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처럼 지훈이 주위엔 사람들이 둘러싸고있었다. 사랑받아 마땅한 아이니깐 모두가 그걸 알고있으니깐 나는 보이지않는 지훈일 계속 바라보다 앞에 앉은 친구의 부름에 술을 마시며 혼란스러운 머리를 식히고자 밖에 나가 쪼그려앉아있었다. "많이 마셨어?" 너무나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면.. "응? 많이 마셨냐고" 보고싶었던 얼굴이 눈앞에 있다. "너..왜.." "너 보려고 찾아왔어" "그렇게가버리고선.." "디자인에는 관심도없었는데.. 너 따라가려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너있는 과 가려고" "난 그말이 듣고싶은게아니야 지훈아" "내가 왜 사라졌는지 궁금해?" "....." "너한테 지 감정도 모르는 애새끼로 보이느니 안보이는게 나았으니깐" "지훈아.." "너도 이제 긴장좀 해 그니깐" 그말을 끝으로 지훈인 날 일으켜세워 취했으니 집에 가라는말을 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 혼란스럽게하는말은 아무렇지도 않게하는구나.. "보고싶었어 ㅇㅇㅇ" "......." "보고싶었다고 한번만 해주면안돼?" "지훈아.." "너가 나한테 조금만 여지를 주면 난 너한테 모든걸 줄 수 있는데.. 왜그걸 모를까.." "......." "넌 너무 너가 나한테 어떤존재인지 생각을안해..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실 10년넘게 친동생같던 아이가 갑자기 나를 남자로 봐줘! 라고 한다고 해서 사랑에 빠질 여자가 몇이나 될까.. 지훈이가 사라지고 많이 보고싶었던건 사실이지만 그게 어떤감정인지는 나도 잘모르겠다. 바래다준다며 가방과 겉옷을 챙겨나와 택시를 잡아 나를 태우고 본인도 내옆자리에 앉았다. "너는 왜 타?" "집앞까진 가야지. 요즘 택시도 위험해" 지훈이의 말에 택시아저씨는 헛기침을하시며 거울로 지훈일 째려봤다. 상대방 생각안하고 말하는것도 여전하지.. "너는 자취하는거야? 기숙사야?" "자취" "혼자? 밥은어떻게 먹으려구.. 겁도많은애가.." "나 애 아니거든 이제. 그러지좀 마" "아니 걱정되니깐 그러지.." "너 걱정이나 해" "왜 그렇게 틱틱대?" 택시에서 내려 집까지 조금 걸어야해서 지훈이와 걸으며 어색하지않게 말을거는데 왜인지 자꾸 짜증을내니깐 나도 순간 짜증이나 걸음을 멈추고 지훈일 바라보니 지훈인 당황한듯 "아씨..." 하고 뒷머리를 털더니 내 팔을 끌어당겨 자기품에 넣었다. "그니깐 자꾸 애취급하지마.." 알링신청이 30이되어서 너무 기쁜데 댓글이 너무 없어 속상해요ㅜㅜㅜ 이번편으로 반응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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