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킹 김종현이 육아하는 방법 txt. 안녕하세요! 4살 아들딸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애기엄마입니다 오늘은 제가 제 남편의 육아기술을 자랑하러왔어요 솔직히 자랑이라기보다는 고민같습니다 ㅠ 아무리 봐도 엄마인 저보다 오빠가 훨씬 더 애들을 잘 돌보는 것 같아요 ㅠㅠ 일단 제 얘기부터 들어봐보세요 * " 오빠 , 애들 좀 봐주고 있어줘 밥하느라 애들을 볼 수가 없어 " " 알겠어 이름아 우리 아들 딸! 아빠랑 놀까요 -? " " 네에!!!!" 저녁식사를 준비하느라 아이들을 볼 수가 없어서 오빠한테 잠깐 봐달라고 부탁을 했어요 오빠는 빙긋 웃으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전 이때까지만 해도 오빠가 육아를 잘하는지 모르는 상태였어요 여기는 우리 가족 일화라고 생각하시고 봐주세요!
" ...... " 아 참 맞다 저희집에 토끼를 키워요 이름은 토동이 ㅎㅎ 키우게 된지가 얼마 안되서 애들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니까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했어요 그때 오빠가 마른 풀 5개를 가지고 애들한테 갔습니다
" 그렇게 멀뚱멀뚱 보기만 하고 있어 ㅋㅋ 이거 토동이한테 먹이면 잘 먹을걸 ? " " 에이 - 아빠능 무슨 그런거를 조! 토동이는 그렁거 앙 머글껄 ? " " 진짜라니까 ~ 아빠가 먼저 하나 먹여볼게 다음에 모은이랑 은우가 줘 보세요- "
( 오물오물 ) " 오야오야!! 왕정 싱기해! 잘 먹는다!!! 아빠 나도 주세오!! 저도 해볼래요!! " " 알겠어요 - 모은이랑 은우한테 2개씩 줄테니까 토동이가 다 먹으면 식탁으로 와야 해 알겠지 ? " " 네에 - " 오빠가 애들 보다가 제가 준비를 다 한거를 봤나봐요 애들한테 2개씩 주고 다 먹이면 오라고 한 다음에 오빠는 먼저 식탁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애들이 아무리 기다려도 감감 무소식이였습니다 ㅠㅜ " 모은아 은우야! 밥 먹자 밥 " " 엄마 토동이 너무 기여어- 아빠 풀 더 주세요! " " 쓰읍- 아빠가 준 거만 토동이 주고 식탁으로 오라고 했잖아 그리고 토동이 이제 줘도 안 먹을 거야 " " 무승 소리야 왜 안 머거- 분명 머글거가튼데 .. 아빠 인누 와봐 머글거에요! " " 이름아 오빠가 애들 데리고 올게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 " " 알겠어 얼른 데리고 와 음식 다 식을 것 같아 .. " 오빠가 애들 쪽으로 가더니 토동이한테 풀을 주었습니다 근데 진짜 정말로 토동이가 풀을 안 먹었어요!! 생각해보니까 토동이는 아직 아기 토끼라서 풀을 5개만 먹으면 배불러서 안 먹어요 오빠가 1개 은우가 2개 모은이가 2개 그럼 5개네요? 우연찮게 딱 맞아떨어져서 전 속으로 오 김종현~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보니까 저는 신기해서 풀을 여러개로 나눠서 주다가 안 먹으면 배부른가보다 하고 그랬는데 .. 애들이랑 있을 때 종종 써먹어야겠어요 멍하니 오빠랑 애들을 바라보다가 모은이가 부르는 소리에 놀라서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가족들을 쳐다봤습니다 " 어마 .. 무슨 생각해? 모해? " " ㅇ, 응 아무것도 아녜요 어? 언제 식탁으로 왔대 우리 얼른 밥 먹자 밥 " " 이름아 어디 아파 왜 그래 ? " " 아니아니 무슨 생각 좀 하느라- 밥 먹자 토동이 밥 주다가 우리 밥은 못 먹었다 그치? "
딱히 반찬투정을 하지 않는 애들이였고 오빠는 언제나 그냥 다 잘 먹어요 저 혼자만 팁 하나를 얻게 된 하루였습니다 ㅎㅎ * 어느 햇빛 쨍쨍한 하루였습니다 애들이 덥다고 수영장 만들어달라고 제 옷자락을 잡아대서 마당에다가 최근에 산 유아용 풀장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모은이랑 은우가 지들끼리 참방참방하면서 잘 놀더라고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좀 추워지길래 들어가자고 했습니다 " 모은아 은우야 이제 추워요 들어가자! 안 들어가면 밤에 에치에치한다 " " 시러- 안 갈래 아직 안 추어 우리는 계속 이쓸래요 엄마 " " 안되는데 .. 그러면 딱 30분만 더 있다가 바로 집으로 들어가자 알겠지 ? " " 앙게써요 - " 바로 제가 30분만 더 있자고 한게 화근이였습니다 진짜로 ㅠ 그 30분동안 바람이 얼마나 쌩쌩 불었는데 .. 차차 얘기해드릴게요 30분이 지나서 애들을 씻기고 놀다가 오빠가 와서 밥 먹고 양치를 시키고 저도 씻고 잤습니다 근데 자다가 소리가 나서 깨니까 쌍둥이들이 기침을 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놀라서 열을 재보니까 이마가 펄펄 끓었습니다 오빠를 깨워서 병원에 가자고 했습니다 이런 적이 없어서 뭐부터 해야할지 도통 감이 안 잡혀 발만 동동 구르는데 오빠가 이미 애들 옷 입혀서 준비를 끝냈습니다 그렇게 병원에 갔더니 감기에 걸린거라고 푹 자면 괜찮을거라고 약을 처방해주고 집으로 왔습니다 약 먹이고 애들을 재운 후에 침대에 앉아서 생각하니까 전 엄마도 아닌 것 같아서 눈물이 왈칵 나올 것 같았습니다 오빠가 옷 갈아입고 침대로 오다가 울상인 절 보고 놀라서 저에게로 왔습니다
" 이제 잘ㄲ 어? 이름아 왜 그래! " " 오빠 ... " " 왜 그래 왜 , 애들 걱정 돼서 그래? 괜찮아 곧 괜찮아질거라고 의사선생님이 그러셨잖아- 걱정하지ㅁ , 왜 울어 또 - " 따뜻한 오빠 목소리를 들으니까 참았던 눈물이 펑 터졌버렸습니다 오빠가 제 눈높이를 맞춰주면서 눈물을 닦아주었어요 그래도 눈물은 멈출 기세 없이 계속 제 시야를 뿌옇게 했습니다
오빠한테 울먹이면서 얘기를 하니 다 들어줬어요 울음이 그쳐도 땅만 보고 있는 절 위해서 오빠가 장난을 쳤습니다 그제야 표정이 풀린 절 보며 마음이 놓이는지 웃으면서 제 얼굴 곳곳에 뽀뽀해주었습니다 " 오빠는 이름이 항상 웃는 얼굴만 보다가 요즘따라서 슬픈 얼굴만 하니까 너무 속상하다 " " .... " " 신혼여행 첫날밤에 오빠가 너무 파이팅 넘쳤었나 싶다 오빠가 좀 파이팅해야지 " " 그게 뭐야 ㅋㅋㅋ " " 이름아 오빠는 너 웃는 얼굴이 보고싶어 죽겠어 요즘에 - " " 알겠어 오빠가 그런 말 해주니까 되게 기분 좋다 " " 오빠한테 힘든거 있으면 다 털어놔 오빠가 일 없을 때는 항상 쌍둥이들 볼테니까 그때는 쉬고 , 알겠지? " " 응 알았어 고마워 오빠 " " 일단은 이름아 오빠가 널 행복하게 만들어줄 방법을 하나 찾았어 이리와 " " 꺄 - 하지마 ㅋㅋㅋ 진짜 김종현! " 그냥 저는 제가 육아를 못하던 잘하던 남편한테는 못 이기나 봐요 ㅋㅋ 이 날 밤은 참 길고 깊었습니다 왜 그런지는 잘 아실 거라 믿을게요 종현오빠가 연애했을때는 이렇게 적극적인줄 몰랐는데 ... 속았어요 정말 .. 맞다 요즘은 하루하루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애들도 감기 다 나았답니다 ㅎㅎ 나중에 또 오게 된다면 올게요!
( 쌍둥이들이 어린이집에서 배운 율동 보여주니까 좋아 죽을라하는 종현 ) ---------------------------------- 하이고 ,, 여러분 오래간만이에요 ^^
진짜 제 배경으로 해놔야할것같습니다 진짜 호호호 아니 아무리 글을 쓰면 ㅋㅋㅋㅋㅋㅋ 다 맘에 안들어요 .. 원래 종현이랑 상견례썰을 들고 오려 했는데 프로포즈에서 막혀서 ㅎㅎㅎ FAIL ,,,, 언젠간 들고와 볼게요 ㅎㅎ 다음글은 음 으건이 아니면 째니일것갘습니다 민현이 일수도 있구요 ㅎㅎ 독자님들 댓글 하나하나 보면 너무 행복해져요 ㅠㅠ 짧더라도 쓰시구 구독료 반환 + 작가의 사랑 까지 1석 2조 얻고 가세요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