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은 안들으셔도 상관없어요!
김종현과의 첫 만남은 입학식 날 버스에서였다. 고등학교 첫 등교에 들뜨고 기대되서 아침일찍부터 일어났다. 오늘부터 고등학생이라니. 설레는 마음으로 등교를 하려고 버스를 탔다. 띡 - 잔액이 부족합니다. ...어라.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다. 몇일전부터 잔액이 얼마남지 않았던 버스카드를 충전하는 걸 까먹은 탓이었다. 아, 오늘은 지갑도 안들고 왔는데. 첫 날부터 망한 것 같다.
뒷사람들에게 눈치가 보여 슬금슬금 내리려 할때였다. 갑자기 잘생긴 어떤 남학생이 내 것까지 내주는 것이 아닌가. 순간 그 사람 뒤에서 후광이 나는 것 같았다. 잘생긴 사람이 친절하기까지 하다니.
그 사람은 우리학교 교복을 입고있었다. 이름이라도 알아야 나중에라도 이 은혜를 갚을 수 있을 것 같아 빠르게 그의 명찰을 보았다. 김 종 현, 그의 반듯한 외모와 잘 어울리는 이름이었다.
"저, 저기!"
"네?"
"저...감사합니다."
"아니에요. 너무 난처해 보이셔서, 하핫."
헐. 대박. 아까는 그냥 잘생긴 남학생이었는데, 웃으니깐 완전 내 남자잖아?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운명이란 것을 믿고싶어지는 순간이었다.
김종현과의 첫 만남은 입학식 날 버스에서였다. 고등학교 첫 등교에 들뜨고 기대되서 아침일찍부터 일어났다. 오늘부터 고등학생이라니. 설레는 마음으로 등교를 하려고 버스를 탔다. 띡 - 잔액이 부족합니다. ...어라. 당황스러운 상황이었다. 몇일전부터 잔액이 얼마남지 않았던 버스카드를 충전하는 걸 까먹은 탓이었다. 아, 오늘은 지갑도 안들고 왔는데. 첫 날부터 망한 것 같다.
"학생 둘이요."
뒷사람들에게 눈치가 보여 슬금슬금 내리려 할때였다. 갑자기 잘생긴 어떤 남학생이 내 것까지 내주는 것이 아닌가. 순간 그 사람 뒤에서 후광이 나는 것 같았다. 잘생긴 사람이 친절하기까지 하다니.
그 사람은 우리학교 교복을 입고있었다. 이름이라도 알아야 나중에라도 이 은혜를 갚을 수 있을 것 같아 빠르게 그의 명찰을 보았다. 김 종 현, 그의 반듯한 외모와 잘 어울리는 이름이었다.
"저, 저기!"
"네?"
"저...감사합니다."
"아니에요. 너무 난처해 보이셔서, 하핫."
헐. 대박. 아까는 그냥 잘생긴 남학생이었는데, 웃으니깐 완전 내 남자잖아?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운명이란 것을 믿고싶어지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