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만남이 우연이 였듯이
민현이와 민준이가 만나는 그 시점도 우연이였다
"엄마!"
...어디선가 우리 주니주니민주니 목소리가 들려...
-2틀째 집못들어감-
이제는 환청까지 들려.. 미치겠다 민준이 보고 싶은 가봐..
"..엄마?"
"....?"
"어유!! ㅇ민준!"
어디인가 민준이와 엄마의 목소리가 들린다
필시 이건 환청 따위가 아니다
"....설마!"
설마 하는 마음에 뒤 돌아서 소리의 원인을 찾다가
바로 보이는 민준이
"민준아!"
민준이를 보고 본능처럼 달려 나가려다가
주변의 상황을 살폈다
지금 현재 상황 체육관
한마디로 그렇게 바쁜 상황 아님
=황민현이 보고도 남았음.
"...하..."
"엄마!"
"ㅇㅇ씨 아들이야? 잘생겼다!"
"...하하하하 그렇죠? 애가 아빠를 닮아...."
아 본능처럼 나와버렸다 자식 칭찬나오면
이성이 날아가는...
"... 아빠 닮았구나 이름이?"
"ㅇ 민준이요!"
"우리 민준이 여기 왜 왔어 할머니 한테 재촉했지 너"
"...응... 죄송해요.. 엄마 보고 싶은데 엄마랑 자고 싶은데 엄마가 두 밤이나 안와서..."
역시.. 내가 야근하는 바람에..
"미안해 우리 민준이 엄마가 바빠서 못들어갔어 그래도 할머니랑 잘잤지? 우리 민준이?"
"응!"
"그래"
"..ㅇㅇ야..."
"? 엄마? 아, 얼른 데려가 나 일 빨리 끝내고 갈게"
"아니.. 내가 오늘 모임이 있는데 그게 1박2일이라..."
"..아 그게 오늘.. 아..."
"오늘 어린이집도 쉰데"
"그 공사?"
"오늘이래"
"...아 머리.."
"알았어 엄마 엄마 지금 가야하겠네... 지리산이라며"
"맞아 미안해 딸"
"내가 더 미안하지 잘나녀오고 다치지말고 민준아 할머니빠빠이!"
"빠빠빠!"
.
.
.
.
"...그래서 죄송한데 퇴근까지 데리고 있어도 될까요.."
"방해만 안되면 괜찮아요 우리팀 다 애기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ㅇㅇ씨 애있는거
알고 있긴했거든요"
"아.."
"그냥 애기인줄 알았는데 어린이네!"
"ㅎㅎㅎ네!"
"아구 귀여워!"
"...."
"잘 놀고!"
"네!"
.
.
.
.
체육관에서 녹화중인 명량운동호회!
.
.
.
명량은 개뿔...
명량하다가 황민현 눈 빛에 깔려 죽겠네
"엄마"
"응?"
"저기 저 사람"
"?"
"엄마만 계속~ 보구있어!"
민준이의 손끝에 녹화 중인데도 나랑 민준이만 쳐다보는 황민현이 있었다
황민현 눈빛에 깔려 피신하면 꼭 ' NG를 내서 오래 붙잡을거야..'
이런 눈 빛으로 보는데..
"..민준아 눈빛에 타 없어지면 어떻게 할까"
"음.. 내가 구해줄게!"
"ㅎㅎ 고마워 민준아"
그전에 너도 죽을 것같은데 민준아
너의 사랑스러운 아빠께서 지금 널 보고 싶다고 눈빛으로 소리친다
"컷!"
감독님의 컷 소리에 이어서 준비할 세트를 만들고
틈으로 쉬고 있는 중 그 틈을 나와서 우리에게 오는
황.민.현.
눈 빛으로 신호를 보내는 너 아빠는 옛날이랑 변한게 없다
"그만 불러 이러다 들켜"
"민준이 나 알아?"
"? 아..아뇨"
"어떻게.. 너무 귀여워"
이 자식을 어떻게 해야 조용히 시킬까요..
우리들의 만남은 왜 항상 비상구니
"민준아 너 아빠보고 싶다고 했지"
"응!"
"아빠 보면 어떻게 하라했지 엄마가?"
"안아주고 뽀뽀도하고 이름도 말하고! 그그그!!!아! 잘지냈다고 하라고!"
"맞아.. 그 .. 민준아 너 뒤에 남자 있잖아"
"응!"
"너 아빠야"
"?"
"너의 친아빠야 미국에 가있다가 오셨어"
"진짜? 진짜 아빠지? 막 막 이상한 사람 아니지?"
"그래, 너 아빠야 그리고 이제부터 한국에 있을거래"
"..."
나의 마지막말에 뒤돌아 다다다 달려가더니
황민현 품에 쏙 안긴다
"젱..킁! 젱이릉믕.. 민중!아..아니 민준! 이구여"
"아빠?"
"응"
"보고..킁킁보고싶었어여 흑..."
민현이의 품에서 서럽게 우는 민준이를 보고
가슴이 찢기듯이 아팠다
민준이도 많이 상처를 받았나보다..
"....민준아 아빠... 아빠가 많이 미안해 응?"
....
"사과 안받을 거야!"
"야! 한민준!"
"읭킁! 아빠때문에 엄마 많이 울었어!"
...아 민준이 안볼때 울었다고 생각 했는데
"아니야 민준아 아빠가 얼마나 널 그리고 엄마를 좋아하고
보고 싶어했는데.."
"그래둥... "
"엄마는 너랑 아빠랑 웃는 모습이 좋아"
"읭 훙...응 안웅깽"
"응 안울게.."
역시 둘은 부자 지간이였어요
동시에말하는것도 힘들겠다 시그널 보냈니?
"근데 ㅇㅇ야 "
"응"
"이제 ㅇ 민준이 아니라 황민준 해야 되지않을까"
"왜 아직 안돼 우리 민준이 어린이집 나오면 그때 하자"
"그때가 언제인데?"
"내년 쯤"
"...그래"
"근데 난 민준이가 너 밑으로 들어가는거 싫어 우리 민준이 그냥 .."
"너랑 민준이 절때 짐 아니야 알았지? 그런 말 할거면 나랑 민준이
안아줘"
비상구 계단에 앉아서 민준이를 꼭
끌어 안아주면서 나보고 지랑 민준이를 꼭 안아달라니
지가 민준이인줄 알아요
하지만 민현아..
내가 왜 그 긴 시간동안 너의 곁을떠난게 너의 발목을 잡기 싫어서야..
만약 아니 이건 확실하지만
나랑 민준이로 인해 너의 꿈이 밟힌다면
난
그때도 과거와 같은 선택을 할거야
널
놓고 갈거야
이젠 나혼자가 아니라
더 무섭고 부담되겠지만
너랑 우리 민준이를 위해서라면 도망칠거야 멀리
.
.
.
가족상봉과 함께 녹화도 종료 되었고
지금 현재 나는 진이빠져 죽을 것같다
내 무릎에 앉아있는 민준이의 손을 잡고
주물주물 하며 민준이 반대편에 앉아 있는 황민현
참... 모습은 딱봐도 부자인데...
내가 갈라놓고 막.. 마녀같잖아
나도 이 둘사이의 어떻게 보면 여왕이라구!
황민현이 왕이면 난 여왕 내 아들은 왕자!
어! 그래야 하는데
난 왕과 왕자 사이에 껴있는 마녀같다고 해야 하나...
"저기 황민현씨 언제 숙소 갈거니"
"곧"
"그 곧이 지금 30분째란다 이 쌔끼야"
"애도 자고 나도 갈거야 집에"
"너 운전 할줄 알아?"
"당연하지"
"....내가 운전할까? "
"응 개소리"
"야 좋은말!"
"...."
"....."
"...큼 우리 옛날로 돌아 간것 같다"
지금 연습생들 숙소 근처 어두운 그늘 아래 차를 세워 놓고
차안에서 둘이 꼼지락 거리는 폼이 많이 웃겼다.
"야 이제 들어가봐 민준이 이제 잘시간이야 너도 잘시간이고"
"...응.. 가기 싫다.."
"난 가고싶어"
"너무 단호해..."
"너 내일 연습해야하고 난 다음화 정리해야하고 "
"...."
"아, 한동안 민준이 데려 올거야 한마디로 내일도 온다는 그런 소리니까
내일 피곤한 얼굴로 민준이랑 놀고 싶지 않잖아"
"내일도 와 ? 민준이? ㅇㅇ야"
"응"
"민준이도 너도 사랑해"
하며 차문 열고 나가면서 계속 뒤돌아보며 가는데
저 행동 역시 민준이도 했는데
너희들은 유전자 검사는 안해도 되겠다ㅋㅋ
그리고 민준이도 지 아빠처럼 사랑한단 말 많이 할 수 있도록
그런 환경을 만들어줘야겠다고 다짐하게됐다.
내 옆에 와줘서 고마워 민준아
"그리고 내게 이런 민준이 낳게 해줘서 고맙다 황민현"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가 많이 늦었죠? 솔직히 1화 올리고
글을 썼다 지웠다 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어요
쓰면 쓸 수록 새드 앤딩이돼는걸 보고... 한숨만 절로...
이러면 안돼는데 하면서 지우고 하다보니
늦게 왔습니다,
사실 글이 지금 어느 내용인지 모르겠어요 편집하면서
좋은 장면만 넣다보니 내용이 않맞을 수도 있겠지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 기다려 주셔서 더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일찍 돌아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