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현] 노멀

 

 

뭐 해? 

심심하다 

 

안맞못잇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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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나?
그냥
누워서 노래 듣고 있어.

[손승완]

나도
너무 더워서 선풍기 틀고
멍 때리는 중
술 마실래?

[글쓴이]

지금?
너 집 아니야?

-
둘이 무슨 사이로 할까요?

[독자1]

응 지금
나?
집이지
원래 더운 날은 맥주야

-
연인 사이 어때요?

[글쓴이]

ㅋㅋㅋㅋ
그래
그럼 내가 맥주 사서
자기 집으로 갈게
뭐 더 먹고 싶은 건 없고?

-
좋아요

[독자3]

헐 좋아
음
치킨이요!
아이스크림이랑
너무 좋아
쪽쪽

[글쓴이]

3에게
아이스크림도
사갈 테니까
치킨만 좀 시켜놔줘
금방 갈게

[독자6]

글쓴이에게
응
알겠어요
죠스바 알지?
치킨 뭐 먹을래?

[글쓴이]

6에게
당연히 알지
죠스바 다 사갈게
자기 먹고 싶은 걸로 시켜
난 다 좋아

[독자9]

글쓴이에게
응
알겠어
양념 반 간장 반
무 많이요
시킬게
얼른 와
보고 싶으니까

(너와 카톡을 마치고 집 근처 치킨 집에 주문을 하고 너를 기다리다 집 앞이라는 네 카톡에 엘리베이터 앞에 나와있는)

[글쓴이]

9에게
(집 근처라고 카톡을 보낸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문이 열리는데 문이 열리자마자 보이는 너를 보자마자 환하게 웃는) 마중 나와있었어? 더운데 안에서 기다리지.

[독자11]

글쓴이에게
(엘리베이터가 열리면서 보이는 네 모습에 활짝 웃고 네게 안기는) 그냥, 얼른 보고 싶어서 막 나왔지. 그래서 옷도 갈아입는 거 까먹어서 지금 들어가서 갈아입으려 했는데 자기가 왔네. 덥긴 해도 자기 보는 건데, 뭐.

[글쓴이]

11에게
(품에 안기는 너에 네 머리를 살짝 헝클이고는 네 어깨를 감싸 안고 집으로 들어가며) 행동도 말도 다 예쁘네. 뭐 하러 갈아입어. 예뻐, 다 예뻐.

[독자14]

글쓴이에게
(제 어깨를 감싸는 네 허리를 제 팔로 두르고 집으로 들어가 치킨을 기다리며 아이스크림을 먹는) 황민현 애인이라 예쁜 거야. 응? 너무 야해, 언젠 이런 거 입지 말랬으면서. 나시에 반바지는 절대 안 된다고 했으면서. 바보야.

[글쓴이]

14에게
(소파에 앉은 네 다리를 베고 누워 너를 올려다보며 웃는) 나랑만 있을 때는 괜찮아. (네가 아이스크림을 먹다 제 볼 위로 녹은 아이스크림이 떨어지자 손으로 볼을 가리키며) 승완아, 닦아줘.

[독자15]

글쓴이에게
헐, 왜? 혹시 황민현 변탠가. (저를 올려다보는 너에 장난치며 얘기하다 제 아이스크림이 녹아떨어진 볼을 보고 장난이 치고 싶어 고개를 숙여 볼에 입을 갖다 대 혀로 살짝 핥는) 승완아? 나 누난데...

[글쓴이]

15에게
(예상치 못한 행동에 당황해 눈만 깜빡이다가 네 말에 피식 웃으며 네 볼을 손가락으로 톡 건드는) 누나는 무슨. 애기야, 애기.

[독자16]

글쓴이에게
(네가 당황한 모습을 보고 크게 웃다 네가 아기 취급을 하는 거에 뾰로통해져 입술을 쭉 내밀고 칭얼거리는) 내가 무슨 아가야, 나 아가 아니야. 자기보다 한 살 이나 더 많아. 누나란 말이야.

[글쓴이]

16에게
응, 그랬어? (제 말에 더 칭얼거리는 모습이 귀여워 별다른 말없이 네 손을 만지작거리며 웃는 표정으로 쳐다보다가 현관 벨이 울리자 몸을 일으키는) 치킨 왔나 보다. 계산하고 올게.

[독자17]

글쓴이에게
(네가 놀리는 거에 칭얼거리다 치킨을 받고 들어오는 너에 신이 나 서둘러 세팅하고 먹을 준비하는) 치킨 완전 좋아. 자기 먼저 먹어, 아.

[박시연]

잠이 안 와서
누워만 있었어요
오빠는요?

[글쓴이]

나도 그냥 누워있지
왜 잠이 안 와
오늘 늦게 일어났어?

[독자4]

모르겠어요
피곤하긴 한데
잠이 안 와요
오빠는 왜 안 자요?

[글쓴이]

그냥
잠이 좀 안 오네
왜 그러지

-
둘이 무슨 사이로 할까요?

[독자5]

어
제 생각을
너무 많이 하고 있어서?
ㅎㅎ

-
연애 직전 썸 타는 사이 괜찮아요?

[글쓴이]

5에게
ㅋㅋㅋㅋㅋ
진짜 그런 건가
오늘은 뭐 했어
알바 갔다 왔어?

-
좋아요. 둘 다 성인으로 가요.

[독자7]

글쓴이에게
알바 갔다 왔어요
오늘따라 손님이 많아서
정신이 없었어요
ㅠㅠ
너무 힘들었어요

[글쓴이]

7에게
어이구
고생했네
손님 많았으면
오래 서있었겠다
다리 안 아파?

[독자8]

글쓴이에게
다리 많이 아팠어요
계속 서서 있으니까
내일도 아플까 봐
지금 좀 걱정이에요

[글쓴이]

8에게
안마라도 해야 될 텐데...
내일도 알바가는 거야?

[독자10]

글쓴이에게
내일은 안 가요!
ㅎㅎ
그래서 내일은
푹 쉬려고요
오빠는 내일 약속 있어요?

[글쓴이]

10에게
다행이네
아
피곤한데
푹 쉬어야지
나 내일 약속 없어

[독자12]

글쓴이에게
진짜요?
어
오빠
그럼 내일
저랑 만날래요?

[글쓴이]

12에게
아
내가 먼저 말하려고
그랬는데
놓쳤네
나는 좋지
근데 너 안 쉬어도 되겠어?

[독자13]

글쓴이에게
괜찮아요
저는
오빠 만나는 게
쉬는 거라서요
ㅎㅎ
어디 갈까요?

[손승완]

나
네 생각?
아 황민현 보고 싶다
진짜 엄청 보고 싶다

[글쓴이]

ㅋㅋㅋㅋ
나도 엄청 보고 싶다
오늘 뭐 했어

[독자2]

오늘 그냥
잠시 친구 만나러 갔지
너는 뭐 했어?
오늘 바빴지 ㅠㅠ

[손승완]

그냥
에어컨 틀고
앉아있어

[손승완]

더워서
맥주 한 캔 하고 있어

[독자18]

나? 오빠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