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을 파괴합니다.
[VIXX/켄엔/랍택/콩혁] 호그와트 마법 학교 관찰일지
부제 ; 원래 다들 그렇게 좋은 게이가 되가는 거야.
Written by.Violeta (비올레타)
홍빈은 정확히 원식이 재환의 편지를 받고, 그 편지를 자신이 확인하고 난 후 부터 약속이 있는 다음날 저녁 식사가 끝나고 원식이 약속장소로 향할 때 까지 계속해서 가지 않는 것이 어떠겠냐며 원식을 설득하려 들었다. 물론, 어릴 적 부터 홍빈과 친한 친구로 지내면서 재환을 친형처럼 따랐던 원식은 그런 홍빈의 말을 들을 생각 따위 없었다. 홍빈은 기어코 자신을 무시하고 약속장소인 도서관으로 들어서는 원식의 태도에 한껏 후회할꺼라며 욕설을 내뱉다가도, 원식이 한발자국이라도 저에게서 멀어지면, 같이 가!하며 신경질을 부리며 따라 붙었다.
"어! 원식아! 여....기...."
"오랜만이예요, 재환이 형."
"저...그게, 안녕하세요! 원식 선배!"
"어? 형, 누구예요?"
"뭐야. 이재환 이제 다닐 애가 없어서 잡종이랑 다녀?"
"야, 이홍빈. 너 말 좀.."
먼저 모습을 드러낸 원식에 혼자왔나 싶어 반갑게 원식을 부르며 맞이하던 재환이 그 뒤로 따라 나오는 홍빈의 모습에 사색이 되며 상혁의 뒤로 숨었다. 상혁은 자신이 머글 부모 출신이라는 것만 말 안하면 아무도 모를 것이라는 생각에 그 여느때 보다 당당히 서있었다만, 저가 원식에게 반갑게 인사하자 마자, 사납게 따라 붙는 홍빈의 말에 당황 할 수밖에 없었다. 재환이형, 이게 뭐가 어떻게 된거예요? 상혁이 고개를 뒤로 돌리며 연신 물어봤자, 홍빈의 눈치를 보기 바쁜 재환의 귀에 들어 올리가 없었다.
"저,저,저 잡종 아닌데요!"
"...? 얘 뭐라냐."
"저 잡종 아니예요!"
"그럼, 너가 잡종 아니면 뭔데?"
"...어..음...순혈?"
"너 미쳤냐?"
"왜, 귀여운데."
더듬더듬 당황한 상혁이 내뱉은 말에 한껏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바라보는 홍빈과는 다르게 제 얼굴을 가리고 끅끅 거리며 웃은 원식이 상혁에게 반갑게 인사했다. 안녕, 너 이름이 뭐야? 상혁은 원식이 먼저 제게 말을 걸어 줄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는지 감격한 듯한 눈빛으로 한참을 말을 잇지 못하다가 이내 고개를 푹 숙이며 대답했다.
"레,레번클로 4학년 한상혁입니다!"
"그래서, 나는 왜 찾아온거야?"
"네? 그게.."
"재환이형한테 부탁해서 나 만나러 온거 맞지?"
"네! 네네 맞아요."
"왜?"
"저.. 그게.. 제가 어둠의 마법 방어술에 관심이 많은데.. 선배가 잘하신다고 선생님도 추천해 주시고.."
"선생님이 날?"
"네.. 그래서 이렇게 찾아왔는데.."
진, 아니 정말로 존경합니다 선배님!!! 재환은 이 말을 하던 상혁을 바라보는 홍빈의 표정을 정말 사진이라도 찍어서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예쁜 후배 상혁이 건들지마..... 라고는 홀로 속으로 되새길 뿐이다. 앞으로, 모르는거 있으면 자주 찾아와. 야, 김원식 미쳤어? 네네! 찾아갈게요 선배! 재환은 이 혼돈 속에서 자신까지 미쳐버리지 않은 것에 대해 신께 감사했다. 아, 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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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운은 몸이 젖은 이불 마냥 무거운 것 같은 느낌에 평소보다 두배로 스트레칭을 했다. 오늘은 그리핀도르 퀴디치팀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날이나 다름 없는, 호그와트 퀴디치 경기 결승전 날이었기 때문이었다. 평소에 후플푸프와의 대결이라면 자신만만해 하기 그지없던 그리핀도르 였건만, 혜성처럼 나타난 신예 수색꾼 원식 탓에 다들 마음 놓지 못하고 연신 택운만 달달 볶아댔다. 택운은 그들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기며 지끈 거리는 이마를 짚었다. 컨디션 최-악. 택운은 가볍게 학연이 두고 간 물로 입안을 헹구듯 물을 마시고는 제 지팡이를 챙겨 들었다. 꼭 이겨야 하는데..
"자! 그럼 결승전 경기를 시작합니다!"
택운은 경기공인 퀘이플이 날아오르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 뒤로 블러저와 자신이 잡아야 할 골든 스니치가 따라 날아 올랐고, 택운은 바쁘게 움직이는 자신의 팀원들을 따라 블러저를 피해 몸을 움직였다. 왠지 모르게 블러저의 개수가 평소보다 많게 보였지만, 단순히 제 착각이라고 생각하면서. 택운은 한시라도 빨리 골든 스니치가 모습을 드러내기만을 기다렸다. 수색꾼들은 팀에서 가장 빠르게 움직여야 할 존재들이었지만 가장 기다려야 하는 존재이기도 했다. 택운은 약간 띵- 하고 울리는 듯한 제 머리를 흔들었다. 택운이 골든 스니치를 기다리고 있는 사이, 그리핀도르 팀에서는 족족히 골이 들어가고 있었다.
"그리핀도르 50점 대 후플푸프 10점! 이런, 후플푸프 조금만 더 노력해 보세요!"
경기의 승리자는 거의 그리핀도르로 굳혀지고 있었다. 택운은 슬슬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한 골든 스니치를 따라 빠르게 빗자루를 움직였다. 물론, 그런 택운의 옆으로 바짝 후플푸프의 수색꾼인 원식이 붙었다. 택운은 평소와 같지 않게 힘이 들어가지 않는 몸에 섣불리 원식을 향해 몸싸움을 하지 못하고는 아파오는 머리 탓에 인상만 찌푸리며 골든 스니치를 쫓았다. 원식은 마치 택운을 배려 하기라도 한다는 마냥 먼저 몸싸움을 걸지 않았고, 두개의 빗자루는 거의 나란히 골든 스니치를 쫒아 날랐다.
"미안해요."
항상 같은 패턴. 택운은 귓가에 꽂히듯 박히는 원식의 말에 정신이 든 듯 원식을 향해 제 몸을 부딫혔다. 어라, 분명히 원식을 향해 몸싸움을 건 것은 택운이었는데, 튕겨나간 것 역시 원식 아닌 택운에 택운이 느리게 제 두눈을 꿈뻑했다. 자신의 빗자루와 자신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에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다. 택운은 힘이 들어가지 않는 몸에 체념했다. 경기도 지고, 이대로 떨어진다면 부상을 면치 못할 것이었다. 이제 슬슬 바닥으로 가까워 지나 싶었는데, 무언가가 단단히 택운의 허리를 끌어 안았다. 택운은 흐릿해져 가는 정신 속에, 누군가가 자신이 다치지 않게 몸을 내던졌다는 것을 느꼈고.
"각 팀의 수색꾼들이 모두 빗자루에서 떨어졌음으로, 점수가 높은 그리핀도르의 승입니다!"
그 누군가가 원식이라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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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아, 괜찮아? 정신이 들어?"
"학연 학생, 택운 학생은 괜찮아요. 단순한 감기 몸살일 뿐이니까."
"고맙습니다, 폼프리 부인.."
"고마워 하는건 옆에 학생한테 해야지, 택운 학생이 누구 덕에 살았는데."
택운의 이마에 놓여진 물수건을 갈아주며 말한 폼프리 부인의 말에 재빨리 고개를 옆으로 돌린 학연이 곧장 눈에 들어오는 지랄견 홍빈에 기겁 하다가, 이내 시선을 내려 팔에 붕대를 감은 채로 침대에 누워있는 원식을 발견하고는 헐.. 하는 탄식을 내뱉었다. 학연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으려는 상황에 머리를 굴리다가 이내, 딱 하고 떨어져 나온 결론에 다시금 입을 떡하고 벌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후플푸프 수색꾼이 승리도 포기하고 택운이를 구했다고? 왜? 게다가 쟤 팔까지 부러졌어. 헐....
"..연아?"
"운아, 일어났어? 괜찮아?"
"응."
"그러길래, 내가 아프면 바로 보건실 가라고 몇번을 말해 이 바보야!"
"아픈지 몰랐어.."
"세상에 자기가 아픈지 모르는 사람이 어딨냐, 으구 진짜."
내가 못살아, 하면서 고개를 젓는 학연에 택운이 가만히 손을 들어 학연의 머리칼을 쓰다듬어 주었다. 나 괜찮아.. 하고 말하는 택운에 발끈한 학연이 언성을 높이려다가 이내 눈치를 보며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바보야, 떨어지는 너 구하려다가 후플푸프 수색꾼이 팔까지 부러졌다고. 한숨 쉬듯이 말하는 학연에 택운이 흠칫, 하며 놀랐다. 진짜, 걱정 좀 끼치지 마. 잔뜩 기죽은 학연의 표정에 택운이 손만 꼼지락 거리다가 작은 목소리로 사과했다.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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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편은 망했소.
ㅠㅠㅠㅠㅠㅠㅠㅠ 미안하오 낭자들 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많이 미안하오 ㅠㅠㅠㅠㅠㅠ
이런 똥글망글에 포인트를 건 것 조차 너무 미안하오
진짜 내가 너무 미안하오...ㅠㅠㅠㅠ
바람낭자,포링낭자,5비글1냥낭자,레번클로낭자,말포이낭자,루모스낭자,엔녕낭자,휴애낭자,와비기낭자,소령낭자
그리고 암호닉을 신청하지 않았지만 항상 내 글을 읽어주는 모든 낭자들
그대들에게 내가 많이 미안하오..ㅠㅠㅠㅠㅠㅠㅠㅠ
좋은글을 주어야 하는데 ㅠㅠㅠㅠㅠㅠ
정말 미안하오 ㅠㅠㅠㅠㅠ
그리고 정말로 연모하오 ㅠㅠㅠㅠㅠㅠㅠ
잠깐 눈물 좀 닦고 오겠소...하...
이번편은 뭐하나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구려...
내 상태도 이도저도 아니고 글도 이도저도 아니구려...
미안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