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를 보다가 채널을 고정했다.
내가 한 때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이 CF에 나오고 있었다.엄청 짧게 스쳐가네,나는 생각했다.분량이 적구나.
살이..좀..많이 찐 것 같았다.탈모도 왔다는데 사진 찾아보니 정말이였다.예전의 그 샤방한 모습은 다신 볼 수 없으려나?
내가 누구 때문에 그렇게 울었는데 관리를 하지 않았다니.나는 조금 화가 났지만 참았다.
나는 그 사람의 외모보단 그 사람의 센스를 좋아했으니까.센스는 여전하니까 괜찮다.사랑했었던 가치가 충분히 있는 사람이였다.
요즘 애들 사이에서 큰 인기인 모 드라마가 있다.
사실 나에겐 그다지 흥미롭지 않다.좋아하는 배우가 나와서 보지만,그뿐이다.
이제 곧 끝나는데 어디서 또 볼 수 있으려나.영화 찍었으면 좋겠다,나는 생각했다.
곧 몇몇 아이들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에서 타조페이스와 공룡페이스가 없어질 것이다.원래 유행이란 그런 거니까.
아,참고로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타조페이스와 공룡페이스는 아니다.굳이 말하자면..하트병신페이스?
하트병신페이스 외에도 정말 좋아하는 배우가 한 명 더 있다.
요즘 아주...열연 중이다.보다가 눈물이 날 뻔 했다.멋진 척 좀 합시다.오또카지가 뭐야.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배우들이 여러 드라마로 활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나는 드라마를 볼 뿐 설렘을 느낄 수 없었다.
그렇다고 그들에 대한 마음이 식은 것은 아니였다.난 그저 드라마 내용이 너무 재미없었던 것이였다.
배우들은 여전히 멋지고,여전히 병신같다.그래서 좋다.
그렇지만 요즘 나는 드라마보다는 영화에 더 흥미를 느끼고 있는 중이다.영화 약속만 해도 몇 개야.
영화 '베를린'이 곧 개봉한단다.약속도 잡아 놓았다.
솔직히 베를린은...혼자 보고 싶은데.
정말 혼자 보고 싶은 영화인데....혼자 있게 해 줘.
개봉 날짜가 언제 잡힐지 모르겠는 영화 중 기대작이 하나 있다.
입소문이 워낙 많아서 모를 사람은 없을 것 같은데,은밀하게 위대하게.이것이다.
사실 원작도 본 적도 없고 남자 주인공을 막 좋아하고 그런 건 아니였기에 별 기대를 안 했는데,완전 귀여운 남자 배우가 한 명 나온다.
최근에 호감이 생긴 남자 배우이다.
원래부터 귀엽게 생긴 건 알았지만,별 감정은 없었었는데...그 배우 덕분에 기대 중이다.
결론은...탈모시라면서요.마음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