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밝은 경수 데스네 ,까악 빅스 노래 넘 조타 )
나의 마지막 말은
고마워.
[EXO/징어] 경수를 부탁해 完
( 부제 : 벌써 완결데스 )
나의 하루의 일상은 변하게 되었다고 해야 하나? 준면형은 이제 내가 여기에 있든 말든 상관 쓰지 않는다고 했고 민석이는 ' 누나 안 줄거야' 하면서 다시 미국으로 가버렸다. 내가 너가 오면 내 여친이 되어 있을 껄 이라고 이메일을 보냈긴 했지만 봤는지 안 봤는지 그건 나중에 알아봐야지. 그녀석들과 화해 한지도 이제 3개월이 지나갔고, 나의 무대 공포증은 점차 나아지기 시작했다.
"징어야 뭐해."
"뭐, 공부중? 넌 공부 안하고 뭐해."
"너 관찰 중?"
"아, 나 욕해도 돼?"
많은 눈치를 줘도 못 알아먹는 그녀를 보고 한숨을 쉬며 오세훈이 내 어깨를 토닥여준다. 자기도 많은 걸 해보았지만 그녀의 눈치는 정말 코딱지만큼이라는 것을. 오세훈도 고백을 수차례 해보았지만 거짓말인 줄 알고 넘어간 적이 수십번이라고 했다.
"너도 수고 많이 해라. 나는 포기 했거든"
오세훈은 징어를 포기한 지 오래되었다. 몇 번이나 고백을 했지만 징어는 단연코 좋아하는 마음이 없다며 버렸단다. 나도 차이는 게 아닌지 걱정 중이다. 전에 오세훈이 왜 징어한테 집착을 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니 의지 할 곳이 없던 자기는 징어라도 없으면 죽을 것 같다고 했다. 지금은 왜 그랬는지 모르겠고 징어보다 예쁜 여자들 많은데 왜 징어만 보았는지 그것도 짜증난다며 그걸 징어가 들어서 반 죽음 당했다지.
하, 짧은 한숨에 징어가 밴드부실에서 공부를 하다가 내 쪽을 쳐다보더니 나에게 다가온다. 왜, 왜저래 나는 나는 준비…. 눈을 질끔 감았는데 징어가 내 앞머리를 정리해줬다. 자기 눈에 거슬린다면서 그러고 다시 자리에 앉았다. 아, 기대 했는데….
"도경수 얼굴 빨게졌다? 무슨 상상 한거야."
"…아무것도 안했거든!"
"왜 화를 내? 내가 왜 너한테 키스 할까봐?"
그래, 기대 했다. 했으면 했다고! 다가오길래 1%의 희망이라고 걸었다. 내가 이렇게까지 눈치를 줬는데도 너가 눈치를 못 채잖아!
"진짜, 너! 눈치가 있는 거야 없는 거야."
"무슨 말이야."
"…아, 진짜 오세훈이 갑자기 불쌍해진다."
"거기서 오세훈은 왜 나와?"
"아씨, 아 진짜! 너 좋아한다고 김징어 너, 너 좋아한다고."
소파에서 일어나 빠르게 밴드부실을 나왔지만. 이러고 보니까 내가 여주인공 같잖아? 남주가 너무 눈치가 없어서 내가 고백하는 그런거? 아, 남자 체면이 말도 안되잖아. 매점이나 가서 이 분이나 식혀야지 라고 걸어가는데 갑자기 누가 내 팔을 잡고 뒤로 돌게 해서 봤더니 숨을 고르고 나를 쳐다보는 징어였다.
"어, 어…?"
"그러고 가면 어떡해!"
"응?"
"내 대답은 듣고 가야지."
아니, 있잖아. 이 장면은 꼭.
"나도 나도라고."
남주한테 고백 받은 여주같잖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지마라. 변백현."
"아니, 그러니까 고백하는게? 여자랑 남자가 달라져서 지금 심각하다?"
"…어."
"심각할게 따로있다. 이때까지 고백도 못해봤어?"
"…."
"아, 진짜냐…."
변백현, 김종인 반과 합동 체육을 하는데 더워서 쉬고 있는데 심각하게 왜 있냐는 물음에 대답을 했더니 진짜 개콘 보듯이 웃는 변백현을 보고 뭐라 했더니 참는다. 참는 데 왜 입을 가리고 웃냐고! 당사자는 이렇게 심각한데…."
"이 형의 고백레포트를 말해준다면 말이다."
"…응."
"그냥 고백을 받아드려. 또 고백하다가 거짓말로 오해 받을껄?"
그럴 수도 있겠다. 3개월이 지나서 자리도 바뀌었지만 가끔씩 징어 옆자리에 가서 이것저것 말도 했지만 그 사건 이후론 같이 있지를 못하겠다. 너무 남자 답지가…. 나는 남성적인 어필을 하고 싶었지만 변백현은 그냥 웃다가 장난치다가 가버리고 김종인한테 물어봤다.
"그냥, 가만히 받아드리는게 좋을텐데."
"…왜?"
"김징어 눈치 없어서 또 다시 말하면 장난인 줄 알고 넘어갈 껄?"
또, 또! 나는 나는 말이다. 그리고 김종인이 손으로 눈을 가리며 우는 척 하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는 김종인의 팔을 쳐버리고 다시 반으로 갔다. 그러니 징어가 어디에 있었냐고 물어보는데 그냥 웃으면서 얼버부렸다. 그러다가 징어가 나한테 팔짱을 끼고 자리에 앉으라고 하는데 너무 좋아서.
"흐엉…."
"너 뭐야? 왜 그렇게 웃어?"
"좋아성."
근데 있잖아. 이때까지 생각하던게 다 아닌 거 같다. 고백을 어떻게 하든,
"징어야 뭐하고 있었엉 흐엉."
"아 진짜 그렇게 웃지마!"
둘이서 좋으면 끝인 거 같아. 징어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웃고 또 웃었다.
"징어야."
"응?"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
"아 갑자기 뭐야. 세삼스럽게."
"그냥, 말하고 싶어서."
이때까지의 일이 많았지만 너란 사람을 만나서 행복했고, 또한 좋았어
그래서 너란 아이가 내 옆에 있다는 게 너무 좋아.
고마워. 내옆에 있어줘서.
사랑스러운 암호닉
★ 시선/하마/42/비타민/됴르르/정듀녕/시계/가르송/라인/
알찬열매/치카치카/비서/조화/큥큥/비/오센/테라피/판다/이레
핫초코/초밥이/됴큥/비/고기만두/요구르트/됼됼/우리쪼꼬미/됴덕/유민/바닐라라떼/치킨★
다음 신작! 듀둥!두둥둥두둥둥!
톱스타 병 걸린 오세훈X 오세훈 매니저 너징!
이걸로 가겠습니다. 너무 우울하게만 가서 재미있고 달달한 걸로 찾아 볼게요.
아 근데 날 너무 워더 하는게 아니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좋아요......이때까지 저를 믿고 끝까지 따라와준 독자님들 너무 감사해요.
이렇게 부족하고 기운 빠지는 글인데 재미있다고 하고 빠르게 휙휙 넘어가는데
그런게 더 좋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과 비루한 글인데 이렇게 추천 많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독자님들 정말 감사하구요. 또 재가 소중한 글이 떠나네요.
소중한 글을 쓰면서 이렇게 행복하게 쓰는 적이 처음이네요. 그게 다 독자님들 덕분이구요.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해요 여러분 사랑합니다! 정말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