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밤
이게, 후, 왜 또, |
A.강다니엘
"성이름."
여기서 뭐해? 뒷말은 시끄러운 클럽음악에 묻혀 잘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입모양이나 이 상황이나, 듣지않아도 잘 아는것은 나였기에 곱게 흔들던 몸을 멈추고 눈을 이리저리 굴리다 결국 다니엘과 눈이 마주쳤다.
"..."
그러자 듣지도 묻지도 아무런 말도 없이 거칠게 내 손목을 잡아 밖으로 이끄는 다니엘에 의해 강제로 시끄럽던 클럽안을 벗어나왔다. 새벽이라 조용하기만 한 거리엔 뻘쭘하게 서 있는 우리와 맨살에 차가운 공기가 맞닿았다.
"이게 친구집이야?"
"..."
왜 말을,..하... 말을 하다 말고 한숨을 내쉬는 다니엘은 이내 한손으로 마른세수를 하며 인상을 찌푸렸다.
"따라와."
B.임영민
"아 씨발, 놔라."
"흐,어엉..영미,나,아아.."
"놔."
그마,해,..허엉.. 내 앞에서 무자비하게 한 남자에게 폭력을 가하는 임영민이 그렇게 무서웠던걸까. 화내는 상대가 잘못된 영민이를 말리려 허리춤에 팔을 감고 꼭 끌어안아봤지만, 오히려 더 놓으라며 욕을 읊조리는 너의 행동에 무서워 눈물을 질질짜고 있었다.
"후.."
"흐,끄읍,..어엉..헝.."
조금이나마 진정이 된건지 더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영민이의 몸에 나는 힘이 풀려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널부러져 있는 가방과 그 내용물들, 스트랩이 끊어진 구두가 눈물에 절여져 흐릿하게 보였다. 미안해,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차마 떨어지지않는 입술을 꾹 누른채 너의 등에 눈물젖은 얼굴을 파묻었다.
C.박우진
"..." "..."
아, 좆됐다. 늦은시간까지 전화,문자 전부 제낀채 클럽에서 놀았다는걸 증명하듯 땀으로 젖은 머리를 쓸어내렸다. 하.., 깊은 한숨과 함께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밖으로 나오며 [배터리가 부족합니다.] 라는 알람과 동시에 액정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때 바로 앞에 서 있던 우진이는 근심가득한 표정과 숨을 고르며 날 바라보고 있었다.
"..누나."
"응."
그새 성큼성큼 다가와 나를 안고선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답장은 왜 안하는데요. 전화는 왜 또 안받고. 숨이 벅찰만도 한데 기어들어가는 듯 울음기가 가득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래, 우리 애기 누나가 미안해.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목을 끌어안으니 좀더 세게 파고드는 우진이었다. |
20170616 |
안녕하세요! 부족하고도 짧은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이 좌로 쏠리는건 어쩔수업내오ㅜㅜ 이 셋은 제가 좋아하는 사투리조 탑쓰리예요 희희. 일단 즈는 빨리 퇴근하고 싶구요,.,.,.,.,,,,, 어,,.,. 드디어 벌써 마지막 방송이네요 마지막까지 당신의 소년에게 투표하는것 잊지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