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대학생의 연애 썰_25
w.1억
광고네 집에 와서 계속 울었어
매정하게 뒤도 안돌아보고 간 정국이가 계속 생각나서
계속 엉엉 울었더니
광고랑 오이가 왜 우는지 얘기나 해보라고 그러는데
너무 울어서 말도 안나오는 거야
갑자기 나 우는 걸 보고 오이도 따라서 울었어
그리고 광고도 울고
진짜 웃기지..
"홧김에.. 잡아줄줄 알고! 당연히!!.. 헤어지자고 말했는데
알았다했어 정국이가."
내 말에 광고가 콧물까지 흘리며 울면서 말했어
"야아 연애하면서 장난으로도 헤어지자고 하는 거 아니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그랬어어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왜 갑자기 ㅠㅠㅠㅠㅠㅠㅠㅠ"
몰라 나 왜 그랬어
나 너무 후회되는데 어떡해?
"안잡고 바로 알았다고 하는데
그게 더 슬퍼."
김민규도
내가 찼을때 잡았는데
정말로 날 좋아해준다고 느껴졌던
정국이는 정작 날 안잡아줬어
"나 진짜 살기싫어어어.."
"야 남자떄문에 죽으면 안 돼 미친년아!!!!!!!!!!"
"광고야아 오이야....."
정국이는 날 좋아하지 않았던 걸까?
집에 와서 핸드폰을 봤어
연락 한통도 안온 게 정말 이상했어
그리고 볼까 말까
정국이 카톡을 봤는데...
사진이 다 내려져있는 거야
너무 충격먹었어
그리고 토나올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어지러운게 식은땀도 났어
밥도 안넘어가고
학교도 너무 가기싫어지는 거 있지.
"야 탄소는 두고 왜 니들끼리 와?"
윤기의 말에 광고가 자리에 앉으면서 말했다.
"아프대요. 토하고 열도 나고."
"그래?"
그리고 과 애들이 떠드는 소리에 윤기는 자리에 앉으면서 인상을 썼다.
'야 전정국이랑 김탄소 헤어졌나봐. 카톡 프사 다 내려가고
김탄소 페북도 비활성화했어.'
'진짜?'
윤기는 방금 강의실로 들어온 정국을 보았고
정국은 평소와 다를 것 없이
이어폰을 낀채로 강의실에 들어왔다.
쟤네가 헤어졌다고?..
윤기가 정국을 한참 보다가
방금 온 석진이 앉는 바람에 정국이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야 돼지는 어디다 두고?"
"아프대요."
윤기의 말에 석진이 아- 그래? 하고 잠시 정국을 한 번 보더니
작게 말했다.
"싸웠지?"
그 말에 광고는 더 작게 속삭이듯 말했다.
"헤어졌대요. 진짜 설마 헤어지겠어요.."
"그러니까 쟤네가 왜 헤어지냐?"
정국은 아무렇지도 않게 지민과 얘기를 하고있었고
광고는 너무 뻔뻔하게 평소처럼 행동하는 정국을 향해 작게 욕을 했다.
"쟤도 완전 웃겨. 지도 똑같이 잘못했으면서 뭘 잘했다고
참나. 얼굴 믿고 까부나? 누구는 아파서 죽어가는데."
윤기는 그런 광고를 한 번 보고 다시금 정국을 보았다.
애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계속 들려오자
윤기가 크게 소리쳤다.
"최교수님 시간이다. 조별대로 앉아."
석진은 밖에서 탄소와 통화를 길게 하고선
강의실에 들어와 윤기에게 말했다.
"이거 usb주러 탄소한테 갈 건데. 같이 갈래
민윤기?"
"나랑요?"
"어잉. 형 가는 길 심심하다 야.
그리고 어? 과대가! 같은 과 학생이 아프다는데.
걱정 되지도 않냐."
"usb를 뭐하러 줘요. ppt때문에?
그냥 메일로 보내주면 되지."
"그냥 걱정되는 마음도 없지않아 있어서.
아프다는데."
"밥 사주면 갈게요."
"양아치구나 너."
"그럼 안가고."
"그래! 사줄게! 가!"
석진이 usb를 지갑 안에 대충 넣고선 일어섰을까
정국이 석진에게 다가와 돈 2만원을 건냈다.
"야 뭐냐 만원 더 주냐 왜."
"형이 저 밥 많이 사줬으니까 만원 더 얹힌 거죠 뭐~"
"에라이 줄 거면 5만원은 줘야지 이 색갸."
"형 줄 돈은 없슴니다~"
"야야 전정국."
뒤 돌아 강의실에서 나가려는 정국을 부르자
정국이 에? 하고 뒤돌아 석진을 보았다.
"그냥 싸운 거지? 헤어진 거 아니고."
"헤어진 거 맞아요."
"...진짜 장난 아니고?"
"네~ 갈게요. 좀 이따 당구칠래요 형?"
"어? 어.. 그래 그래. 밤에."
"네. 연락할게요."
정국이 나가자마자 윤기는 한숨을 쉬고선
교재들을 챙겼고,
석진도 따라 한숨을 쉬고 말했다.
"탄소가 헤어졌다고 말했다는데
왜 나는 탄소가 차인 것 같냐?"
"그러게. 왜 찬 사람이 아프고 학교 안나왔대요."
"그렇다고 너도 따라 울었어?"
"응! 완전 짜증나고 슬프잖아!!"
"얼씨구~~~"
"그래서 말인데!! 둘이 우리가 다시 만나게 해주자!"
"에에? 야 지들끼리 알아서 하겠지."
"오빠가 한 번 물어봐!!
왜 헤어졌냐고 떠보라구!! 헤어졌는데 아무렇지도 않냐고 물어보구!
탄소가 싫었던 거냐고 물어보구!!! 탄소가 찼는데 왜 그냥 알았다 했냐고도 물어봐아!
다시 만나라고도 말하라구!!"
"걔네 연애는 걔네가 알아서 해. 남들이 간섭하고 잔소리하면 누가 좋아해.
지들이 좋아서 연애하고 싫어서 싸우고 헤어졌다는데."
"그래도 걱정되지않아? 탄소 아파. 마음이 아프대."
"그러게 아플 짓은 왜 해. 홧김이라도 헤어지자고 한 걔 잘못인겨.
내가 봐도 둘다 잘못했는데.
아무래도 전남친 집에서 잔 게 더 크지않냐?
탄소가 미안하다고 해도 모자랄판에 헤어지고 했으니.
말 다했지 다 했어."
"와 말을 그르케 하냐! 네가 술을 많이 마셔서! 어?
그래서 탄소가 전남친 집에 간 거자나!"
"와. 그럼 내 탓이야? 너도 술 많이 먹어서 정신 팔려놓고!!!!!!"
"아 그럼 물어봐아!!!"
"아! 알아서 하겠지 들! 걔네도 스트레스 많이 받을 거야!"
"와 꺼져 병신아!"
"야!! 왜 이딴걸로 또 삐지고 그르냐!!! 아 진짜! 여자들! 진짜!!!!!!!!"
"꺼져!"
"그래! 꺼진다! 허!"
"야! 왜 니가 삐져서 가!! 내가 삐진 건데!?
아!! 야 정호석!!!"
호석이 뻐큐하고 바로 뒤돌아가자
오이가 야아아! 하고 달려가 호석에게 강제로 등에 매달렸다
호석이 무겁다고 막 흔들자
오이가 이이잉 하며 더 달라붙었다.
석진이 먼저 앞장서 탄소의 아파트 안으로 들어섰을까
엘레베이터 안에서 석진이 거울을 보며
머리를 정돈하자
윤기가 콧방귀를 끼며 물었다.
"뭐 여친 집 가는 것도 아니고 웬."
"동생이 아프다는데 내가 못생기면 쓰나.."
"어휴."
윤기는 먼저 엘레베이터에서 내려서는
탄소의 집 초인종벨을 눌렀고
곧 누구세요? 하고 문을 조금 열어
빼꼼히 고개를 내미는 탄소에 석진이 안뇽! 하고 푸헤헤 웃었다.
"아 뭐에요..!"
뭐냐며 다시 문을 닫는 탄소에
석진이 당황해서는 윤기를 보았고
윤기는 어깨를 으쓱했다.
다시금 문이 열리자 석진은 야아! 하고 자연스럽게 집 안으로 들어서며 말했다.
"문은 왜 닫냐!!! 이 오빠 발 찌일뻔했다!"
"쌩얼이란 말이에요.. 입술만 바르고...
근데 저희집에 왜 갑자기 왔어요..? 아니.. 여긴 진짜 왜 왔어요..?
왜...? 우리집은 어떻게 알고.."
"어쩐지 존나 못생겼더라!! 교수님한테 물어봤지!
너 다음주에 조별발표 하는 거 ppt주려고 왔따! 어쩔뤠!"
"아..."
"집에 아무도 없어?"
집에 아무도 없어? 하고 윤기가 묻자 탄소가 고개를 끄덕였고
윤기가 식탁위로 죽을 올려놓고 말했다.
"아직도 아프냐?"
"지금은 안아파요.."
"아무리 헤어졌다고 해도."
"..."
"학교는 나와. 너 안나왔다고
애새끼들이 너 소문만 안좋게 내고 다녀."
"..진짜요?"
탄소가 눈이 엄청 부운상태로 윤기를 보자
곧 윤기와 석진이 풉- 하고 웃었다.
"야 진짜 너무 못생긴 거 아니냐?"
"놀리지마 진짜...."
"야아~~ 그래두 우리가 최고지? 병문안 모르냐 병문안!!! 크..."
거실로 와서 윤기와 석진이 쇼파에 앉았고,
탄소가 죽을 한 번 보고선 말했다.
"죽.. 고마워요. 잘 먹을게요."
"그려~~ 잘 안먹으면 돈 받아갈 거야. 오늘 밥 먹었고?"
"아니 아직..""
"그럼 우리 있을 때 먹어."
석진이 자기 보는데서 먹으라며 직접 일어나
죽을 식탁위로 놔주었고
윤기는 으휴- 하고 탄소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탄소가 의자에 앉아 울먹거리며 석진과 윤기를 보자
윤기는 안돼! 하고 말했다.
"너 그거 하지마. 울지마."
"...."
"씁!"
"...미안해요."
"뭐가 미안해. 울면 미안하다 해라."
"네.."
"부모님은 언제 오신대?"
"엄마는 동창회 가셔서 많이 늦으시고.. 아빠도 일 때문에.."
"아.. 그래? 잘됐네. 너 먹는 건 다 보고 가야겠다."
윤기가 얼른 머겅- 하고 장난을 치며 탄소의 손에 숟가락을 쥐어주었고
탄소는 억지로 한입 한입 떠먹었다.
석진은 어휴 이 띨띨아~ 하고 의자에 앉았고...
탄소는 또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눈물에 어떻게든 참아보려고
입술을 힘을 주었고
윤기는 그 모습이 귀엽다는듯 바라보았다.
석진은 그런 윤기를 한 번 보고선 말했다.
"발표는 내가 할거니까 신경쓰지말구.
너는 그냥 ppt에 문제 없나 확인만 해줘.
그리고 우리한테 밥 쏴라."
"알았어.. 진짜 고마워."
"그리구.. 둘다 잘못했다고 생각해 난.
물론 네가 잘했다는 건 아니야. 네가 조금 더 많이 잘못했어.
그래도 정국이도 널 진짜 좋아했다면 먼저 말 걸고,
연락도 할 거야."
"..."
"이런 거 하지마라~ 헤어졌다고 어? 힘들어하구
아프고 그런 거 하지마~~"
"..."
"알았어?? 다시 너희 만나게 될 거야.
어여 먹어."
석진이 어여 먹으라며 팔짱을 낀채로 고개를 끄덕였고,
윤기는 거실 벽에 걸려있는 가족사진을 보고 웃었다.
어렸을 때 김탄소도 귀엽네.
윤기와 석진이 간다하자 탄소가 너무 고맙다면서 또 울먹이자
석진은 계속 장난을 쳤다.
"그래.. 사랑했다... 잘 지내라.."
"내일은 학교 나와. 아파도 나와. 토를 해도 강의실에서 해.
안나오면 또 찾아온다."
"네.."
윤기가 탄소의 머리를 쓰다듬으려고 손을 올렸다가
곧
탄소의 머리를 그냥 살짝 밀어내고선 웃었다.
석진이 나가려고 문을 열려고 했을까
열기도 전에 먼저 열리는 문에
석진이 엄마야! 하고 뒷걸음질을 했고
탄소의 동생이 친구 한명과 같이 들어오려다
같이 놀래 뒷걸음질을 했다.
"아.. 동생이에요."
탄소의 말에
석진이 안녕~ 하고 손을 흔들었고
동생은 또 얼굴이 빨개져선 손을 작게 흔들었다.
윤기는 탄소 동생 얼굴을 한 번 보더니
피식- 하고 웃었다.
"둘이 똑같이 생겼네."
"야 너는 떡볶이를 일주일 내내 먹고 또 먹고싶냐?
어우 질려어! 먹지마!!!"
"떡볶이가 뭐. 조오오온나 맛있는데!!"
"야 전정국 얘 좀 말려봐!!"
"야 정국아 떡볶이 콜?? 어디꺼 먹을래 어디꺼 푸헤헤!!"
"떡볶이 말고 다른 거 시켜먹어요. 별로 먹고싶지 않아서."
"야.. 떡볶이 성애자잖아. 정국아 우리!!!!!!!!!!!"
태형이 배신자! 하고 정국을 보았고
정국은 침대에 누워서는 눈 감고 말했다.
"밥 오면 깨워요."
"저봐 떡볶이 때문에 빡쳤잖아 쟤."
"야 전정국 너 진짜 떡볶이 때문에 빡쳤어..?"
아예 대답도 않는 정국에
헐.. 진짠가봐.. 하는 태형에
지민이 태형의 어깨를 툭- 치고선 말했다.
"뭘 진짜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눈 뜨자마자 엄청 와있는 카톡에
순간 정국이일까 싶어서 기겁하면서 확인했는데
[일어나라 안오면 죽인다
-김석진오빠-]
[허니이이이 학꾜 오꾸에요!?
-오이-]
[학교 와라 안오면 죽여버린다 ㅡㅡ
-광고-]
[일어났냐? 또 자지말고 바로 일어나서
학교 올 준비해.
-과대민윤기오빠-]
[일어나라고!!!!!!돼지야!!!!!!!!!!!!!
-김석진오빠-]
[10분안에 안일어나면 폭풍전화한다
-김석진오빠]
[허니!!!!!!!!!!!!!이러나쩌!?!?!?!?
-오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익숙한 얼굴에
그냥 지나치려했는데...
"야 나 때문에 헤어지고 그런 거 아니지?"
"..."
"...맞아?"
"너 때문이 아니더라도. 헤어졌을 거야."
"뭔 소리야?"
"내가 잘못 말해서 그런 거라구.."
"..."
"너 때문 아니니까 신경쓰지마."
"...어떻게 신경을 안쓰냐? 내가 그 새끼들한테 왜 그랬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심심해서 그랬다고.. 아 진짜 그 개새끼들."
"..."
"미안. 진짜.."
아니야. 괜찮아 하고 그냥 민규를 지나쳐 걸었어.
네가 미안하다고 해도, 내가 후회해도
아무것도 못하잖아.
나 학교 괜히왔나...
정국이 얼굴은 또 어떻게 봐.
정국이가 날 진짜 좋아하긴 한 걸까.
이 생각만 어제도 만 번은 한 것 같아.
학교에 올라와서 강의실 문 앞에서 계속 고민했어
들어갈까 말까...
그냥 집으로 돌아갈까
겁쟁이처럼 말이야.
정국이 얼굴을 본다면 눈물이 나올 것 같아서
자신이 없었어.
아직은 헤어진 것 같지도 않은데..
아직은 아닌데...
"..."
갑자기 열리는 문에 벙쪄서 고개를 들어보면...
정국이가 있었고
"..."
"..."
그냥 나를 지나쳐 가버리는
내 옆을 스쳐지나가는 정국이에
정말
끝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
-
-
-
-
-
-
-
-
-
-
-
-
쁘에에에에에엥!!!!!!!!!!!!!!!!!! 헤어지다니!!!!!!!!!!
너희이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