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너탄X고등학생 전정국의 신혼일기 “뭐야? 니 야자는?” 결국, 뒤집어진 속을 이겨내지 못하고 정규수업시간까지만 학교서 버티다 집에왔는데 언제 왔는지 먼저 와있는 정국이였다. “야자? 뺐는데?” “왜?” “그냥?” 그냥..? 그게 된다고..? “니네 담임쌤은 뭐라 안해?” “전교 1등정도하면, 그래도 된다는데?” “재섬는 새끼...” “알고있어” 으..뭐래 ㅡㅡ 이표정으로 쳐다보니, ‘장난이야.장난’ 이러면서 웃어보이는 정국이였다. “야 그나저나, 그 앞치마? 뭐냐?” 내가 정신이 없어서 못 봤는데, 전정국이 앞치마를 매고 있었다. 내 물음에 ‘아차차’ 하면서 부엌으로 달려가더니, “죽 끓이고 있었지.” “ 친구님 속 안좋으시다는데 내가 또 이런걸 미리미리 챙길 줄 아는 사람이예요.내가 또” “오..이건 인정. 다됐어.? 안그래도 속아파 뒤질것 같아.. 점심도 못 먹었다구..” “그러게 누가 주는대로 그렇게 마시래..” “에이 아버님이 주시는데 그럼 어떻게 거절해” 그렇지 않니,정국아? “왜 못해? 하면되지, 그리고 아무데서나 막 잠들고,어?” 아..왜 이야기가 또 글로 가구 그르냐.. “못해못해.야 그리고 아무데서나는 아니지이.. 어머님 아버님 집이면 내집도 맞지. 잊었나본데, 우리 결혼했잖아 안그랭?” 그래.. 이럴땐 결혼이란거 써먹기 좋구나 혼자 뿌듯함까지 느꼈다. “어이구, 말이나 못하면..” 하는 정국이의 입가에 살짝 미소가 띄였다. “으아..편하다” 씻고 눕는 이시간이 역시 꿀이지. 침대에 몸을 날려, 대 자로 뻗어 누워있으니 설거지를 마친 정국이 들어왔다. “민윤기 형이랑은, 요즘 친해?” “뭐?” 하고 정국이를 쳐다보니,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정국이였다. “아니..뭐 그냥..처음에는 얼떨결이였고... 내가 뭔가 오해했던게 있는 거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는데?” 그러게... 이제 막 예전처럼 마주치기 힘들고 그런건 아닌데, 또 그렇다고 편한 것도 아닌..? “아..그래?” “응. 너무 걱정안해도 돼 막 엄청 나쁜 사람은 아니였던 거 같아.” “그래? 다행이네” 라고 말하는 정국이의 표정엔 한편으론 씁쓸함이 담겨있었다. “야 꼬맹이, 이제 괜찮냐? 어젠 완전 죽어가더만.” 내가 학교에 오자마자 말을 걸어오는 민윤기오빠였다. “괜찮아요. 어제 약은 고마웠어요” “그래.? 그럼 오늘 매점에서 초코우유 쏴라?” 그럼 그렇지.. 세상에 공짜는 없어요 공짜는.. “세상에 공짜는 없다?뭐.. 날로 먹고 튀려했던 건, 아니지?” 엄마야, 하여튼 눈치하나는.. “아, 아니거든요” 뻘쭘함에 일부러 더 소리를 내어 말했다. “이렇게 해야..” “너하고 가까워질 명분이 생기지. 이제 그, 기회 줄 수 있을 것같아?” “큼.. 장난치지 마세요” 갑자기 이렇게 훅들어 온다니깐... “난 가X 우유 아니면 안먹는다~?” 그냥 주는대로 드세요... 복잡한 매점 안을 뚫으려 열심히 허우적 되고 있었는데, 누가 내 손목을 확 잡아 끌어 당겼다. 놀라 획 쳐다보니, “전정국..?” “어이구, 키 안크고 뭐했냐?” 하며 내 이마를 톡치더니, 나를 돌려 앞을 보게 하고선 뒤에서 나를 잡아주는 정국이였다. 그 덕에 나는 쉽게 초코우유가 있는 진열대까지 갈 수 있었다. 초코우유를 잡는 나를 보더니, “아직도 초코우유먹냐? 애기네 애기입맛.” “내 꺼 아니..” 말을 하려는 찰나, “야 전정국, 핫바 두개 잡았어 아싸~” 하고 우리곁으로 오는 김태형이 보였다. 김태형이랑 친한건 아니지만, 정국이랑 워낙 친한친구라 그냥 안면은 있는 정도? 그래서 먼저 인사를 했다. “응, 안녕.난 태형이야” ...... ㅡ.ㅡ 쟤 원래 저래? 이 표정으로 정국이를 쳐다보니, “고만해라, 미친놈아” 아무렇지 않다는 듯, 욕하는가 보니깐 진짜 원래 저런애구나..하하.. 계산하려 지갑을 꺼내 드니, “이 것도 같이 해주세요” 자기 물과, 내 초코우유까지 같이 계산하는 정국이였다. “아냐, 내가 내면 돼.” 라며 급하게 돈을 꺼내려 하자, “됐어. 우리 돼지 많이 먹으세요오” 하고선, 김태형이랑 매점을 먼저 나서는 정국이였다 . 아.. 이거 내꺼아닌데... “아,역시 가X나 우유가 최고라니깐~” 내 옆에서 얄밉게도 초코우유를 맛있게 먹고있는 민윤기다. 것도 빨대까지 꽂아서. 같이 교실로 돌아가고 있었는데, 친구와 얘기를 나누던 정국이와 다시 마주쳤다. 정확히 말하면, 정국이는 민윤기오빠가 먹고있는 가X우유를 보고있었다. “전정국,그게아니고,..” “이건,” “좀 아니다. 그치?” 하고선 이내 뒤돌아 걸어가는 정국이였다. 정국이의 뒷모습이 점점 멀어져갔다. :) 고구마 먹이고 있는 작가.. 오늘도 노잼 배달 죄송해요.... 왜이렇게 글쓰는건 어려운 걸까요...?( 흠칫..) 사이다..사이다가 필요한데... 독자님들 사이다 원하시져..?ㅎ (그렇게 아무도 없었다구 한다...ㅎ) 댓글 달아주시는 독자님들! 너무 고마워요ㅎㅎㅎ 날씨 추운데, 옷 따숩게 입고 다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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