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헝 댓글 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해요~ㅠㅠ 이런기분 처음이라..... 기분 완전 좋아쥬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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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냐?"
"형........"
"왜 그렇게 힘이 없냐? 뭔일 있었어?"
"아니요...그냥...저 이제 가도 돼죠. 이제 8신데..."
그러라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목에 둘러진 목도리를 푸는 세찬형. 누가 둘렀는지 꽁꽁 잘도 둘렀네. 뒤쪽이 잘 풀리지 않는지 낑낑대는 형을 보다가 쓰고 있던 직원모자를 벗고는 형에게 다가갔다.
"아 거기 뒤에좀 풀어봐."
뒤에서서 형 목도리를 풀고있자니 가만히 서서 메뉴판만 들여다보는 세찬형. 갑자기 뒤를 확 돌더니 날 쳐다본다.
"아! 왜요 놀랐잖아."
"야. 너 가기전에 나도 뭐 하나 해주고 가라. 나 마시면서 가게."
"형 지금 가실거에요?"
"응 나도 오늘은 일찍 가려고. 내가 점장인데 뭐 어때."
"참나. 그러시든지요~ 자 됐다."
"나 이제 갈거라니까? 다시 묶어줘."
"묶는건 혼자 할수 있잖아요."
기껏 목도리 다 풀어서 손에 쥐어주니 다시 매달라고 찡찡대는 세찬형이다. 아이고 이놈을 누가 점장이라고 믿겠냐고... 투덜거리는 내 말투에 목도리를 다시 내 손에 쥐어준다.
"혼자하라니까."
"싫어."
"나도."
"...밥사줄게. 지금. 목도리 매주면."
밥? 아 그것도 괜찮겠다. 어차피 지금 집에 들어가도 나 혼자 밥먹어야 하는데 그건 싫으니까... 맘에 드는 제안에 목도리를 다시 받아들고 형의 목에 다시 두르고 있자니, 아 우리 뭔가 이상해보이잖아. 남 보면 의심스럽게 시리.... 지혼자 매지 진짜.
"남순아."
"왜요."
"우리 이러고 있으니까.. 부부같지!"
딸랑
"영업시간 끝났는데요...어."
뛰어온 듯 숨을 몰아쉬며 날 바라보는 흥수씨가 문앞에 서있다. 목도리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흥수씨 눈 때문에 둘러주고 있던 세찬형 목도리를 놔버렸다. 이내 그 목도리를 향하던 시선이 날 향한다. 아... 또 떨린다.
"아는 사람이야?"
가만히 서로를 보고만 있는 흥수씨와 날 번갈아 쳐다보다가 내게 묻는 세찬형. 아 뭐라고 대답해야 하지? 방금전에 번호교환한 사이에요. 라고 할까? 아니면 아 아는 친구에요. 라고 해야하나. 아는 친구사이 치고는 너무 어색한데. 이거 뭘 어떡해 해야하지. 그런데 흥수씨는 왜 다시 온거지? 뛰어온 것 같은데.. 뭐 두고갔나?
"야~ 누군데~"
"아... 아는건 아니고 그냥.. 자주오시는 손님인데.."
내 대답에 어이가 없는듯이 픽 웃으며 날 쳐다보는 흥수씨. 아진짜 미안한데 어쩔수 없잖아요. 그렇다고 우리 번호교환 한 사이다. 이렇게 세찬형앞에서 말할수도 없는거고... 날 째려보던 흥수씨는 곧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든다. 그리고는 어디에 연락하려는 건지 자판을 빠르게 쳐내려가는데..아 뭐가 이렇게 불안하지.
"야. 빨리 정리하고 가자. 아 손님. 오늘은 영업시간이 끝나서요. 내일 와주시겠습니까?"
"........"
눈치없는 세찬형만 흥수씨에게 조잘조잘 말이 많다. 이내 핸드폰을 다시 주머니에 집어넣고는 세찬형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나를 한번 쳐다보는 흥수씨. 아무말 없는 내모습에 인상을 한번 찌푸리고는 나가버린다.
지잉.
흥수씨가 나간 문만 뚫어져라 바라보는 내게 문자 왔는데 왜 확인을 안하느니, 빨리 가자느니 하는 세찬형의 재촉에 핸드폰을 확인하니 010********? 누구지.. 근데 난 문자만 봐도 누군지 딱 알수있었드랬다. 모르는 번호여서 그런것도 있었겠지만, 일단 딱 말투부터가 박흥수씨니까.
<자주오시는 손님? 지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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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에헹헤엥헹ㅎㅇㅎ에ㅔ 흥수야 사랑해 남수니랑 겨론해 ㅇ서 현기증난단 말이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