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벚꽃 그리고 너
이제 봄이라는걸 알려주는듯 이곳저곳이 벚꽃색으로 나무들이 물들어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들이 내마음에도 봄이 온것마냥 핑크빛으로 물들인다.
내눈에 예쁘게핀 벚꽃들만 담고싶은마음에 고개를 올리고 앞도안보고 걸었다.
"아!"
한참 벚꽃을 만끽하고있는데 누군가와 부딫혔다.
나는 앞을 보고걷지않은 내가 잘못하였기에 미안하다고 빨리 사과를 하려고했는데,
무엇이 바쁜건지 뛰어가는 그사람은 계속해서 뛰어갔다.
그래서 그냥, 그사람의 뒤모습을 한참을 보았다.
이제 다시 갈길을 가려는데 무언가 내발밑에 걸려서 쳐다보니 휴대폰이 보인다.
방금 뛰어간 그사람의 휴대폰인가싶어 일단 주워서 내주머니에 넣었다.
그렇게 그 휴대폰을 가진지 일주일이지났을까
주인은 휴대폰을 일부로 버리고간건지 생각이 들정도로 휴대폰을 찾지않았고,
한번도 연락이오는 사람도없었다.
그래서 내가 답답한 마음에 휴대폰에는 저장된 번호로 연락할사람을 찾아보았다.
저장된번호는 전여자친구라 저장된 번호밖에없었다.
차마 전화를 걸수없었다.
그를 잘모르지만 그가 이여자를 못잊었나싶어서 괜히 내마음도 싱숭생숭해지는것만같았다.
"따르릉"
그 때 폰에서 이름모를 번호가 찍혀서 전화가왔다.
"여보세요?"
"아 저기 휴대폰 주우신분이세요?제가 일주일동안 바빠가지고 지금연락드리네요. ........."
휴대폰 주인으로 생각되는 사람과 이번주토요일 휴대폰을 돌려주기로약속했다.
드디어 토요일이오고, 일단 내가 부딫혀서 떨어트린거니까 일찍부터 그의 휴대폰을 들고 카페에서 기다리고있었다.
그런데 만날시간이 지나고도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않는 그의 행동에 점점 인상이 찌푸려졌다.
그래서 갈까 가방을 챙기는데
"저 혹시 휴대폰주우신분?"
그 때 누군가 뒤에서 나의 어깨를 치면서 불러 뒤를 돌아보니 한남자가 서있었다.
뒷머리를 긁적이면서 미안하다는듯이 묻는 그에게 웃으면서 일단 앉으라고했다.
"아 죄송해요. 이렇게 약속까지늦고죄송합니다"
그는 고개를 숙여가면서 거듭 사과를했다. 괜히 그모습이 어리숙하고 귀여워보이는것만같았다.
"아니에요 제가 딴곳보다가 부딫혀서 흘린건데요"
그에게 손을 흔들면서 괜찮다고 하자 그는 사람보기좋게웃으면서 고맙다고했다.
그렇게 짧게 만나고 헤어질줄알았던 우리는
생각보다 말이 잘통해서 꼭 오래된 친구를 만난마냥 하루종일 그곳에 앉아서 얘기를 나눴다.
시간가는줄모르고 얘기하던 우리는 다음에 또 만나서 얘기를 해자고했다.
그렇게 우리는 연인사이도 친구사이도아닌 사이로 몇번을 더만났고,
우리는 점점 서로에게 빠져갔다.
봄이 우리의 사랑을 불러왔고,
벚꽃비가 우리의 사랑을 도왔고,
우리는 만난지 몇일만에 결혼을 했다.
우리는 가끔씩 처음만났던 때 를 회상하면서, 서로 갓 사랑에빠진 소녀와 소년같은 수줍은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우리는 연례행사라도 되는듯이
우린 처음만났던 그길을 매년 봄마다 걷는다.
예전에는 혼자서 걸었다면,이제는 둘의손을 꼭붙잡고,
갑자기 벚꽃에관한 얘기를 쓰고싶어서 썻어요.항상 읽어주는 독자분들 댓글로힘을주는 독자분들 신알신해주는독자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암호닉 귤님도 항상감사합니다. 암호닉은 언제든지 받습니다.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