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당신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
'아주머니...그만 우세요..'
"별아..흑..별아!!!"
"여보..."
여기가 어디냐고? 나의 쌍둥이 별중 하나가 물에 가라앉아 슬픈 현장이야.
물론 나도 이미 눈물범벅이지만 아주머니가 더 걱정이 되었기에 일단 진정을 시켜드리고 있지.
난 사진속의 니가 너무 미워. 빨리와서 아주머니를 달래줘야지. 거기서 그렇게 웃고 있으면 어쩌니?
' 별이는 좋은곳으로 갔을꺼에요.. 슬퍼 마세요..'
"성아야, 너는 슬프지 않니? 네 친구가 죽었어! 손목을 긋고 떨어졌다고!! 알아!!"
"여보! 지금 애한테 왜그래. 지금 임종을 지키는것도 벅찰텐데!!"
"그치만 여보..흑...난 이 상황이 이해가 안되요...별아!!"
지금 내 앞에서 자지러 질 듯 우시는 아주머니를 보면서 난 측은해..
내가 죽어도 저렇게 울어주실까...
너는 참 밝은 아이였는데.. 나의 모든 비밀을 공유하고 친자매처럼 지냈는데..
너는 왜 죽어야만 했을까?
다락으로 올라와 옷을 갈아입고 달빛이 드는 창가에 기대있으니 니가 더 간절히 떠올라.
왜, 딱 드는생각은 왜라는 한단어 뿐이야.
나는 비록 말을 할 순 없었지만 너와는 참 많이 통하는 아이였는데...
이제는 니가 나때문에 말을 못하게 된것 같아..
뭐가 널 그렇게 힘들게 했니
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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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 이글을 쓸까말까 엄청 고민을 했습니다. 그닥 밝은 주제는 아니니깐요. 그러다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결정적인 이유는 제 스스로가 너무 힘들어서이니 포인트가 아까우신 분들은 그냥 읽지 않아도 무관합니다. 저의 반년일기를 여기다 쓰는 이유는 새해를 기념해 친구와의 약속 때문입니다. (이제는 지켜도 못볼 아이지만) 그럼 잘 부탁드린다는 인사를 드리며. 이만 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