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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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은 언제나 받습니다!!(혹시나 암호닉 신청하셨는데 빠지셨으면 그때는 댓글로
작가양반 내가 빠졌소!!!!!!!!!!!미쳤나!!이 작가가!!!!!!라면서 절 저격하세요)
그냥 괜찮아 좋아해 사랑해
내가 듣고싶은 말은 그런건데 이게 아니잖아
평소에 내 어리광 잘 받아줬잖아
나 지금 너무 힘든데 오늘도 평소처럼 받아주지 왜 그랬어
나 너무 힘들어 오빠
오빠도 그래?
"끄흡..흐윽..."
"...."
날 잡을려고 하는 종인이 오빠를 피하고 무작정 교실에서
도망치듯이 뛰어 나왔어.
그리고 얼굴을 가린채 구석진 곳으로 무작정 뛰어갔는데
난 뒤에 경수선배가 따라오는 지 몰랐어.
"징어야!"
몇분 안돼서 경수선배가 내 이름을 불렀고 난 그때 알았어
경수선배가 날 따라온거를
사실 좀 당황스럽기도 했고
종인이 오빠가 아니여서 실망감도 있었고
나
내 이름을 부르는 경수선배를 그냥 모른척하고
다시 막 뛰었어 좀 창피했거든 다른사람들 앞에서 울었다는 게
"징어야 잠깐만!!"
"...."
"야야 거기 복도에서 뛰지마."
"..하아 하 네 죄송합니다..
...후 이제 잡았네 여자애가 왜이리 빨라."
"..왜 따라오세요 가세요."
"우리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갈까?
..난 너랑 얘기 하고 싶은데."
"..."
사실 아무나 붙잡아서 내 얘기를 하고 싶었다.
나 이런데 미치겠어
나 너무 힘들어
나 정말 오빠를 좋아해 오빠도 그럴까?
나 잘하는거 맞지?
등등
하지만 말해줄 사람이 없었다.
그냥 다 너무 미웠다 화장실에서 그 여자애들도 수정이도 오세훈도 종인이 오빠도
ㄷ
우리는 좀 떨어져서 걷다가
옥상으로 가는 계단에 앉았다.
"아 어색하다.. 징어야 아무한테도 말 안할테니깐
나한테만 말해주면 안돼?"
나와 경수선배는 비글선배들 처럼 친한 사이도 아니였고
가끔가다 말 한두번 해본 사이인데
이상하게 경수선배한테 다 말하고 싶었다.
"..아침부터 기분이 안좋았어요."
"..."
"외롭고 힘들고 지치고 그러다 선생님들한테 혼나고
기분은 더더 안좋아졌는데 점심시간에 막 이런 저런 생각하다
감정이 막..폭발해서 혼자 조용히 울었어요."
"무슨 생각?"
"그냥 난 커서 뭐가 될까..내가 지금 잘하는건가
..엄마 보고싶다 이런 생각이요."
"그런 생각을 했었구나."
"근데..그러다가 진정좀 하고 화장실에 갔는데
여자애들 두명이 저에대한 얘기를 하는거에요."
"...."
"뭐 나대네 어이가 없었네 부럽네 별별 말을 하다
여자애 한명이 그러더라고요 저혼자 좋아하는것 같다고
..나보다는..수정이가 더 잘 어울ㄹ..흐..흐윽..."
"..."
경수선배는 아무말도 안하고 내등을 토닥여 줬다.
선배가 아무말도 안한건 아마 내가 할말이 더 있다는걸 알고 그런것 같았다.
"흐으..수정이는 열폭하는거라 면서 신경쓰지 말라고 하는데
전 그냥 알겠다고 했는데 솔직히 신경 많이 쓰였어요."
"..."
"불안해서...종인이 오빠가 저 버리고 수정이한테 갈까봐 불안했고
나혼자만 좋아하는 건가 싶어서 불안했고..그래서 그렇게 한거였는데.."
"..."
"사실 종인이 오빠한테 위로받고 싶어서 그런거 였는데..
오빠는 저보고 헤어지자고 했네요."
"..징어야."
"흐으..나쁜놈...진짜..나빠."
내 등을 토닥이던 경수선배 손이 멈추고는
울고있는 날 경수선배가 조심스럽게 안았다.
난 그런 경수 선배를 피하지 않고 받아들었다.
"..괜찮아?"
"...."
"..종인이가 널 많이 좋아해서
그렇게 행동한 거였을 거야."
"..."
"종인이가 너 많이 사랑해
종인이도 후회하고 있을거야."
사랑하는 사람을 괴롭혀서라도 듣고 싶었던 말을
나를 깎아내려서라도 듣고 싶었던 말을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이 하고 있다.
지금 내 상황은 너무 힘들어 지쳐있었다.
지쳐 방황하던 나에게 다가온 사람은 내가 사랑한 사랑했던 종인이 오빠가 아닌
지금 내 옆에서 날 안아주고 있는 경수 선배였다.
난 눈물을 얼마나 흘렸던 건지 쓰러지듯이
경수 선배 어꺠에 잠이 들었고 경수 선배는 그런 나를 보았다.
"징어야 나 사실 너 좋아했어."
"..."
"나 미친것 같지?미쳤다고 친구의 여자친구를 포기안하고
좋아하고 있으니"
"..."
"근데 넌 나보다 종인이 곁에 있는게 더 행복할거야
오늘 이후로 이제 포기할게 그러니깐."
"..."
"...한번만 봐주라."
말을 마치고 경수는 자고있던 징어 입술에 한참동안을
입맞춤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