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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숙집 아들래미 유선호(16, 중학생)와 2층 하숙생 옹성우(23, 아재)가 휘몰아치고 간 후 잠잠해진 2층. 세상에 독특한 사람은 많으니 옹성우도 그런 독특한 사람 중 한 사람이겠지! 하며 짐을 풀고 있었다. 그 때까지는 전혀 몰랐다. 국프동 하숙에서 옹성우만이 유일하게 독특한 사람이 아니라... 아직도 폭풍우처럼 휘몰아칠 하숙생들이 많이 남았다는 점을 말이다.
"이름씨, 저녁은 하숙생들끼리 밖에 나가서 먹으려고 하는데 시간 돼요?"
"아, 네. 그럼요! 마침 짐도 다 정리했었어요. 다른 하숙생 분들이라면..."
"여기 사는 친구들인데 이름씨도 빨리 친해지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아, 네."
"지금 이미 식당 가 있다고 하니까 우리만 가면 될 것 같아요."
아니... 님들... 나도 여잔데 응? 저녁을 같이 먹으려면 준비할 시간 정도는 줘야 될 거 아녀!!! 라는 생각도 잠시, 어차피 한 집에 살면 쌩얼이고 뭐고 다 까야 될 테니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며 애써 마음을 다독였다. 분명 여러명의 남정네들일 텐데 성이름 많이 컸다 ^^...
'고 깃 집'
이름을 누가 지었을까 싶을 정도로 심플한 간판에 멍하니 입구에 서 있다 이내 내 어깨를 툭툭치는 옹성우에 멋쩍게 웃으며 가게로 들어섰다. 이미 가게 안은 시끌벅적했고 사람들로 북적였다. 꽤나 유명한 맛집인 것 같았다.
"어, 여기!"
허억,,, 존나 잘생겼음 3 이다...
"안녕하세요. 새로온 하숙생... 분?"
허억,,, 존나 잘생겼음 4다...
신이시여 과연 저를 시험하는 겁니까...?
이렇게 존잘남들 사이에서 어떻게 흑심을 안 품냐구요 엉엉...
[국프동 하숙][깨끗한 방 있읍니다]
A. 아이 엠 그라운드 자기소개 하기
"나는 지훈!"
"나는 다니엘!"
"나는 이름!"
"나는 옹옹!"
...? 저 오빠 벌써 취했나...?
"아이 엠 그라운드 자기소개 하기!"
"다니엘 넷"
"다니엘 다니엘 다니엘 다니엘 (안심)"
"옹옹 둘"
"(!) (!) 옹옹 옹옹"
(진지)(존엄)(고심)
뭐야... 저 오빠 뭘 얼마나 진지하게 하는거야...
(온화)(너로 정했다)(내 임무 완수)
"다니엘 넷"
"다니엘 다녤 넬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니엘 형 이게 몇번째예요... 저 형 진짜 구멍인듯."
"야... 솔직히 내 인간적으로 이 게임은 존나 불리한 거 아이가...
이름이 네 글잔데 좀만 봐도..."
"에이, 안 돼요. 저한테 한 게 얼만데!! 형이 저 술 먹이고 놀린 게 몇 갠데! 안 돼요!"
"(다 같이)(떼창)원샷을 못 하면 장가를 못 가요~ 아 미운 사람~"
"아이엠... 그라운드..."
"누나, 이제 좀 그만하고 쉬어요. 고기 좀 드세요."
"어~ 그래~ 지후나~ 예쁜 것..."
B. 내 마음속에 저-장-!
"지훈아, 나 그거 해줘."
"?? 뭐요."
"그... 그 있잖아."
"내 마음속에 저-장-!(세상 상큼)(과즙팡팡)"
(동공지진)(환멸) 저 오빠 왜 저러는 거야...?
"아, 형. 하지 마요 쫌..."
"아, 왜! 한번만 해줘!"
"그래, 지훈아! 한번만 해도!"
"박!지!훈! 박!지!훈!"
"아... 진짜 나 다시는 형들이랑 술 안 마실 거예요..."
"내 마음속에 저-장-★! 아 씹... 저 먼저 가요 (후다닥)(다리 안보임)(세상 부끄)"
아... 존나 겹다... 저게 스무살의 풋풋함인가... 나도 스무살 때는 저랬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지훈이 존나 귀엽다."
"..."
"..."
뭔데. 왜 날 쳐다보는데.
"성이름!! 성이름!"
"아 씨발!!!! 안 해! 나 안 할 거야... 나 안 해요! 절대 안해!!!!"
"아아... 이름이가 한번만 해줬으면 좋겠다..."
"한번만 해도 이름아..."
씨발... 씨발... 엿같은 상황이다...
"ㄴ... 내 마음 속에..."
"저-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이시여... 저들을 죽이고 저도 지옥가겠습니다...
C. 사이먼 디
내 마음속에 저장을 상큼하게 외치고 지훈이가 떠난 이후에도 옹아재와 강다니에르의 만담 퍼레이드는 이어졌다.
"이름아, D랑 D가 서로 어어어어어어엄청 멀리 떨어져있다. 막 외롭고... 보고싶고... 슬프고... 그래. 그럼 그걸 뭐라고 하게?"
"(당황)(진지) 음... 보고싶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웃기네. 보고싶디라 카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 얘 존나 웃기죠."
"(동공지진)(진지)(이것보다 더 웃겨야한다) 바로... 사이먼 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개그맨해도 되겠어요."
"(안심)(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웃기냐?"
(환멸)
D. 뉴 FACE
"헐. 누나 이 형들 왜 이렇게 취했어요?"
"(안심)(다행) 지후나... 지후나아아아... 엉엉... 저 오빠들 이상해... 살려줘..."
"안 되겠다."
"여보세요. 응. 형. 형아들 완전 취했는데 좀 데리러 와요. 우진이도? 그럼 나야 편하죠. 여기 새로 온 누나도 있어서. 아. 네."
"누구 온대애?!"
"네. 하숙생 형이랑 친구 온대요. 누나도 꽤 취하셨네요."
"나 안 취해써... 흑흑... 지후나... 근데 저 오빠들 진짜 이상해... 엉엉..."
"형들이 원래 엄청 착하고 웃긴데 취하면 이상해져요. ㅋㅋㅋㅋㅋㅋ 속 괜찮아요? 울지 말고요."
"웅... (설렘)(두근)"
.
.
.
"형, 여기요!"
허억,,, 헤롱헤롱한 상태에서도 알 수 있다,,,
존나 잘생겼다!!!!!
"와... 얘네 진짜 취했네. 미치겠다... 니는 괜찮나, 지훈아. 어, 안녕하세요. 임영민이라고 합니다."
"형 이 누나도 취해서 지금 인사할 상태 아닌 것 같지 않아요?"
"어, 그렇네. 일단 데리고 가자, 애들."
하숙생 성이름님! 하숙생 중간 소개를 시작하겠습니다!
이름 박지훈
나이 20살
현재까지 공개 가능한 특이사항
내 마음 속에 저-장-! 이라는 상큼발랄한 유행어를 국프동 하숙집에 전파시켰다
옹성우와 강다니엘이 매우 아끼는 동생
H대 신문방송학과 1학년 재학중
이름 강다니엘
나이 22살
현재까지 공개 가능한 특이사항
웃음장벽이 매우 매우 매우 x3781294 낮음
특히 옹성우의 드립은 강다니엘의 웃음지뢰임
H대 체육교육학과 휴학 중
다음학기 복학 예정
이름 임영민
나이 23살
현재까지 공개 가능한 특이사항
염색할 날만을 기다리고 있음
M 대학교 복학 예정
이름 박우진
나이 20살
현재까지 공개 가능한 특이사항
M 대학교 1학년 재학 중
+ 다음화 스포
"제가 이름이 남자친구인데요. 이런 식으로 달라붙는 거 기분 존나게 드럽거든요.
아... 사람 참 답답하게 말귀를 못알아 쳐들으시니까 다시 말씀드리는데,
좋게 말할 때 애한테 질척대지 마세요."
사족 |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아서 최대한 일찍 가져왔습니다. 이 글을 끝으로 한동안 텀이 늦어질 것 같아요. 오른쪽 어깨에 무리가 많이 가서 어깨에 파스를 붙이고 있는 상태임다 흑흑 너무 아프네요. 음... 글은 계속 이런식으로 진행될 것 같아요. 아무래도 하숙썰을 줄글로 풀려고 하면 내용 진행이 안 될 것 같아서요! 다양한 버전과 즐거운 읽을거리고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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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프동 하숙 암호닉(빠진 분 있으시면 말해주세요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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