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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유타] 한국에서 소박하게 카페 운영하는데 알고보니 재벌 3세 유타 보고싶다 /썰 | 인스티즈


막막 그런 거.. 알고보니 재벌..! 그런 거... 유타 재벌 3센데 한국이 너무 좋아서 경영 물려받는 건 나중으로 미루고 무작정 한국으로 온 거지 번화가에 작은 카페 하나 차리고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는 스물 여덟 일본 청년,, 유타네 카페는 점장이 잘생겼다고도 유명하지만 알바생들도 잘생겼다고 소문이 자자해서 여자 손님들이 엄청 많다 그 작은 카페에 손님이 북적북적 함 한편 여주는 막 실연 당한 스물셋 대학생이였으면 좋겠다 그냥 헤어진 것도 아니고 남자가 친한 친구랑 바람펴서 헤어진 거지 유타와 여주의 만남은 그 바람으로 시작된다


항상 그렇듯 댓글로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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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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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l
이건 제발 산으로 안 가게 해주세요
7년 전
독자1
이얏!!!!
7년 전
독자2
헉 달립ㄴ니다
7년 전
독자3
와앙!!!!!!!!!!!!!
7년 전
독자4
캬 이갑니다
7년 전
독자5
헉 제가 좋은 기회로 또 자까님의 썰을 함께 달릴 수 있게 되어,,,
7년 전
/ssul
여주는 심호흡을 여러번 하고 저 멀리 꽁냥대는 남자와 여자를 바라본다,, 그게 누구냐면 바로 바람난 남자친구와 친구임 다른 친구 B한테 야 니 남친 A랑 홍대 @@에서 밥 먹고있더라?! 연락 받자마자 화장 열심히 하고 바로 달려온 거임 유리창으로 본 두 사람은 먹여주고 닦아주고 아주 난리가 났다

"ㅋ..너넨 오늘 죽었다 이것들아"

그동안 심증만 있고 물증은 없었는데 오늘 딱 현장 검거 할 생각에 손에서 땀이 나고 배신감에 심장이 떨림 드라마에서 나올 법한 일이 자기한테 일어난 것도 못 믿겠는데 일단 둘 다 줘패기 위해 가게 안 으로 들어간다

7년 전
/ssul
딸랑 소리 나니까 문 근처에 앉아있던 남자친구랑 A는 살짝 고개를 돌리겠지 근데 여주가 딱 서있으니까 놀래서 포크 떨어뜨리고 점원은 여주한테 몇 분이세요? 한다

"아.. 저 밥 먹으러 온 거 아니에요"

여주는 그런 점원한테 한 번 싱긋 웃어보이고 바로 그쪽으로 걸어감 둘 다 당황해서 어버버 하고 남자친구는 아 그 여주야.. 아니 그게.. 어.. 여긴 어떻게.. 아니 그게 있잖아.. 하겠지 그럼 여주는 허탈해서 좀 웃다가 친구랑 남자친구를 번가라 봄

"둘이 뭐해?"
"여주야 그게.."
"뭐하냐고"

7년 전
/ssul
갑자기 소란스러우니까 안에 있는 손님들 다 갸웃갸웃 보는 와중에 여주는 빡쳐서 머리를 쓸어넘김 친구는 눈치만 보고있고 남친은 나가서 얘기하자면서 여주 손 잡으려는데 여주는 얻다 손 대냐며 뺨 짝 갈겼으면 좋겠다

"바람 난 놈이 할 말이 뭐가 있어?"
"여주야..!"
"넌 뭘 잘했다고 일어서?"

남친 뺨이 확 돌아가니까 친구 A는 놀래서 벌떡 일어났는데 여주는 그 친구한테 물 휙 뿌리고 순식간에 난장판이 된다 친구는 물 맞고 울상 되서 울려고 하고 남자친구는 그래도 그렇지 이게 무슨 짓이냐며 적반하장으로 나오는데 여주는 거기에 어이가 없는 거지 지금 3년 사귄 놈이 친한 친구랑 바람 났는데 내가 눈에 보이는 게 어딨냐고

"내가 너 설마설마 했다 미아. 근데 이렇게 뒷통수를 쳐? 어? 그것도 내 친구랑?"
"김여주 소리 좀..!"
"뭐!!! 식사 중에 죄송합니다!!! 삼년 사귄 이 세끼가 제 친구랑 바람 났어요. 얘가 그 친구고, 아주 그냥 둘 다 정신이 나갔어. 그치? 그래도 그렇지 이게 뭐하는 거냐고?"

바람 핀 놈 아작 내는 거다 여주 눈 돌아가서 봬는 거 없고 남자친구 머리 잡으니까 친구랑 점원들이 막 말림 그와중에 말리는 친구는 너도 잡히기 싫으면 가만히 있으라면서 저 멀리 밀어버리고 점원들이 아무리 말려도 머리채 꾹 쥐고 흔들다 머리카락 한움큼 뽑히는 느낌 들고서야 식식 거리면서 손 놓는다

7년 전
/ssul
"야! 너가 이런 애니까 내가 바람 핀 거야!"
"..뭐?"
"너 이렇게 막 나가는 거, 진짜 질렸어 나"

여자가 조신하지도 못하고..
똑같이 빡친 남자친구는 머리는 산발이 된 채로 여주에게 막말을 퍼붓겠지 다른 손님들은 계속 수근거리면서 보고있고 점원들은 계속 말린다 영업 방해라면서 그만 하시라고 하는데 여주는 남자친구가 한 말에 표정 싹 굳을듯 친구는 물에 젖어서 울고있고 남자는 그 친구 쪽으로 가서 어깨 감싸고 막 달램 그러면서 눈은 계속 여주를 노려보겠지

"수진이는 너랑 다르게 착하고 여려"
"허.."
"이제 들켰으니까 더 숨길 것도 없,"

아 넘 쓰레긴디 암튼 여주 화가 머리 끝까지 솟아서 자기 잡고있던 점원들 다 뿌리치고 테이블에 있던 파스타 그대로 남자친구한테 던지듯 퍼부었으면,, 미친넘이 입은 살아가지고!!! 또 머리 쥐어뜯을려고 막 달려드는 걸 점원들이 또 말리고 남자는 파스타 범벅된 얼굴에 진저리 치면서 경멸하듯이 여주를 바라본다 친구는 어떡해ㅜㅜ 어떡해ㅜㅜㅜ 하면서 냅킨으로 남자 얼굴 닦아주고 정신이 없음

7년 전
/ssul
여튼 이러쿵 저러쿵 해서 그렇게 최악의 이별을 맞이한다,, 남친이랑 친구는 이미 나간지 오래고 이성 찾은 여주는 난장판 된 식당 보면서 죄송하다고 사과함 그럼 점원들은 뭐라 하고 싶은데 바람 맞은 사람이라는 거 아니까 뭐라 하지도 못하고 아뇨 그냥.. 힘내세요... 하고 여주 내보냈으면,, 그렇게 여주는 터덜터덜 나와서 걸어가는데 이제서야 눈물이 터지는 거지 그동안 남자친구랑 쌓았던 추억들 생각나고 친구랑 친하게 지내던 것도 생각나는데 아까 남자가 했던 말이 너무 충격인 거지 너가 그러니까 내가 바람피는 거야.. 결국 내 잘못이라는 거잖아 그 생각 하자마자 털썩 주저앉아버림
7년 전
/ssul
"언제는, 나밖에 없다며, 결혼, 한다고, 흐"

눈물이 진짜 계속 나는데 다행이 인적 드문 골목이라 주위에 여주를 신경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음 근데 여주는 그런 것도 신경 안 쓰겠지 진짜 펑펑 울면서 이별을 실감한다 그때 그런 여주를 발견한게 유타였으면ㅜ 유타 사실 아까 그 식당에서 밥 먹고 있어서 여주가 따귀 때리고 물 뿌리고 머리 잡고 ㅂ ㅑ러ㅐ버 1!!!! 한 것도 다 본 사람임 식당에서는 그렇게 막.. 그랬으면서 뒤에서 저렇게 서럽게 울고있으니 자기도 모르게 발걸음을 멈춤

"..."

쭈그려 앉아서 어깨 들썩이는 거 한참 보면서 달래줄까.. 하다가 그냥 지나치기로 한다 뭐 아는 사람도 아니고,, 암튼 그렇게 둘의 인연이 시작됨

7년 전
/ssul
그렇게 약 한 달이 지난 후 여주는 남자친구에 대한 미련 거의 다 접었으면 좋겠다 친구들도 괘똥차라고 더 좋은 남자 소개 시켜줄게!!! 이러는데 여주는 당분간 남자 만나고 싶지도 않겠지 씨씨였던 구남친은 바람 핀 놈이라고 소문 쫙 나서 학교 휴학함 그덕에 여주는 학교 나름 편하게 계속 다니고.. 그러다 원래 일하던 아르바이트 가게가 망해서 새로 알바를 구해야하는 상황이 오게됨
7년 전
/ssul
마침 유타네 가게도 알바 한 명이 그만 둬서 새로 뽑아야했음 알바X 어플로 알바 자리를 구하던 여주는 집이랑 가깝고 시급도 괜찮은 유타네 카페를 딱 발견하고 바로 지원 넣는다
7년 전
/ssul
지원 하고 얼마 안 가서 문자가 옴 xx일 10시에 간단한 면접 가능하냐는 문자였음 여주 당연히 가능하다고 답장 하고 xx일은 빠르게 다가오겠지 단정하게 입고 면접을 보러 간 여주는 카페 문을 연다 그럼 카운터를 보던 재현이 어서오세요~ 인사하겠지 여주는 들어가자마자 잘생긴 사람이 보이니 헉.. 하면서 쭈뼛쭈뼛 카운터로 걸어감

"아 저.. 알바 면접 보러 왔는데요.."
"아~~ 잠시만요"

재현은 사람 좋은 웃음 지으면서 저~~쪽에서 컵 닦던 도영에게 형! 면접 보러 오셨대! 소리침 그럼 여주는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시선을 올리고 또 다른 잘생긴 사람에 헉22.. 한다 도영은 컵 닦던 거 멈추고 여주 힐끔 보고는 알았다며 안으로 들어감 재현은 여주에게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고 여주는 고개 끄덕이면서 카페 둘러보는데 카페가 아기자기하니 너무 예쁘다 왜 이런 데가 있는지 몰랐지.. 생각하면서 눈 돌리는데 유타가 나옴

7년 전
/ssul
유타랑 눈이 마주친 여주는 또 잘생겼네..?! 하는 눈으로 유타를 바라보는데 유타는 그때 그 사람.. 의 의미로 눈을 크게 뜨다 곧 꾸벅 인사를 한다 그럼 여주도 아, 안녕하세요 하면서 인사 하겠지 근데 순간 유타 장난기가 발동했으면 좋겠다 원래 한국어 완전 유창하게 하는데 일부러 영어 쓰는 거야 let's sit 하면서 씩 웃는데 여주는 엥 영어..? 하다가 아아 하면서 유타가 향한 테이블로 걸어감 오픈한지 얼마 안 되서 아직 손님이 없었음 도영이랑 재현은 저 형이 또 무슨 장난을 치려고.. 하면서 보고있는데 유타는 여주한테 또 영어로 말한다

"I'm Yuta. Japanese"

그럼 여주는 제패..제패니즈..? 하면서 말 더듬는데 사실 유타는 몰랐지,, 여주가 일본어를 할 줄 안다는 걸,,

7년 전
/ssul
"日本語が編と日本語で話しかけてもなりません。"
(일본어가 편하시면 일본어로 말 하셔도 돼요)

저 일본어 할 줄 압니다! 여주 꼭 합격 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주먹 불끈 쥐고 아좌좌식으로 나오니 유타 약간 당황하고 뒤에서 그 모습 보던 재현이랑 도영은 웃겨죽겠지

"あ..ですか? よくなりましたね。"
(아.. 그런가요? 잘 됐네요)

여주가 일본어를 잘하는 건 다 하이큐 덕분이다,, 여주는 그 순간 일본어 독학의 길로 안내해준 하이큐에 충성충성을 외치며 적극적으로 면접에 임함 사실 유타는 여주 알아보자마자 알바로 채용하고 싶었음 이유는 그냥.. 그냥이다 이런 저런 유타의 질문에 완벽한 일본어로 답을 한 여주는 점장님이 무진장 잘생긴 일본인이구나.. 하겠지 면접이 끝난 후 유타는 바로 우리 가게에서 일해줬으면 좋겠다 말하고 여주는 그렇게 유타네 카페에서 알바를 하게 됨

7년 전
/ssul
카페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으니까 지금 종강 했다고 하자 오픈부터 클로즈까지 풀타임으로 유타네 카페에서 일하게 된 여주는 같이 알바하는 재현 도영 태용 영호와 급속도로 친해졌음 면접 날에는 재현이랑 도영만 봤는데 정식 출근하니 잘생긴 사람이 둘이나 더..! 다들 착하고 유한 사람들이라 여주는 알바 너무 잘구했다고 생각하겠지 근데 유타가 한국어 못한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 날 후로 유타랑은 일본어로 대화했는데 다른 알바생들이 장난에 동참한다고 여주 앞에서 유타랑 얘기 할 때는 힘겨운 영어로 대화했으면.. 아.. 유타 형.. 그 댓 테이블 원트 스트로베리 스무디 벗 노 스트로베리,, 이러면서 태용이 설명하는데 유타가 왓? 하면서 못 알아들으니까 옆에서 보던 여주가

"そのテーブルのゲストがイチゴのスムージーを注文ましたがイチゴがないそうです。"
(저 테이블 손님이 딸기 스무디를 주문하셨는데 딸기가 없대요)

하면서 통역ㅋㅋㅋㅋ했으면ㅋㅋㅋㅋ 그럼 유타는 그런 여주가 귀엽고 웃기고 하겠지.. 계속 장난쳐도 되는 건가.. 너무 바보 만드는 거 아닌가 싶어서 나 한국어 잘 한다고 하려고 할 때마다 여주가 저렇게 통역 해줘서 말할 타이밍 놓칠듯

7년 전
/ssul
여주에게 호감을 느낄 수록 유타는 그 전남친을 이해 할 수 없음 아니 어떻게 이렇게 귀여운 사람을 두고 바람을..? 그리고 그때 뭐 성격이 어쩌고 하더니 성격 좋기만 한데? 이런 생각으로 그때 식당에서 그렇게 난리 치던 것도 싹 다 잊을 듯
7년 전
/ssul
앞서 말했다시피 유타네 카페는 일정 시간이 되면 손님이 바글바글 하다 엄청 바쁨 하루는 여주가 급하게 컵 나르다가 실수로 하나 툭 쳤는데 떨어질 뻔 한 걸 뒤에서 유타가 잡아줌

"気を付ける。"
(조심)

그러면서 여주한테만 들릴 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말하고 여주가 놀래서 보니까 싱긋 웃는데 넘 잘생긴 거다,, 여주 죄송하다고 하면서 유타가 건네는 컵 받아드는데 순간 설렜겠지 아 점장님 저렇게 잘생겼는데 성격도 좋구ㅜㅜㅜ 하는 거다 근데 유타도 마찬가지야 꽤 가까이에서 얼굴 마주했는데 여주가 눈 동그랗게 뜨고 자기 보는 모습이 토끼같고 귀엽고 예쁘고 아무튼 좀 흠칫 했는데 아무렇지 않은 척 한 거임

7년 전
/ssul
싱크대에서 설거지하면서 그 모습 보고있던 영호는 씩 웃더니 나중에 유타한테 슬쩍 그러겠지

"형 여주한테 너무 다정한 거 아니야?"
"뭐가?"
"뭐긴, 여주만 보면 입꼬리가 올라가서는..ㅋㅋ"

여주 없다고 한국어로 얘기하는데 여주가 영호 오빠! 하면서 주방 들어오니까 또 급하게 영어하는 척,, 근데 유타는 생각하겠지

오빠? 영호 오오빠아?

7년 전
/ssul
생각해보니 여주는 항상 저를 점장님! 점장님! 부르는데 다른 애들이랑은 언제 저렇게 오빠 동생 하는 사이가 됐지 싶고 그 후로 가만히 보고있으면 다른 알바생이랑 여주랑 너무 친하다 바쁘게 영업하다가 잠시 여유 있을 때면 장난치고 있고 막 그래 근데 이건 유타만 신경 쓰이는게 아니라 잘생긴 알바생들 보려고 꾸준히 카페 오던 여학생 한 명 눈에도 거슬린다 근처 대학생 재학 중인 학생이였는데 어느날부터 여자 알바생이 저 꽃들 틈에 끼더니 장난도 막 치니까 샘이 난 거지 그래서 일부러 유리잔 바닥에 떨어뜨려서 저기요! 하고 여주 부름
7년 전
/ssul
"여기 이거 좀 치워주세요"

하면서 눈 흘기는데 여주는 아 네! 하면서 대걸레랑 쓰레받이 들고 감 바닥에 쏟아진 커피랑 유리조각 치운다고 쓰레받이로 유리조각 다 담아내고 대걸레로 바닥 닦아내는데 여자는 여주 서 있는 쪽으로 또 유리잔 떨어뜨림 헉 넘 싸이코 같지만 이야기 이어야하니 어쩔 수 없다 암튼 유리잔 또 떨어지고 파편이 여주 맨다리로 튀어서 긁히고 피 나겠지 여주 순간 느낀 아픔에 아! 하는데 여자는 살짝 조소 흘리면서 어머, 죄송해요~ 손이 자꾸 미끄러져서~ 함 여주 일부러 이러는 거 다 알았지만 그래도 손님이라고 꾹 참고 아뇨 괜찮아요ㅎㅎ 하는데 등 뒤로 뭐하는 거냐고 묻는 유타 목소리가 들린다

7년 전
/ssul
"아.. 죄송해요 제가 실수로.."
"실수 아닌 것 같던데요"
"..네?"
"아까부터 보고 있었는데 일부러 떨어뜨리시던데요. 저희 직원 다리에서 지금 피 나고 있거든요"

여주씨, 유리 그만 주워요 손도 다칠라. 일어나요. 유타가 자기 손 잡고 일으켜주는데 지금 여주가 놀라서 어버버하는 이유는 손 잡은 것 때문이 아니라 유타가 아주아주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한다는 것ㅋㅋ

7년 전
/ssul
스바 머지..? 여주 이런 생각으로 유타 보는데 유타는 침착하게 저희 직원한테 사과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한다 근데 여자는 분하고 쪽팔리고 내가 그동안 이 카페에 쓴 돈이 얼만데 뭐 그런 생각에 허..! 하면서 어이 없다는 듯이 가게 나가버림 그럼 유타는 유타대로 화나서 저기요! 하고 손님 잡으려고 하는데 뒤늦게 정신 차린 여주가 자기 괜찮다고 그런 유타 말린다 그럼 유타는 미간 좁히면서 아직도 피 나는 여주 다리 한 번 보고는 도영한테 유리 좀 치워, 한 후에 여주 데리고 점장실로 들어감
7년 전
/ssul
점장실로 들어온 후에 여주 조심스럽게 의자에 앉히고 그 앞에 살짝 무릎을 굽힌다

"따갑지 않아요? 약 발라줄게요"
"아...제가 바를게요..!"
"..그럴래요?"

아무 생각 없이 발라준다고 했는데 다리라.. 괜히 여주가 불쾌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유타 급히 가져온 연고 여주 손에 쥐어줌 그럼 여주도 쭈뼛거리면서 휴지로 피 대충 닦아내고 연고 바르겠지 그러면서 아직도 자기 앞에서 걱정스러운 눈빛을 쏘고있는 유타 한 번 힐끔 보다가 조용히 묻는다

"근데 정잠님.."
"네?"
"...한국어 할 수 있으세요?"

그제서야 유타 아차 싶다 입술 살짝 벌린 채로 고개 들었는데 여주랑 눈이 딱 마주침 유타 눈동자 살짝 굴리다가 어색하게 웃음 말 안 해서

"미안해요.. 여주씨가 일본어를 너무 잘하길래.."

7년 전
/ssul
"너무해요.. 그동안 저 속이시구.."

여주 시무룩해서 입술 툭 내미니까 유타 안절부절 못하지 아니 그게 아니구요 여주씨 그러니까 그게 속이.. 아니 그러니까.. 내가 미안해요.. 그러면서 밴드 든 손 요리조리 움직이고 여주 표정 살피는데 그런 유타 때문에 여주는 화난 척도 오래 못하고 결국 푸흡 웃는다 괜찮다고 근데 한국어 진짜 잘하신다고 막 그러는데 유타 그런 여주한테 또 호감 느끼겠지 여주 아무튼 다리에 밴드까지 붙이고 나서 점장실 나왔는데 뒷정리 하고 있는 재현(알바생 중 막내) 헤드락을 걸고 너 이눔자식 점장님 한국어 하시는 거 왜 말 안했어! 맨날 영어로 대화하구! 나 놀린다고 그랬지! 막 그러는데 재현 켁켁 거리면서 아 누나 미안해요ㅋㅋㅋ 하는데 손은 여주 팔 꽉 잡고 있고,, 점장실 뒤따라 나오면서 그 모습 본 유타는 왠지 모를 질투심이 타오른다

7년 전
비회원47.254
유타랑 여주 둘 다 너무너무 귀엽고 구남친은 여주 성격이 문제가 아니라 지 성격이 조선시대에서 살다온 것도 아닌데 저따구인 게 문제다
7년 전
/ssul
유타는 스물 여덟,, 연애 경험이 꽤 있음 그래서 여주한테 호감 가는 거 빨리 알아차리고 자기 마음 인정함 아 나 여주 좋아하는구나 싶은 순간 그때 우는 거 달래줄걸 그랬나 싶기도 하다 그래도 그 남자친구 싹 잊고 밝게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또 한편으로 다행이고 여주한테 모든 다정함을 쏟아주겠지 최근에 상처 받은 거 다 보듬을 정도로 그럼 여주도 자기한테 잘해주는 유타한테 계속 설레고 호감을 느끼는 거야 유타 개그 욕심도 좀 있어서 맨날 시덥잖은 농담 던지는데 그게 은근 여주 개그 코드랑 맞아서 빵빵 터질 때도 많고,, 암튼 행복한 알바인생을 즐기고 있었음
7년 전
/ssul
근데 이쯤돼서 구질구질한 전남친이 등장 했으면 좋겠다
5년 전
/ssul
전남친과 친구 A는 아무래도 사람들한테 손가락질 받고 욕 먹고 하니까 생각보다 일찍 애정이 식었겠지 친구 A가 먼저 남자한테 헤어지자 하고 내가 왜 너같은 놈을 만났을까 후회한다는 식으로 말을 함 그럼 그 말에 충격 받은 전남친은 아, 역시 여주만한 여자가 없구나! 하는 똥차 마인드로 여주가 일 한다는 카페를 찾아감
7년 전
/ssul
무릎 꿇고 싹싹 빌어서라도 다시 만날 목적으로 찾아온 거임 분명 여주도 나 못 잊었을 거야.. 하는데 전혀 아님~~~! 여주는 꽃밭에서 하하호호 꿀알바 중이였으니~~! 수소문 끝에 찾아간 카페 문을 달랑 열었음 카운터를 보던 태용이 어서오세요~ 한다 여주는 안에서 설거지 중이였는데 전남친이 태용한테 저기 여기 혹시 김여주라는 사람 없냐고 물어보겠지

"아 여주요? 잠시만요,"

태용은 재현 시켜서 여주 나와보라고 하라 함 재현은 주방 쪽으로 가서 여주에게 찾는 사람이 있다고 했고 여주는 누구? 하면서 물 묻은 손 대충 닦고 나가본다 나가자마자 눈 마주친 전남친이 여주야.. 하면서 아련하게 부르는데 여주는 전남친 보자마자 표정 확 굳어서 뭐야? 함

7년 전
/ssul
"여주야, 나.. 나 너가 너무 보고싶어서.."
"..완전 미친/놈이네 이거"

니가 여기가 어디라고 와? 미쳤어 진짜? 뺨 또 맞고 싶어? 여주 영업에 피해 갈까봐 카운터 가까이로 와서 남친한테만 들릴 정도로 살벌하게 말하는데 옆에서 보던 태용이랑 재현은 처음 보는 여주 모습에 아앗.. 하겠지 그럼 전남친은 자기가 다 잘못했다고 너만한 여자가 없다며 얼굴을 감싸려는 듯 여주에게 손을 뻗는다 근데 그때 유타가 여주 어깨 감싸면서 살짝 뒤로 끌었으면 좋겠어..

7년 전
/ssul
"함부로 손 대려 하지 마시죠"
"당신은 뭔데 끼어듭니까?"

유타 무표정으로 전남친 쳐다보는데 여주는 얼떨떨해하며 그런 유타 쳐다본다 점장님 저 괜찮.. 하는데 유타가 덤덤히 말한다

"여기 점장이고, 여주씨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7년 전
/ssul
폭탄 발언에 조용히 엿듣던 태용 재현 놀래서 눈 커지고 그건 여주도 마찬가지도 너무 놀래서 말도 못하고 유타 보기만 하는데 전남친은 어이가 없다는 듯 웃으며 너 그새 남자 꼬셨냐고 비아냥 거림 계속 시비 걸 것 같은 느낌에 여주 일단 나가서 얘기하자며 유타 한 번 쳐다보고 카운터 나가려는데 유타가 그런 여주 손목 잡고 세우겠지

"가지마요. 저 남자랑 무슨 얘기를 더 해?"

그 말에 여주는 유타가 자기 일 알고있는 거 모르니까 그게요 점장님.. 하면서 말문 열려고 하는데 눈치 빠른 재현이 이미 카운터 밖으로 나가서 전남친한테 나가라고 내보냄 태용도 잠시 눈치 보다가 쭈뼛 거리면서 주방 쪽으로 향하고 마침 주방에서 나오던 도영 다시 주방 안으로 밀어넣는다ㅋㅋ

7년 전
/ssul
그럼 카운터에는 여주랑 유타만 남겠지 거의 카페 클로즈 하는 시각이라 손님도 많이 없었는데 현재 가게에 있는 손님들은 저 안쪽 테이블에 있어서 카운터가 안 보이는 자리였음 유타랑 여주도 그거 알았고 여주는 자기 빤히 보는 유타랑 눈 마주하면서 침 꿀꺽 삼킨다

"점장님 그.. 아까 그 말씀 진짜 아닌 거 알아요. 덕분에 저 새.. 아니 저 분도 이상한 말 더 안 하구.."
"여주씨"
"네?"
"아까 내가 한 말 진심인데요?"

여전히 손목은 잡은 채였고 입술만 벙긋거리면서 유타를 바라보는 눈빛에 유타는 씩 입꼬리 올리면서 손목을 잡고있던 손을 조심히 내려 손을 꾹 잡았음

"나 여주씨 좋아해요"

7년 전
/ssul
잠시간 정적이 흘렀음 여주는 가슴은 벅찬데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 머리를 굴리는 중에 재현이 다시 가게로 들어왔음 딸랑 소리에 유타와 여주가 동시에 고개를 돌렸고 내보냈다며 뿌듯하게 말하는 재현의 말에 여주는 고맙다고 한 마디 한 후 꾸벅 고개를 숙이고 도망치듯 주방 안으로 들어가버림 때문에 눈 깜짝 할 새에 비어버린 시야에 유타가 결국 푸스스 웃었고 재현은 그런 유타를 보며 와 형.. 여주 누나 진짜 좋아해? 한다
7년 전
/ssul
그 와중에 주방으로 들어온 여주는 화끈한 얼굴을 폭 감싸며 빨라진 호흡을 가다듬지 이미 주방 안에 있던 태용과 영호가 여주~~ 하면서 호들갑을 떠는데 여주는 아 하지마요..ㅜㅜ 하면서 엄청 부끄러워했음 좋겠네 속으로는 점장님이 나를, 나를, 하면서도 퇴근 시간까지 유타를 피해다님 어찌저찌 뒷정리까지 마지고 퇴근을 한다 재현 도영 태용 영호 일부러 자리 만들어준다고 후다닥 퇴근했는데 부끄러운 김여주도 얼른 퇴근하려고 한다

"점.. 점장님 먼저 가보겠습니다!!"

유타 얼굴 보지도 않고 눈 꾹 감으면서 꾸벅 90도 인사한 후에 대답도 안 듣고 카페를 뛰쳐 나감 유타는 영업 끝나면 진지하게 말 할 생각이였는데 저렇게 도망가버리니 그것마저 귀엽겠지 그래서 얼른 따라가려고 카페 불 끄고 퇴근 하는데 여주가 저 쪽에서 간 줄 알았던 전남친한테 잡혀있는 거다

7년 전
/ssul
"아 진짜 왜이래 이제와서? 수진이랑 헤어졌냐?"
"응 여주야. 너를 못 잊겠어서.. 응? 아까 그 세끼 누구야? 만나는 사람 아니지? 너도 나 못 잊은 거지 여주야?"
"죠랄 났네.. 안 꺼져? 경찰 부를까??"
"야 김여주, 너 진짜 이럴래?"
"????? 그거 내가 할 말이거든?????"

딱 봐도 험악한 분위기인데 별안간 남자가 손을 든다 여주 그거 보고 눈 질끔 감는데 둔탁하게 맞는 것도 없이 퍽 소리 나니까 슬쩍 눈 뜨겠지 눈 떠보니 유타가 제 앞에 있고 주먹으로 얼굴을 친 건지 구남친이 악! 하면서 맞은 뺨을 감쌈

7년 전
비회원47.254
저 구남친같은 남자는 그냥 다같이 묶어서 섬에 가뒤버리고 싶다ㅂㄷㅂㄷ와중에 유타 너무 설레..
7년 전
/ssul
"むやみに手デリョゴませマルレトじゃないか。"
(함부로 손 대려하지 말랬잖아)

유타 싸늘하게 남자를 바라봄 일본어로 한 말을 여주는 알아들었음 전남친은 뭐라고 하는 거냐고 빽 소리를 지르면서도 쉽게 다시 덤비지 못했는데 그런 남자한테 유타가 한 발짝 가까이 걸어가자 나중에 보자며 줄행랑 친다 그제서야 유타는 표정을 풀고 걱정스런 얼굴로 여주에게로 몸을 돌림

"괜찮아요? 맞은 거 아니죠?"
"아..네.."

여주 어깨 조심히 잡으면서 얼굴 여기저기를 살펴보는데 그러다 둘은 또 시선이 맞물리고 유타도 여주도 입술을 벙긋거린다 그러다 유타가 큼, 하면서 고개를 돌렸는데 손을 꼼지락 거리던 여주가 머뭇거리다 감사하다고 하겠지

7년 전
/ssul
그럼 유타는 다시 고개 돌려서 여주 빤히 바라보다 여주씨, 하고 부른다

"....私と恋愛チート?"
(....나랑 연애 할래요?)
"점장님.."
"驪州さんが幸せになりたい。"
(여주씨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아.."

아홉시가 넘은 시간이라 어두운 거리에 가로등만 깜빡이는 휑한 거리에서 두 사람은 마주선 채 서로를 바라봤음 여주는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며 생각을 정리하는데 유타는 여주 쪽으로 한 걸음 걸어간다

"내가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데"

손 잡아주면 안돼요? 부드러운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물으며 손을 내미는 유타를 보며 여주는 잠시 멍하니 서있다 정신을 차리고 조심스럽게 손을 잡았음

7년 전
/ssul
그렇게 연애를 시작했고 다섯살 나이차가 무색할 만큼 둘은 잘 맞았음 가끔씩 여주는 장난친다고 유타를 아저씨라고 부르는데 그럴 때마다 유타는 피식피식 웃으면서 누가 아저씨냐고 볼 꼬집고,, 아무튼 그 다른 알바생들이 자주 미간을 좁혔다
7년 전
/ssul
아 그리고 유타 재벌인만큼 능력과 권력이 어마어마 했으면 좋겠다 비서? 비슷한 사람 시켜서 여주 전남친 뒷조사를 좀 했는데 최근에 인턴에 합격했다는 기록이 있어서 여기 다시 떨어뜨리라고 지시함 결국에 구남친은 인턴도 떨어지고 아직도 바람남이라고 손가락질 받는 괘쓰레기가 됐다는 이야기 , , ,..
7년 전
/ssul
나름 사내연애^^ 를 하는 유타와 여주는 시도때도 없이 꽁냥질이였음 예를들어 주방에서 여주가 설거지 하고 있으면 유타가 조용히 뒤로 가서 볼에 뽀뽀를 한다던지 카운터에서 주문을 받고 있으면 그 뒤를 지나가면서 손을 살짝 잡는다던지.. 그러면서 달달하게 연애하고 여주도 자존감 찾고 예쁘게 잘 만나고 있는데 마침 유타에게 연락 한통이 왔으니..
7년 전
/ssul
그것은 바로 유타 아버지로부터 온 연락이였음 당장 그 구멍가게 접고 일본으로 안 돌아오면 너가 만난다는 그 여자애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협박 아닌 협박이였음 만나는 사람 있는 건 어떻게 알고,, 싶으면서도 이런 조사는 아버지한테 껌이니 상관은 없었다 대신 화나는 건 이렇게 일방적으로 갑자기 들어오라는 통보였음 그래서 전화로 싫다고 싸우는데 아버지가 김여주~ 라는 이름을 꺼내니까 따지려다가도 한숨 푹 내쉬고 아무 말도 못한다
7년 전
/ssul
결국 이번달 말까지 카페를 정리하고 일본으로 돌아가기로 한 유타상 , ,. 죽어도 가기 싫었는데 정말 여주한테 피해가 갈까봐 여쩔 수 없는 선택이였음
7년 전
/ssul
출근한 유타가 힘이 없는 것 같아서 여주는 신경이 쓰인다 다른 알바생들한테 점장님 무슨 일 있냐고 물어봤는데 그건 애인이 알아야하는 거 아니냐며 모른다고 함 유타는 점장실로 들어가고 한참동안 방에서 안 나왔는데 계속 눈치를 보던 여주는 잠깐 여유가 난 틈을 타 점장실로 향한다 똑똑 노크하고 점장님 저에요, 하는데 아무 소리도 안 들림 그래서 엄청 조심히 끼익 문을 여는데 그 손간 문 앞에 서있던 유타가 여주 손을 잡고 제 쪽으로 끌어당김 그 바람에 여주는 유타에게 폭 안기게 됐는데 놀라서 엉성하게 자세를 취하고 있는 여주와는 다르게 유타는 품을 파고들듯 여주 어깨에 얼굴을 묻으면서 눈을 꾹 감았으면 좋겠다
7년 전
/ssul
여주 당황한 것도 잠시 유타 머리 위로 손을 얹고는 천천히 쓰다듬음

"점장님, 무슨 일 있어요?"

그러면서 조심스레 묻는데 유타는 대답 대신 팔을 여주 허리에 두른 후 더 꾹 안아온다 그러면서 웅얼대듯 말하겠지

"여주씨, 나랑 같이 일본 갈래요?"

7년 전
/ssul
그게 갑자기 무슨 소리냐는 여주의 말에 유타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서 여주랑 눈을 마주함 여디서부터 얘기해야할지 모르겠어서 한참 어.. 음... 만 중얼거리던 유타는 큰 결심을 한 건지 한숨을 푹 내쉰다

"사실 가족이 일본에서 조금 큰.. 회사를 운영하는데.."
"..네?"
"...제가 회사를 이제 맡아야해요."

7년 전
/ssul
여주 빠르게 사고 회전 하겠지 그러니까 이 말은 즉 유타네 가족이 일본에서 조금 큰 회사를 운영 중인데 유타가 회사 일을 하기 위해 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거잖아,,, 사귄지 이제 거의 백일인데 여주는 당황스러웠음 꼭 가야하냐니까 유타가 고개를 끄덕여 그럼 보내줘야지 어떡해ㅜ,, 그렇다고 자기가 일본까지 따라가지는 못하니까 둘은 한참을 그렇게 서로에게만 집중하다가 여주가 먼저 그럼 우리 장거리 연애.. 하는 거에요? 한다
7년 전
/ssul
"응, 장거리.."

유타는 착잡하지 계속 한숨이 나오고 아직도 안 믿기지만 아버지는 한다면 하는 사람이였음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카페는 제일 오래 일한 영호에게 넘겨주고는 일본으로 오게됨 비행기 타기 전까지 여주랑 붙어있었음 근데 타자마자 또 보고싶은거야ㅋㅋㅋㅋ 그래서 같이 찍은 사진, 여주가 보내준 사진 갤러리로 보는 걸로 맘을 달래다가 일본 가서는 하루에 한 번씩 꼭 통화를 했으면 좋겠음

7년 전
/ssul
그러다 야근 있을 때 마른 세수 한 번 하고는 넥타이 살짝 풀고 핸드폰 만지작거렸으면 좋겠다 여주한테 자냐고 메세지 보냈는데 얼마 안 가 여주한테 안 잔다고 답장 오면 보고싶다고 칭얼거리고 그럼 여주도 자기도 왕왕 보고싶다면서 울먹이는 척 하는 영상 보내주고 막 그러면서 연애를 이어가는 거지
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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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ssul
앗 이제 얼마 안 남아서 다 쓰고 자려구요ㅜㅜ 항상 너무 늦은 시간에 썰풀이 해서 죄송해요 따극
7년 전
/ssul
그렇게 일 년 정도가 지나고 여주도 알바 대신 인턴으로 회사에 출근을 하게 됨 연애는 여전히 장거리로 이어갔지만 워낙 유타가 지극정성으로 연락해서 그다지 불안하거나 애정이 식지는 않았음 오히려 날이 갈수록 보고싶어서 상사병 걸릴 지경ㅜ 그러다 여주 평소처럼 퇴근한다고 회사 밖으로 나왔는데 갑자기 길가에 있던 고급 승용차 한 대가 빵 하고 클락션을 울린다 그에 고개를 돌렸는데 운전석에서 수트 입은 건장한 남자가 내리더니 곧 씩 웃으면서 여주한테 손을 흔들어
7년 전
/ssul
같이 퇴근하던 인턴 동기들이 뭐냐고 우리한테 손 흔드는 것 같다고 하는데 여주는 단번에 유타인 거 알아보고 그 자리에서 얼어버리지 온다는 말 없었는데 이렇게 눈 앞에 있으니까 갑자기 막 눈물 나려고 한다 여주 굳은 거 보고 유타는 또 귀엽다 생각하겠지 자기도 많이 보고싶었으니 빠른 걸음으로 여주 쪽으로 걸어가다가 결국엔 뛰어가서 와락 안아버린다

"아, 진짜 보고싶었어"

카페 점장일 때는 안 났던 남자 향수 냄새에 단정한 수트 차림에 시원하게 이마를 드러낸 헤어스타일에ㅜㅜ 자기가 기억하는 유타와는 또 다른 모습이라 가슴이 쿵쿵거릴 것 같음 옆에서 누구냐는 식으로 동기들이 눈치를 주니까 유타가 세상 환한 미소를 지으며

"김여주씨 남자친구 입니다. 우리 여주 잘 부탁드려요!"

말하는데 너무 잘생겨서 동기들 다 홀린 듯이 아우 그럼요~~! 하다가 좋은 시간 보내라면서 눈치껏 빠져준다

7년 전
/ssul
"뭐에요? 말도 안 해주구!"
"서프라이즈~"

여주가 괜히 주먹으로 콩 치면서 한마디 하자 유타는 또 웃고.. 또 안고.. 그렇게 부둥부둥 여주를 끌어안다가 배고프지 않냐며 밥 먹으러 가자고 여주를 세워둔 차 쪽으로 데려감 조수석 문을 열어준 유타는 바로 운전석으로 넘어가 앉았고 긴장한 탓에 안전벨트 매는 걸 잊어버린 여주 쪽으로 유타가 손을 뻗어서 벨트를 끌어와줌 그럼 또 가까워져서 여주가 괜히 침을 꿀꺽 삼키겠지

7년 전
/ssul
근데 차 안이 워낙 조용해서 침 삼키는 소리 다 들렸으면 좋겠다ㅋㅋㅋ 유타 결국 웃음 터져서 픽픽 웃는데 코앞에 있는 여주랑 눈 마주치겠지 그렇게 한참을 시선 나누다 유타가 이마에 천천히 입 맞췄으면 좋겠다 이마 다음에 볼, 다음에 입술 차례대로 쪽쪽 입 맞춘 다음에 보고싶었다고 속삭이는데 여주가 손으로 그런 유타 얼굴 감싸쥐고 홧김에 입술에 길게 뽀뽀함 쪽! 소리 나면서 떨어진 후에 여주가 제가 더요, 하는데 유타 좋아서 푸스스 웃겠지 여주가 마냥 사랑스러워서 어쩔 줄 모르겠고 그러다 그냥 코에도 가볍게 입 맞춘 후에 뭐 먹고 싶어? 하면서 운전대 잡았으면 좋겠음
7년 전
/ssul
뒷좌석에는 여주 주려고 가져온 선물들이 한가득이였으면 좋겠다 온통 명품이고 그 중에서도 핫한 신상품들만 가져왔는데 나중에 여주가 이렇게 비싼 거 받기는 좀 부담스럽다고 해서 살짝 시무룩해진 유타도 보고싶어..
7년 전
/ssul
"다 여주 생각하면서 산 건데.. 진짜 안 받아요?"
"그게..다 정말 비싼 거구.."
"..."
"..받을게요."

흡사 슈렉에 나오는 고양이 같은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길래 어쩔 수 없었어,,, 선물 받은 여주는 유타의 바램대로 선물들을 다 집으로 들고갔고 그 후에도 둘은 행복하고 풍요롭게 연애 했답니다!!! 끝!!!!!

7년 전
/ssul
안녕히 주무세요 여러분....♡
7년 전
비회원 댓글
수고하ㅛㅑㅆ어요 세상에서 제일 설레는 유타상♡♡♡♡ 맘이달달해져요
7년 전
독자9
최고입니다...
7년 전
독자10
와 진짜 재밌어요 ㅠㅜㅜㅜㅜㅜ유타야 ㅜㅜㅜ
7년 전
독자11
너무 재밌어요 ㅠㅠㅠ 잠이 많아서 이제 봤네요... 헝헝 유타 쏘스윗... 유타 점장님... 저도 알바로 채용해주세요... 열심히 일할 자신 있습니다!!!
7년 전
독자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작가님 저 중간에 나오는 유타가 하는 일어 대사 번역 되어있으면서도 듣고 싶어서 네이버 번역기로 들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여자분이 읽어주셨어,,,,,,, 그건 슬프지만 그래도 역시 작가님 썰 쵝오애오乃?
7년 전
독자13
어ㅏ 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최고예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일본어쓰는 남자가 이렇게 발릴 줄 몰랐습니다 ,,,,
7년 전
독자14
작가님 진짜 짱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늘 재밌는 썰 최고..
7년 전
독자15
기다렸어요 작가님... 진짜 체고시다두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해요 작가님 썰 다 재밌어요ㅠㅜㅜㅜㅜ
7년 전
독자16
사랑합니다 작가님...잠 못자네요ㅠㅠㅜㅠㅠ
7년 전
독자17
와...작가님 진짜 작가님글다 너무재밌어요 진짜 걍 최고에요......너무 금손..
7년 전
독자18
와..최고에요...
7년 전
독자19
유타상...아이시떼루요...ㅜㅜ감사합니다ㅜㅜ
7년 전
독자20
아 유타상ㅠㅠㅠㅠㅠㅠㅠ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21
짱...b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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