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풀렸음 빨리 꺼져, 정택운."
"어, 간다 가."
"안녕히가요 정택운씨."
"응, 아 그리고 너 답장해라."
"네?"
"조금 있다 톡할께 답장해. 차학연 보여주지말고, 씹지말고."
가려고 신발장에서 신발을 꺼내신은 택운이 너를 붙잡고 톡을 한다고 답장을 하래.
너는 지금 이게 뭐하는가 싶고, 학연이는 그런 택운이를 노려보며 친절히 문까지 열어주며 바깥까지 빨리가라며 밀어주기까지해.
택운이는 당연히 학연이를 욕하고, 학연이는 택운이를 쫓아내고 빨리 집에 들어와.
넌 그 모습을 보면서 미소를 짓다가 방으로 들어가려는 학연이를 뒤따라 너도 학연이 방으로 들어가.
학연이는 방에 오는 너 모습에 당연히 뭔일인가 하고 당황하지.
"왜, 별빛아?"
"학연아, 내 소원 좀 들어주라."
"소원?"
"응!"
갑자기 소원 얘기를 꺼내는 너의 모습에 학연이는 너를 보며 의아해하다가 웃으며 무슨 소원이냐고 물어.
너는 한달동안 학연이를 위해 뭘 해줄지 생각하다가 한달동안 여기저기 놀러다니기로 하자 하고 결론을 내렸거든.
그만큼 같이 놀러간적도 없고, 신혼여행도 그때는 사이도 안좋아서 학연이가 나가서 잤고.
같이 여행다니기로 하면 딱 좋은데, 또 학연이는 공인이니까. 공인이라는 장애물이 있는거지, 그래서 넌 소원이라며 학연이에게 말해.
"우리 여행가자."
"어?"
"여행가자고, 둘이 한국 곳곳 다니면서 아니면 외국도 좋고."
"여행?"
"안돼? 스케줄있어?"
여행이라며 되묻는 학연이의 행동에 너는 생각해, 역시 공인이라 스케줄때문에 못가나? 하고.
근데 사실 학연이는 그거때문이 아니라, 여행을 가면 방을 잡을테고 방을 잡으면 그래도 부부인데 하나를 잡을테고
또 하나를 잡으면 둘이 같은 방에 있고, 같은 방에서 자야된다는 얘기잖아.
학연이는 지금 그게 제일 큰 문제인거지.
너는 학연이의 진지한 표정에 안되는구나 생각하고는 이제 어떡하지? 생각하는데 학연이가 결심을 했다는 듯이
굳은 표정을 하고는 '가자 여행.' 이라며 너에게 말해, 너는 좋아서 마냥 웃고.
그러다 '언제갈까?' 라는 학연이의 물음에 너는 다행이다 싶어서 안도하다가 학연이한테 예쁘게 웃어주며 말해.
"내일가자 내일!"
"내일?"
"응! 내일!"
"그래 그럼 알겠어."
"나 방에가서 짐쌀테니까, 너도 짐싸!"
"알았어"
학연이는 내일이란 말에 놀란듯싶다가 너가 방에 가고는 너 말대로 짐을 싸.
너도 방에서 짐을 싸려고 옷장에서 예쁜 옷들을 꺼내려는데, 너도 모르게 고개를 떨궈.
학연이랑 많이 놀고싶은데, 그 시간이 딱 한달이잖아 너무 짧은시간.
괜히 우울해져서 침대에 털썩앉는데 카톡 알림이 들려, 폰을 보니까 연락온 사람은 다름아닌 택운이였고.
[야]
[왜요]
[내일 시간있어?]
[아니요, 내일 학연이랑 놀러가는데]
[놀러가?]
[네]
내일 시간있냐는 택운이의 톡에 넌 이사람 뭐지 하고 갸우뚱하다가 톡을 해주는데
택운이가 한동안 답이 없다가 너가 스마트폰을 놓으려고 할때쯤 한번더 카톡 알림이 울리며 택운이의 답이와.
내용은 [그럼 오늘 저녁에 좀 보자, 물어볼게 있어서 그래.]
너는 알았다며 좀 있다 연락한다며 답을 하고, 다시 짐을 챙기는데 뭔가 불안하기도 하고 찜찜하기도하고 씁쓸하기도하고.
무슨일이 딱히 생길것같진않은데 왜이렇게 불안한지. 넌 그걸 또 내가 예민해서 그런가보다 넘겨, 그게 또 화가 되겠지만.
이 썰이 초록글에 있지 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당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제가 어? 그 암호닉 다 받고이써여 걱정하지말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답글 달아주고싶은 마음은 있는데 사실 나 낯가려서 (소심소심)
답글 어떻게 달아줘야할지는 모르겠고..
그래도 열심히 읽고 막 말로 답해주고 그래 마음으로도 답해주고
그냥 사랑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