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훈아"
"헤어지자"
"세훈아"
"그만하자"
"세훈아.."
"지겨워"
"세훈.."
"그만불러 니가 나 아무리 부르고 잡고 울고불고 난리를쳐도
지금 이상황이 맞는 상황이야"
"내가 잘할게 내가 너한테 하나하나 다 맞춰줄게 응?"
"하나하나 다 맞춰준다고? 그럼뭐해 이미 난 너한태 마음없는데
미련도 없어"
"나한태 관심 같은거 안줘도 괜찮아 그냥 그냥 내옆에만 있어줘 제발"
"아니 싫어 솔직히 말해줄까? 너가 내옆에 있으면 찝찝해
너이름만 들어도 짜증나 "
"세훈아..혹시 내가뭐..잘못한거야..?"
"아니 잘못없어 그냥 내가 너 싫어진거야 그만일어날게 미안
좋은사람 만나라"
그렇게 가버렷다.미련도 없이 상처들만 잔뜩준 오세훈은 가버렸다.
솔직히 눈치 채고있었다. 세훈이가 날 어느순간부터 피한다는것을
예전엔 하루종일 전화하고 카톡하고했었는데 어느순간부턴
하루에 카톡 두통 주고받을까말까 전화 한통 받을까말까
받더라도 바쁘다고 끊어버리는너에 눈치채기 싫어도
챌수밖에없었다.
그렇게 오세훈과의 3년이라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연애의
종지부를 찍었다.
"야 김웬디 너계속 울기만할거야?"
"ㅇ..안울려고 ..하는..하는데..계속 생각나서 미치겠어
걔같은애 다잊고 오세훈보다 훨씬더 좋은 남자 만나려는데
자꾸 아른거려 오세훈이 "
"그새끼가 뭐가 좋다고 그래 그못된새끼가 너한태 뭐 좋은일했다고 계속 아른거려"
"그냥 걔가 그렇게 모진말을 했는데도..걔가 너무좋아.."
"..그냥울어라 나도이제 모르겟다.."
이별한지 일주일 그일이있고 집에서 한발짝도 나가지 않았다.
집안에서도 마음대로 돌아다니지 못했다.
너와의 추억이 너무많아서 너의 냄새가 아직 나는것같아서
그렇게 꼬박일주일을 울었다.
보다못한 수정이가 우리집까지와 날 챙겨주었지만 계속 우는 나에게
자기도이제 지쳤는지 울지말라던 수정이가 결국엔 울어라고 날안아준다.
"김웬디 나 갈게 너 또 울기만해봐 죽을줄알아 "
"..안울어이제"
"밖에도좀 나가보고 괜찮아지면 연락해 밖에서 밥이나 한끼하자"
"고마워"
"아휴 나간다 문꼭잠궈라"
"응.."
그렇게 수정이는 날 한참을 달래서야 돌아갈수있었다.
누구에게 내마음을 다털어놔서일까 좀 가벼워진 마음으로
일주일동안 꺼두었던 핸드폰을 켰다.
"허-.."
수많은 카톡 부재중 문자들이왔었지만 너에게서온 연락은
한통도 없엇다.
"그래..내가 뭘바라겠냐.."
울적해진 마음으로 연락온사람들에게 하나하나 답을하고
생각없이 화면을 내리던중 오세훈의 프로필사진이
눈에띄었다.
"진짜 나한태 미련하나 없었나보다..ㅎ"
프로필사진에는 나와는 정말다른 아담해보이고 귀여운 여자와 세훈이가
행복하다는 눈빛으로 서로 뽀뽀를 하는 사진이였다.
"나만..힘들어했네..나만.."
그렇게 너무울어 이젠더이상 나올것같지도 않던 눈물들이
다시나와 내얼굴을 다시 적신다.
이별한지 어느덧 한달
한달동안 울고 쓰러지고 울고 쓰러지고를 반복했다.
수정이가 제발 그만좀 하라고 다그치기 시작했을때
정신을 차렸다.
내가 이렇게 울어봤자 오세훈은 모른다고 나에게 눈길조차 안준다는것을
그제서야 알았다. 그생각이 나기 시작하고나서부터
오세훈에대한 모든것을 포기하기 시작했다.
집에있는 오세훈에 관한 모든 물건들을 버렷다.
엘범,오세훈이 나에게선물한 향수,옷,편지 다버렸다.
그런데 너와나의 커플링만은 버리질 못했다.
버리기 싫었다. 그냥 이것만은 간직하고싶었다. 너와나의
3년간의 모든 추억이 이안에 담겨있으니까
반지를 제외한 모든것을 정리한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밝아졋다.
휴학했던 학교도 다시나가고 수정이와 이곳저곳 다니면서
기분전환도 많이햇다. 그렇게 내가 바빠질때
오세훈은 내기억속에서 서서히 잊혀지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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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3편까지 갈것같아요 ㅎ 댓글은 없지만 글쓰는게 좋아서
앞으로 계속올릴거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