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깜짝 놀래켜 주려고 몰래 해외로 간 나. 그런데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 그. 무슨일인지 영문을 알 수가 없어 우선 그의 집으로 향한다.
문을 열려고 초인종을 딩동- 누르는데 인기척이 없는 그의 현관문. 다시한번 눌러보지만 침묵하는 그의 집.
무슨 일인가 싶어 걱정되어 다시 전화를 하는데 집 안에서 들리는 그의 전화 벨소리.
뭐야…. 일부러 안열어주나 싶어 불안한 마음에 전화를 여러번 하는데 그제서야 몽롱한 목소리로 받은 전화. 그리고 문을 열어줬을때 그의 몰골은 …말이 아니었다.
"…왔어?"
꾹 잠긴 목소리로 내게 말하는 그.
1. 박지성
콜록콜록- 계속 기침을 해대는 그. 왜 전화조차 하지 않은채로 혼자 아파했던건지. 그런 그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 차라리 말이라도 하지 그랬나 싶다. 혼자 아프면 서럽다던데 나이스 타이밍. 아플때 왔으니 그가 나을때까진 옆에 있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여전히 헬쑥한 얼굴로 내 옆에 서있는 그. 요즘 마음고생도 심한데 몸도 아프면 어쩌란 말이야…. 진짜 속상해 죽겠어.
"이리 와봐. 열은 많이 나?"
"…"
내게 고개를 숙여 이마를 가져다대는 그. 평소엔 꿈쩍도 않던 그가 아프니까 어린애로만 보이는건 왜인지 모르겠다. 이마에 손을 대는데 차가운 손에 움찔하는 그. 피식 웃고 이마에 다시 손을 대보는데 뜨겁다. 열이 나는건 확실하다. 미쳐 진짜 몸이 이러면 전화라도 하던가. 내가 여기 안왔으면 난 그가 아팠는지 아닌지도 몰랐을 거라 생각하니 화가 나기도 하면서 혼자서 아파했을 그가 안쓰럽기도 하고 기분이 뒤죽박죽 하다. 그를 침대에 눕힌 뒤 부엌에 나가 죽을 끓인다.
"이것 좀 먹을 수 있겠어?"
"…아니"
"그래도 먹어야 약을 먹지. 빈 속에 약은 안좋단 말야."
"…"
못먹겠다는 그에게 억지로 한숫갈 떠먹이는데 오물오물 먹는 그. 또 입을 아- 벌리는 그에게 죽은 한숟갈 한숟갈 떠서 입에 넣어주곤 조금 따뜻한 물과 감기약을 가져다 주자 그제서야 약을 먹고 쉬는 그. 내가 있어 계속 앉아있겠다고 떼쓰는 그가 약기운에 몽롱해 잠이 든 사이에 청소도 하고 아파서 일린 빨래도 하고 이것저것 다 하면서도 틈틈히 그의 이마에 물수건을 갈아주며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데 잠에서 깨어난 그가 졸린 표정으로 일어나 내 옆에 앉는다.
"이제 좀 괜찮아?"
"응 고마워"
"열은 좀 식었어?"
다시 고개를 숙여 내게 이마를 가져다 대는 그가 왠지 귀여워 피식 웃고 얄을 재는데 다행인지 아닌지 열은 식어 있었다. 다 식었네 하고 웃어보이자 그제서야 살짝 웃고는 나를 끌어안고 고맙다고 와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그. 그런 그의 입술에 내가 뽀뽀를 하려고 하자 움찔 놀라며 뒤로 피하는 그. 내가 계속 빤히 쳐다보자 어색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내게 다시 입을 여는 그.
" 너 감기 옮아…"
"차라리 내가 아프면 좋겠다"
"무슨 말을 그렇게 하ㄴ…"
그의 대답을 채 다 듣지 못하고 그에게 키스를 하는 나. 놀란 표정을 하다 곧 눈을 감는 박지성
2. 남태희
"…어?"
헬쑥한 얼굴을 하고 당황한 표정을 짓는 그. 내가 집에 들어오자 좀 멍하니 쳐다보다 정신을 차리고 화장실로 후다닥 들어가 거울을 보며 머리를 정리하더니 다시 내게 와 어쩔줄 몰라하며 감기약부터 숨기는 그. …이미 다 봤거든. 아픈 내색을 하기 싫었는지 아픈 얼굴로 헤헤 웃으며 왠일이야? 하는 그에게 모른척 그냥 보고 싶어서 왔다며 웃어보이자 여전히 헤헤 웃는 그.
"너 왜 감긴거 말 안했어"
"뭐? 너? 그리고 안아프거든"
"감기약 다 봤어"
"…그 그건 친구가…"
"얼굴에 나 아파요 다 써놓고 안아프다고 하면 믿을까?"
"…"
아니 좀 말하면 덧나? 아프다고 말해주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왠지 서운해 변명을 놓는 그를 침대로 데려가 눕힌 뒤 죽을 끓여 그에게 먹이니 곧 잘 받아먹는 그.
"좀 먹고 있어. 나 약 가져올게"
"싫어 니가 떠줘"
"…왜이래 애도 아니고"
"아니면 나 안먹어…"
애처럼 구는 그에게 어쩔 수 없이 한숟갈 한숟갈 다 떠서 억여준 뒤 약을 가지러 가는데 벌떡 일어나 내게 다가오는 그. 뭐야…. 내가 조금은 당황한 기색을 보이자 히히 귀엽게 웃더니 나를 꼭 끌어안는 남자친구. 약 가지러 가야하는데 숨이 막힐 정도로 나를 꽉 끌어안는 그 때문에 옴싹달싹 못하고 그의 품에 있다가 다시 그를 침대에 겨우 눕혀 놓고 감기약과 물을 가져다 주니 입을 아- 벌리는 그. 내가 뭐? 하니까 약. 하는 그. 그의 입에 약까지 손수 넣어주고 나서야 조용히 침대에 누운 그.
"좀 쉬어 그럼."
"싫어"
"또 왜…"
"너도 여기 누워"
자기 침대 옆을 팡팡 치는 그. 또 어쩔 수 없이 그의 옆에 눕자 나를 꼭 끌어안고 잠에 드는 남태희.
3. 손흥민
놀란 표정을 한 그를 뒤로 집에 오자마자 아픈 그의 얼굴 그리고 들려오는 기침소리에 내가 그의 이마에 손을 가져다 대자 깜짝 놀라는 그. 열이 좀 있는걸 알고는 그를 눕힌 뒤 머리에 물수건을 대놓고 그의 옆에 앉아있자 아직도 놀란 표정으로 내 손을 만지작 거리는 남자친구. 아파보이는 그가 안쓰러워 그의 얼굴을 살짝 어루만지는데 그런 내가 좋은지 그 와중에 예쁘게 미소짓는 그.
"좋냐"
"어 좋아 죽겠다"
"아픈데 좋냐"
"너 보니까 다 나은거 같애"
"…못살아 진짜"
내가 한심하게 쳐다보는데도 아랑곳 않고 웃는 그. 그런 그를 뒤로 한채 죽을 끓이려는데 내 손을 잠아 끌어 어정쩡하게 나를 침대에 눕히는 그. 왠지 부끄러워 눈을 피하는데 내 눈을 쳐다보더니 가까워지는 얼굴. 그런 그 때문에 온 몸이 긴장되어 뻣뻣해지면서 눈을 꼭 감는데 잠시 머뭇대는 그. 여전히 꼭 두눈을 감고있는 나. 그리고 입술이 아닌 이마에 닿는 그의 입술에 그제서야 경직되었던 몸이 풀린다.
"입술에 하면 감기 옮으니까…"
"차라리 그게 낫지 경기는 어떻게 뛰려고…"
"…그래도 너 오니까 좋다."
뭐가 저렇게 좋아서 속편한 소리만 늘어놓는지…. 내 머리부터 얼굴까지 쓰다듬는 그에게 피식 웃어보이자 헤헤 웃는 그.
"아 도저히 안돼겠어. 너 감기 걸리면 내가 책임질게"
하고는 내게 키스하는 손흥민.
▒▒▒▒▒▒▒▒▒▒▒
주제 고갈로 저번엔 내가 아픈 주제를 썼었는데 요번엔 국대가 아픈걸로..ㅎㅎㅎ^^.....
주제가 너무 없네열..하 망작 주의 히시고 그리고 감기 조심하시고 전 약속이 있어 먼저 나가볼게요!
다들 따뜻하게 잘 챙겨입으세요!
C l i c k ! |
꿀물 님 포프리 님 지몽 님 koogle 님 오싹 님 abc 님 미녕 님 하늬 님 마성 님 바나나 님 소유물 님 다현이 님 자봉부인 님 콩콩이님 꾸르륵 님 쥬금 님 실장 님 굼벵언니루팡 님 윤석영과햇반들 님 퍼기 님 삐삐 님 ^8^ 님 메롱 님 홍푸우 님 하트 님 바게트콩 님 라니 님 아몬드 님 리아 님 고딩뀨우 님 으엉 님 귤 님 햇살 님 스티치 님 홍가네 님 쓰니사랑 님 지동원워더 님 코딱지 님 울샴푸와피죤 님 복숭아 님 숭늉 님 호잉호잉 님 치킨 님 뿌직 님 구글구글 님 가란 님 비회원증 님 아롱이 님 히융 님 젤리 님
*암호닉은 항상 받고 있으니 언제든지 신청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