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토요일날 만나는걸로?" "응. 근데 나 동생 데리고 나가두되?" "뜬금없이 뭔 동생?" "아 일훈이가 너 궁금하대. 소개시켜달라는데?" "알아서해. 데려오던가 말던가" "오키 그럼 그때봐용" "옹냐." 나 이창섭의 몇년지기 친구인 승헌이랑 오랜만에 만나기로했다. 같은가수이고 워낙 맘이잘통해 맨날 승헌이랑만 만나다 보니 일훈이가 궁금했는지 심심했는지 지도 데리고 나가달랜다. 자칭 카리스마 래퍼일훈이지만 다른사람들 눈에, 현실에서는 귀여운 애이기 그지없었기에 그 어눌한 귀여운 말투에 홀딱 넘어가 소개시켜 주겠다고 덜컥 약속을 했다 둘 다 낯가리는데 어쩌지. "창섭이형, 나 준비 다했는데? 괜찮아?" "응. 뭐그렇게 신경써 어짜피 남자애들끼리 만나는건데.뭐." "응 그래두...." 아침부터 요리조리 패션쇼를 펼치던 일훈이가.정한옷은 결국에는 팬들이 선물해준 복실복실한 털옷. 팬싸에서 팬들도 정말 귀여워해줬던 옷이다. 약속시간 두시 카페에서 만나기로해 미리가서 기다렸다. 그와중에 옆에서 자꾸 다리를 떠는 일훈이 때문에 신경쓰여 죽겠다 아주. "일훈아 다리좀 떨지마" "아...미안..." "긴장했어?" "조금? 아니야 긴장 안했다" 귀여운자식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미리 와 있었네?" "어? 승헌아 진짜 오랜만이다" "그니까ㅋㅋㅋㅋㅋㅋ아..안녕? 너가 일훈이구나" "아맞어 소개안했네. 우리멤버 일훈이. 스무살이고 래퍼야. 알지? 낯을 좀 가혀서 애가" "안녕하세요 정일훈입니다" " 안녕 백승헌이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커피도 마셨다. 쓴거 싫어하는 일훈이는 달달한 모카마시고 나랑 승헌이는 커피취향마저 비슷한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창섭이형, 나 화장실..." "그러게 물좀 그만마시라니까. 갔다와~" 후다닥 달려나가는 일훈이 뒷모습이 화장실로 자취를 감추자 바로 백승헌, 원래대로 돌아온다ㅋㅋㅋㅋㅋㅋ "야, 정일훈 래퍼라며" "그렇지?" "소개할때도 카리스마 래퍼라고 하던데" "그렇지" "근데 왜저렇게 귀엽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말투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눌한게 애기같닼ㅋㅋㅋㅋㅋㅋ쟤 진짜 맘에든닼ㅋㅋㅋㅋ" 백승헌 미쳤나 남자애보고 귀엽다고 하는거 엉덩이에 털나고 처음본다. 그렇게 일훈이랑 승헌이는 번호도 교환하고 헤어졌다. "일훈아.어땠어?" "좋았어" "승헌이 어때?" "잘생겼어." "승헌이가.너 귀엽대" 얼굴이 발그레해지는게 애기다 아직. 이상한 냄새가 나는것 같기는한데 암튼 오늘 둘이 소개시켜준건 정말 뿌듯하다. 오늘은 창섭이 시점에서 썼어요. 어느분이 소개시키는것 부터 부탁을 하셔서....다음화부터는 둘만 중점적으로 달달하게 갈거구요 아마 10회? 까지 가지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오늘은 문체가 살짝 유치하죠? 창섲이 입장에서 일기쓴다는 식으로 써서 그럴거예요. 다음화 부터는 문체도 달라질거구요. 조각글입니다. 그래서 내용이 이어지는거 아니예요~^^♡오해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