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윽.
짧게 욕을 읊조리면서 신음인지 한숨인지 모를 이상한소릴 내뱉으며 침대에서일어났다.
상체만 세운 상태 그대로 고개를 돌려보니 아기같은 얼굴로 자고 있는 성재가 보인다. 잘때는 이렇게 천사 같은데 말이지.
아직 새벽인 시간을 확인하고 완전히 침대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켜는데 오늘따라 허리가 끊어질듯이 더 아프다.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어젯밤의 거의 폭력에 가까울 정도로 난폭했던 행위가 생각났다. 아, 용국이형한테 연락 못했는데... 한두번도 아니고 적당히 기다리다가 들어갔겠지싶어 연락을 넣으려던 손길을 멈추고 다시 성재의 모습에 집중했다. 가끔씩 오물거리는입이 정말 아기같다.
성재의 집착이 심해진지 1년이 다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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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야, 제발."
"제발은 무슨, 너 또 그 자식 만나러 가는거잖아."
성재가 낮게 으르렁 거리며 말했다. 조금만 더 자극했다가는 사람하나 죽일것같은 눈빛으로.
"그냥 친한형이야. 알잖아."
친한형?하. 성재가 코웃음 쳤다. 그래, 넌 친한형 만나러 가는데 그렇게 신경쓰고 한밤중에 애인몰래 나가나봐? 응? 대답해봐.
이런, 오랜만에 만나자는 용국이형의 연락에 형을 만나러 가는 도중 성재에게 들켰다. 자고있는줄 알았는데 귀신같이 알아채고 나와서 협박을 해댄다.
한숨을 내쉬니 성재의 표정이 더 언짡아진다. 얼마전부터 심해진 집착에 친구는 커녕 집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있다.
순간 성재가내 멱살을 잡고 현관문쪽으로 밀쳐냈다. 쿵, 꽤나 둔탁한 소리와 함께 등이 현관문의 손잡이에 부딪혔다. 등이 배겨온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버린내 턱을 잡고 막무가내로 입을 맞춰온다.버둥대며 성재의가슴을 밀어냈지만 꿈쩍도 안하고이제는 아예 양손까지 잡아 포박해버린다.
거친 몸짓과 다르게 부드럽게 내 굳게 닫혀있는 입술을 애무하다 입벌리라는듯 아랫입술을 살짝씩 깨무는 행동에 어쩔수없다는듯 입을 벌려주니 그 안으로 들어와 온 내벽을 휘저었다. 나도 조금 혀를 내어 장단을 맞춰주니 그 작은 행동에 묘하게 흥분한 기색을 보인다. 둘의 혀가 얽히고 한참 후에숨이 차다는듯 그를 살짝 밀어내니 순순히 밀려나주었다가 숨 쉴 틈도없이 다시 입술을 부딪혀온다.
기어이성재의 손이내 얇은 셔츠 안으로 들어가 허리께를 지분대다 한순간에나를 들어올렸다. 목뒤와 무릎이 받쳐진채로 갑자기 몸이 붕뜨는것을 느껴나도 모르게 성재의 목에 팔을 둘러냈다.
현관부터 침실까지의 그 짧은 거리도 참지 못하고 키스를 퍼부으며 방문을 열고 들어가 거의 던지다싶이 나를 침대에 내려놓고 바로 성재가 그 위로 올라탔다. 올라탄채로 눈이 풀려 거친 숨을 내뱉는데 그게 또 섹시해서 얼굴이 달아오른다.
"형"
"응"
"혀엉"
"으응, 성재야."
"대현아"
"그래, 성재야"
"너 때문에 미치겠어"
나도그래. 짧게 대답하고 위에서 애처롭게 날 내려다보는 성재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성재야, 왜 이렇게 변했어. 응? 물어볼수없는 질문을 내뱉지 못하고 삼켜내었다.
입안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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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익연에 올렸다가 재탕..ㅋㅋㅋㅋㅋㅋㅋㅋ
설이인데 육정 케미쩌네요ㅠㅠㅠㅠㅠㅠ행쇼 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