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은 어떻게 되세요? 한 번도 첫사랑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더라고요.
첫사랑은 그냥… 별거 없어서 언급한 적이 없었던 거예요. 재미없는 얘기할 바엔 다른 얘기 많잖아요 하하.
그래도 얘기 좀 해주세요. 뭐 없어요? 생김새라던가 언제라던가.
말씀드렸다 싶이 별거 없어요. 남들과 다 똑같은 첫사랑을 겪었죠. 일찍 스크린에 데뷔해서 연애할 시간도 없었어요. 조금 말을 하자면 아무것도 모르던 중학생때 옆 여고의 여자아이의 고백을 받고 그게 처음이라 좋아하지도 않는데 사귀었어요. 그 당시에는 그 아이를 첫사랑으로 기억했는데 나중에 커서 보니 그 아이는 첫사랑이 아니었더라고요. 그 아이보다 먼저 좋아하던 친한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를 좋아했어요. 대단한 아이죠. 많은 면에서. 제 첫사랑을 가져갔다는 것도 대단하구요.
뭐예요. 재미없다더니 흥미진진한데요? 예뻤어요? 같은 학교 아이였어요?
아… 네. 그랬죠.
근데 왜 고백도 못했어요? 잘생겨서 고백하면 다 받아줄 거 같은데. 보고 싶지는 않아요?
그때는 못생겼었거든요. 어릴 때라 젖살도 많고. 또 공부랑 연기 연습으로 바쁜 시절에 그 아이를 좋아한다고 깨달아서 뭐 많은 이유로 고백은 해볼 수도 없었죠 뭐. 그 아이도 바빴고 스크린 데뷔하면서 그 아이와의 연도 끊어지고 그랬으니까. 보고는 싶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많이 좋아했거든요. 정말 많이. 지금 다시 마주친다면 다시 마음이 갈 정도로.
한창 뜨고 있는 잡지 ‘이프’가 발매되고 몇시간 뒤에 실시간 검색어는 이성열로 가득찼다. 5위 이성열. 6위 이성열 첫사랑. 7위 성열 이프. 골이 아팠다. 생각도 못한 일이였다. 그냥 내뱉은 말이 이렇게 큰 파장이 될 줄은. ‘이프’쪽에선 자신들의 인터뷰를 통해 이런 일이 벌어졌으니 아마 난리가 났을거다. 기뻐서 파티라도 해야하겠지. 아마 이번 일로 ‘이프’는 더 유명해질거고 더 높이 상승할거다. 하지만 성열은 반대. 여기까지 올라온 게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였다. 인터넷을 하던 성열이 마른세수를 하고 엎드려 팔 안에 얼굴을 묻었다.
1위 이성열 게이. 2위 이성열 남중 남고.
안녕하세요, 명수씨. 이번에 해외에 나가서 엄청난 기록을 세우셨던데 소감 한 마디 부탁드려요.
아, 네. 이번에 저희 팀원들도 다 컨디션이 좋고 그래서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저희랑 붙었던 분들도 정말 엄청났죠. 다들 실력이 너무 좋으셔서 이렇게 이기게 된게 아직도 믿기지가 않네요. 팀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뭐, 저 혼자 그런 기록을 세울 수는 없으니까요.
겸손하시네요. 그럼 이번에 같이 실시간 검색어에 떠오르게 된 ‘배우 이성열’씨와의 관계는 어떻게 된 일인지 조심스럽게 물어봐도 될까요.
그냥 입에서 입으로 돌아다니는 루머 같은거죠. 그런 관계는 아닙니다. 전혀 그런 관계가 아니고요. 그 내용에 대해 이런 인터뷰를 한다는 자체가 웃기는 일이에요. 실제로 마주친 적도 없는 아무 관계도 아닌 사이거든요(웃음)
국가대표 축구선수 김명수는 이번 배우 이성열과의 관계는 아무 관계가 아니라며 부인을 했고 배우 이성열에 대해 질문을 해도 웃음만 지었다. 또, 해외에서 좋은 기록을 세우게 된 김명수는 한국의 …
실시간 검색어 3위 김명수 게이. 4위 김명수 이성열 관계
Romance. prologue
아, 씨발. 명수는 애꿎은 차의 클락션을 주먹으로 쳐댔다. 전화 좀 받으라고. 핸드폰에 떠오른 발신 횟수만 해도 벌써 열 번이 넘어간다. 한참을 그렇게 전화를 걸던 명수가 조용하던 주차장에 울리는 발걸음 소리에 걸던 전화를 내려놓았다. 빵ㅡ 클락션을 한 번 울리니 발걸음이 잠깐 멈췄다가 점점 다가왔다. 차의 문이 열리고 옆좌석에 탄 남자가 문을 닫음과 동시에 명수가 남자의 멱살을 잡았다. 너, 미쳤지.
“ 놓고 말해. ”
남자의 말을 들은 체도 하지 않은 명수가 잡은 멱살을 더욱 꽉 쥐었다. 남자와의 시선이 얽히고 명수는 한참을 그러고 있다 멱살을 잡던 손을 내려놓고는 짜증이 난다는 듯 자신의 머리를 헝클려놓았다. 그런 명수를 보던 남자는 아까부터 쉴 새 없이 울리던 핸드폰의 전원을 껐다. 뭐 어떡하자고. 남자의 뻔뻔한 태도에 명수는 어이가 없다는 듯 실소를 내뱉었다. 그리고 남자의 어깨를 붙잡고 남자와 시선을 맞추었다. 얼굴은 허 연게 입술은 또 왜 이리 빨개져선, 머리를 감았는지 머리가 아직 체 마르지 못 했다.
“ 매장 당하려면 너 혼자 매장당해. 이 바닥에서 게이? 호모인 순간 그 사람은 끝이야. 왜 쓸데없는 사람 인생까지 망하게 해. ”
“ ……… ”
“ 성열아, 우리 힘들게 올라왔잖아. 응? 너 나 많이 좋아하잖아. 근데 이런 식으로 뒤통수를 치면 안되지. 난 게이 안 할 거거든. ”
명수의 말에 성열은 입술을 꽈악 물었다. 나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는데. 나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 명수를 보고 있다 눈을 꼭 감은 성열이 다시 눈을 뜨고 명수의 입에 자신의 입을 맞추었다. 쪽. 한참을 입을 맞추고 있었더니 성열의 입안으로 혀가 들어왔다. 명수의 손이 성열의 바지 버클을 풀고 그 안에 손을 넣었다.
“ 읏, 김명수, 잠시만! ”
자신을 밀어내고 바지 버클을 잠그는 성열을 보다 명수가 마른 세수를 했다. 미치겠네. 곧 성열은 차 문을 열고 나갔다.
“ 개새끼야. 달콤하게 뽀뽀할 때 거기서 끝내. 욕구는 모텔 가서 풀어. 여자나 만나라고. 난 너 좋아하는 거지 이런 욕구 푸는 화장실이 아니야. ”
“ 진짜 꼴리네. ”
“ 그리고 실시간 검색어, 그런건 너네 회사에서 손만 까딱하면 내릴 수 있잖아. 나도 바닥보기 싫어. 그니까 너네 일은 너네가 알아서 해. ”
성열이 문을 닫고 나가자 명수가 고개를 들곤 성열이 나간 자리를 쳐다보았다. 성열의 주머니에서 떨어진 건지 좌석에는 ‘이프’ 대표의 명찰이 있었다. 스폰서 제의겠지. 이성열은 당연히 거절을 했을 거고. 명수는 자동차의 시동을 걸었다. 우리 아들, 벌떡 섰네. 모텔이라도 가서 욕구라도 풀까 하다가 이성열을 위해 지켜주기로 한다. 게이는 아닌데 쟤는 좋단 말이지. 야하게 생긴 게 몸만 건드리면 정색을 하고. 아아, 진짜 꼴린다.
Romance |
으ㅇ어얽럭 수열 괘짱!!!! 제 손이 곶아라도 수열이 괘짱임은 표현이 됬겠죠? 수열 이즈 뭔들... 국가대표 명수와 영화 배우 성열의 게이설!!!! 헐 느므느므 조아요. 저 말고 다른 분이 이런 거 써주시면 조켓네요. 똥통에 빠진 손이라 싸질러도 이렇게 싸지를 수 밖에 없었어요.. 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