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할미는 이제 늙어서 우리 아가 태어나는것도 보고
이 할미가 좋아했던 비틀즈도 이젠 해체된지 몇년이야..
이제 40년이 넘었는데 이젠 이 할미도 여한이 없어요.."
"할머니 그게 무슨 소리에요?"
"이 할미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이말이여"
"할머니 그런소리 하지마세요..저 슬퍼요 할머니 그런말 하면.."
"우리애기..슬퍼요? 슬프면 이 할미 죽지 말고 계속 옆에 있어줄까?"
"네! 할머니 죽으면 안돼요!"
"그래..계속 그 가수들 얘기해 줄게요~
이 할미가 작년에 그 영국에서 올림픽이 있댔잖아?
이 할미는 있는지도 몰랐어요 새벽에 하니까"
"근데 이 할미가 자다가 일찍 깨게 됐는데 심심해서
테레비를 켰어요 근데 거기서 어떤 나랑 나이 비슷해 보이는
한 남자가 테레비에서 비틀즈 노래를 부르는거야"
"나는 그 노래를 들으면서 막 울었지
옛날에 그런 노래들을 들은 추억이 있었으니까.."
"그런데 그 사람이 비틀즈 그 4명중 한명이더라고
자막에 보니까 이름이..폴...폴..폴 매카트니 였더라고
난 그사람 이름을 받아 적었지~ 기억해야 하니까"
(2012 런던 올림픽에서 Hey jude를 부른 폴 매카트니 경)
"이 할민 그 노래를 들으면서 나나나나~ 이런걸 계속 했어요
그 멜로디가 아직도 기억이 나요~ 나나나나"
"어쨌거나 이제 그 올림픽이 끝나는 날인데
그날에도 잠을 깼어~"
"그래서 이 할미는 또 심심하니까 테레비를 켰지
근데 어디 이쁘장한 남자가 나온거야
근데 보니까 죽은것 같더라고..
"근데 또 자막에 존 레논인가? 그렇게 나온거야~ 할미는 또 받아적었지
그사람도 비틀즈 4명중에 한명이니까~"
"이 할미는 다시한번 몇십년만에 이 가수들을
테레비에서 볼수 있었단게 너무 행복해요~
에휴..이제 이 할머니도 이노랜 더이상 못듣겠지?
들려줄 곳도 없고..에휴.."
"할머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제가 들려드릴게요!"
그렇게 나는 오늘 할머니에게
비틀즈의 명곡들을 다시 한번 들려드렸다
할머닌 오늘도 눈물을 뚝뚝 흘리시면서 그 명곡들을 들으셨다
아마 그때만큼은 할머니도 그 옛날 소녀시절로 돌아가신것만 같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