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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위험한 동거

 


세상에서 가장 아찔한 경험이 뭐냐고 묻는다면, 우현은 두말할 것 없이 3년전의 일이라고 대답할 거였다. 무엇 때문인지는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단지 의사는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라고 답했고, 부모님 역시 깨어나서 다행이다, 라는 말만을 번복할 뿐이었다. 우현은 자신의 부모님이라는 사람을 너무 쉽게 믿었다, 보통 기억상실증이 유발되고 나서 부모라고 하는 사람을 믿는 경우는 40%정도지만, 우현은 미련하게도 그래요? 하는 단 세글자로 그 부모를 믿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전혀 나쁘지 않았다. 깨어났을때 호구조사를 했을때는, 자신은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이며, 여동생이 있고, 출근하는 학교 근처 집에서 살았다는 점.

 

그리고, 이틀 후에 알게된 사실은, 자신은 여자가 아닌 남자를 사랑한다는 점, 이었다.

 



 ㅡ




  " 지금은 정상적인 뇌 활동이 가능한 지점으로 돌아오셨네요, 약 꼬박꼬박 드시고 계시죠? "

  " 예, 근데, 저.. 예전 기억은 정말로 되찾기가 불가능하나요? "

  " 지금 세번째 말씀 드리는거 같지만, 아예 태생부터 전부 사라진다면 거의 99%가 불가능 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 딱히 찾아야할 중요한 기억이 사라진것도 아니잖아요?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것도 아니고, "

  " ...근데 뭔가 자꾸 걸려서, 뭔가 계속 찾아야 된다는 의무감이 들어요 "

  " 그건 모든 환자들에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불안장애에 불과합니다. 걱정 마시고 편안히 잊으세요, 제 2의 인생을 산다고 생각하세요. "

 

의사는 꽤나 단호하게 우현의 말을 잘라냈다. 찾아야 하는데, 하는 불안감은 어느새 곧 사라지고, 우현은 진통제만을 처방받고 병원을 나섰다. 기왕이면 예전의 기억을 가지고 다시 인생을 살아간다면 정말로 좋을텐데, 보통 영화에서 보면 찾아주기도 하던데, 여전히 미련이 남았는지 불만스러운 투덜거림을 이끌고, 우현은 차에 올랐다. 운전 처럼 기본적으로 몸에 익었던 상식들은 공부를 해서 찾을 필요가 없었다. 처음엔 기억을 전부 잃었다고 해서 국어 선생을 더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에 둘러졌지만, 곧 기억상실 이후 첫 수업에서 우현은 마치 교과서 전부를 머릿속에 박아둔 듯이 행동하여 직장을 잃지는 않았다.

 

보통 우현의 취미는 기분이 나쁠때나 스트레스를 받을때면 긴 거리를 달리며 야경을 보는것이었는데, 오늘은 어째 야경을 봐도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았다. 오히려 생각이 더 많아질 따름이었다. 김성규. 자신이나 9살이나 어린데도 꼬박꼬박 반말을 쓰는 태세 하며, 꼬라지 하나하나가 다 맘에 들지 않았다. 제자만 아니면 확, 다시는 섹스 못하게 박아버리는건데. 생각하니 또 아래가 아릿해져 오는게, 우현은 오늘은 김성규를 먹잇감으로 혼자 위로나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신나게 속도를 올렸다.

 

 

 

 ㅡ

 

 

 

주택가가 많은 골목, 전신주 기둥에는 항상 전단지가 너덜너덜히 붙여져 있는 보통의 주택가. 우현은 주차 자리가 없는 바람에 끄트머리에 주차를 해놓고는 집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길을 걸으면서도 우현은 계속 성규와 운동화 생각이 번갈아 떠올랐다. 물론 운동화 생각이 조금 더 많긴 했지만, 곧 운동화 코가 빌라 앞을 가리키고, 우현은 빌라 유리문 앞에 섰다. 비밀번호를 누르려는데, 평소에는 붙어있지 않던 종이가 유리문을 차지하고 있었다. 보통 이곳에는 전단지를 잘 안붙이는데, 의아한 모습으로 우현은 종이 전단지를 떼어냈다.

 

★고등학생 아이를 돌봐주는 아르바이트를 구합니다.

   조건 1. 인내심이 좋으신 분.

          2. 25살 이상.

          3. 한달간 이 집에서 동거가 가능하신분 (숙식 제공, 출퇴근 가능)

 

   전화부탁드립니다. 010-1111-1111

   딱 한달만 근무하시면 됩니다. 급여는 한달에 200입니다.

 

200? 미쳤다. 다른 집에서 숙식한다는 것만 빼면 진짜 완벽한 아르바이트잖아? 우현은 내내 생각하던 스포츠 브랜드 운동화 신상을 떠올리며 당장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혹시라도 모를 새 신상에 대비한다면 완벽한 일자리임이 분명했다. 한달에 200이라니, 급여도 꽤나 센 편이었다. 그런데 뭣하러 고등학교 아이를 돌봐주지? 혼자 지낼만도 한데. 여러 생각을 하고있을 즈음, 건너편에서는 신호음이 아닌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ㅡ 예, 여보세요?

  ㅡ 네, 아르바이트 때문에 전화드렸는데.

  ㅡ 아, 혹시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조건에 부합하시면 지금 바로 오셔도 되는데.

  ㅡ 29입니다. 신안고 근처에 거주중인데, 가능할까요?

  ㅡ 지금 짐 싸서 집으로 오실 수 있으시겠어요?

  ㅡ 지금 당장이요?

 

여자의 긍정의 답에 결국 우현은 전화를 끊고, 당장 비밀번호를 누르고 빌라로 급한 걸음을 이었다.

 

 

 

 ㅡ

 

 

 

우현의 집과 꽤나 가까운 단독 주택이었다. 전부를 세 놓고 사는건가? 꽤나 호화로워 보이는 집에 우현은 혀를 내두르며 벨을 눌렀다. 곧, 시끄러운 초인종이 집안을 가득 울리고, 여자의 목소리와 걸음소리가 한꺼번에 들렸다. 검정빛 캐리어를 들고 혹시라도 까이면 어쩌나, 하는 초조함에 기다리고 있는데, 곧 철로 이루어진 대문이 큰 소음을 내제끼며 열렸다. 그 안에 존재하는 여성의 실루엣은, 우현은 어딘가 조금 익숙했다. 뭐지? 하고 고개를 갸웃거려 여자와 눈을 마주치는데, 우현은 순간 아르바이트를 포기해야 겠다는 생각이 확 들었다. 이건 아니잖아. 대문 안에는, 약간 놀란 표정을 한, 아까와 비슷한 복장을 한 성규 어머님이 계셨다.

 

성규 어머님이 알바를 구한거라면, 설마 돌봐야할 대상이..

 

  " 어, 어머님! "

  " 어머, 선생님! "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우현은 말을 더듬으며 어머님을 외치다가, 민망한 상황에 헛기침만을 연신 내뱉어댔다.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야? 하필 왜 김성규야? 벌써부터 아까 들었던 반말들이 떠오르며 머리가 아파왔다. 9살이나 어린 놈한테 반말 듣고 커밍아웃 당한것도 서러워 죽겠는데, 하필 돌봐야 할 애가 김성규라니. 그렇다고 이 조건좋은 아르바이트를 내칠수도 없고, 우현은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가 곧 여자의 들어오라는 말에 마당을 가로질러 열린 대문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신발장 바로 앞에는, 불편한 표정을 한 성규가 서 있었다.

 

  " ...선생님 너 뭐야, 내 스토커야? "

  "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 넌 내 스타일 아냐. "

 

곧이어 뒤늦게 들어온 여자가 문을 닫는 소리가 나고, 성규는 본격적으로 불만스러운 모든 것을 여자에게 내뱉어댔다.

 

  " 엄마 알바 잘라, 나 이사람하고는 못 해, 당장 내보내! "

  " 성규야, 너 때문에 자른 사람이 몇 명이고, 엄마 해외근무 미뤄진게 몇 달이야, 이제 그만 해, 이보다 더 좋은 분이 어딨어? "

  " 나 이제 자살시도도 안 해, 자해도 안 하잖아, 엄마 나 일주일간 봤잖아, 응? "

  " 너 그말 스무번은 들었어, 그리고 스무번 다 시도했잖아, 이제 엄마 너 말 못 믿어 "

 

이건 아니잖아! 정말로 싫은듯 성규는 눈썹을 잔뜩 찡그려대며 언성을 높였다. 여자는 곧 포기한 듯 한숨을 내뱉으며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다. 우현은 더욱 머리가 아파왔다. 200만원이다, 200만원. 참자.

 

  " 아, 엄마! 어디가! "

  " 출국 비행기 내일 잡혔어, 늦으면 안되니까 오늘 부터 당장 선생님이랑 자, 엄마 공항 근처 호텔가서 잘게 "

  " 아, 가지마!, 안돼, 죽어도 가지마, 못 가! "

 

아까 상담했을때의 냉정한 말투는 어디가고, 곧잘 어린애 같은 말투로 변해서는 엄마를 막아대는 꼴이 웃겨 우현은 바로 뒤에서 웃음을 참아냈다. 자신 앞에서는 20살이라며 꽤나 있는척 폼을 재더니, 결국에는 어린애 같은 습성은 남아있었다. 여자는 아무렇지도 않게 방에서 정리해놓은 짐을 들고 나왔고, 결국에 성규는 엉엉 울어대며 안된다는 말만 연신 뱉어댔다. 이런게 한두번이 아닌 듯 엄마는 성규를 안고 토닥였다. 그만 해, 이제 어린애 아니잖아. 나긋한 말투에 훌쩍거리던 것이 멎고, 성규는 곧 울먹이는 말투로 신발장으로 걸어가는 엄마를 졸졸 따라갔다. 우현은 그 모든 장면을 멀뚱히 서서 지켜보기만 할 뿐이었다. 곧, 신발을 다 챙겨신은 여자는 우현을 쳐다보며 여전히 나긋한 목소리로 

 

  "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정 안되면 별로 안 친한 사촌한테라도 연락하려 전화기 들었었는데, 늦게라도 연락해주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

  " 아닙니다. 제가 잘 돌볼게요, 한달이면 되나요? "

  " 예, 급여는 내일 출국 전 먼저 선급 100만원 부터 해드릴게요, 계좌번호 문자로 남겨주세요, 혹시라도 성규가 칼을 들거나 자기를 때리거나 하면 그냥 안아주시면 돼요, 일주일에 한번씩 꼭 제가 문자로 보내드릴 병원에 데리고 가시구요, 정말 급하면 꼭 전화주세요, 출국 비행기 끊어야 하니까요 "

  " 네, 잘 다녀오세요 "

 

바닥에 주저 앉아 엉엉 우는 성규를 내버려 둔 채, 여자는 냉정하게도 집을 떠나갔다. 순식간에 돌풍이 몰아치듯 우현의 인생에는 무언가가 많이 바뀌기 시작했다. 꽤나 개방적인 우현의 부모 덕에 집에서 나오는건 쉬웠지만, 여기서 머무르기는 꽤나 어려워 보였다. 구두소리가 점점 멀어지고, 신발장 바로 앞에 머물며 꺽꺽대는 울음만을 뱉어대며 눈물을 떨구는 성규가 우현의 시야 내로 가득 찼다. 우현은 아무말 없이 성규를 지켜보다가, 곧 성규와 시선을 맞추려 쪼그려 앉은 후, 아까와는 조금 다른 말투로 성규를 불렀다.

 

  " 성규야 "

  " .... "

  " 엄마도 일 해야 하잖아, 그만 울자 "

  " 내 몸에.., 손, 대지마.. "

 

이 와중에도 게이 싫어하는건 여전하네, 우현은 결국 품에 안아주려던 손을 민망하게 다시 내려놓았다. 그저 한숨섞인 말투로 성규를 위로 엇비슷한걸로 달래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ㅡ

 

 

 

약간은 늦은 저녁, 성규는 여전히 우현과 말을 섞고 싶어 하지 않았다. 무슨 말이라도 걸으려 치면 게이랑은 절대 얘기 안한다며 대답을 안 하기 일쑤였기 때문에, 우현은 말 한마디도 붙이지 못하고, 그저 성규가 지정해준 방에 짐을 풀어놓고 핸드폰을 만지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성열과 연락을 주고받는것에도 진저리가 날 즈음, 우현은 결국에는 방을 박차고 나섰다. 복도를 가로질러 거실로 나가자 식탁에 앉아서 무언가를 자꾸 만지작 거리는 성규가 보였다. 훌쩍거리는 소리는 여전히 거실을 울리고 있었다. 우현은 조용한 발걸음으로 식탁에 앉아있는 성규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만지작 거리는 무언가를 보자마자 우현은 성규의 두 손을 잡아채 올렸다.

 

  " 김성규!, 너 뭐해! "

  " ..... "

 

그저 운 자욱이 남은 얼굴로 뒤에서 두 손을 채간 우현을 쳐다보던 성규가 중얼거리듯이 내뱉었다.

 

  " ...아파 "

 

두 손에는 전부 피가 고여 흐르고 있었다. 만지작 거리는것은 부러진 칼날이었다. 몇번이나 자기 손을 스스로 벤건지, 손에는 이미 상처 자욱이 가득히 모여있었다. 긴 팔 후드티가 조금 내려가 보이는 팔목에는 수많은 칼자욱이 보였다. 자기 스스로 얼마나 자기 팔을 베어냈는지, 이미 살점이 뜯겨 텅 빈 자욱도 볼 수 있었다. 이래서, 보호할 사람을 구한거구만. 우현은 한숨을 쉬며 성규의 두 팔을 붙든 채 화장실로 향했다. 이 와중에도 성규는 게이한테 팔이 잡혔다는게 불만스러운 듯 투덜거렸다.

 

  " 놔!, 난 게이가 내 팔 잡는거 싫어 "

  " 지금 그게 문제야? "

  " 더러워, 손대지 마! "

  " 진짜 벗겨서 박아버리기 전에 입 닫아 "

 

우현은 제 나름의 무서운 말투로 성규를 협박했지만, 성규는 들은 채도 않은 채 여전히 놔! 라는 말만 번복해댔다. 곧 화장실에 도착한 우현은 성규를 밀어넣고, 세면대에 팔을 넣고 물을 틀어 피들을 씻궈냈다. 뒤에서 두 팔을 꽉 잡고 있는 채로 억지로 움직이는 손에 머무르던 피들이 물을 타고 씻겨내려졌다. 놓으란 말만 번복하던 성규는 곧 조용히 입을 다물고 씻는것에 조용히 응했다. 우현은 뒤에서 피를 씻궈내며 조용한 목소리로 물었다.

 

  " 원래, 그냥 너 하고싶은대로 냅두려 했는데 "

  " 그럼 그 생각 고치지 마 "

  " 이걸 보고도 그 생각을 안 고치면 미친놈인거야, 알아? "

 

곧 피가 다 씻겨지고, 우현은 수건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물을 닦아내었다. 면이 닿는게 따가운 듯 성규는 수건이 살에 닿을때마다 연신 눈을 찡그렸다. 우현은 그런 성규를 보더니 곧 고개를 떨구고 중얼거리듯 말했다.

 

  " 야, 너 그렇게 찡그리지마 "

  " 너가 뭔데 "

  " 진심이야, 나 설거같아, 풀어줄래? "

  " ...너 씨발, 해고야, 꺼져 "

 

장난스레 건넨 말이지만 사실은 진심이 50%정도 담겨있었다. 물론 박을 생각은 추호에도 없지만, 계속 얼굴을 찌푸리는게, 원래는 어린애가 취향이 아니었는데도 변할거 같기도 하고, 우현은 여전히 팔에 시선을 고정시킨 채 물을 전부 닦아내렸다. 곧 호호, 입김으로 불어 놓고 우현은 여전히 두 팔을 붙잡은 채 성규와 눈을 마주쳤다. 그리고 곧 강단 있는 목소리로 성규에게 명령했다.

 

  " 한번만 더 이짓거리하면 진짜 죽어 "

  " 손이나 떼, 게이가 내 몸 만지는거 싫으니까. "

 

성규는 곧 피가 멎은 상처부위를 보며 우현의 팔을 떨쳐냈다. 우현은 떨쳐진 팔을 다시 붙들으며 성규와 다시 한 번 눈을 마주치며 말했다.

 

  " 대답 "

  " ..방으로 꺼져, 게이 얼굴 보는것도 싫어 "

  " 너랑 같이 잘거야, 니가 또 칼 갖고 놀면 난 진짜 해고야. "

  " 누구 맘대로? "

  " 내 맘, 이리 와, 내 방에 약도 있어 "

 

상처가 가득한 팔을 끌며 우현은 성규를 일으켰고, 자기보다는 약간 강한 악력에 성규는 얼굴을 찌푸리며 놔! 라는 말을 수십번 번복했다. 우현은 여전히 아까 보았던 성규의 팔을 생각하며 눈을 감았다. 사실 별 의미도 없던 아이였지만, 이게 선생의 본능이라는건지, 어쩐지, 성규를 돌봐주고 싶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물론 평범한 사제지간은 절대로 아니겠지만, 어찌됐든, 성규가 무슨 상처가 있고 병이 있던지, 그 모든것을 고쳐주고 싶다는 생각이 잠시 떠올랐다가..

 

  " 게이새끼야, 놓으라고! "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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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머어머 왜성규가 게이를싫어하게되고 저리 자해를할까요...ㅜㅜ우혀니의 잃어버린기억이랑 연관이있는건지ㅜㅜㅜ...! ? 잘보았습니다! 기다릴게용!
10년 전
독자2
뭔가 잃어버린 기억이랑 연관이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유독 성규가 쌀쌀맞게 구는 거일수도? 그나저나 남우현 음담패설..ㅎ 너어~~~!ㅎㅎㅎㅎ 앞으로 기대되네요 제 마음속 음란마귀가..!!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10년 전
독자3
헐..취향저격 당했어요 작가님
10년 전
독자4
첨에 성규 귀여웠었는데 왤케 까칠해진건지ㅜㅜㅜㅜㅜㅜ바버야ㅜㅜㅜㅜ 너희둘은운명이라고ㅜㅜ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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