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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강다니엘] 같은 학원 다니는 강다니엘 2 | 인스티즈 

 

 

"라임맛 말고, 너" 

 

 

 

 

 

이게 무슨.... 

세상 제일 태연하게 웃으며 말하는 강다니엘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고백이라고는 초등학교 땐가 받은게 다였던거 같고 여중여고니 남사친의 존재유무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눈물나니까.... 

 

무튼, 남자와의 인연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워너원 인생에 이름만 아는 다른 학교 남자애가 츄파츕스 흔들며 하는 말이 뭐? 라임맛 말고 내가 좋다?  

 

자기 덩치의 오억분의 1정도 되는 크기의 츄파츕스 먹으며 저렇게 또 해맑게 웃는다.  

 

그니까 , 나 지금 너무 당황했다 이말씀. 

 

 

[워너원/강다니엘] 같은 학원 다니는 강다니엘 2 | 인스티즈 

 

 

"미안.. 놀래킬 생각은 없었는데" 

 

 

내 표정을 읽은건지 강다니엘은 놀래킬 생각 없었다는, 내 귀에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늦었는데 집에 가봐야하는 거 아니야?" 

 

 

-"응" 

 

 

"그.. 내가 싫은게 아니라면 전화번호 알려줄래?" 

 

 

 

 

라고 말하며 폰을 흔드는 강다니엘. 

 

너원이는 다시 한번 당황했지만 얼떨결에 폰을 받아들고 전화번호를 쳐 주었다.  

 

 

 

[워너원/강다니엘] 같은 학원 다니는 강다니엘 2 | 인스티즈 

 

"고마워, 연락할게 조심히 들어가 너원아" 

 

 

 

그렇게 무더운 여름밤 대소동은 끝이 났다. 

물론 난 그날 한숨도 못잤다. 아니 여중여고 인생에 남사친 하나 없어 매일 친구들의 놀림을 받는 저였는데, 이렇게 모르는 사람한테 뜬금없는 고백을 받고 전화번호도 따이다니. 아 워너원 , 역시 그럴 줄 알았다. 남자가 주변에 없었을 뿐, 남자와 인연이 없는 건 아니었다!!!! 하하하하  

하고 자아도취에 빠졌고 

하루종일 강다니엘이 나 좋다는데 이제 어쩌지? 나도 좋아해 줘야하나? 하는 생각을 하며 상상에 상상을 물고 계속해서 생각하다가 새벽달이 뜨고서야 잠을 잘 수 있었다. 

 

 

 

 

 

너원이는 하루종일 친구들에게 자랑을 했다. 친구가 많은 편이 아닌 너원이는 친한친구 3명에게만 일명 강다니엘 사건을 알려주었으며 친구들은 하나같이 제 일처럼 축하해줬다.  

 

"오 워너원 그래 니만큼 남자관계 깨끗한 애는 없을거야" 라고 비꼬면서 축하해주긴 했지만. 어찌됐든 뿌듯했고 즐거웠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강다니엘이 너원이의 전화번호를 받아간지 꼬박 일주일이 지났다.  

 

얘는 왜 번호를 받아갔으면서 흔한 카톡하나 없는가. 

그렇다고 학원에서 안마주친것도 아니다. 아니지 차라리 안마주쳤으면 했다. 번호를 준 그다음 학원 가는 날 나는 아침부터 긴장했다.  

어떻게 대해야하지? 인사 해야하나? 

 

근데 그 어이없는 강다니엘 새끼는 나를 보고 아주 평소처럼 대했다. 인사도 안하더라. 못된놈이. 

여고라고 아주 갖고 논것이 분명하다. 

 

 

그렇게 일주일이 꼬박 흘렀고 다시 학원 가는 날, 난 정말 절망스러웠다. 강다니엘은 날 어떻게 생각할까. 날 볼 때마다 비웃겠지? 내가 얼마나 멍청해보일까... 번호 달란다고 폰 받아들고 번호를 치는 저를 얼마나 우습게 봤을까...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결국 오늘 먹은 저녁까지 다 토해낼거 같은 너원이었다.  

 

선생님이 잠시 주신 문제푸는 시간에 너원이는 선생님을 불렀고 아파서 그러니 오늘 먼저 집에 가게 해달라고 애원했다. 워낙 조용하던 너원이의 애원하는 목소리에 선생님은 한껏 놀라며 얼른 가보라고 너원이의 등을 떠밀었다. 

 

급하게 가방을 싸고 학원 밖을 나온 너원.

 

아, 강다니엘놈 없는 곳으로 나오니까 속이 좀 뚫린다. 

 

하늘을 한 번 보고 집으로 가려 몸을 돌리려 할 때, 

 

 

 

 

 

[워너원/강다니엘] 같은 학원 다니는 강다니엘 2 | 인스티즈 

 

"야 너 괜찮아?" 

 

 

그렇다. 모두의 예상대로 강다니엘이었다. 내 팔목을 잡고 나를 돌려세운, 나를 체하게 만든 장본인. 

 

너원이는 자신을 갖고 논 강다니엘 얼굴을 보자마자 화가 나 손목을 뿌리치고 다시 몸을 돌렸다. 

 

 

[워너원/강다니엘] 같은 학원 다니는 강다니엘 2 | 인스티즈 

 

"미안, 근데 너가 생각하는 그런거 아니야. 갖고 놀고 그런거 절대 아니야. " 

 

난 아무말도 안했는데 강다니엘은 강아지 표정을 하며 미안함과 변명을 표출해냈다. 

 

 

[워너원/강다니엘] 같은 학원 다니는 강다니엘 2 | 인스티즈 

 

"연락하려고 했어. 하루에도 수십번 연락할까 말까 고민했어. 근데 혹시나 니가 부담스러울까봐. 우리가 친한사이도, 아니 심지어 아는 사이도 아니었는데.. 내 갑작스러운 고백에 니가 많이 당황한 거 같아서. 미안해서 연락을 못하겠더라고." 

 

 

너원이는 정말 진심인듯한 강다니엘의 표정에 그동안 긴장했던 나날들과 오늘 하루종일 체하고 기분이 안좋았던 저자신이 부끄러워 고개를 숙였다. 

 

 

"근데 너 괜찮아? 많이 아파? 어디 아파 약은? 병원 같이 갈까?" 

 

 

이제서야 제 상태를 물어보는 강다니엘이 얄미웠다. 한번에 그렇게 많이 물어보면 어떻게 답하라고. 

 

 

-"괜찮아 집에 가서 좀 쉴게." 

 

 

짧게 대답해 버리는 너원. 

 

 

강다니엘은 놓치지 않고 너원을 잡았다. 

 

 

 

[워너원/강다니엘] 같은 학원 다니는 강다니엘 2 | 인스티즈 

 

 

"그럼 나 연락해도 되는거지 너원아?" 

 

 

 

안될리가. 제발 번호 받아갔으면 제때제때 연락해라 인마...  

라는 속마음을 숨기고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워너원/강다니엘] 같은 학원 다니는 강다니엘 2 | 인스티즈 

 

 

"와 드디어 워너원이랑 연락해보겠다." 

 

 

" 너원아 조심히 들어가 아프지말고 내생각해." 

 

 

 

 

 

 

 

 

 

 

 

 

 

 

 

 

 

 

 

 

 

.망글 죄송합니다. 상큼한 다니엘을 망쳐버린거 같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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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녤이너무상큼하고좋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2
갖고논거아니어서 다행!!!!녜리가 배려해준거구만!!!! 학원로맨스 아주 좋습니다❤
7년 전
비회원178.180
와...츄파춥스처럼 상큼한 전편을 기억하는데 그이후 사람 열받게 하는 다녤은 상상도 못했어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모지 싶고ㅋㅋㅋㅋㅋ아 재밌어여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7년 전
독자4
뿌에엥 갖고논게 아니라 부담스러울까봐 못한거였다니 ㅠㅠㅠㅠㅠㅠ 하아 이제 드디어 연락하나요!
7년 전
독자5
상큼하다 녤...♥
7년 전
독자6
아 세상에 강다니엘 벌써부터 나쁜남자인줄알고 뚜까패고싶엇는데 흠냐링...그런 생각한 나년 반성할게....얼른 알콩달콩하게 연락햇으면 좋겟숴..
7년 전
비회원252.210
아녜요! 녤이 상큼하고죠아요! 다음편기다리고있을게여!
7년 전
독자7
ㄱ,..귀여우엉!
여주 그래도 은근 기다리고있었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격 달ㄷ랄ㄹ물이 기대됨니다!
다음편도기대할께여!

7년 전
독자8
내 번호도 줄 수 있어 녤아 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ㅠ 고민하는 거 너무 귀엽다
7년 전
독자9
그래그래 내현생은 너땜애 다망했다고오ㅠㅠㅠㅠㅠㅠ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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