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nka - Everything At Once
전남친인 사장 전정국X그의 비서 너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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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서 내렸다. 택시 아저씨가 일부로 빙 돌아서 훨씬 더 많은 요금을 냈지만 상관없었다.
드디어 내가 입사를 했기 때문이다.
그것도 우리 나라에서 가장 크다는 연예기획사. 빅힛엔터테인먼트에 말이다.
그것도 사장 비서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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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낙하산이었지만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나를 알아본건지 여자 직원이 나에게 다가와 말했다.
"김탄소씨, 맞으시죠?"
"아, 네."
"사장실은 가장 꼭대기에 위치한 25층입니다. 올라가시죠"
친절하게 나를 엘리베이터까지 안내해 준 여자 직원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나는 심호흡을 했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었다.
이 회사 사장이라는 사람. 정말 오랜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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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내 자리인 듯 보이는 공간이 크게 있었다.
그 자리에는 김탄소 라는 명패가 놓여져 있었다. 나는 가방을 내려놓고는 인사라도 해야하나 싶어 내 자리 바로 앞에 위치 한 문을 두드렸다.
아무도 없나... 싶어서 고개를 돌리려는 순간 안에서 무엇인가가 우수수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조심스럽게 문을 열자 바닥에는 서류들이 떨어져 있었으며 그 서류들이 올려져 있어야 할 책상에는 어떤 여자가 앉아 있었고
그 여자는 블라우스 단추가 몇개 풀려진 상태로 어떤 남자와 진한 애정 행각 중이었다.
너무 놀라 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 둘은 내 인기척을 느꼈는지 애정 행각을 멈추곤 나를 돌아봤다.
여자는 좋은 시간을 방해 한 내가 맘에 안들었는지 나를 노려보곤 풀어진 블라우스 단추를 잠구면서
남자의 입술에 입을 맞추곤 나를 지나쳐 방을 빠져나갔다.
한편 내 눈앞에 있는 이 남자는 내가 앞으로 모셔야 할 사장이었다.
오랜만에 보는 건데 이런 식으로 보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어서 눈만 굴리고 있었을까
그가 특유의 목소리로 나에게 말했다.
"멍청히 서서 뭐해, 떨어진 서류들 안 줍고"
"....아... 정국아.. 고마.."
"내가 언제 내 이름 함부로 불러도 된다고 했나"
가시 돋힌 전정국의 말투에 나는 잠시 멈칫했다.
"빨리 줍고 나가 그리고 여긴 회사라는걸 명심해. 물론 사석에서도 아는 척 하는거 별로야"
"...네"
"제대로 일 해야지 뻔뻔하게 나한테 구걸해서 이 회사에 들어왔으면 말이야"
"...."
"몇년 만에 연락해놓고서는 하는 말이 취직시켜달라니... 양심이란걸 모르나보지? 김탄소?"
그는 나의 남친, 그러니까 전남친, 구남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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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피서입니다!
이런 장르(?)를 좋아하실지는 잘 모르겠지만ㅎㅎㅎ 들고와봤습니다.........
많이 좋아해주세요...♥
(암호닉? 받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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