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밀폐된 곳에서 어떤 거구의 남성이 검은빛과 붉은빛이 섞인 벽에 기대 입을 뻐끔이며 담배를 태우고 있었다. 왼손에 떨어질듯 말듯하게 걸쳐져 있는 민트색 담배갑에 블랙뱃 라고 흘려서 써있는것을 보니 남자가 지금 태우고 있는 담배의 이름은 블랙 뱃으로 추정이됬다.그는 다태운 담배꽁초를 버리고 갑을 바로잡아 하나를 더 꺼내 불을붙여 입에 물었다. 공간을 강하게 민트향이 메꿨다.그 밀폐된 공간은 흡연을 위해 만들어진곳인지 아니면 그남자가 그렇게 사용하고 있는것인지 넓진 않았고 조그만 창문하나가 벽의 허전함을 그나마 달래주었다.
“ 박태환 … ”
그는 허공을 반쯤풀린 눈으로 나른하게 말을 내뱉었다. 발음이 약간 뭉개지며 나온 박태환이란 세글자는 그를 기쁘게 해주는지 그의 입가에 미소가 살짝 드러났다. 하지만 이내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아 그의 입꼬리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그리고 약간 긴한숨을 내쉬었다.
“ 갖고싶다 … ”
라피스라줄리처럼 푸른빛으로 빛나는 그가 .. 어느새 담배꽁초는 바닥에 버려져 약간 붉은빛을 내뿜고 있었다. 허공을 농밀짙게 바라보는 그의 시선끝에는 박태환 자신도 찍힌걸 모를꺼 같은 그가 환하게 웃는 모습의 사진들이 벽에 약간 비뚤게 걸려있었다. 아니 붙여져 있다고 하는게 더 정확한 표현일지 모른다. 그 수만은 사진들은 모두 같은 표정이었다. 환하게 웃는표정. 눈물 짓거나 우울해하거나 무심한 표정은 어디에도 찾을수 없었고 눈을 접어 웃는 , 그런 환한 , 사람을 홀릴수 있을것만 같은 표정들만 벽에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지잉 -
그의 검은수트주머니에 있던 핸드폰이 지잉 하고 진동이 울렸다. 핸드폰을 꺼내는 하얀손과는 상대되는 검은색 핸드폰을 주시하는 깊이있는 눈동자가 약간 흔들렸다.
- 쑨양 , 나 너네집 가도되 ? 리포트 해야되는데 컴퓨터 고장나서
쑨양은 이내 흔들리던 눈빛을 바로잡았지만 , 답장하는 그의 손은 그렇게 보이지 않아보인다. 다급하게 자판을 누르는 탓에 계속 오타가 나고 잘못 누르고.. 결국 전송을 누른 쑨양은 성취감이 차있는 표정을 짓고는 그 밀폐된 곳을 벗어났다.
- 빨리와 , 할게 많으니까
어허헣 안녕하세요 여러분 자주 오네요 .. 어헣 노래 듣다가 너무 우울터져서 .. 이건 제가 생각했던 스토리의 중간 부분입니다 허헣 앞에 빈게 많아서 이해를 못하실지도 .. 헿 그래요 .. 그냥 쑨양 .. 태화니한테 그냥 푹 빠진 .. ㅇ<-< 이거는 전개가 바뀌는 그런 사건의 전말 이랄까요 .. 허헣 모르게쪄영 조각이뿅 ㅇ<-<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