol]
12월25일 오후 11시 59분
-변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