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꼭 들어주세요! 오늘도모바일이라 미숙한점 이해해주세요ㅠㅠ죄송합니다ㅠㅠ * "...됐으니까 빨리열어" 민망해져 괜스레 헛기침을 몇번하고나서 도어락을 열었다. 경수는 신발을 벗자마자 냉장고앞으로가 바리바리 사온것들을 넣었다. 매번 먹을것들을 사오는 경수덕분에 우리집 냉장고는 음식이떨어진적이 없었다. 내가 냉장고가 비면 재료를 사와 조리를 해먹기보단 시켜먹는다는걸 잘알기 때문에 저러는건 알겠지만 바쁜 스케줄에, 자기몸 챙기기도 바쁠텐데 이렇게 항상 나부터 챙겨주는 경수가 고맙긴했지만 못마땅하기도했다. 뭐가그렇게 많은건지 거의 구기다시피 음식들을 넣는 경수를 보니 한숨부터 나왔다. "경수야" "왜." "뭐가그렇게 많아.. 너그렇게 바리바리 사오고나면, 너먹을돈은 남냐?" "..남아" "요즘 많이 바쁘다며. 힘들텐데 왜자꾸와." "...이렇게 해야 챙겨먹잖아, 너." ".." ".." "..(찌릿)" 뭐라 반박할수 없음에 슬쩍 흘겨보곤 도어락 얘길꺼냈다. 됐다곤 했지만 역시 좀 그렇지.. "경수야" "뭐 또" "도어락번호.." ".." "바꿔줘. 니가 기억하기 쉬운걸로. 나보다 우리집 더 많이 오잖아." ".." "안바꾼게 아니라 못바꾼거야 어떻게하는지 몰라서.." 되도않는 변명을 하곤 빙구처럼 웃는 나를보며 경수도 슬풋 웃고는 밉지않게 이마를 때렸다. 딱. "아!..아파!!!" "아프라고 때린거야. 변명은.." "..." "됐어. 바꾸지마." "..왜?" "몇년쓴건데 바뀌면 헷갈리잖아." "..그래도..." "됐다니까." ".." "..인상쓰지말고." 찜찜하거나 마음에 걸리는일엔 인상부터쓰는 버릇이 나왔는지 경수가 미간을 꾹꾹 눌러주곤 일어나서 나갈 채비를했다. "벌써가?" "라디오 있어서 시간 맞추려면 지금가야돼" "넌 그렇게 바쁜애가 우리집엔 잘도 온다, 바쁘면 오지말고 너도좀 쉬어" "내걱정그만하고. 밥이나 재때 챙겨먹어" "..뭔대화가 끝마다 내걱정이야" "호빵먹고 싶다길래 사놨으니까 미리 밥솥에 넣어놔. 전자렌지 돌리면 퍽퍽해져서 맛없어." "..응" "잘때이불 차는버릇고쳐. 추운데 감기걸려." "응" "문단속잘하고." "응" "..변백현 생각 그만하고." "ㅇ....어?" 경수야. "...간다. 나오지마 추워." 미안. 경수가 나가고 한참 그자리에서있었다. 알고있는건가... 경수앞에선 최대한 경수만 보려하는데, 잘안된다. ...아직은. 켜져있는 티비속에 요즘 반응이좋은, 경수가속해있는 그룹의 예능방송이 나오고있었다. 그곳엔 너도있고,경수도있다. 근데자꾸 니가보인다. 환하게, 너무이쁘게 웃고있는니가 보인다. 자꾸 너한테만 향하는 시선을 거두고 전원을껐다. "회사에선 밥을 안주나..살빠졌네.." 거실가운데 쭈그려앉고 무릎을모아 얼굴을 파묻은채 중얼거렸다. .. "..속상하게" ㅠㅠㅠ너무똥손이라 안쓰려했는데 댓글써주시는 분들이너무 감사해서ㅠㅠㅠㅠㅠ사랑해요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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