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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변우석 이동욱 세븐틴 빅뱅
l조회 191l
이 얘길 왜 물어요? 벌써 우리만 나쁜 놈 됬는데. 하- 그러니까...그래요, 그 놈은 항상 튀었어요. 언제나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났다구요. 생긴거요? 아- 물론 잘 생겼죠. 공부도 잘했구요. 심지어 운동도 잘하고. 선생님들이 딱 좋아하는 그런 범생, 학교 드라마에서나 나올 것 같은 르런 말끔한 이미지 였으니까요. 저요? 그냥 평범하죠. 뭐- 대부분의 일반 학생이 그렇지 않은가요? 뛰어난 애들 몇몇과 노는 애들 몇몇, 그리고 저 같이 평범한 애들 몇몇, 그리고 평범하지도 않은 찌질한 애들 몇몇. 그렇다고 저희 반이 처음부터 그런건 아니였어요. 아- 진짜라니까요. 잘 들어봐요 진짜. 우리도 처음엔 그 놈이랑 잘 지내려고 했다구요.

그러니까, 박성하. 그 놈이 처음 전학 왔을땐 모두의 관심이 그 놈에게 쏠릴 수 밖에 없었죠. 왜 그렇잖아요? 잘생긴 녀석이 전학오면 여자들은 관심 가지고, 남자들은 경계하고. 여자가 전학온다면 반대겠지만. 어쨋든 그 놈은 전학 오자마자 학교에서 유명해졌어요. 많은 관심을 받았죠. 예? 아- 이때는 좋은 관심이었어요. 아- 진짜. 얘기 끊지말고 들어봐요 좀. 저랑 친한 몇명애들은 단지 아- 잘생겼네 하고 넘어갔어요. 뭐 씨발 별 수 있어요? 잘생긴 놈은 잘생긴거지.

그런데 말이죠? 그 새끼가 하은이랑 썸씽이 생긴거죠. 뭐- 흔한 스토리 같지 않아요? 아 왜 그런거 있잖아요. 당신네들이 좋아하는 그런 가십거리, 뭐 이건 단순 가십거리가 아니라 사실이었지만요. 그래요 하은이는 임신했어요. 그 새끼는 나 몰라라-. 뭐 솔직히 나라도 시발. 갑자기 임신은 했지 애는 안땐다고 그러지. 그래도 성하 이 새끼는 도가 지나쳤어요. 하은이를 걸레 취급하기 시작한거죠. 내막을 알고 있는 우리들은 최대한 그런게 야라고 무마하기 바빳구요. 그렇지만 선생들과 주위의 시선은 그렇지 않았어요. 하은이만 쓰레기가 되버린거였죠. 아무한테나나 몸을 대주는 창녀, 그렇게 되어버렸어요. 문제는 하은이가 상당히 여린 아이 였단거죠. 우리가 그 녀석을 멀리하기 시작한건 그때부터에요.

하은이가 자살한 그때부터.

아- 예. 걔 맞아요. 사진은 또 어디서 구했어요? 구하기 어려웠을텐데. 이쁘게 생겼죠? 그 뒷 얘기요? 계속 해야되요? 아- 그만하자구요. 더 들어서 어따 쓸건데요. 진짜...하.

성하 그 놈, 장례식장에도 안왔어요. 오지 못하는 것 까진 이해할 수 있었죠. 씨발. 하은이 부모님한테 맞아죽을게 뻔한데 미쳤다고 오겠어요? 그러고도 기자 맞아요? 여튼간에 우리는 그 녀석이 최소한의 죄책감을 가지길 바랬어요. 죄책감? 개나 주라그래요. 그 새끼 하은이 죽고도 여행다니고 여자만나고 다녔어요.

우린 그 녀석을 왕따시키기로 마음 먹었죠. 아- 그래요그래. 우리가 뉴스에 나온게 그것 때문이었으니까. 좀 도가 지나친것도 있었어요. 처음엔 가볍게 시작했던게 점점 일이 커졌으니까요. 심하다고 생각했을땐 이미 멈출 수 없이 굴러가고 있었어요. 남자녀석들의 집단린치는 날이 갈수록 거칠어져 갔죠. 멈추는건 불가능했어요. 멈춘 순간 이미 녀석은 병신이 되어 있었으니까.

뉴스엔 이렇게 나왔죠. 교내 왕따 사건으로 인한 학생 한명 중태. 우리들은 쓰레기가 된거죠. 뭐-. 이제와서보면 틀린것도 아니겠지만. 씨발. 저기요? 기자아저씨. 그쪽도 우리들만 나쁘다고 생각해요? 그렇죠? 우리들만 죄를 지은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죠?

어째서 오리들만 나쁘다고만 생각해요? 백조가 씨발놈일거란 생각은 안해봤어요? 우리말이죠-. 그러니까 오리에요 씨팔. 이쁜 백조 괴롭힌 오리.

개쓰레기같은 백조를 왕따시킨 멍청한 오리. 단지 그것뿐인 이야기에요.

씨발. 저 갈게요. 다시 찾아오지 마세요. 이 얘기 더 하고싶지도 않으니까요. 아 그리고 얘기 값으로 사식 좀 넣어주고 가요. 맛있는걸로.

-------------------------------------

결론은 둘다 나쁜 백조 나쁜 오리였다는 그런 훈훈한 이야기.

+

오랫만에 왔슴돠.

직장도 바쁘고 스키장도 다녀오고 친구들도 만나고

여튼 정신 없었슴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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