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DJ를 맡은 오미자입니다.
오늘은 청취자들의 사연을 모아서 듣는 '사연 깊은 밤'입니다.
오늘은 또 어떤사연이 왔을까요?
아, 벌써 첫번째 사연이 들어왔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어느대에서 서양미술을 전공하고있는 대학생 박찬열입니다.
저의고민에 못이겨 이렇게 사연을 보냅니다.
다름 아닌 저의 사연은 제 애인에 대한 얘기입니다.
제 애인이 너무 쎄요 그 중에서 자존심이 오질나게 쎕니다.
뭐가 맘에 안드는지 툭하면 저에게 잔소리를 하고 제 말을 막기 마련입니다.
저는 제가 먹고싶은거 먹자는 소리 한번하기 힘들어요.
며칠전에 무슨일이 있었나면
저랑 제애인이랑 수업끝나고 밥먹기로 약속을 했는데,
대학교 수업이 끝나고 과선배가 잠깐 부르시길래 정신이 없어서 애인한테 얘기를 못하고
약속장소에 조금 늦게 도착했습니다.
근데... 애인이 화가나있는게 느껴질정도로 한기를 품고 있는거에요.
저는 진짜 그때 난 이제 죽었다라는 생각까지 들었다니까요.
다른날 같으면 만나서 뭐먹을지 같이 얘기라도 했는데 그때는 진짜.....
디제이님도 한번 당해봐야 아실꺼에요...
도착하니까 애인이 배고픈데 왜 이제 왔냐고 화를 내더라구요.
저는 일단 살고보자고 미안하다고 뭐먹을꺼냐고 물어보니까
애인이 사과도 제대로 안하고 입에 뭐가 들어가겠냐고 난리를 치길래
저는 진짜 그때 주변신경도 안쓰고 무조건 미안하다고 했어요.
그때생각하면 아직도 살이 떨리네요.
어쨋든 그렇게 조금 진정시키고 뭐먹을꺼냐고 물어보니까
애인이 저보고 닥치라면서 내가 뭘잘했냐고 물으면서 먹는건 자기가 정한다고 그냥 따라오라길래
저는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따라갔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었어요.
결국 간다는 곳이 돈까스집이어서 들어가서 주문을 했는데
음식이 너무 안나오는 거에요.
솔직히 저는 점심시간이라 이해는 갔는데
제 애인이 지금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데 안나오냐고
알바를 잡고 막 따지는거에요
어휴 그때 말리는데 알바생표정을 잊지못해요
돈까스집 알바생 제애인대신 사과할께요
어쨋든 그렇게 해서 겨우 말리고
가게 사장님이 미안하다고 음료수 주셨는데
저는 솔직히 제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다시는 거기 돈까스집 못갈것같아요.
제 얘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저는 기쎈애인이 싫다는거 아닙니다.
그냥 다른 커플처럼 애교도 부리고 잘해주면 좋을텐데하는 마음입니다.
제 애인이 애교부리는거 죽기전에 보고싶네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디제이님ㅠㅠ
아... 사연 잘들었습니다.
애인분이 기가 너무세서 고민이라는 사연인데요
제가 추천하는 방법으로는 질투작전 어떠신가요
아니면 좀 덜 챙겨주거나 츤데레 어때요?
애인분의 애교가 늘어나길 바라면서
신청곡듣고 갈께요
먼데이키즈가 부릅니다
하늘아 제발
아! 여기 ps가 있네요.
제 애인은 같은대학교의 경호학과를 다니고 있습니다.
변백현 내가 저런 모습도 사랑한다.
이런 똥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