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같은 토요일 아침....아니 낮, 조금 더 자야지 하고 누웠는데 윗층에서 쿵쿵하고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네, 잠은 거의 깬 상태라 그냥 노래나 따라부르며 일어났다. "배고파" 씻고 나와서 냉장고를 열었는데,아무것도 없다. "무슨 집에 라면 하나도 없어?" 신경질적으로 지갑을 챙기고 옷을 입었다.
"아오 무거워...적당히 좀 살걸..." '고장' 이와중에 엘리베이터는 또 고장이시다. "이걸들고 5층까지???"
휴...1층을 겨우 올라서 잠시 내려놓고 쉬는데, 내 짐을 누가 들고...올라간다...... "저기요????"
-5층 사시죠? 처음보는 여자다. "네??아네...제가 들수 있는데," -아까부터 봤어요. 무겁다고 욕하시고 짜증내시던데, 전 6층 살아요. 올라가는 길에 들어드릴게. "아,감사해요." -근데 저 모르세요? 여기 산지 꽤 됬는데, 정말 처음 본다. 윗층은 나의 토요일 알람일 뿐. "토요일마다 노래들으시던데...." -아,들려요? 여기 방음 잘 된다더니 아닌가봐요.
예쁘게도 웃네, -다 왔다. 휴 "힘드시죠..죄송해요.제가 들 수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올라가세요~" -여기까지 들어드렸는데 물도 한잔 안주세요? 너무 하시네, 들어가도 되죠?
내 황금같은 토요일은 항상 윗집의 노래와 시작된다. 많이 부족한데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제 글솜씨가...얼른 늘었으면 좋겠어요ㅠㅠ 그럴 일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