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요! 上
간질간질하게 시작했던 썸만 한 달입니다.
먼저 확 고백할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괜히 혼자 난리치는 걸까봐 겁이 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있다 이겁니다.
이제는 저 사람이 나를 좋아하긴 하는 건지, 연애 할 생각이 아예 없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까지 드는데
해피러브라이프를 위해서 떠보기라도 해야 할까요?
보기만 해도 간질거리는 얼굴로 마주보고 있는 이 상황이 마냥 좋으니까 말이죠.
1. 하성운.
-그러니까, 오빠가 고민하는 문제는 별로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이거죠.
"야 성이름 너 진짜 똑똑하다."
"그럼 내가 좋아하는 것도 알겠네?"
2. 윤지성.
-오늘 슈퍼문 뜨는 날이래요! 완전 기대된다.
"그러네, 이름이 너 달 좋아하잖아."
-완전요, 약간 로맨틱 하지 않아요? 달과 지구가 가장 가까운 날.
"이름아 있지,"
"나는 네가 지구면 내가 달이었으면 좋겠어, 늘 네 곁에 있을 수 있게."
3. 김재환.
"야, 맨날 성이름 너만 보는 것도 질린다 이제."
-뭐가 질려, 나 좋아해서 매번 나한테만 연락 하면서.
"아닣ㅎ 내가 무슨 널 좋아하...나? 그런가?"
4. 배진영.
-할 말 있다며, 추운데 언제까지 서있을 건데. 너 감기 걸린다.
-야, 배진영.
"좋아해."
-나도, 나도 너 좋아해.
"좋아해? 좋아? 진짜로?"
5. 박지훈.
-너는 왜 연애 안 해?
"누나가 연애 안 하니까요."
-그게 뭐야.
"아니 누나는 내가 굳이 또 말을 해줘야 알아들어요? 내가 좋아한다니까요?"
6. 이대휘.
"누나, 누가 누나 좋아하면 어떨 거 같아?"
-왜, 누가 나 좋아한대?
"김치국 진짜... 아니 대답부터 해 봐."
-누군데, 누가 나 좋아하는데?
"아 내가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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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나도 좋아해 대휘야...(수갑철컹)
토요일 밤에 고백 받고 현실도피 한 번 해보자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용...♥
안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