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열이 잘못했네!(맛보기)
“아들,오늘 뭐 하고 놀았어.”
“오늘!재밌는 거 했어!서영이랑 소꿉놀이도 하구,음…또.민정이가 나한테 뽀뽀도 해줬다?”
“우와!좋겠네.변백현 뭘 그렇게 날 보냐?나 뚫어지겠다.”
혼자 화가 잔뜩 나 뾰루퉁한 백현을 본 찬열이 흘긋 보면서 말했다.진짜 저게!작은 덩치 답지않게 찬열을 잡아 먹을 듯 씩씩 거리면서 걸어오는 백현이 웃긴지,찬열은 백현의 성질을 슬슬 긁었다.찬열의 여유로운 표정은 백현을 더 분하게 만들었다.앞치마를 매고 요리를 하려던 백현이 결국 앞치마를 벗어 던지곤,찬열에게 다가왔다.씩씩거리며.그모습을 본 찬열은 괜히 웃음을 참았다.귀엽기도 하고 뭐.예쁘진 않는데.이런게 귀엽달까.변백현은 놀리는 맛이 제일 좋거든.찬열은 입꼬리를 스윽 올렸다.그리곤,얄밉게 다시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백현을 올려다 보았다.
“야!너 때문에 카드 고지서 없어졌어!”
“그게 왜 나 때문인데?”
“네가 찬이만 데려 갔어도!찬이한테 카드 고지서 좀 들고 있으라니까,엘리베이터 구멍에 그걸 떨어뜨렸단 말야!”
“뭐야.난 잘못 없네?”
“왜 없어!있어!카드 고지서 그거 재 발급 받으려면 한달 있어야 하는데!그럼 카드 이자 붙잖아!”
“그래서?”
“그래서는 무슨 그래서야!너 때문이라고!”
“아니 그게 왜?그러길래 카드 고지서 같은 그런 중요한 걸 누가 찬이한테 맡기래?”
백현의 말에 눈 하나 깜짝 안하는 찬열이 무덤덤하게 말했다.진짜 저게 한마디도 안 질려고…!아무래도 저 혼자 씩씩 대는 것 같았다.백현은 얄밉게 웃고 있는 찬열을 노려보았지만 그래도,역시나 눈 하나 꿈뻑 안한다.배짱이 좋은 건지,내가 만만한 건지...아무리 그래도,저는 찬열에게 안되는 걸 알지만.박찬열은 그저 저를 보며 실실 웃고만 있고.찬열은 히죽 옷고 있는 찬열을 한번 밀치고는 잽싸게 방으로 들어갔다.그리고 한마디.
“박찬열 바보야!”
“…...”
“갑자기 찬이 가진 것도!내가 너랑 결혼 한 것도!카드 고지서 잃어버린 것도!찬이가 사차원 인 것도!한가인 누나가 연정훈이랑 결혼한 것도!”
“……”
“이게 다-박찬열,너 때문이야!”
쾅-
방문이 부서질 듯 세게 닫혀졌다.찬열은 한참을 닫힌 문만 보다,이내 정신을 차리곤,백현의 말을다시 읊어보았다.그러니까 결국은 다 나 때문이란 거야?끅끅-허벅지에 앉아있던 찬이를 살짝 안은 찬열이 끅끅 웃었다.진짜-귀여워 죽겠어.왜 이렇게 귀엽냐?그래,찬이 임신한 것도,나랑 결혼한 것도,찬이가 사차원인 것도..뭐.카드 고지서 잃어버린 것도 내 탓이 맞긴 맞는데….한가인이 연정훈이랑 결혼한 건 왜 나 때문이야?어이없는 백현의 말에 찬열은 작게 소리를 죽이며 웃었다.우리,애기 내가 웃으면 또 화낼라.어느새 찬열이 웃는 소릴 백현이 들은 것인지 방 문 뒤로 ‘웃지마!박찬열!’하는 앙칼진 백현의 목소리가 들렸다.아 웃겨 죽겠어-.더 이상 소리내어 웃지 못하니 눈물이 맺힌다.눈꼬리에 맺힌 눈물을 슬쩍 닦아 내었다.웃겨서 눈물 난건 또 처음이네.고갤 돌려 찬이를 바라보자,찬이가 반짝이는 눈으로 제게 물어왔다.
“아빠…”
“응?”
“울어…?우는거 아니지?울면 산타할아버지가,선물 안 준댔는데…”
엉뚱한 소릴 내뱉는 찬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아냐,아빠 안 울어.
엄마가 너무 좋아서 우는거야.
찬열의 말에 찬이 고갤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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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ㅇ?징어들?
육아물을 들고왕ㅆ어여
이런거 좋아하려나 모르겠다.어쨌든 육아물좋아하는 나로써는
자급자족.픽 중심은 찬백이고,찬백과 오백 이렇게 구도가 나눠져요.
사이드를 구해야 해요.찬백이들과 정 반대인 그런 커플.
추천좀 해줄래요?
내가 생각해놓은건 클민이랑,세루.
커플링 추천 받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