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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전정국] Begin Again _ 02 | 인스티즈

Begin Again

2

w. 휴먼








"너도 꼭… 나와야 할 것 같아."





 시발 시발 욕이 안 나올 수가 없다. 이 빌어먹을 조별과제인지 뭔지때문에 내가 지금 이 수모를 당해야하다니. 삐딱한 전정국의 시선에 절로 말끝이 흐려졌다. 제발, 나 싫어하는 건 알겠는데 그렇게 노골적으로 티내진 말아줄래. 무서워 죽겠으니까. 캐비닛이 줄지어있는 복도에는 아무도 지나다니지 않아 고요한 분위기에 숨이 막힐 정도였다. 한참 대답이 없던 전정국은 나에게 옆으로 가라는 듯 손짓해보였다. 뭐야 저 싸가지 없는 태도는? 얼척이 없다는 표정으로 가만히 서있기만 하자 귀찮다는 듯 내게 말한다.





"알았으니까 비키라고."

"아, 어."





 하, 참나. 처음부터 말로 하면 될 거 가지고 괜히 지랄이네. 캐비닛을 열고 이것저것 정리하는 옆모습을 아니꼽게 쳐다봤다. 내가 진짜, 지은 죄가 있으니 그냥 닥치고 있는다. 아니었으면 여기서 전정국이랑 머리채잡고 한 판 떴을 걸. 몰래 으르렁대다가 캐비닛 문이 닫히는 소리에 순식간에 얼굴색을 바꾸며 조신하게 웃어보였다. 그런 나를 한 번 힐끗거리더니 말 한마디 없이 그냥 지나쳐간다. 살짝 고통이 느껴질 정도의 어깨빵은 덤. 얘 진짜 나 존나 싫어하는구나.


 전정국의 뒷모습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자 꾹 눌러담고 있던 한숨부터 푹 내쉬었다. 긴장이 풀려서 다리 힘도 같이 풀렸는지 서있을 힘도 없어 캐비닛에 기대 가만히 눈을 감고 있으면 느닷없이 핸드폰이 울렸다. 얜 또 무슨 말을 하려고. 여보세요. 축 늘어진 내 목소리에 이어 '야야야' 하는 산만한 정호석의 말소리가 들린다.





― 너 오늘 시간 있지.

"없어."

― 아, 그러지 말고오. 너 한가한 사람인 거 다 알고있거든?





…개새끼. 알면서 뭘 또 물어봐.





"한가하면 뭐 어쩔건데."

― 과팅 좀 나가라. 환경공학과 애들인데, 진짜 물 하난 끝내주게 좋다. 오늘은 나 믿어봐.





 이 새끼 또 시작이네. 며칠전에도 나보고 미팅할 생각 없냐고 존나게 꼬시더니. 그때 죽어도 그런거 나갈 생각 없다고 못을 박아뒀는데 도대체 얜 말귀를 알아쳐먹는 척 하면서 다 뱉어내는거야 뭐야.





"그런 거 싫어한다고 말했냐, 안 했냐."

― 진짜 특이한 애네. 야, 내가 너니까 특별히 꽂아주는거야. 이런 데에 못 나가서 안달인 애들도 있다고.

"아무튼 난 싫어. 다른 사람 알아봐."

― 그냥 머릿수만 채워, 어? 너 설마 나 몰래 사귀는 남자라도 있어? 아님 좋아하는 애라도 따로 있어서 매번 이러는거야?

"야, 내가 무슨…."





 말을 이어가다가 뜬금없이 떠오르는 얼굴에 연신 도리질을 해댔다. 미친, 왜 전정국이 생각나는거야 이 상황에. 뭐, 내가 걔를 좋아하기라도 한다는거야? 하 참나. 그냥 과거일이 하도 미안해서 좀 쭈글거리는 척 해준거지, 내가 그딴 새끼를 좋아한다는게 말이 돼?





"뭐? 누가, 누가 누굴 좋아한다는거야?! 내가? 미친소리도 적당히 해. 내가 도대체 왜…!"

― …야, 알겠어. 그렇게 싫으면 관둬, 그냥.

"아니! 나 오늘 과팅 무조건 할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나갈거니까 내 자리 만들어놔라. 꼭!"





 열에 뻗친 내 목소리가 조용한 복도에 울려퍼졌다. 아무도 물어보지 않았는데 나 혼자 그렇게 흥분하고 있었다.













"발표할 사람?"

"…."





 우리 학교 애들이 뒤덮여 시끌벅적한 카페에 우리 테이블에서만 정적이 흘렀다. 얘들아, 손은 장식이니? 제발 역할 물어보면 손 좀 들어보라고. 어울리지도 않는 조장을 맡아서 이 고생중이다. 답답한 마음에 치즈케잌을 포크로 푹 찍어서 입 안으로 밀어넣는데 박지민이 조심스럽게 말한다. 그런 건 보통 조장들이 하지 않나…? 그냥 하기 싫다고 하면 될 것을 꼭 저런식으로 말한다니까. 텁텁한 느낌에 차가운 아메리카노를 들이키려할 때 느꼈다. 일제히 나에게로 주목된 시선.





"하하… 그럼 발표는 내가 하는걸로,"





 박지민 개자식. 전정국이랑 잘 붙어다니더니 역시 밥맛인 애들은 끼리끼리 잘도 몰려다니는군. 밥맛 넘버원 전정국은 네 시까지 카페로 오랬더니 진짜 딱 오기만 했다. 와서 핸드폰만 계속 들여다보고, 협조할 생각도 전혀 없어보이고. 김여주 보살 다 됐다 진짜. 저 꼴을 보고만 있는 내가 신기하다. 전정국이니까 그냥 이렇게 넘어가는 거지만.


 발표, 김여주. 메모장에 조별 과제에 대한 회의 내용을 꼼꼼히 적어내려가고 있는데 난데없는 둔탁한 소리가 들렸다. 고개들어 앞을 쳐다보니 아마 전정국이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소리였던 것 같다. 몇 초간 저를 쳐다보는 애들의 시선을 느끼던 전정국은 벗어놓은 외투부터 찾아입었다. 그리고 한마디 한다. 나 가야돼.





"야, 그런게 어딨어! 우리 모인지 얼마 됐다고."





 불만 가득한 여자 조원의 항의에 전정국은 눈만 깜빡이다 말한다. 선약있어. 중요한 약속이야. 지퍼를 잠궈 목까지 끌어올린 후 기어코 녀석은 자리에서 일어선다. 당황한 나는 어쩔 줄 몰라하며 그 모습을 지켜볼 뿐이다. 저대로 가게 둘 거냐는 여자애 말에 나는 '어…그게,' 하고 얼버무리기 바빴다. 그럼 내가 쟤한테 뭐라고 하냐고. 말려봤자 내 말은 듣지도 않을 놈인데.




"자료 수집 내가 할게."

"…어?"

"쟤한테 보내면 되지?"





 턱끝으로 박지민을 가르키는 전정국에 '어, 그래….' 하고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나한텐 눈길조차 주지 않고 미련없이 퇴장하는 뒷모습을 멍청하게 쳐다보고 있으면 옆에서 뾰족한 팔꿈치가 내 옆구리를 강타한다. 





"야. 쟤 존나 어이없다. 싸가지 개없는데? 뭐야, 다른 여자애들은 쟤 착하다고 설렌다- 이지랄하던데."

"…."

"상여우네 저거. 지 맘에 드는 애 없다고 저러는거야? 왜 저래?"





 앞에서 지 친구를 열심히 까내리고 있으니, 박지민의 안색엔 난감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있다. 다 마시고 얼음만 가득 채워진 아메리카노 컵을 바라봤다. 방금 떠나간 놈의 것이었다. 왜겠냐, 내가 있어서지. 웬만해선 남의 심기를 잘 건드리지 않고 얌전히 구는 전정국도 삐딱한 태도로 무심하다 못해 차갑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 변수가 바로 나다. 내가 있는 곳에서 저 놈이 이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욕바가지를 뒤집어쓰는 건 흔한 일이었다. 싸가지 없는 새끼. 재수없는 눈빛으로 다짜고짜 사람 노려보는 놈. 알고 보면 모두 나한테만 해당되는 얘기인데.













"나는 건축공학 윤다혜."

"나는 건축공학 신수연"

"어, 나는… 건축공학 김여주."





 우리과 소개가 끝나니 기다렸다는 듯 조용해진다. 아, 지루해. 벌써부터 노잼스멜이 폴폴 나서 하마터면 하품까지 할 뻔했다. 내가 미쳤지, 이런 어색한 분위기 혐오하는데 무슨 생각으로 여기 나오겠다고 했는지…아, 전정국. 그새끼 생각나서 홧김에 나간댔지. 맞아, 그랬었지. 나 혼자 기억하고 나 혼자 수긍하며 그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맞은편에 앉은 남자애 한 명이 다짜고짜 큰 소리를 냈다. 자, 그럼 우리 소개할 차례! …생긴거랑 다르게 지나치게 깨발랄했다.





"난 환경공학 김태형! 취미는 독서랑 음악감상, 좋아하는 색은 검정이랑 흰색! 좋아하는 화가는 고흐고…."





 물어보지도 않은 정보까지 술술 잘도 내뱉는 놈에 나도 모르게 피식, 하고 웃었다. 내가 웃는 걸 보고 따라웃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흰 치아를 드러내며 히히, 웃는 김태형. 얘도 정상은 아닌 것 같네. 생긴 건 잘만 생겼는데. 김태형의 소개는 몇 분간 계속됐고, 그 뒤 아이들은 대부분 심플한 자기소개로 마무리했다. 





"우리 그럼 일단 한 잔씩 할까?"





 분위기는 김태형이 잡은 듯 했다. 오고 가는 대화 중 얘 목소리가 한 3분의 2였던듯. 나머지도 다들 한마디씩 거들긴 하는데, 나만 입에 테이프라도 붙여놓은 듯 꿈쩍도 않고 있었다. 오늘은 술도 잘 안 들어가고, 그냥 대충 시간이나 떼우다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앉아있는데 갑자기 '야.' 하고 낮게 깔린 목소리가 들렸다. 그게 나를 부르는 소리였다는 걸 나는 곧 알아차렸다. 응? 나…? 깜짝 놀라 자세를 고쳐앉으면 뭔가 마음에 안 든다는 듯 입술을 삐죽이는 김태형이 보였다.





"넌 왜 한마디도 안 해?"

"아…."

"아직 어색해서 그래?"





 안 그래도 큰 눈을 동그랗게 뜨며 나한테 얼굴을 들이밀길래 난 말없이 끄덕였다. 그러자 얼굴에 화색이 돌며 '그럼 진작 말을 하지!' 하고선 맥주병과 소주병을 동시에 집어드는 김태형이 보였다. 이거 한 잔 마시면 어색하고 뭐고 없지. 기다려봐. 뭔가 대단한 걸 제조하는 듯 신중한 그의 눈이 저를 말리지 말라고 경고하는 듯했다. 아… 오늘은 술 안 땡기는데. 이걸 말려야하나 그냥 있어야하나 고민하던 찰나, 경쾌한 종소리가 내 귀를 사로잡았다. 그냥 문이 열렸다 닫혔다 하면 흔하게 울리는 종소린데, 난 왜 그게 신경쓰였을까. 왜 굳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이가 누군지 확인하려 했을까.




"자, 됐다. 쭉 들이켜. 쭈욱!"

"…."

"… 내 말 듣고 있어?"





 내 앞으로 잔을 밀어준 김태형을 멍하게 쳐다봤다. 아니, 정확히는 그의 어깨너머로 보이는 익숙한 이를. 아까 선약이 있다며 바쁘다고 먼저 자리를 떴던 전정국의 옆으로 머리를 귀 뒤로 넘겨보이며 배시시 웃는 여자아이가 보였다. 빈 자리가 없나 두리번거리던 전정국과 내가 눈을 맞췄을 때, 순간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초점없는 내 두 눈동자가 흔들렸다. 방금 날 보고서 비웃듯 전정국의 한 쪽 입꼬리가 올라간 것 같은 것도, 내 착각이겠지…?









태형이 출연을 고민 많이했는데,

아무래도 스토리 흐름상 꼭 필요한 인물같아서!

댓글은 정말 감사했어요ㅠㅠㅠㅠㅠㅠ

예쁜 방탄이들 보고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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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좋아한다고 고백한 남자애를 거절했는데 좋아하게 되다니 으으 상상만 해도 불편한 상황이에요ㅠㅠㅠㅠ 정국이가 복수하는 것 같은데 다음 글이 궁금하니 읽으러 올게요:)
6년 전
휴먼
댓글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 연재 빨리하도록 노력할게요!
6년 전
독자2
핳 너무 재밌어요ㅜㅜㅜ 정국이가 질투헌건지 복수한건지 흥미진진해요ㅜㅜㅜ!!! 다음편 너무 기대돼여!!❤
6년 전
휴먼
댓글 고맙습니당❤️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해요ㅎㅎ
6년 전
독자3
으아.. 진짜 재밌어요ㅜㅜ 정국이는 어떤 생각인걸까요ㅜㅜ 다음화 진쩌 궁금해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작가님♡♡
6년 전
휴먼
꺄 감사해요❤️ 정국이가 어떤 생각인지 곧..나오지 않을까요?ㅎㅎ 장담은 못하겠니다만..
6년 전
독자4
정국이가 무슨생각인지 정말 궁금해요..그래도 고백했다 차였으면 감정이 없을것같기도한데 있었으면좋겠구ㅠㅠ
6년 전
휴먼
마자여ㅠㅠ 저도 똑같은 생각 하면서 글써요ㅋㅋㅋㅋㅋㅋ댓글 고마워용
6년 전
비회원52.188
이거 완전 재밌어요 ㅠㅠㅠ 담편이 시급해용 ㅋㅋㅋㅋㅋㅋ!!!!ㅠ
6년 전
휴먼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해요ㅠㅠ 담편 빨리 들고올게용ㅋㅋ
6년 전
독자5
이거 정말 재밌어요 정말 ㅠㅠㅠㅠㅠㅠㅠ따후훅 .....
6년 전
휴먼
헉 재밌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해요ㅠㅠㅠㅠ❤️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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