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셔틀 그대 내 사랑 머겅머거어ㅓㄱ머너겅
오랜만에 그대가 예전에 만든 추억의 표지 장ㅋ착ㅋ
메시아 (Messiah)
봉봉&천월
35 - (1) 여기를 누르세요 |
[현성야동]메시아(Messiah) w.봉봉&천월 - 35 (BGM : B.A.P - Unbreakable) (1) - "씨발!!! 장동우 어딨어!!!!!" 큭- 결국 옆구리의 총상과 독성 가스의 자극 때문에 버티지 못한 호원의 몸이 앞으로 고꾸라졌다. 놀라서 다가오는 선우를 힘겹게 뿌리치고 일어서려는 모습이 처절하고 또 처절했다. "크흑... 장동우가 잡혔다잖아...! 내가 곁에 있어주지 못해서...컥...내가 못나서!" 불붙은 콘크리트 조각이 날아와 몇미터 앞에 떨어졌다. 타오르는 불길이 호원의 고통스러운 눈동자 속에서 일렁였다. "구하러...가야해..." 땅을 짚고 간신히 일어나는 몸은 어떻게 살아있는지조차 신기할 정도로 다치고 망가진 상태였다. 체력은 이미 바닥났다. 지금 호원을 버티게 하는건 실낱같은 정신력과, 사랑이었다. 반쯤 기다시피 걷던 호원은 결국 얼마 가지 못하고 쓰러졌다. 숨이 막혀오고 눈앞이 흐릿해졌다. 내 하늘이 잡혀갔는데 난 이러고 있네. 자신이 원망스럽고 또 한심했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쓰레기같은 자신이 부끄러웠다. 심장에서도 머리에서도 얼른 장동우를 구하러 가라고 외치고 있지만 몸은 그 명령에 따르지를 못한다. 까무룩 정신을 잃고 있는 호원의 귀에 낯선 목소리가 들린 것은 그때였다. "거기 청년, 그런데서 자면 입 돌아가." "......" "씹지말고 눈 좀 떠보지 그래?" "일어나봐~!" 낮지만 부드러운 목소리가 하나, 마냥 꼬마같은 목소리가 또 하나. 게다가 누군가 머리카락까지 잡아당긴다. 반쯤 기절한 호원의 영혼을 다시 잡아끄는 낯선 이들의 소리. 결국 떠지지 않는 눈을 억지로 뜬 호원의 흐릿한 시야 안에는 한 남자, 그리고 자신의 머리카락을 쭉쭉 잡아당기는 한 꼬마가 서있었다. "당신들은... 누구..." "우리? 우린 말이야," "아니... 그전에... 난 장동우를 구하러...가야..." "전쟁 끝나는 소리 하지말고. 그 몸으로 어딜 가려고!" "맞아, 맞아." "난 가야되는..." "준홍아, 쟤 입 좀 다물게 해." "응!" 곧바로 작고 보들보들한 손이 호원의 입에 덮여졌다. 도대체 이 새끼들은 뭐야. 흐릿한 의식에서는 경계심보다 짜증이 먼저 솟아났다. "너 있잖아, 동우 구하러가려면 치료부터 해야지. 안 그러면 너 죽어." "맞아, 죽어!" "그러니까 준홍아, 손떼고 얘 처리해." "알았다!" 처리하긴 뭘 처리해. 지금 한시가 급한데, 장동우가 죽을지도 모르는데 내가 죽는게 중요해? 반쯤 미친 저와는 다르게 여유롭고 산만한 이 인간들은 도대체 왜 이러는건지. 곧이어 호원의 입을 막고 있던 준홍이라고 불린 꼬마가 손을 떼더니 이번엔 다친 옆구리를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지금 뭐..." "쉿! 말하지 마라!" 보자보자하니까 저 꼬맹이가! 호원은 옆구리를 슬쩍슬쩍 건드리며 상처 부위를 만지는 꼬맹이를 뿌리치고 일어나려했다. 그 순간 무언가 따뜻한 기운이 몸에 퍼지면서 끔찍하던 옆구리의 고통이 사그러들었다. "뭐야..." "됐다!" 사라진 고통에 놀란 호원이 벌떡 일어나 옆구리를 살폈다. 분명 옆구리의 총상은 그대로였다. 총알이 박힌 자국도, 아직 나오는 피도. 그런데 딱 하나, 고통만은 없어졌다. 유독가스때문에 쿡쿡 쑤시던 온 몸의 고통까지 전부. 그제야 낯선 이들에 대한 경계심이 들었다. "다...당신들 뭐야!" "아이 참, 아까 말하려던걸 막은게 누군데. 일단 아픈게 없어져서 놀랐지? 그건 이 꼬마가 한거야." 남자가 꼬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을 이었다. "이 꼬마는 최준홍. 소에족이고 열다섯살. 능력은 고통 완화야. 말하자면 인간 진통제?" "안녕, 형! 만나서 반갑다!" "그리고 난 박유천. 나도 소에족이야. 스물다섯살이고." 호원은 인상을 찌푸렸다. 지금 자신한테 필요한건 그딴게 아니었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난 이제 장동우한테 갈겁니다. 좀 비켜주시죠." 심각한 호원을 앞에 두고 유천이라는 남자가 분위기에 맞지않게 싱글싱글 웃기 시작했다. 그런 유천을 이상하게 쳐다본 호원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망가진 몸이 치유된건 아니라 여전히 몸에는 힘 하나 안들어갔지만 고통이 없어졌다는 것만으로도 움직이기가 조금 편해졌다. "선우야, 성민아." 호원은 주위를 돌아보며 아까까지 함께 있었던 작전팀 소에족 두명을 찾았지만 대답은 물론이고 그들의 머리카락 한 올조차도 보이지 않았다. "누구 불러? 아, 아까 걔들?" 당황한 호원의 옆으로 다가온 유천이 여유로운 목소리로 물었다. "씨발, 당신 걔들 어떻게 했어!" "그 귀여운 친구들이 너 걱정하길래 안심시켜주고 되돌려보냈지." "돌았어, 당신?" 호원은 진심으로 짜증이 치솟았다. 선우와 성민과 함께 정부군을 추적해 잡혀간 나머지를 구하러 가려고 했는데 난데없이 별 이상한 남자가 나타나 자신을 방해하고 있었다. "그럼 나 혼자라도 가야겠네." 이를 악문 호원이 다시 비틀거리며 걸음을 떼었다. 하지만 유천은 호원을 쉽게 보내주지 않을 모양이었다. "이봐, 도와줬는데 감사인사라도 하고 가야지?" 저 새끼가 진짜! 처음 만났을때 우현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능글맞은 저 남자는 진짜 사이코인게 분명하다고 생각한 호원은 유천을 한대 때릴 기세로 쳐다보며 말했다. "그래, 존나 고맙습니다." 퉁명스럽게 내뱉은 호원이 뒤돌아서는데 또다시 그 능글능글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감사를 좀 다른 방식으로 받고 싶어. 그런 방식은 너무 재미없지 않아?" 저 씨발새끼가. 상대해줘봤자 소용이 없을거다. 호원은 남자를 무시하고 다시 꿋꿋하게 걸어갔다. "나 무시하는거야? 좀 멈춰봐, 잘생긴 청년." "......" "후회할걸~" "......" "진짜 후회한다니까 그러네." "......" "그래도 갈거야?" 별안간 세찬 바람이 불어왔다. 그것도 불타는 화약고 쪽에서. 유독성 연기와 뜨거운 열기가 실려 불어오는 모래바람에 호원은 얼굴을 가리고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온 몸이 찢어질만큼 세게 부는 바람은 좀처럼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눈을 뜰 수가 없었다. 머리카락이 뽑혀나갈듯한 기세로 부는 바람은 호원이 앞으로 다시 고꾸라진 후에야 멈췄다. "후회한다 했잖아." 그리고 뒤에서 여유롭지만 그만큼 소름끼치는 유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깔깔거리는 준홍의 웃음소리도. "크...당신 뭐야..." "나? 박유천이라니까." "뭐하는 사람...이냐고..." "아, 그걸 말 안해줬구나. 난 풍(風)술사야. 말이 좋아 바람이지 사실 공기지, 공기. 공기를 다루는 거야." "......" "원소술사. 들어봤지? 물, 불, 공기, 흙. 나도 4대 원로들의 3대손 원소술사 네명 중 하나라고." "......" "너의 애인, 화(火)술사 장동우처럼 말이야." 유천이 입술을 한번 삐죽이더니 호원의 손을 잡고 일으켜주었다. 호원은 꽤 놀란 눈치였다. 저런 능글능글하고 여유롭기만 한 사람이 소에족 내에서 귀빈 대접을 받는다는 그 원소술사라고? 게다가 장동우의 얘기는 어떻게 알고 있는건지 의문스럽기만 했다. "이런 이런, 몰골이 처참하네. 이래서 동우 구하러 가기나 하겠어?" "미친 놈. 장동우는 어떻게 알지?" "형님한테 나쁜 말하면 못 써요. 동우는 뭐 워낙 유명하니까. 너랑 사귀는 것도 유명해." 대충 피가 멎은 옆구리에 다시 자켓을 꽉 동여매며 호원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유천을 쳐다보았다. 소에족인건 알겠다. 원소술사인 것도, 해치려는 의도가 없다는 것도 잘 알겠다. 그런데, "원하는게 뭡니까." 도대체 뭘 원하고 갑자기 자신에게 이러는건지. 그것도 동우가 잡혀간 한시가 위급한 이 상황에서. "말했잖아? 좀 다른 방식으로 감사를 받고 싶다니까." 호원은 그저 벙찔 뿐이었다. 이 인간은 진짜 어딘가 좀 이상한 것 같다. 다른 방식으로 사과를 받고 싶어서 그 난리를 쳤다는건가? "...뭐?" "존나 고맙습니다- 라니. 그게 뭐야. 좀 더 멋들어지게 감사 인사를 해보라니까." "나보고 뭘 어떻게 하라는겁니까?" "흠...혼자서 그 해답을 찾지 못한거야? 그럼 내가 알려줄게." 유천이 밝게 웃으며 윙크까지 해보였다. 호원은 진심으로 토할 것 같았다. 이 인간이 느끼하기도 했지만 지금 어디에선가 호원을 애타게 찾으며 울고 있을 동우가 자꾸 생각나서. 빨리 가야 하는데 지금 몸 상태는 이렇고, 이 정신나간 박유천이란 작자는 자꾸 시간을 끌고. "나랑 같이 동우 구하러가는걸로 감사를 받겠어." "뭐라고?" "사랑스런 원소술사 후배를 내 손으로 구해야지~ 남의 손에 맡길 수는 없잖아?" "제 애인입니다만." 유천과 같이 있다보니 호원은 자신까지 유천의 이상한 정신세계에 동화되는 느낌이었다. 동우가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이딴 말장난이나 하고 앉아있으니 분통이 터질 수밖에 없었다. "준홍아~ 이리 와! 소독약하고 좀 챙겨서!" 호원의 기분이 어떻든 말든 자신의 세계에 푹 빠진 유천은 뒤에 있는 준홍을 소리쳐 불렀다. 결국 호원은 유천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또라이 아니야? 장동우가 언제 죽을지도 모르잖아! 이미 죽었을지도...모른다고..." 동우의 얘기를 하니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다시 현실로 돌아온 느낌이었다. 하지만 속 편한 유천은 자신의 옆으로 돌아온 준홍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기만 했다. "안 들리냐고! 내가 지금 얼마나 걱정..." "같은건 하지 마. 동우 살아있다." 짜증을 내던 호원의 입이 다물어졌다. 소에족끼리 서로 느껴지는 기운이라던 그걸 말하는건가. "원소술사끼리는 특히 더 잘 느낄 수 있거든. 아직 안 죽었어. 내가 알아." 생각을 읽는듯한 유천의 말에 다시 짜증이 솟은 호원의 옆으로 준홍이 쫄래쫄래 다가왔다. "넌 또 뭐야." "소독하고 갑시다~ 감염되서 아야할라!" 호원은 해탈할 지경이었다. 이런 병신같은 인간, 아니 소에족들을 다 봤나. 그나마 동우가 아직 살아있다는 사실에 안심한 호원은 준홍이 자신의 옆구리에 소독약을 치덕치덕 바르는 동안 유천에게 말을 걸었다. "안 다쳤습니까?" "누구? 나? 어머, 이제 나 걱정해주는거야? 설레고 좋..." "아니, 장동우 말이야. 동우 안 다쳤냐고." 또라이 새끼. 속으로 욕을 읊조린 호원은 계속 옆에 붙어서 꼬물딱대는 준홍을 저멀리 치워냈다. 미친 놈들, 정신 나간 놈들! "음...그건 잘 모르겠다. 사실 집중하면 대충 알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귀찮아서 말이야." "씨발새끼." "음, 귀에 뭐가 들어갔나. 혹시 나한테 뭐라고 했어?" "다치기 전에 빨리 구하러 가자고 했습니다. 가지?" 호원을 잠시 응시하던 유천은 고개를 한번 갸웃하더니 다시 그 특유의 머저리같은 웃음을 짓고는 멀리서 소독약을 발바닥에 발라보며 시원한 표정을 짓고 있는 준홍을 불렀다. "준홍아~ 너 또 이상한 짓 하고 있었지? 얼른 가자, 이제!" 제일 이상한건 당신이에요- 차마 말하지 못한 말을 삼킨 호원은 이들이 동우를 구해내는데 과연 제대로 된 도움은 줄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어디로 가야하는지는 압니까?" "그야 당근..." "......" "너의 마음속으로~" "미쳤어? 장난 좀 작작 칩시다." 유천은 정말이지 병신에 머저리에 또라이같은 언변을 구사했다. 그리고 마음이 급한 호원은 그런 유천에게 화가 나기만 했다. "아까부터 반말 존댓말 섞어쓰고! 틱틱거리고! 그러면 안된다니까!" "시끄럽고 목적지나 말해." "그래, 내가 졌어, 졌다. 아까 우리가 동우랑 애들 끌려가는거 잠깐 봤거든?" "뭐? 그러고도 가만히 있었어? 안 구했냐고!" "진정해. 군인들이 얼마나 많았는데! 나 혼자서 걔네랑 싸우라고?" "형, 나도 있다!" 준홍까지 끼어드니 더욱 머리가 아파오는 호원이었다. 게다가 원소술사 주제에 끌려가는걸 보고도 멍하니 있었다니. 다시 끓어오르는 화를 가라앉힌 호원이 유천을 노려보았다. "그래서 뭐." "가는 방향을 보니까...음... 내가 이쪽을 잘 아는데, 아마 총기류 무기고로 데려갔을거야. 거기에 여섯개 무기고의 총 책임자가 있거든. 여기 있는 군인들은 다들 쫄따구라고. 정부 청사로 바로 간다거나 할 수 없으니까 일단 자기네들 바로 윗 상사에게 보고하러 가는거지." "......" "화약 무기고 폭발에 대한 사실과, 그 범인들을 보고하러." 생각만해도 치가 떨렸다. 무자비하고 악독한 군인들에게 잡힌 동우가 질질 끌려가 얻어맞고 고문당하며 반군에 대한 사실을 말하게 협박당하는 끔찍한 상상. "이상한 생각하지말고. 총기류 무기고는 여기서 꽤 떨어진 곳에 있어. 서둘러야지." 또다시 생각을 읽는듯한 말을 한 유천은 호원을 차 한대가 세워진 곳으로 데려갔다. 굉장히 낡은 구시대식 자동차였다. 하지만 유천은 호원의 반응이 어떻든간에 무척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차를 쓰다듬었다. "짠, 우리 차." "이 썩은게 움직여?" "나 상처받아, 그러지마. 이래뵈도 풍력 자동차다. 말이 좀 웃긴데, 바람만 세게 불면 시속 200km도 문제없다고." 의심스러운 표정의 호원을 억지로 뒷좌석에 밀어넣은 유천이 운전석에 올라타 시동을 걸었다. 조수석에 앉은 준홍이 안전벨트를 꼭 하라며 주의를 주었다. 겉모양으로 봐서는 시속 200km는 무슨, 20km도 제대로 못 달릴 것 같았지만 걸어가는 것보단 빠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호원은 뚱한 표정으로 안전벨트를 매었다. "그럼 뛰뛰빵빵 유천이형 자동차 출발!" 정신 세계를 알 수 없는 준홍의 이상한 구호끝에 드디어 유천의 차가 출발했다. "존나...빠르네!" 유천의 차를 얕보던 호원은 차가 출발하자마자 천장에 달린 손잡이를 붙잡아야했다. 무서운 속도로 달리는 차의 속력은 100km를 훨씬 웃돌고 있었다. 빠르게 지나쳐가는 바깥의 광경들이 그만큼 거세게 불어오는 바람의 존재를 알려주고 있었다. 황량한 사막을 달려나가는 차는 괴물같은 속도에도 용케 부서지지않고 신나게 나아갔다. 호원은 앞에 앉아서 휘파람이나 불고 있는 이 남자가 강력한 원소술사라는걸 실감했다. 바람의 박유천, 그리고 불의 장동우. 동우 생각에 다시 침울해진 호원은 저 멀리 가까워져오는 총기류 무기고를 보고 다짐했다. 죽지마, 아니 다치지도마. 널 사랑하니까, 난 널 위해서 목숨도 바칠거야. 기다려 장동우. 아까 해주지 못했던 이 말을 해주기 위해, 널 구하기 위해 내가 가고 있어. - "다 왔다. 도착이야." 무기고의 철조망이 모습을 드러내자 유천이 차를 멈췄다. 미친 속도로 달리던 차가 급정거를 하니 몸이 앞으로 홱 쏠렸다.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다면 날아가서 앞유리에 처박혔었겠다는 생각을 하며 호원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어떻게 들어갈건데요." 역시나 철조망에는 고압 전기가 흐르고 있었다. 아까처럼 비둘기 시체가 있다거나 하지도 않았을뿐더러 설령 동물 시체를 발견해서 던졌다고 해도 경비들이 전력을 끊을지 미지수였다. 여섯개 무기고의 중심인만큼 경비가 더욱 삼엄할 것이었다. 그 사실을 잘 아는 호원은 유천이 무언가 답을 주지 않을까 그를 쳐다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역시나, "음... 정문으로 걸어 들어가자." 어이가 없어진 호원이 차에서 내리며 쏘아붙였다. "개죽음 당할 일 있습니까?" "그럼 다른 문으로 들어가자. 후문도 있고, 동문도 있고, 서문도 있고." "경비들이 득시글..." "다 죽이면 되지." "참나, 군인들 무서워서 끌려가는 장동우 버린게 누군데." "그땐 둘이었고. 지금은 셋이잖아?" 여유롭게 차 밖으로 내린 유천이 싱글싱글 웃으며 말했다. "어차피 이러나 저러나 죽을거, 도전해보고 죽는 것도 나쁘진 않을거야." 가벼운 바람이 불었다. 12월 중순이었지만 결코 차가운 바람은 아니었다. 불어오는 바람에서 잠시나마 따스한 불의 열기를 느낀 호원이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경비가 그나마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동문이나 서문을 통해 들어가기로 했다. 차가 선 곳이 무기고의 북서쪽이었기때문에 서문을 향해 걸어가며 유천이 대충 작전을 세웠다. "일단 관계자인척 자연스럽게 행동해. 너 마침 옷도 관리인 복장이잖아." "피가 축축하게 젖었는데 관리인은 무슨..." "폭발현장에서 다쳤다고 하면 되는거야. 우리는 우리가 대충 알아서 할테니까 연기 잘 하라고." "만약 들키면 어쩔겁니까?" "의심하고 안 보내주려하면 총을 빼들어서 반격하고 경보 울리기 전에 다 죽여. 그 정도는 할 수 있겠지. 그 뒤는 그 때 가서 생각하자구." 저렇게 여유롭고 대책없는 사람이 전쟁에서 소에족을 이끌어가는 원소술사라니. 동우를 다시 구하면 저 인간처럼은 되지 말라고 꼭 당부해야겠다고 생각한 호원은 그 말을 해주려면 일단 동우를 구하는게 급선무라는 것을 깨닫고 총을 장전해 주머니에 넣어두었다. 어느새 철조망 사이에 높다랗게 세워진 서문이 보였다. 큼큼- 목소리를 가다듬고 옷차림까지 확인한 후 깊게 심호흡을 했다. "시작이야, 이제. 잘해야지." 조용히 시작을 알리는 유천의 눈빛에서 무언가가 느껴졌다. 호원은 아마 그 무언가가 믿음일거라고 생각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야 한다는, 그리고 너라면 지킬 수 있을거란 믿음. 유천의 신호에 맞춰 호원은 서문을 향해 힘껏 달려갔다. 당장이라도 전해야할 급한 말이 있는듯 간절하게, 사실은 장동우를 구하기 위해서 간절하게. "무슨 일인가!" 서문 앞에 도착해 굳게 닫힌 철문을 쾅쾅 두드려대자 안에서 경비가 소리를 쳤다. 호흡을 가다듬은 호원은 미리 생각해두었던 말을 내뱉었다. "화약 무기고 관리인입니다! 화약 무기고에서 포...폭발 사고가 일어나서..." "그게 무슨 소리지?" "화약과 폭탄물을 보관하는 무기고가 폭발했습니다! 적군의 공격을 받..." 말이 끝나기도 전에 문이 열렸다. 그 타이밍에 맞춰 유천과 준홍이 호원의 옆에 다가섰다. "그럼 아까 그 연기가 거기서 나는 거였나? 당신은 누구지?" 다급해보이는 표정의 경비가 문을 열고 물었다. "저...저는 화약 무기고 관리인입니다. 다들 다치고 죽었는데 전 그나마 멀쩡해서 소식을 알리러..." "일단 들어오게. 저...사람들은?" 피와 먼지에 젖은 관리인 복장을 입고 있는 호원을 훑으며 경비가 문을 활짝 열어주었다. 곧이어 그 경비의 눈이 잔뜩 겁에 질린 연기를 하고 있는 유천과 준홍에게 닿았다. "그쪽은..." "아, 이 사람들은..." "저는 무기상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쪽은 일을 배우고 있는 제 동생이고요. 거래를 위해 화약고를 잠시 둘러보는 도중 일이 터져서 간신히 빠져나왔답니다." 당황한 호원의 말을 끊고 유천이 능청스럽게 대답했다. 겁에 질리고 두려움에 떠는 연기를 꽤 그럴듯 해내고 있었다. "예, 그렇습니다. 이 분들이 범인을 봤다는 얘기를 하셔서 도움이 될까 데리고 왔습니다." 호원이 자연스럽게 받아치자 경비가 어쩔 수 없다는듯 그들에게도 문을 열어주었다. 그 때 경비의 무전기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울려퍼졌다. [지직...화약 및 폭탄물 보관 무기고 폭발 사건 발생. 범인들로 추정되는 소에족들을 생포해왔다. 최소 인원만 남기고 정문으로 집합바람.] "아, 마침 연락이 왔군요. 이미 범인들을 잡았으니 죄송하지만 당신들은 더 이상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경비가 무전으로 다른 군인들에게 연락을 넣으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호원은 당황했다. 이러면 동우에게 갈 수가 없잖아! 그 때 유천이 경비에게 말을 건넸다. "저...죄송한데 몇명이 잡혀왔답니까?" "참나... 가셔도 된다니까... 어이 이봐! 범인이 몇명인가!" [세명입니다!] 유천의 뜬금없는 질문에 어이없는 표정을 하면서도 순순히 물어봐준 경비 덕분에 들어갈 수 있는 꼬투리를 잡을 수 있었다. "제가 범인들이 뛰어가는걸 봤는데 세명이 아니던걸요! 세상에나!" "뭐라고요? 사실입니까?" "제가 어느 안전이라고 거짓을 말하겠어요!" 유천이 잔뜩 놀란 표정을 지으며 말하자 옆에서 준홍도 엉겁결에 고개를 끄덕였다. 경비는 여전히 의심스러운 눈길을 거두지 않으면서도 무전기에 연락을 넣었다. "여기 범인의 목격자가 찾아왔는데 범인이 세명이 아니라는 얘기를 한다. 더 많다는데?" [뭐? 그게 정말인가? 일단 데려오게. 사실이 아니라면 죽이면 되니까.] 무전기에서 나오는 섬뜩한 목소리에 순간 움찔했지만 다행히 경비는 그들을 정문 방향으로 안내했다. 이제 새끼손톱만큼도 잘못 행동해서는 안된다. 호원은 단거리 이동용 군용 차를 타고 정문으로 가면서 마른 침을 삼켰다. 일생에서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드디어 차가 멈추고 경비가 그들을 끌어내렸다. 여전히 두려운 표정을 지으며 목격자 행세를 하고 있는 유천과 준홍의 뒤를 따라 호원은 천천히 걸어갔다. 정문 초소가 가까워질때마다 심장이 미친듯 뛰어댔다. 지금 장동우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많이 다치진 않았을까, 그 녀석 성격에 또 엉엉 울다 어디 한대 얻어맞거나 하진 않았을까, 대처는 잘 하고 있을까. 무섭고 위험한 곳에 도와줄 사람 없이 혼자서 벌벌 떨게 내버려뒀다고 날 미워하지는 않을까. 아니 그 전에 싸웠던걸 아직 가슴에 품고 있을까. 사과를 하면 받아주기는 할까. 다시 건강하고 예쁜 동우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긴장감이 가득한 상황에서 상황에 맞지 않게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이런저런 걱정을 하는 사이 정문 초소 앞에 도착했다. 가볍게 충성을 외치고 안으로 들어가 손님의 존재를 알리는 경비의 뒤에서 호원은 오직 동우의 안위만을 걱정하고 있었다. 다시 경비가 나와 유천 일행에게 손짓을 했다. 호원은 드디어 동우를 볼 수 있는건가 생각했지만 갑자기 초소 안에서 별 네개를 단 군인이 나와 손을 내저었다. "아니, 안으로 들어오실 필요는 없습니다. 보안을 지켜야하니 범인이 있는 초소에는 들어가시면 안됩니다. 목격담만 듣고 보내드리지요." 씨발- 입속으로 낮게 욕을 웅얼거렸다. 지금 우리는 목격담 따위를 얘기해주려는게 아니라 그 보안을 지켜야 한다는 범인들을 구하러 온거거든. 애가 타고 가슴이 답답했다. "저... 잡혀온 범인이 제가 본 범인들의 인상착의와 일치하는지 확인해야하지 않나요?" 유천이 조심스레 물었지만 군인은 가뿐히 무시하고 말을 이어갔다. "그 전에, 신분 확인부터 좀 합시다." 올게 왔다. 지금 세 사람은 거짓말에 맞는 신분증이고 증거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서있는 군인들은 대략 열대여섯명. 게다가 대부분 고위급이다. 들키게 되면 이들을 모두 상대해야한다. "신분 확인...요?" 의심을 사면 안된다. 너무 뒤로 빼면 분명 수상쩍게 보일 것이었다. "당신들이 누군줄 알고. 일단 관리인 자네부터 직원 카드 내놓아보게." 화약고에서 썼었던 직원 카드는 아직 주머니에 있었지만 떡하니 붙여져 있는 사진이 호원의 얼굴과는 판이하게 달랐기에 카드를 줄 수 없었다. "아...화약고 폭발하는 안에서 난리를 치는 새에 빠져서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럼 직원 코드나 불러보게." 직원 코드라면 카드의 뒷면에 작게 적혀있는걸 아까 확인했었다. "4C65 입니다." "이봐! 컴퓨터에 입력해서 신원 조회해봐! 다음은 무기상이라는 분들, 신분증 좀 보여주시죠." 유천이 곤란한 눈빛을 했다. 어떻게든 둘러대야했지만 여기서 유천까지 호원처럼 신분증을 빠뜨렸다고 하면 분명히 의심을 살 것이다. "음...저기...잠깐만요...어디있는지...찾아보고..." 유천이 잠깐 기다리라는듯 손을 올리고 괜히 아무것도 없는 주머니를 뒤적거렸다. "어딨더라...분명 여기 놨는데..." "빨리 찾으십시오. 시간 없습니다만." "기다려주세요. 제가 워낙 찾는데 젬병이라..." 옆에 서있던 준홍도 눈을 초스피드로 깜박거리며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뺐다 무언가를 찾는 척했다. 점점 군인의 미간이 찌푸려지기 시작했다. 눈치를 힐끔힐끔 보던 유천이 결국 최대한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차에 놔두고 왔거나 잃어버린 것 같네요." "아니, 무기상이라는 사람이 거래를 하러 오면서 신분증도 안 챙깁니까?" "하...하하...아까까지만 해도 있었는데..." 그 때 초소 안에서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본능적으로 그 쪽을 쳐다본 호원의 눈빛에는 불안감이 가득했다. 무슨 일이지? 잘못되면 안되는데... 슬쩍 유천을 바라보자 멋쩍게 웃으며 머리를 긁적이던 유천이 아직은 괜찮다는 눈치를 보내왔다.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는 뜻이리라 이해한 호원은 한편으로는 안심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더더욱 불안해졌다. 자꾸 이렇게 시간을 끌다가는 구출이고 뭐고 수포로 돌아가고 초소 안에 있는 동우와 소에족들은 죽을지도 몰랐다. "하...미치겠네. 일단 얘기를 듣고 판단해야겠군요." 다행히 군인은 융통성이 있는 사람이었다. 긴장된 표정을 푼 유천이 곧바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제가 무기고 안을 둘러보다 잠시 화장실이 급해 혼자 일행을 빠져나와 볼일을 보러 가는데, 웬 젊은이들 여럿이 달려가는겁니다. 관리인 복장도 아니었는데... 일단 그냥 넘기고 화장실을 갔다와서 제 동생과 밖으로 나가는데 무기고가 폭발하지 뭡니까. 천만다행이었죠." "그래서, 그 젊은이들이 범인이라는겁니까?" "예. 한 대여섯명 되보였습니다. 지금 잡혀온 이들이 다가 아닐 것입니다." "인상착의는?" "자세히는 못봤지만 모두들 검은 자켓에 검은 바지를 입고 있었습니다." 그건 사실이었다. 모두 전투 전용으로 만들어졌지만 외형은 일반 옷과 다를게 없는 검은 옷을 입고 왔기 때문이다. 고개를 끄덕이던 군인은 갑자기 무언가 생각난듯 유천을 빤히 바라보았다. "흠... 다 좋은데 말입니다." "네...네..." "당신들이 오기 전에 잡혀온 범인들의 신체 내부 정보칩을 인식시켜봤더니 없더군요. 몸 안에 정보칩이 없다... 한마디로 모두 소에족이었다 그겁니다." "네...그런데요?" 유천은 전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군인에게 되물었지만 호원은 지금 군인이 말하려는게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슬금슬금 총이 들어있는 주머니 속으로 손을 넣었다. 곧 싸움이 일어날거다. "무기고 내부에는 소에족 탐지기가 있습니다. 성능이 꽤 좋는 탐지기가요. 그들이 무기고 안에서 불을 질렀다면 왜 감지를 못 했을까요?" "아...저..." "범인들이 인위적으로 칩을 없앤 인간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좀 있을텐데요." "음...그건..." 유천이 당황해서 우물쭈물하는 사이 초소 안에서 군인 한명이 뛰어나오더니 다급히 말을 전했다. "경비부장님! 방금 자백 하나를 얻어냈습니다. 범인들 중에는 불을 다루는 놈이 있어 밖에 숨어있다가 불을 질렀다고 합니다." 좆됐다. 대충 지어낸 목격담과 범인의 자백이 다르다는건 우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통나는 꼴이 된다. "들으셨죠? 당신, 범인을 본거 맞습니까?" "음..." 그 와중에도 호원은 얼마나 괴롭고 고통스러웠으면 자백을 할까 생각하며 동우를 걱정하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초소 안에 쳐들어가 군인들을 모조리 죽이고 울고 있을 동우를 데리고 나오고 싶은데 의심스러운 분위기에 하나둘씩 총을 겨누는 군인들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다. 그때 준홍이 자신의 옷자락을 살짝 잡아당겼고, 그제야 호원은 유천이 준비하라는 눈치를 계속 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당신들 수상해. 신분증을 내놓으라해도 요리조리 빠져나가고 말이야. 정보칩 조회를 해봐야겠나?" 소에족은 애초에 몸속에 정보칩같은걸 달고 다니지 않는다. 인간인 호원도 반란을 준비하면서 칩을 제거한지 오래였다. 조용히 주머니에 손을 넣어 총의 손잡이를 잡았다. "미안한데 우린 몸에 정보칩같은건 안 키워." "뭐?" 그 순간 별안간 엄청난 모래 폭풍이 일어났다. 곧바로 군인들이 얼굴을 움켜쥐고 주저앉았다. 호원과 준홍 쪽은 눈에 보이지 않는 방어벽이라도 친듯 바람이 오지 않았다. 유천이 총을 꺼내들며 소리쳤다. "지금이야!" 몰아치는 모래 바람에 제대로 눈을 뜨지 못하는 군인들에게 총을 마구잡이로 쏴댔다. 무시무시한 세기의 바람때문에 총쏘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바람 소리 덕분에 총소리가 묻혀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이 씨발, 니 새끼들 도대체...으악!" 개중에는 눈을 억지로 뜨고 반격을 하는 이도 있었으나 사나운 사막의 모래 돌풍에 그만 제대로 총을 잡아보기도 전에 심장이 뚫리기 일쑤였다. 바깥의 군인들이 얼추 처리가 되자 유천이 호원을 초소 안으로 떠밀었다. 이미 밖에서 들린 총소리에 놀란 초소 안의 군인들이 나왔다가 개죽음을 당한 뒤였다. "얼른 애들 꺼내와! 사람들 몰려와! 오래 못 버텨!" 고개를 끄덕인 호원은 총을 주머니에 다시 집어넣고 초소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창문을 때리는 바람 소리와 간간히 들리는 총소리 덕분에 초소 안도 시끄럽기는 매한가지였다. "장동우!!!" "오지마!!! 아악!!!" 소리쳐 동우를 부르자 초소의 안쪽 방에서 날카로운 비명 소리가 울려왔다. 분명 동우의 목소리였다. 뒤에 들리는 고통스러운 비명 덕분에 제대로 화가 난 호원은 오지말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쪽방 문을 벌컥 열어젖혔다. "장동..." "안돼!!!" 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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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천월이에요ㅠㅠ
뜬금없이 35 다시 1이 뭐냐구옇? 사실 정확하게 52.4KB를 찍은 35편을 한꺼번에 올려버리면...
컴퓨터로 읽기도 스압이 쩌는데 모티 그대들은 느무 힘드실 것 같았어요ㅋㅋ 너무 길면 집중도 안되고...
35 - (2) 는 금요일날 올리겠어요ㅎㅎ
천월이의 사심이 99.999% 담긴 NEW 엑스트라 소개 |
ㅋ 천월이가 샤스피릿 주제에 동방신기도 핥는게 참트루? ㅇㅇ참트루...(스아실 틴탑도...블락비원에이포도...밥도...) 어쨌든 능글맞은 원소술사 슨배님은 우리의 미역요괴 박유천입니닼ㅋㅋㅋ 정말 솔직히 말하면... [유수]ㅁㅇ 이라는 레전드 팬픽이 캐릭터 설정에 한 몫 했...여기까지^^;;; 능글능글한데 잘생겼...// 다음은 (((((((((((((((((((((최준홍))))))))))))))))))))))) B.A.P 의 ★96년생★ 막내 젤로의 본명이 최준홍입니다ㅠㅠ 흡 내남자라능 그렇다능 흡 한살오빠 주제에 겁나 귀엽고 액희액희해서 천월이의 포풍사랑을 받는 주농이의 사진은 특별히 2개...☆★ B.A.P 타다를 보신분이...없을테지만^^;;; 거기서 젤로가 용국이형의 로봇으로 나오듯이! 여기선 로봇은 아니지만 성격이나 말투가 로봇만큼 순수(?)하게 나와요ㅋㅋ 숨겨진 준홍이의 능력이 있습니다...35 - (2)에서 밝혀져옇! 앞으로의 메시아에 이 둘이 꽤 큰 역할을 할거니까 그대드류ㅠㅠㅠ인피니트가 아니라도 지켜봐 주실꺼졓? 그러리라 믿어옇ㅎㅎㅎㅎㅎ 브금도 비에이핔ㅋㅋㅋㅋ천월이의 덕심ㅋ |
+ 먹박의 주인공은 나중에...그러니까 금요일이나 일요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