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프로듀서의 아내로 산다는 것
cg뷔쥬얼
“헷..오늘부터는 독수공방 아니다” 윤기품으로 들어가 윤기 배를 만지며 말했다. “갑자기 왠 독수공방?!” “아니..내가 전에 말한 적있잖아. 이하정이라구.. 걔가 막 나보고 임신했는데 독수공방이니 뭐니..그래가지고 오랜만에 모임이였는데 분위기 이상해지고..” “걔는 애가 왜 그러냐..진짜..” “몰라아...진짜..다음에 꼭 만날꺼야! 만나서 너가 태교음악도 만들어주고 내노래도 만들어줬다고 자랑할꺼야! 자기는그런 남편도 없으면서...” 윤기한테 하소연을 하다보니 속이 후련해지긴 했다. 역시 올곧게 내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가..!? “자랑해서 기를 확 죽여버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보다 더 흥분하는 윤기를 보고 웃겨죽는줄 알았다. “헿...너오니깐 좋다” 윤기품으로 더 파고들려고 낑낑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한계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따라 도담이가 왜이렇게 밉지..?” 나온 배 때문에 윤기에게 완전히 안길 수가 없없다. 괜히 배를 쿡쿡 찌르며 심통을 부렸다. “너 도담이가 그 말 다 듣는다!?” “야 민도담! 너때매 아빠한테 제대로 안기지도 못하고 너 조금 미워!!!!” “어..어? 움직였다!” 그 순간 무언가 안에서 꿈틀거리는게 느껴졌다. “....진짜!?” 놀란 윤기를 보는데 이번엔 차는 느낌을 받았다. 태동이라는거...이거인가보다. 곧바로 윤기손을 끌고와 움직임이 느껴지는 곳에 얹었다. “움직이지!? 어!! 방금 또 찼는데” 움직임이 느껴지는 곳마다 윤기의 손을 옮겨가며 집중했다. “그러게 내가 듣는다고 했잖아...” “그런가봐..” 고개를 끄덕였다. “ 잘 찬다. 진짜” 첫 태동치고는 되게 열심히 차는 도담이 모습을 담겠다며 어느순간 동영상까지 찍는 윤기였다. “잘 보이지도 않는데 무슨 동영상까지야~” “이런 순간들을 기록해야 하는거야!” “아..네..네.” 뭐가 그렇게 신중한건지 뚫어지게 배만 쳐다보는 윤기였고 그런 윤기에 옆에서 조금씩 지루함이 느껴졌고 하품도 간간히 나왔다. “자나보다..이제” 더이상 태동이 느껴지지 않았다. “차면 막 아프지는 않아!?” “빨리도 물어본다....ㅋㅋㅋ” “안아파.그냥 뭔가 움직이는 느낌이야” 나보다 아기를 더 좋아하는거 같은 모습은 조금 서운하긴 하지만 그래도! 좋아해주는 모습보면 뿌듯하다. 무관심한 남편들도 많다던데..그래도 윤기는 항상 걱정해주고 챙겨주니깐 말이다. “아..졸려. 나 잔다!?” “응. 잘자” 아까찍은 동영상을 돌려보는 윤기를 뒤로한 채 눈을 감았다. 너무 졸렸거든. (윤기일기..?) 계속해서 웃음이 났다. 도담이 첫 태동을 느꼈다. 꾸물꾸물..내 손을 차는 도담이의 발길질을 느꼈다. 뭔가 말로 설명할 수 없었다. 내 아기가 보내는 첫 생명의 신호였다. 잘 키워야하는데..좋은 버팀목이 되어줘야 하는데 잘 할수 있을지 모르겠다. 탄소는 잔다. 자는탄소 몰래 일기장을 꺼내들었다 세상 모르고 자는 김탄소에게도 좋은남편이 되어주고 싶은데...쉽지가 않다. 독수공방이라니...아무렇지않게 말하는 김탄소였지만 그 말을 듣고 분명 혼자 끙끙 앓았을 것이다. 그럴때마다 내가 아니였으면 겪지 않아도 될 것들을 너무 겪게 하는게 아닐까...미안하다. 표현들도 더 해주고싶은데.. 몇백 번은 더 망설이고 나서야 괜찮냐고 물어보는 내가 참..한심하다. 더 노력해야지, 탄소가 뒤척인다. 그만 안아 토닥이고 재워야겠다. . . 늦게 와서는 분량도 참 짧죠ㅠㅠㅠ 미안해요ㅠ 제가 참...변명이라면 변명인데!! 며칠동안 밤마다 좀 아팠어여..배도 아프고..머리도 아프구....(이유불명ㅋㅋㅋ) 곧빨리 올께요! 저녁먹으러 나가야 해가지구....! 원래 원한 분량 이정도 아닌데!ㅠ 금방 올게요 정말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