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B대학이라고 대학 이름이 유치뽕짝이라 말 못하겠다 암튼 좀 유명한 대학다니는 실용음악과 빠른 23살 빚쟁이라고 해
내가 엄청 어릴 때 부터 친한 옆집 오빠가 있거든? 그 오빠 인티 안하니까 실명 까도 되겠지? 차학연이라고 나보다 2살 많아서 25이야! 는 재수ㅋ
차학연이 옛날부터 춤은 진짜 잘 췄는데 공부 못해서 첫 해는 대학 떨어지고 공부 빡시게 한 다음에 이 대학 합격했어
차학연 친구중에 말 되게 없고 독수리 같이 생겨서 운동 잘하는 오빠 있어. 정택운오빠라고 나이 동갑에 체육과 축구전공이라 했던 것 같아
이 오빠도 재순데 처음에는 아슬아슬하게 바로 아래 학교 붙어서 재수한다고 공부 더 해서 여기 학교 왔어.
차학연이랑 비슷한데 이 오빠는 안전했지 차학연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비웃)
정택운 오빠 낯가림 심하더라 말도 잘 안하고. 그나마 맨날 챙겨주는 차학연이랑 다행인지 불행인지 같은 학교 같이 와서 나름 둘 다 만족하고 있어
내가 실용음악과라고 했잖아 처음 왔는데 포스가 장난 아닌거야 과 바꾸고 싶었어;;;
그래서 겁나 쫄아있는데 어떤 코 큰 외국인 말을 거는거야 ㅇㄴㅇ 이렇게 생겼어
유학생인가 나 아랍어는 못하는데ㅠㅠㅠㅠㅠ 하고 있는데 한국인이더라;;;;; 잉꺙스럽;;;;
암튼 그 계기로 친해진 애 하나 있어 이재환이라고 동갑인데 처음엔 애가 애교도 많고 해서 괜찮네~ 했는데 지내다 보니까 존나 병맛임... 같이 숨쉬기도 싫다 미칠 것 같아...
학년 올라가고 처음에 신입생 들어왔을 때 목소리 되게 낮은 애가 잘생긴 애랑 같이 와서 '선배님 밥사주세요~' 하더라
그거 보고 강제로 끌려온 것 같은 옆에 잘생긴 애가 본인이 더 창피했는지 '야 쪽팔리게 뭐하는거야... 너 거지야?' 이러고 고나리 하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너무 웃겨서 알겠다고 같이 가자고 했지 딱히 훈훈한 남자가 말걸어서 같이 간건 맞아ㅎ
목소리 낮은 애는 김원식이라고 모델과고 잘생긴 애는 사진과 이홍빈이라고 나보다 한 살 어려 내가 빠른이라 이겼다~~~~
아니 웃긴게 그러고 밥 먹고 나왔다? 통성명도 했고 전화번호도 교환했는데 그 이후로 연락이 아예 안오더라? 아 먹튀구나 하고 있었는데 이주 정도 지났었나 이홍빈한테 전화가 오는거야
'누나 밥사주세요~'
홍침날리던 이홍빈 어디갔져?....
맨 앞에서 말했던 학연오빠 있지? 그 오빠 사촌동생이라 몇년 전 부터 자연스럽게 알게됐는데 우리 학교 온대
한상혁이라고 올 해 20살! 곧 있으면 입학하고 영어영문학과라고 했나 모르겠다 걔 수능친다고 일년 연락 끊겨서..
아니 걍 그렇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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꺅 오글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