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공지를 쓰기까지 정말 많이 고민했는데 그냥 다시 돌아왔네요. 비록 제 글이 그리 좋지도 못했고, 유명하지 않은 글이었지만 댓글을 달아 주셨던 많은 분들과 당시 암호닉 분들이 자꾸만 생각이 나서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글을 쓰지 않았던 이유는 몸의 건강 상태가 좋지 못했던 일도 있었고, 우연히 연재 중이던 <사하기>와 차후 스토리 라인이 흡사한 작품을 알게 되어 제가 그대로 연재를 한다면 그분께, 그리고 그 작가님께 실례가 될 것 같아서였어요. 구상을 아예 바꾸고 하다 보니 잠시동안 글잡에 오지 못했습니다. 예전에 공지를 쓰긴 했지만 기다려 주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고맙고 죄송하다고 꼭 말하고 싶습니다 ㅠㅠ
이왕 돌아온 거 다시 열심히 한번 해보자 생각이 들어, 연재 중이던 글은 잠시 미뤄두고 새로운 글로 다시 천천히 시작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의 글들을 삭제하려고 하는데 혹시 사하기를 제외한 단편 〈from renjun:네버랜드에서 온 편지>를 개인소장하고 싶은 분 계신가요? 9월 27일까지 개인 이메일을 남겨 주시면 제가 이후에 따로 텍스트 파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 정말정말 보고 싶었고 글도, 여러분 댓글도 참 많이 그리웠어요. 앞으로는 조금 느려도 끊기지 않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