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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로맨스






01



[방탄소년단/김태형] 편의점 로맨스 01 | 인스티즈












오늘도 한바탕 작업을 하느라 밤을 꼬박 샜다. 마감이 얼마 안남았기 때문이다. 사실 독촉 전화가 매일, 매 시간 오느라 그 전화를 받는데 시간을 다 썼던거 같다. 잠이 쏟아져 반쯤 감겨있는 눈을 억지로 뜨고는 집 바로 앞에 위치한 편의점으로 걸음을 옮겼다. 나를 첫 작품이 대박이나서 나혼자 살기에는 벅찬 큰 집으로 이사를 왔다. 이 아파트로. 확실히 고급 아파트라서 그런가 좋은 편의 시설들이 많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이 편의점. 정말 마음에 든다.





띠링-





"어서오세요"




기분 좋은 종소리와 알바생의 낮고 좋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팀장의 짜증 섞인 목소리만 들어서 그런가 귀가 편안해지는 느낌이었다. 편의점 안으로 들어가 자연스럽게 매번 먹는 라면과 진한 에스프레소 하나를 샀다. 지금 내 상태는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었다. 안 감은 머리때문이었다. 나도 예의는 있는 사람이었으니...





"3600원 입니다"





주머니를 뒤져 꼬깃한 5000원을 냈다. 거스름돈이고 뭐고 너무 귀찮고 졸려서 거스름돈을 받지않고 그냥 테이블로 가서 앉았다. 컵라면의 스프를 넣고 뜨거운물을 넣고있는데 잠깐 눈을 감았다. 갑자기 누군가가 컵라면을 빼앗는 느낌에 눈을 떴다. 편의점 알바생이었다.







"데일뻔하셨어요. 뜨거운 물인데.."







"아 감사합니다."






비로소 그 알바생의 얼굴을 제대로 보았다. 정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내가 현재 쓰고있는 시나리오의 남주가 있는데 딱 내가 생각했던 얼굴이었다. 그 남자는 내게 돈 1400원과 초코우유를 내밀었다. 거스름돈은 원래 받아야하니까 받았는데 초코우유는 뭔가 싶어서 쳐다봤다. 그 남자는 초코우유도 내게 내밀었다.





"이건 안 샀는데요."




"어...그냥 받으세요"




"네? 이런거 막 줘도 되는건가"





내 말에 남자는 바로 뒤돌았다. 살짝 귀가 빨개진거 같기도... 암튼, 오랜만에 이렇게 잘생긴 남자를 보니 눈이 확 트이고 나름 정신도 멀쩡해졌다. 그만큼 이 남자는 잘생겼다. 시나리오 때문에 제법 연예인들을 많이 봤지만 이 남자는 연예인 뺨치게, 아니 더 잘생겼다. 남자는 말했다.




"그럼 주세요"





"아니..일단 주는거니까 잘 마실게요"






나의 말에 남자는 웃더니 초코우유를 내밀었다. 사실 이 남자와 말을 하면서 깨달았다. 지금 나의 꼴을. 세수도 안한 얼굴과 머리를 안감아서 떡이 잔뜩 진 머리를 겨우 모자로 가리고 옷도 세트 체육복... 이런 나의 모습을 깨닳고는 나는 고개를 숙이고 그 남자가 전해주는 초코우유를 받았다. 초코우유를 받는데 손이 스쳤다. 이제보니 남자의 손은 매우 컸다. 그리고 따뜻한 손이었다.









***






띠링-






"어서오세요"




이제 마감일이 다가와서 일주일을 꼬박 집에만 틀어박혀 있어야했다. 그래서 편의점으로 들어가 일주일치 식량을 사야했다. 전에 받았던 초코우유를 보답하기 위해 커피를 하나 더 샀지만 그 남자는 없었다. 보면 항상 있었던 거 같은데...






"저기 항상 아르바이트하던 남자분은..."






"아~ 태형이요? 걔 금요일은 낮에만 나와요"







"아..그럼 저기 이거 좀 전해주시겠어요? 제가 도움을 좀 받아서..."





"아..네.. 근데 태형이 이런거 안좋아하는데"





"네?"





"항상 여자 손님들이 이런거 주고 가서 별로 안좋아해요. "






"아... 저기 그래도 초코우유 준 사람이 줬다고 하고 전해주세요"






"아 네, 뭐 전해는드릴게요"






역시 잘생겨서 그런가 인기가 많았다. 그러고보니 항상 저녁만 밤 늦은 시간에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먹는 나였기에 편의점에 가보면 항상 여고생들이 많았다. 딱 학생들 야자가 끝날 시간에 말이다. 이 근처에 학교도 없는데... 저 다른 알바생의 말을 듣고나니 이제야 의문점이 풀렸다. 그 알바생을 보기 위해서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는구나.. 하고 말이다. 나가려는데 어느 고등학생 무리들이 들어왔다.






"아~맞다 오늘 그 잘생긴 오빠 낮에 오는 날이지?"






"응응 오늘은 이제 안나와"






정말 요즘 친구들은 무섭다.






***







일주일 꼬박을 집에서 보냈다. 오로지 노트북 모니터만 바라보고, 손은 키보드만 두드리면서 지냈다. 밥도 편의점 도시락을 먹는둥 마는둥 하면서 일주일을 보냈다. 이제 시나리오를 보낼 일만 남았다. '전송' 버튼을 누르는 순간 나는 환호성을 질렀다.






"드디어~ 끝났다."





정말 상쾌했다. 이제 당분간 나는 자유였다. 친구들에게 연락을 돌렸다. '이 언니 자유다. 달리자' 역시나 친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친구들의 반응에 기분이 좋았다. 바로 옷들을 집어던지고 씻으러 욕실로 들어갔다. 저절로 콧소리가 나왔다. 오늘은 달리는 날이다. 오랜만에 옷장에 두었던 원피스를 걸치고 화장도 했다. 일을 할 때 거의 거지처럼 지내서 그렇지 꾸미면 예뻤다. 거울을 보며 만족을 하고서 집에서 나왔다.






약속 장소로 가는 길에 편의점을 지나쳤다. 열려있는 문에 이끌려 편의점에 들어갔다. 역시 그 남자 알바생이 있었다. 그 알바생은 나를 보더니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역시나, 그렇게 꾸민게 충격적이었나... 나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커피 하나를 골랐다. 계산대에 놓는 순간까지 그 알바생은 나를 쳐다봤다. 내가 헛기침을 하자 그제서야 계산을 해주는 그였다.






"오랜만이네요"







"네?"






"한 일주일정도 안보인거 같은데"





"아... 그동안 일이 바빠서..."






"아, 그 커피 잘 받았어요"






"아 뭘요, 초코우유 고마워서 그런건데  그럼 전 가볼게요"






그 남자는 내게 무슨 말을 더 하고 싶었는지 머묻거렸지만 약속 시간이 거의 다 되었기에 결국 나는 듣지 못하고 나왔다.








****







그저 달렸다. 미친듯이. 오랜만에 들어가는 알코올로 인해 기분이 좋아졌다. 더 달리자는 나의 말에 친구들은 이미 취했다면서 나를 택시에 태워보냈다. 더 달릴 수 있었는데...  택시에서 내렸을까, 나는 큰 길을 냅두고 골목길로 갔다. 빨리 집에 갈 수 있는 지름길이었기 때문이다. 좀 무서웠지만 골목길 끝에 그 편의점이 있었기에 그냥 걸어갔다.






또각-또각- 





뚜벅-뚜벅- 






나의 구둣소리 뒤에 어떤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순간 술이 확 깼다. 손에서 땀이 났다. 내가 멈춰서면 그 발자국 소리도 멈췄다. 나는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나는 구두를 벗고 달릴 준비를 했다. 내가 구두를 벗으니 뒤에서는 '씨발'이라는 욕이 들렸다. 눈을 꽉 감고 뛸려는데 누군가 나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놀라서 그 사람을 살펴보니 그 사람이었다. 편의점 알바생.  그 사람이었다. 그 사람은 입을 열었다.





"술 조금만 먹으랬지. 자기야. 내가 걱정했잖아"






정말 미친 소리였지만 지금 이순간에는 가장 고마운 소리였다. 비로서 날 따라오는 남자가 사라지는 소리가 들렸을 때 나는 다리에 힘이 풀렸다. 구두를 벗으면서 바닥에 떨어진 유리병에 발이 찔렸는지 아픔이 이제서야 몰려왔다.








***




<태형이 이야기>





"야 어떤 여자분이 너한테 이거 전해주더라"







"그런거 받지 말라고 했잖아. 내가"







"..아니.. 너한테 뭔 도움을 받았다면서 꼭 전해달라기에 받았지"







"...도움?"





"뭐였지... 초코우유 전해 준 사람이라고 했나..."







초코우유라는 말에 태형은 동료 알바생이 들고 있는 커피를 확 뺐었다.







"뭐야- 아까는 싫다더니- 너 커피 싫어하잖아 그냥 나 줘"







"..누가 싫어한데... 나 좋아해, 커피"








"지랄... 네가 커피 싫어해서 너 따라다니는 사람들이 네가 맨날 먹는 초코우유만 주잖아..."








***




안녕하세요! 커피한잔입니다!



편의점 로맨스! 잘 부탁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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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첫눈에 널 알아보게 됐어~~이 글은 단언컨데 명작입니다!!!!!!!!재미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글 잘 읽고 갑니당?
6년 전
독자2
오모나....편의점 알바생이 태형이면....정말 좋네요 여주와의 케미가 너무 기대돼요!!
6년 전
독자3
와 짱 재밌을 것 같아요!!! 너무 다음편이 보고싶어지는 그런 글이예요
6년 전
독자4
명작 냄새가 납니다 작가님 !!!! 빨리 다음 편 보고 싶어요 ㅠㅜㅠㅜㅠ 작가님 이런 소재의 글 감사합니다 ㅠㅠ♡혹시 암호닉받으신다면 [던뎡국]으로 가능할까요..?
신알신 꾸욱 누르고 갑니당 !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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