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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두광] 이중생활 | 인스티즈

[비스트/두광] 이중생활 | 인스티즈

 

 

들켰다.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고 나혼자만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처음으로 들켰다.

조심하고 신중해야 했는데 나혼자 흥분에 젖어 사람이 다가오는것도, 곁에서 보고 있었다는 것도 느기지 못한것은 최대의 실수다.

 

 

"... 들키지 않겠지 얼굴.. 못봤겠지"

 

 

그래. 어두운 곳이였으니까, 적어도 얼굴은 못봤을 수 도 있다고 그렇게 생각하자고 마음을 잡아도 불안한건 어쩔 수 없다.

물이라도 안마시면 속이 타들어 갈것만같아 자리에 일어나 정수기 앞으로 향했다.

마음 구석속에 조금이나마 존재하는 작은 불안감과 초조함을 달래기위해 누군가에게 쫒기듯 벌컥벌컥 마셨다.

 

"그나마 좀 괜찮네"

 

아까보단 진정이 된 듯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자리에 앉기위해 다시 발걸음을 자리로 옮기려고 하려는 찰나에 누군가 들어왔다. 

순간 죄를 졌다는걸 증명하듯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 고개를 돌렸다.

 

 

"... 저 안녕하세요. 말씀드릴께 있어서 왔는데요"

 

"네! 말씀하세.. 요!"

 

 

어디서 본듯 익숙한 얼굴이다. 아니 본듯한 익숙한 얼굴이 아니라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는 얼굴이다.

아, 운이 좋은건지 어제의 흥분과 쾌락을 떨치기도 전에 힘들이지 않고 쉽게 찾아낸것이였다.

 

 

 

지금 나에겐 시간이 없다

 

"후... 오늘따라 왜잃게 늦게 퇴근한거야! 하는것도 없으면서..."

 

항상 정보를 어디까지 알아냈는지 자료를 확인하고 정리해야 하는지라 문단속을 해야하는데 망할 선배가 늦게 퇴근한게 이렇게 되버렸다. 

오늘은 여유을 즐기고 싶었지만 거리가 좀 있어 그럴 시간이없다. 내 규칙은 한번이라도 깨뜨리면 안되니까

새벽 1시 35분 초조하게 공원쪽으로 뛰는듯 걸어가는데 한 여자가 보인다. 좋다 지금은 더 이상의 시간도 여유도 없다.

이렇게 생각하면 하늘은 또 나에게 기회를 주시는듯하다.

 

 


"저기요!"

"네?"  

 



다짜고짜 가서 말을 걸자 당황한듯 했지만 신경쓸 필요가 없었다.
 

 


"저 한빛공원이 어딘지 아세요?"

"한빛공원.. 이쪽으로 쭉 걸어가시면되요!"

"아... 한빛공원이 넓기도 하고 쉼터가 좀 깊숙히 있던데 제가 쉼터에 중요한 집을 두고 오는바람에... 혹시 길을 몰라서 그런데 안내좀 해주실수 있나요?"

"아... 그게.. "

"정말 중요한거라 그래요..."

"...."

"사례도할께요 부탁드립니다."

"..사례는 괜찮아요 음.. 주변까진 안내해드릴께요"

"감사합니다!!"  

 

 



몇분을 걸었을까 시간을 보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빨리가야 성공한다
 

 

 


"ㅈ..저기... "

 

 



벌써 새벽 2시 15분... 몇분 남지않아 다할수있을까라는 걱정에 초조함이 밀려온다.
 

 

 


"저기요!"

"ㄴ..네?!"  

 

 



어느새 나는 그여자의 손목을 잡고 급하게 걷고 있었던걸 깨달았다. 
시간에만 신경쓰다보니 주위를 신경쓰지 못했나보다. 
 

 

 


"아니.. 여기까지 계속 오시는거보면 길아시는거 같아서요..."

"...아 그래보여요?"

-네?

"그렇네요. 맞아 어쩌면 길을 알고있었을지도 몰라"
 

 

 


새벽 2시40분 어쩔수없다. 지금 여기는 주위에 아무도 없는 한적한공원 구석이다.
길거리라는게 신경쓰이지만 나름대로 괞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가방에서 도구를 꺼냈다 
이제됬다.  

 

 



"...히"

"...?"

"히... 히히히히히"

"ㅇ..왜그러세요"

"히..히히 나랑놀자 "
 

 

 

 


우선 제일먼저 배를 찔러주자 반응은 바로 나왔다. 배를 찌르자 소리를 내뱉고, 느껴지는 숨소리에 벌써부터 흥분이 밀려왔다. 

 

 

 



"꺄아아아아악!!!!"

"히... 조용이해 조용히 놀아야 조용하지 근데 너때문에 시끄럽잖아 지금"  

 

 



아프지도 않으면서 시끄럽게 엄살이나 부리고 꼬물거리는 여자를 보고 있자니 지렁이같다.

징그럽긴… 그나저나 이렇게 시끄러워서 원, 사람이 없는것이 다행이였다. 


 

 


-아악!!!!  

 

 



이번엔 팔과 다리 하나씩 힘들게 잘라가며 보여줬더니 더 엄살은 피우지만 움직임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난, 점점 더 많이 나오는 피때문인지 흥분이 좀 더 고조되었다. 

 

 



"시끄럽다니까? 근데 너 냄새난다... 히히"

"ㅇ..아아아..아.. 잘.. 잘못했어요 살료주세요 제발.. 제발... 아아아악!!!!"
 

 

 


그래, 다행이 이제서야 웃는다. 
그것도 소리치면서 웃는거보니 많이 좋아보여서 이번엔 발가락 3개를 잘라 보여주니 미세하게 움직일뿐 미동이 없다.
 

 

 


"움직여야지"

"흐...아 제발.. 살려주세..요"  


 


몇분째 움직이지 않는다. 숨소리도 나와 다르게 작아져가고 바닥은 어느새 피범벅이다.
 

 

 


"...자는거야? 히... 히히히히히 이제 지렁이 아닌거야? 히히"

"히... 진짜 자는거야? 왜? 자지말고 나랑 놀자 내가 안아프게 해주잖아!! 웃을수있게 해주잖아!!!! ...히히"  

 

 



더이상의 움직임이 없다. 
기절이라도 한건지 놀생각이 없다는듯 누워있는 여자를 보니 화가 치밀어 올라 그냥 아무곳이나 칼로 찔렀는데도 반응이 없다.
머리는 땀에 젖고, 얼굴엔 땀과함께 피가 섞여 흘러내려 흘러내린 자리엔 찐득한 느낌만이 남아있다.   

 

 



"후.. 그니까 나랑 놀자니까 왜그랬어 지렁이첨 조금이라도 움자였어야지 손가락 하나라도 더 움직였어야지… 히히"  

 

 



1분이 채안남은 지금 시간은 새벽 3시29분 시계바늘이 천천히 기울고나면 지금 시간은 3시30분
오늘도 성공이다. 
만족감과 뿌듯함에 입꼬리가 슬슬 올라감과 동시에 땀에 젖은 머리를 탈탈 털고 흘러내리는 땀과피를 손으로 스윽 닦아냈다.
또 다른 개운함을 느끼며 고개를 드는 동시에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저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렸다.
 

 

 


"......"

"......" 

 

 


사람이 있다. 들킨건가라는 생각과 그것도 처음으로 다른사람에게 들켰다는것
도대체 언제부터 있었는지, 어디서부터 봤는지 하나도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

"..." 


 

 


기억을 되새기고 있는중 허공에서 눈이 마주쳤다.
더이상 아무생각도 나지않아 생각없이 한걸음 다가가니 그 남자는 한걸음 뒤로 물러난다.
조금더 다가가갔다. 그러자 똑같이 조금 더 뒤로 물러나더니 갑자기 뒤돌아 뛰기 시작한다.
이미 따라가 잡아 죽이기엔 거리차가 상당히 벌어져있었다. 잡을수조차 없다.
 

 

 


"아 민망해... 히히 아무래도 보였겠지?" 

 

 



얼굴이 보였을까라는 생각보단 묘한기분이 들었다. 그래 정확히 민망했다.
나에게 있어 살인이란것은 다른사람에겐 보여주고 싶지않은, 혼자만의 즐거움이자 상대방과 둘만의 즐거움을 교류하며 즐기는 즐거움과 뿌듯함
또한 내가 다른사람들에게 즐거움을 나눠줄수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하지만 그걸 봤다고 생각하니 옷을 안입은 것처럼 민망하고 부끄러웠지만 일단 이런 기분은 제쳐두고 어떻게든 찾아 죽여야한다.
그래야 계속 즐거움을 만끽하고 함께 나눌 수 있으니까. 고작 목격자라는 이름표를 단 한사람때문에 망칠수없다.
무조건 찾아 죽여야한다.

 

 

 


"...아"

"말씀하세요!"

"음.. 그게 못 믿으실수도 있겠지만 제가 사실은 어제.. 새벽쯤에"

"...네!" 

 

 



역시 맞는건가. 하지만 바로 다음달 그것도 이렇게 일찍 찾아와 말할줄은 몰랐다.

하지만 목격자라는 신분인지라 기본정보들은 알 수 있다는게 다행이였다.
 

 

 


"살인현장을.. 목격해서 제보하러 온거거든요"

"...아"  

 

 



여기서 나말고 다른사람이 이 남자의 제보를 듣는다면 더이상의 즐거움 또한 다른사람의 즐거움도 없어진다.
다른 경찰이 듣는걸 막아야한다.


 


"그럼 일단 지금 취조실가서 자세히 말씀해주세요"

"네" 

 

 



내가, 나만이 들어야만한다. 그래야지 알려지지 않아야 모두가 행복할테니까 한가지 다행인건 지금 다른 경찰들이 현장조사를 나갔다는것.  

 

 



"어디서 목격하셨어요?"

"한빛공원이요"

"한빛공원... 네 그럼 몇시쯤이였는지 기억하세요?"

"어.. 새벽 3시쯤이요"
 

 

 


역시 이 남자가 맞다. 그렇다면 30분동안이나 보고 있었던건가. 
 

 

 


"얼굴은보셨어요?"

"...아뇨 어두워서 잘은 못봤어요 근데 분위기는 기억해요. 사람을 죽이면서 즐거워보였고 눈이 살짝 마주친거같은데 살벌해서 도망쳤죠 뭐 도구는 칼이랑 미니도끼. 또 키는 170정도?"

"아.. 더 기억나는건 없으시구요?"

"네"

"지금 다른 경찰들이 그 현장조사를 나가서.. 나중에 다시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드려도 될까요? 늦을 수도 있을텐데"

"네 그러세요. 목격자를 그럴때 아니면 언제쓰겠어요"
 

 

 


정보가 필요하다. 이 남자에 대한.

그나저나 키가 170으로 밖에 안보인다니! 171인데! 괘씸죄도 추가다. 

 




"감사합니다. 그럼 성함,나이,집주소,번호좀 적어주시겠어요?"

"네"

"..."

"여기요~ 다적었어요"

"감사합니다 귀찮으시더라도 협조 부탁드려요"

"네 그럼 가보겠습니다 수고하세요"

"네 제보 감사합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그 남자가 나가는것을 끝까지 확인한 후에야 긴장이 좀 풀렸다.

 


"어디보자.."
 

 


이름 윤두준. 26살 강남시 청남동 큐브아파트 112동 704호 010 2009 1016...
따로 저장 다했고… 

 


"됬다"
 


그럼 윤두준씨, 오늘밤은 제가 찾아뵙겠습니다. 제보 감사합니다.


-히..히히  

 

 

 

 

두광 싸이코물쓰고 싶었는데 필력이...다음편 부턴 본격 두광싸이코물 들어갈께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독자1
헗벟버벟ㅂ싸이코물ㅠㅠㅠㅠㅠㅠㅠㅠ우리집으로 좀 찾아와 워더하게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
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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