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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iant OST- 잃어버린 사람들


 


 

 


 

밀결사 20 

『남준의 이야기』

 

 written by 스페스 

 


 


 

 




동경에 발을 디딘 이후로 남준은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냈다. 수업이 파하면 곧장 교내 도서관으로 향했다. 창으로 비치는 노을 진 하늘은 학업에 지친 남준에게 유일한 쉼이 되었다. 남준은 불그스름한 하늘을 보며, 보고픈 얼굴들을 떠올렸다. 돌아가신 어머니, 경성에 홀로 계신 아버지, 월이, 정국이. 하나둘 떠올리다가 사무치도록 그리워지면 눈을 감고 수십 번은 족히 읽었을 시를 마음으로 읊었다. 그럴 때면 월의 모습이 떠올랐다. 서점으로 달려가던 발걸음. 찐 고구마를 한 아름 이고 자신을 부르던 목소리. 민족 잡지를 받아들고는 제 어깨를 두드리던 손길. 부산행 기차 창문 너머로 몇 번이나 제게 손을 흔들던 모습.


상념이 길어질라치면 남준은 다시 낡은 나무 책상으로 고개를 돌렸다.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였다. 어느 날인가는 책상에 몰래 보고픈 이들의 이름을 빼곡히 적어놓기도 했다. 새카만 연필심이 뭉뚝해질 때까지 힘을 주어 쓰다 보면 괜스레 마음이 이상해졌다. 한글로 공들여 쓴 이름을 지우개로 박박 지워버리고 후다닥 펼쳐든 교과서에는 죄다 일본 글자뿐이었다.
​​

늦은 밤 동기들이 자리를 뜰 때까지 책에 파묻혀 있던 남준은 늘 마지막으로 도서관을 빠져나왔다. 그리고는 기숙사에서 쪽잠을 자고 어스름한 새벽녘 못다 한 숙제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간혹 시간이 나면 남준은 그리운 사람들에게 편지를 썼다. 수신자는 대부분 월이었다. 부치지 못한 편지가 날로 쌓여갔다.


유학 초기에는 언어를 알아들을 수 없는 탓에 여러모로 고생을 했으나, 주눅 들기는커녕 더욱 집요하게 학업에 몰두했다. 특유의 승부욕과 뛰어난 재능 덕에 일본어를 습득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채 반년이 차기도 전에 남준은 동경에서 발행되는 웬만한 신문은 무리 없이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시를 쓰게 된 것은 동경으로 온 지 일 년쯤 지나서였다. 남준을 보며, 문학 선생들은 하나같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네가 일본인이었다면 더 크게 빛을 볼 수 있었을 텐데.」

​​
그런 얘기가 귀에 들릴 때면 남준은 그저 미소로 답했다.


​​
유학길에 오른 지 일 년 반쯤 지나, 차차 생활에 익숙해질 무렵이었다. 그날은 남준이 처음으로 교내 시험에서 1등을 차지했던 기념비적인 날이었다. 학우들의 질투 어린 시선과 비웃음에도 남준은 당당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저 피와 땀으로 일궈낸 결과를 어떻게든 아버지께 자랑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성적표를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습시간 되었을 때, 선생은 교실 문을 열고 남준의 일본식 이름을 불렀다. 여자의 표정이 사뭇 이상했다. 남준은 알 수 없는 불안을 느꼈다.

​​
복도는 고요했다. 남준을 뒤에 두고 또각거리며 복도를 걷던 여자가 구석에 멈춰 서 뒤를 돌았다. 그리고는 검은 가쿠란 차림의 남준을 내려다보았다.
​​

「네 아버지가 돌아가셨단다.」

​​
한 통의 편지로 날아온 아버지의 부고. 그 소식을 접한 남준은 자리에 주저앉았다. 불식간에 날아든 이별의 소식. 멍한 남준의 손에 선생이 편지를 쥐여주었다. 그리고는 또각거리는 구두 소리와 함께 복도를 빠져나갔다. 남준의 입술이 달달 떨렸다. 차디찬 시멘트 바닥에 앉은 채로, 소년은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복도를 내다본 소년들의 수군거림이 아득히 멀어졌다.

​​
그 이후로 한 달여간 공부에서 손을 놓았다. 유학생 규정 상 조선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예 학업을 포기하는 것과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준은 귀국하기 위해 짐까지 쌌으나 평소 그의 재능을 알아본 선생들의 끈질긴 만류에 어쩔 수 없이 조선행을 포기했다. 실은 아버지의 유언 때문이었다. 부고와 함께 날아온 아버지의 편지에는 별다른 말이 없었다.
​​

'학업을 포기하지 말고 계속하길 바란다. 나의 아들 남준에게.'
​​

남준은 허탈함을 느꼈다. 마지막 말인데. 이제 남은 것은 품에 든 아버지의 사진과 편지뿐인데. 육성으로도 듣지 못한 아버지의 단 한 줄뿐인 유언에 가슴이 미어졌다. 아직 사랑한단 말도,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도 다 전하지 못했는데.
​​
남준은 아버지를 떠올렸다. 그는 결코 본인의 뜻을 굽히지 않는 단단한 사람이었으나, 아들에게만은 한없이 자상한 아버지였다. 특히 남준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 아들에게 어미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 남준은 그 사실을 잘 알았다. 그래서 더 치열하게 학업에 정진했는지도 모른다. 그런 아버지의 마지막을 곁에서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이 남준에겐 돌이킬 수 없는 아픔이 되었다.

​​
오랜 방황 끝에 다시 수업에 매진하기로 했던 날, 남준의 선생이 그를 교무실로 불러들였다. 그리고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쏟아냈다.

​​
「너희 아버지의 소식에 많이 놀랐을 걸 안다. 네가 쉽게 헤어 나오지 못하길래 내가 총독부를 통해 소식을 알아봤어. 어찌 된 일인지 아버지가 대일본제국 반역 모임에 가담했더구나. 결국 동료의 밀고 때문에 체포됐다더군. 한 배를 탄 동료의 배신이라... 배신 따위 없었다면 네 아버지도 그렇게 희생되지는 않았을 테지. 이게 조선인들의 수준이다. 이쯤 들었으니 너처럼 똑똑한 녀석이 미련한 짓은 안 하겠지.」
​​

남준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굳은 채로 섰다. 자신을 향한 선생들의 날카로운 시선도, 쑥덕거리는 말소리도 무엇 하나 들리지 않았다. 교무실을 빠져나온 남준은 곧장 운동장 옆 창고로 향했다. 삐걱거리는 문을 열자 텁텁한 먼지 냄새가 끼쳤다. 남준은 개의치 않고 캄캄한 창고 바닥에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학교 안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피할 장소라고는 그곳뿐이었다. 부러진 책걸상 더미에 기대앉은 남준은 그제야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한번 비집고 나온 울음은 쉽사리 멈추지 않았다. 아버지의 죽음, 가슴 아픈 배신, 아버지를 그리며 버텨온 유학생활의 서러움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남준은 지쳐 쓰러질 때까지 이제껏 참아온 설움을 토해냈다. 그리고 해가 떨어져 캄캄한 밤이 되어서야 창고를 빠져나왔다. 밤공기가 찼다. 홑겹의 모직 교복 탓에 추울 법도 한데, 소년은 코가 빨개진 채 밤이 늦도록 운동장을 걸었다. 숨을 뱉을 때마다 허연 입김이 공중으로 흩어졌다. 슬픔은 얼마 지나지 않아 울분으로 변했다.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선생의 목소리가 귓가를 맴돌았다.

​​
"배신 따위 없었다면 네 아버지도 그렇게 희생되지는 않았을 텐데."
​​

어둠이 내린 새카만 운동장을 걷다가 가슴이 답답해지면 남준은 모래바닥을 내달렸다. 차디찬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다. 그럴 때면 무릎을 짚은 채로 숨을 골랐다. 그러나 배신, 밀고, 희생. 잔인한 단어들은 남준의 머릿속에 박혀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아버지의 투쟁은 비극적인 결말을 맺었다. 그것도 믿었던 동료의 배신에 의해. 그루터기와 같은 아버지. 저를 홀로 키우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아버지. 그 아버지의 끝. 어둠 사이로 걸어가는 남준의 발걸음은 마치 끝없는 터널을 통과하는 것처럼 무거웠다. 그리고 그 터널의 끝에서 남준은 독립잡지를 건네며 월에게 했던 약속들을 모두 내던졌다. 동시에 동경에 온 목적도 의지도 모두 사라졌다.


그날 이후로 남준에게는 감시가 붙었다. 독립운동에 가담했다가 배신을 당한 놈의 자식이라는 꼬리표도 따라다녔다. 당장에 고국으로 돌려보내자는 이야기가 오고 갔으나, 또다시 선생들이 나서서 만류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의 글솜씨는 그냥 되돌려 보내기 아까운 수준이었다. 차라리 남준을 회유하자는 의견들이 주를 이뤘다. 남준 또한 제게 붙은 순사들의 눈초리를 알아챘으나 개의치 않았다. 밤새 운동장을 내달린 그 밤 이후로 감시 따윈 필요치 않았으므로.








* * *






"축 동경제국대학 입학"
​​

남준은 손에 들린 합격증을 바라보았다. 주변 학우들은 가지 못해 안달인 그 대학의 합격증은 남준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대학에 갓 입학한 남준은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더욱더 문학에 파고들었다. 간혹 머리가 복잡해질 때면 습관처럼 동경 곳곳을 배회하고는 했다. 화려한 도시의 밤거리가 남준을 더욱 외롭게 했음에도 종종 긴자나 시부야의 시끌벅적한 분위기에 취해 있다가 하숙집으로 돌아오는 것이 그의 일상이었다.


그리고 그날은 두 달 전쯤 긴자에서 개통된 지하철을 타러 가던 때였다. 사람들은 신문물에 열광했다. 일본 정부는 대대적인 홍보를 했다. 지상에서 움직이던 전차가 이제 지하에서 다니게 되자 수많은 사람들이 지하철을 구경하기 위해 역으로 몰려들었다. 남준은 사람들의 관심이 제법 사그라질 즈음 긴자역으로 향했다. 땅 밑으로 걸어들어가는 게 조금 꺼림칙했으나 지하철을 볼 생각에 조금은 들떠있던 날이었다. 역 안에는 몇몇 사람들이 곧 도착할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다. 밤늦은 시각이라 승강장은 꽤 한산했다. 남준은 모직코트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선로를 바라보았다. 때마침 깊은 굴안에서 차량이 빛을 내며 다가왔다. 귀를 찢을 듯한 소음과 바람이 일자 남준은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났다. 그때 낯선 남자가 남준 곁에 붙어 섰다. 그리고는 가까이 다가와 속삭였다. 선로를 긁는 날카로운 소음이 낯선 남자의 목소리를 집어삼켰다. 그러나 남준은 남자의 말을 똑똑히 기억했다.

​​​
"배신이 아니었소. 당신 아버지의 자발적 희생이었지."


지하철이 승강장에 멈춰 서고 철컥 문이 열렸다. 수많은 사람들이 차량에서 빠져나오는 동안 남준은 단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다. 고개를 돌려 남자의 얼굴을 응시했다. 베레모 밑으로 드러난 얼굴을 멍하니 바라보자, 그가 남준에게 편지 봉투를 건넸다. 문이 닫힌 차량이 선로를 따라 다시 승강장을 빠져나가는 사이, 남자가 혼란스러워하는 남준을 향해 말했다.

​​
"내일. 같은 시각. 긴자 도쿄은행 뒷골목 사쿠라 앞."


남자는 편지봉투를 쥐여주고 곧 인파 사이로 스며들었다. 남준은 멍하니 자리에 서 있다가 뒤늦게 남자를 찾아 계단을 뛰어올라갔다. 그러나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
감히 열어볼 엄두가 나지 않아, 남준은 봉투를 손에 꼭 쥔 채로 거리를 걸었다. 유난히 안개가 많이 낀 밤이었다. 희뿌연 안갯속을 걸으며 남준은 제가 꿈을 꾸는 것인가 생각했다.
하숙집에 돌아오자마자 남준은 편지봉투를 이불안에 숨겨놓은 채 씻고 나와 옷을 갈아입었다. 아직껏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 갑작스레 등장한 낯선 사내와 이해할 수 없는 말들. 무엇보다 아버지라는 단어에 심장은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뛰었다. 이윽고 이불 속에서 봉투를 꺼내든 그는 책상에 앉아 마치 의식을 치르듯 조심스럽게 내용물을 꺼냈다. 지저분한 종이가 봉투에서 미끄러져 책상 위에 툭 털어졌다. 미쳐 다 펴기도 전에 종이 한쪽에  드러난 익숙한 필체에 남준은 입을 틀어막았다. 갑작스레 속이 뜨거워지고 왈칵 눈물이 솟았다. 아버지였다. 야속하게도 제게 학업에 전념하라던 단 한 줄을 남긴 채로 마지막을 맞이했을 아버지.


혹여나 눈물이 편지를 적실까, 남준은 고개를 들었다. 눈물이 양옆으로 흩어졌다. 소매로 눈가를 꾹 누른 남준이 울음을 참으며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

자랑스러운 나의 아들아.
부디 이 편지가 네 손에 전달되기를 바란다. 지금쯤 네가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을지 무척이나 궁금하구나. 곧 있으면 이 지긋지긋한 세상과도 안녕이네. 네가 이 편지를 읽을 즈음에는 이 나라도 따뜻한 봄이었으면 한다.
아들. 나는 늘 네가 자랑스러웠다. 어미 없는 설움에 주눅들 법도 한데, 너는 항상 이 아비의 걱정이 무색하리만큼 훌륭하게 커주었다. 삶의 종착점 앞에서 내가 가장 보고픈 사람은 두말할 필요 없이 너다. 타지에서 고생하고 있을 네 모습이 눈에 선하구나. 이 아비가 먼저 떠난다고 원망하지 마라. 조선의 아들이라면 누구나 응당해야 할 일이다.
  이 부족한 아비는 떠나는 길에도 네게 부탁을 하게 되는구나. 혹시 이 편지가 네 손에 들어간다면, 이 편지를 전해준 사람이 네게 그 내용 또한 전달할 거다. 평생 외로워질 일이다. 그래서 아비가 아들에게 이런 짐을 지게 하는 것이 옳은지 아직도 확신이 서지 않는구나. 수락하지 않아도 괜찮다. 네가 거절한다고 해서, 그것이 불효가 아님을 명심하길 바란다. 아들. 줄곧 해주지 못한 말을 편지를 통해 전하게 되어 유감이다. 사랑한다. 너를. 네가 무척이나 보고 싶은 날. 서대문에서.
​​

남준은 편지를 끌어안은 채 밤새 숨죽여 울었다. 아버지의 얼굴이 그리워 한숨도 자지 못했다. 배신과 밀고에 실망해 모든 것을 놔버린 채 지나버렸던 지난 시절. 마음속으로 숱하게 원망했던 그 누군가. ​아버지가 제게 부탁했을 그 외로워질 일에 대한 궁금증. 두려움. 긴장감. 수많은 생각들이 뒤범벅된 밤이었다.





​* * *



​​



​사쿠라는 긴자 뒷골목에 위치한 낡은 선술집이었다. 남준은 약속시간을 한 시간이나 앞두고 긴자로 향했다. 진탕 술에 취한 이들이 비틀거리며 지나쳤다. 한쪽에서는 선거권을 요구하는 시위로 시끄러웠다. 남준은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사쿠라로 향했다.


​선술집 앞에 선 남준은 틈만 나면 회중시계를 딸깍거렸다. 일 분, 일 초가 느리게도 흘렀다. 혹시나 어제 만난 그 남자를 놓칠까, 두 눈은 정신없이 지나치는 사람들의 얼굴을 살폈다. 삼십여분이 지나 베레모를 쓴 남자가 자신을 주시한 채 다가오는 모습이 보였다.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았다. 코앞까지 걸어온 그 남자는 남준과 시선을 한 번 마주치고는 선술집 안으로 들어섰다. 남준 또한 홀린 듯 그를 따랐다.


선술집 안은 예상대로 시끌벅적했다. 술에 취해 내지르는 소리들이 귓전을 때렸다. 가장 구석진 자리, 나무 의자를 꺼내 앉은 남자가 멀뚱히 서있는 남준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남준은 엉겁결에 그의 반대편에 착석했다.


맥주를 유리잔에 가득 채운 남자가 그중 하나를 남준 앞으로 건넸다. 남준은 어안이 벙벙했다. 곧이어 잔을 든 남자가 남준 앞에 놓인 유리컵을 짠 부딪치고는 맥주를 벌컥 벌컥 들이켰다.


“이 정도는 마셔 줘야 그래도 선술집 온 사람들 같지 않겠나.”


입가를 닦은 남자가 남준을 쳐다보고는 웃었다. 그리고는 입을 열었다.


“배신 아닐세. 누군가는 희생자가 되어야 했어. 그걸 아버지가 감당하신 거고.”


담담하게 이어진 목소리에 남준의 시선이 흔들렸다.


“그래서 아버지가 부탁한 일은 수락하겠나. 아, 그 일이 뭔지 부터 말해줘야겠네.”
“합니다. 그게 무슨 일이든 해요.”
“……. 아버지를 똑 닮았네.”


남자가 다시금 웃고는 잔에 남은 맥주를 입에 털어 넣었다.


“외로워질 거야. 누군가에게는 오해를 살 거고, 매 순간 긴장해야 하고. 항상 스스로 검열해야 하네.”
“…….”
“결코 마음 편할 일 없다는 얘길 세.”


남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학업에 정진하게나. 일 년 뒤에 고향으로 돌아가야 하네. 한량처럼 시나 읊고 있을 시간이 없다는 말이야."


한참이나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뱉던 남자가 테이블 위에 지폐를 내려놓고는 선술집을 빠져나왔다. 여전히 북적거리는 밤의 긴자를 뒤로하고 두 사람은 정처 없이 거리를 걸었다. 점점 사람들의 목소리가 멀어졌다. 가로등 하나 없는 짙은 어둠이 깔린 골목. 그 길에 들어서자, 남자가 뒤를 돌아 남준을 응시했다. 껄껄 웃으며 맥주 잔을 맞대던 그 수더분한 모습은 자취를 감춘 지 오래였다. 그가 비장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만주에서 내린 작전, 자네 글을 통해 지시하게 될 거야.”


남자는 몇 마디를 더 뱉고는 어둠 사이로 걸어 들어갔다. 점점 희미해지는 그의 뒷모습을 보며 남준은 길게 숨을 내쉬었다. 순간 차디찬 숨을 뱉으며 운동장을 뛰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의도치 않게 끝이 보이지 않은 터널로 걸어들어 갔던 그날. 제아무리 뛰어보아도 가슴에 걸린 무언가가 자신을 죄여왔던 그때. 그러나 남준은 알았다. 자신이 이제 막 그 기나 긴 터널을 빠져나왔다는 것을.


그리고 정확히 일 년 뒤, 남준은 조선 땅을 밟았다. 매일신보의 편집장. 그리고 독립단체의 비밀 결사 단원으로.





From. 스페스

안녕하세요. 이번화는 남준이의 이야기를 다뤘어요. 남준이의 정체에 대해서는 많이들 예상하셨더라고요^^

사실 1년 전쯤 9화를 쓰기도 전에 적어놨던 남준이의 뒷얘기였는데 이제야 풀게 되었습니다. 

최근 화들이 좀 어두웠던 터라, 좀 더 밝은 이야기를 들고 오고 싶었는데 이렇게 되었네요. 

다음 화는 그래도 한층 즐거운 얘기를 들고 오길 제 자신도 기대하며......


아울러, 암호닉은 이제 댓글로 받지 않고, 암호닉 공지글에서 정해진 기한동안 받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늘 애정해주시는 독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인사드리며,

좋은 밤 되세요.


p.s.저도 사담 밝게 쓰고 싶은데 사담만 적으면 맨날 얼음이 됩니다...... 그렇게 무거운 사람 아닙니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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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데이예요?
남준이에게 무슨 비밀이 있을거라고, 분명 독립 관련한 일을 하고 있을거라고 추측하고 있었는데 역시나ㅠㅠ남준이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요ㅠㅠ
오늘도 정말 잘 보고 갑니다! 이런 글 써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다음화도 열심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6년 전
독자2
짜몽이에요ㅠㅠㅠㅠㅠ 남준이한테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궁금했는데 이번 편을 통해서 알게되었네요ㅠㅠㅠㅠㅠㅠ 혼자 외로웠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ㅠㅠㅠㅠ 묵묵히 하고 있는 거 보면 대견하기도 하고ㅠㅠㅠㅠㅠㅠ 언젠간 오해들이 다 풀리는 날이 오겠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3
ㅅㄷ
6년 전
독자4
헐 작가님!!
6년 전
독자17
포뇨입니다!! 남준이 이야기가 무척 궁금했었는데 이런 일이 있었군요ㅠㅠ 남준이가 독립 단체 비밀 결사 단원이라는 것에 마음이 놓이네요! 남준이는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을까요.. ᅲᅲ
6년 전
독자5
노츄컴뜌에요! 남준이가 정국이 위험에 처했을때 구해준게 그냥이 아니고 여러 이유가 있다는걸 알았어요..남준이 그냥 편집장의 자리에 앉은게 아니라고는 생각했지만 독립단체 단원일거라고는..그렇게 큰일을 하고있었다니..주변사람들에게 거짓말을할때 남준이도 답답하고 마음이 아팠을거같아요..
6년 전
독자6
뽐입니다ㅜㅜ
허엉 그럴 줄 알았어 준아ㅜㅜㅠㅠㅠㅠㅠㅠㅠ흑흑 남준이는 그럴 사람이 아니란 걸 알았다구ㅜㅠㅠㅠㅠㅠㅠ 숨기느라 준이도 얼마나 힘들고 외롭고 그럴까요ㅜㅁㅜ 아구궁...
그동안 월이와 정국이가 남준이에게 배신감을 느껴하던 그때에도 차마 말하지 못하고 씁슬한 미소를 지었었나요,,?! 쨌든 차마 막 그런 감정이 들었겠어요ㅜㅜ... 곧,.. 봄인데 경비대에도 얼른 봄이 찾아왔으면 좋겠지만 아직 많이 먼 거 같네용?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좋은 글 항상 감사해요!!

6년 전
독자91
작가님 잘 지내시죠...!!ㅜㅜ 경비대가 문득 너무너무 그리워서 다시 읽으러 왔다가 이렇게 안부 남기고 갑니다...!! 언제든 좋으니 돌아와 주시기만 한다면 저는 반겨드릴 자신 있으니 부디 편히...!!!! 오세요!
경비대 정말 언제 읽어도 명작인 거 같아요 몇 번을 읽고 언제 읽어도 정말 좋습니다...💜

6년 전
스페스
늘 감사한 뽐님! 초반부터 함께 해 주시고 늘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뽐님께는 더욱이 죄송한 마음이에요. 잊었다하셔도 할 말 없는 길고 긴 연재텀에도 이렇게 기억해주시고 찾아주시니 감사드려요. 고마운 응원받아서 빨리 돌아오도록 노력할게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6년 전
독자7
첫눈입니다. 남준이 아버지 편지를 보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네요... 우리나라에 봄날이 오기를 바란다는 말...편지 속에 아버지의 모든 마음이 담겨있네요. 남준이의 과거를 알고나니 왜이렇게 마음이 편안한지 몰라요 ㅎㅎ역시나 남준이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요.. 그나저나 남준이는 그동안 참 외로웠겠어요. 하지만 긴 터널을 지나왔기에 더욱 확고한 마음이겠죠. 남준이가 부디 행복하길 바라요 ㅠㅠ
6년 전
독자8
헉 남준이가 독립단체의 단원이였다니...
6년 전
독자9
양솜이에요 남준이가 배신한게 아니었군요ㅠㅠㅠ진짜 마음이 아프네요..그래도 나중에 오해가 풀 수 있을것같아 다행이에요ㅠㅠ
6년 전
독자10
작가님! 746이에요.
남준이가 비밀 독립 단체 단원이었네요. 다행이에요ㅠㅠ 호옥시나...!! 정말 남준이가 독립운동에 마음을 접은 줄 알고 조마조마했었거든요ㅠㅠㅠㅠ 남준이 의심도 아니고 거의 변절자?취급 받았었는데 혼자 얼마나 답답하고 무섭고 그랬을까요ㅠㅠ

6년 전
독자11
[탱탱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오해를 사면서도 끝까지 비밀을 간직하며 일을 수행하는 남준이 진짜 대단하네요 ㅠㅠㅠ 멋져요 ㅠㅠ

6년 전
독자12
뀰입니당. 그동안 밀린 경비대도 보고 오늘도 경비대 볼 수 있어서 좋네여ㅠㅠㅠ 개인적으로 남준이가 악역(?)인 것도 멋진 스토리로 이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도 했는데요. 혹시 남준이가 배신이 아닐거라고 상상하기도 했던 부분이 맞는 상상이였군요ㅋㅋㅋㅋ 준이는 비밀 결사 단원인만큼 앞으로 더 외롭겠네요...ㅠㅠ
6년 전
독자13
찬아찬거먹지마에요! 오늘은.. 저의 눈물샘을 자극 아니고 때리셨어요.. 아주 잘 때리셨어요... ㅜㅜㅜㅜㅜㅜ 아버지의 남준이를 향한 그 절절한 마음이 너무 잘 느껴지고 그걸 보며 눈물 흘리는 남준이도 너무 마음아팠어요 남준이 자꾸 정국이가 물어볼때 회피하고 그래서 정말 못된역인가 했는데 독립단체 비밀결사대원으로 활동중이었군요! 한편으론 다행인데 또 한편으론 걱정이 되네요 그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실망도 줬고 연이 끊기다시피 지냈는데 무사히 예전의 그 사이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행복해라.. 냄쥰..
6년 전
독자14
멍개입니다! 언젠가는 남준이의 숨겨진 뒷 이야기를 볼 수 있겠다 싶어 기다리고 있었는데 차마 이런 이야기들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사실 그동안 글을 읽는 내내 남준이의 독백 부분들이나 이야기들을 보면서 돌아서게 된 마땅한 이유가 있겠거니, 그도 그만의 사연을 가지고 있을테니 기다리고 이해해주어야지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설마 독립단체에서 활동을 하고 있을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요. 전 오히려 남준이가 마음이 돌아서게 된 이유가 뭘까에 초점을 맞추고 글을 읽고는 했었는데 그 마저도 숨긴 마음이었다니... 충격이 정말 크기도 했고 오늘 편을 보면서는 정말 눈물도 찔끔 날 뻔 했습니다. 제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밀어내면서까지 아버지의 말을 따르기 위해 그 외로운 길을 홀로 걸었을 남준이를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파요... 언제쯤 밝혀지기야 하겠지만 그 전까지는 다름없이 숨기고 혼자서 의연하게 해내야겠지요...ㅠㅠ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이래저래 너무... 울컥하는 것 같습니다ㅠㅠㅠㅠ 경비대 특유의 그 분위기는 말로 다 표현을 못할 것 같아요.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 편도 두고두고 계속 보게 될 것 같아요.
6년 전
독자15
루다입니다 헉 너무 좋아요 남준이가 정말 나쁜 사람인줄 알고 걱정했는데 다행이네요 ㅠㅠ 나중에 여주가 꼭 알아주는 날이 오겠죠?
6년 전
독자16
치미치미얍입니다 남준이가 친일을 할거라 생각하지않고 사정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독립단체의 비밀 결사 대원이었군요ㅜㅜㅜㅜ월이랑 정국이 등 주변사람들에게 오해를 받으면서 남준이는 너무 외롭고 지칠것같네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
6년 전
독자18
뽀작뽀작 입니다 헐ㅠㅠㅠㅠㅠ 어쩔 수 없이 오해받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네요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부디 그때까지 무너지지않길...
6년 전
독자19
꿀레몬청입니다! 세상에 남준이가 독립단체의 비밀 결사였다니요... 정국이와 월에게 의심받으며 모진 말을 들을 때 말해주지 못해서 얼마나 답답하고 속상했을까요 8ㅅ8 뭔가 숨기고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다행히에요 독립운동을 하고 있어서... 얼른 빼앗긴 들에 봄이 와서 남준이의 사람들과 오해를 풀고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다음 글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6년 전
독자20
반숙계란 이에요! ㅠ 남준이에게 이런 숨겨진 비빌이 있는 줄 몰랐네요 ㅠ 저는 남준이가 아버지 죽음으로 완전히 돌아선 줄 알았어요
너무 마음이 아파요 글 남자가 말처럼 외로워진다는 말,, 지금의 남준이자나요 여러가지 감정이 느껴지네요 빨리 모든 일이 풀리고 행복이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말재주가 없어서 더 이상 뭐라고 글을 남겨야할지 모르겠어요 오늘도 잘 보고가요!! 작가님

6년 전
독자22
독립단체 비밀결사대원이었다니... 넘나 충격적인 것... 남준아 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23
작은먼지민 입니다! 와아...남준이의 과거가 밝혀졌네요 비밀단원 이었다니 ㅠㅠ 남준이도 그동안 정국이랑 월이한테 오해 받고 속으로는 많이 속상했겠네요 ㅜㅜ 점점 더 흥미진진해져요! 다음편도 기다릴께요 S2
6년 전
독자25
스지입니다!! 암호닉 신청하고 처음다는 댓글이네요! 오늘 정주행을 마치고 여운 가득 안고 있었는데 때 마침 신알신이 울려서 완전 뛰어왔습니다.. 한 화 가득 남준이 이야기라니!!! 읽는 내내 집중해서 읽었어요!! 계속 비밀스러운 남준이였기에 속이 너무 궁금했었는데 남준이도 비밀결사였다니 그 단락 보자마자 입 막고 소리질렀어요ㅠㅜㅠㅠㅠㅠ 정주행하면서 어떻게 흘러갈지 1도 모르겠는 내용들에 읽으면서 너무 즐거웠어요ㅠㅠㅜㅠ 앞으로도 신알신 울리자마자 달려오겠습니다!@!! 자까님 사랑해요ㅜㅠㅜㅜㅜ
6년 전
비회원198.39
남주니 찌통ㅠㅠ배신한게 아니라서 다행이기도하고 많이 외롭고 힘들어겠네요ㅠ남준아ㅠㅠ
6년 전
독자26
그럴 줄 알았어요ㅜㅜ역시 남준이는 나라를 배신한 것이 아니었군요ㅜㅜ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친한 친구에게도 질타 받아야했던 그 순간마다 얼마나 답답하고 슬펐을까요ㅜㅜ
남준이도 행복해지길 ㅜㅜㅜ

6년 전
비회원234.140
[하아미]입니다!
작가님의 작품을 통해 일제강점기 시절의 뼈아픈 역사들을 다시금 상기할 수 있게 된 것에 정말 감사드려요... 단순한 글잡이 아니라 읽고나면 뭔가 가슴에 큰 울림을 주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항상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27
저는 남준이가 왜 친일이 되었는 지는 몰라도 그것이 용서할 수가 없는 것일지 몰라도 사연이 있었을 거라 믿었습니다ㅜㅜ 역시나 남준이에게도 비밀스런 사연이 있었고 친일이 아닌 결사대원이라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ㅜㅜ 작가님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6년 전
독자28
[오뎅어묵]입니다!! 남준이에게 이런 사연이 있을줄은 몰랐네요ㅠㅠ 친한친구에게 오해받고 거짓말해야했던 상황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ㅠㅠ 진짜 좋은 글 잘 읽고갑니다?
6년 전
독자29
ㅠㅠㅠㅠㅠ역시 남준이 그럴줄알았어ㅠㅠㅠㅠㅠㅠ남준아 최고사랑해ㅠㅠㅠㅠ감사해요 작가니뮤ㅠㅠㅠㅠㅠㅠ최고멋져 준이ㅠㅠ
6년 전
독자30
망개애에요! 역시 남준이는 그럴인물이 아니었어요 ㅠㅠㅠㅠㅠ 작가님 오랜만이에요 ㅠㅠㅠㅠ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도 잘읽고가요,?
6년 전
독자31
정개입니다!
정말 남준이가 배신을 한건가 했는데 비밀 결사 단원이라고 해서 놀랐네요!! 무언가 사정이 있겠거니 생각했는데 이제야 속사정을 알게 되서 후련하네요! 앞으로의 월이가 남준이의 정체를 알아차릴 서 있을까 궁금하네요 !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해요?

6년 전
비회원78.31
청록입니다!! 남준이가 냉철하게 행동하고 말하면서도 눈빛으로는 항상 걱정을 혹은 관심을 사랑을 보여준다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그랬던거였어요ㅠㅠ누구에게 속 시원하게 말도 못 하고 친한 친구조차 속여야 하는 외롭고 마음은 편하지 못하지만 반드시 해야만 되는 일이기 때문에 더 걱정되네요 해야 하는 일이고 힘을 모아서 이루어야 하는 일이지만 티를 내서도 안되고 끊임없이 자기를 검열하고 꾸짖어야만 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네요 남준이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의 노력이 따스하고 빛나는 결과로 끝맺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뭔가 오늘은 다시금 생각해보도록 되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아요
6년 전
독자32
연보라연분홍이에요! 남준이가 독립단체의 비밀결사단원이었다니..정말 긴가민가했는데 다행이에요ㅠㅠ진짜 친일이었으면 뭔가 마음이 아팠을 것 같아요ㅠㅠㅠ이제 언젠가 월이가 알아서 오해가 다 풀렸으면 좋겠어요ㅠㅠㅠ
6년 전
독자33
엉엉 너무 좋습니다ㅠㅠ 냄준의 비밀이ㅠ밝혀지다니ㅠㅠ 진짜 예상하지못했는데 너무 엄청난 비밀이였어요... 세상에 마상에... 진짜 아무도 모르게 일을 치르고있었더니 ㅠㅠ 너무 외로울수밖에 없는게 맞네요ㅠㅠ
6년 전
독자34
몽9입니다.
와.. 남준이가 왜 그랬던건지 알수있게되는 화였네요.. 남준이 많이 힘들었겠어요 ㅠㅠ
그리고 아무도 모르게 결사 단원이라니!!
오늘도 글 잘 읽고 갑니다ㅠ

6년 전
비회원181.176
토마토마에요!!! 와 진짜 대반전이네요ㄷㄷ 이번회차 중간까지 읽었을때도 아 저렇게 되서 남준이가 일본편이 됐구나 했는데 비밀결사대원일줄은 진짜 1도 예상 못했어요!! 회차가 진행될수록 반전이 이어지네요
6년 전
독자35
헐류ㅜㅠㅜㅠㅠ. ㅜㅠㅠ 준이 그럴줄알았어어ㅓㅠㅜㅜㅜㅜ 얼마나 힘들었을까ㅏㅜㅜㅠㅜㅜㅠ 흐엉엉ㅇ엉우루ㅠㅠ
6년 전
독자36
남준이가..독립운동가였구나ㅠㅠ그래ㅜㅠ여주네를 우리나라를 배신한게아니었어ㅠㅠㅠ작가님 최고ㅠㅠㅠㅠ
6년 전
독자37
바나나우유입니다! 드디어 남준이 뒷얘기가 풀렸네여! 역시ㅠㅠㅠㅠ남준이 이중스파이였어ㅠㅠㅠㅠ 남준이 과거 정말 맴찢이네요ㅠㅠㅠㅠ오해로 여주도 등돌리고..ㅠㅠㅠ왜 행복할 수가 없어..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6년 전
독자38
슈가나라에요!!
아ㅠㅠㅠㅠㅠ남쥬나ㅠㅠㅠㅠㅠ미아내,,, 지금까지 의심한거 미아내ㅠㅠㅠㅠㅠ 내가 미아내ㅠㅠㅠㅠㅠ 진짜 저 진짜 이런일 있는지도 모르고,,, 남준이한테 실망했었는데ㅠㅠㅠㅠ 저 진짜,,, 으허ㅠㅠㅠㅠㅠㅠ 남준이가 다른 사람들한테 오해 받고 있는데도,,, 진짜,,, 퓨ㅠㅠㅠㅠㅠㅠ브금이랑 너무 잘어울려서,,,ㅠㅠㅠㅠㅠ저 울컥했어요,,,

6년 전
독자39
퍼플 세상에 그러면 우리 남준이도 독립운동 하는거였네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40
굄하다0613입니다!
남준이 믿고 있었어요ㅠㅠㅠㅠㅠ너무 감동적이에요
월이와의 오해도 하루 빨리 풀었으면 좋겠어요

6년 전
독자41
초록하늘입니다
ㅇ야 ㅇㄴㆍㅁ준ㅇ3
남준이


대ㅣ9박

6년 전
독자42
댜림입니다 !!증맬 남쥰이 그럴 줄 알았어요 진짜 막 눈물이 왈칵 ...아 근데 월이랑 정국이한테 오해 받는게 너무 안쓰럽 ㅠㅠ 나중에 막 남쥰이 들켜서 죽는건 아니뇨?아니면 자기 아부지처럼 조국을 위해 희생하기 위해 죽는다던가 아니라고 해주세요 작까님...
6년 전
독자43
[빨간불] 입니다! 아 헐 남준아 그랬구나ㅠㅠㅠㅠㅠㅠ이런 사연이 있었어..혼자 얼마나 힘들었어ㅠㅠ 와 진짜 생각지도 못했어요 진짜로..남준아 오해해서 미안해ㅠㅠㅠㅠ안쓰러우면서도 대단하다 남준ㅠㅠㅠ
6년 전
독자44
정국감성이에요! 와... 작가님 와... 저 진짜 눈물 날 것 같아요ㅠㅠㅠ 와... 진짜 소름 돋아서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45
갤3입니다!!
남준이도...독립단체였다니ㅠㅠㅠㅠㅠ아 저는 예상 못했어요ㅠㅠㅠㅠㅠ하ㅠㅠㅠ 여주는 모르니까...으아아 ㅠㅠ 남준이도 너무 안타깝네요 빨리 봄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ㅠㅠㅠ

6년 전
독자46
아러방입니다! 남준이한테 이런 사정이 있을 줄은 왜 예상도 못했을까요ㅠ 언제쯤 오해를 풀 수 있을까요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47
잌ㅋㅋㅋㅋㅋ작가님 사담 너무 귀여우세요ㅠㅠㅠ
뭔가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는데 이렇게 작가님 글로 마주보니까 되게 신선하고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하네요...쌓인 오해들도 언제가 풀어질 날들이 오겠죠??

6년 전
독자48
ㅎ헐미친..
6년 전
독자49
남준이 비하인드가 있을거라곤 생각했지만 이렇게 찌통일줄이야.... 작가님 늘 응원하고 있어요 좋은 글 항상 감사합니다 :)
6년 전
독자50
도담입니다. 오늘은 남준이의 과거 이야기가 나왔네요...! 정국이를 구해줬던게 아는 동생이어서가 아니라 독립운동을 함께 해나가는 동지로서 구해준 것 같아요...ㅠㅠㅠ! 어느정도 뒷이야기가 있을줄은 알았지만 아버지의 뜻을 따라 독립운동을 하게 될줄은 정말 1도 몰랐던걸요...저렇게 일본인이랑 친하게(?) 지내는 것도 남준이의 계략이라니...여주와의 관계에서는 더욱더 찌통이 느껴졌던 화였습니다ㅜㅜㅜㅜ항상 좋은 글 감사드려요 작가님!
6년 전
비회원150.122
초코맛솜사탕입니다
와 남준이에게 이런 사연이 있었다니... 예상치 못한 전개네요..!! 그동안 남준이가 배신한 줄 알고 읽으면서 부들부들 거렸는데ㅋㅋㅋ 아니라니까 다행이네요ㅠㅠㅠㅠ 남준이는 정국이와 여주에게도 이 사실을 숨기고 지냈으니 정말 외로웠을 것 같아요ㅠㅠㅠ 일이 잘 풀리길 바래요ㅠㅠ

6년 전
독자51
남준이에게 이런 사연이 있었다니 너무 슬프고 또 예상치 못했어요
6년 전
독자52
달래입니다! 그동안 남준이의 고독함, 외로움, 슬픔이 느껴져 마음이 시큰하네요ㅠㅠㅠ사연이 있을 거라 생각은 했지만... 다행이면서도 마음 아픈 길을 택한 남준이에게 좋은 날이 올지.. 왔으면 좋겠어요 꼭ㅠㅠㅠㅠ
6년 전
비회원26.191
[0610] 입니다! 세상ㅇ에 남준이가 독립단체 단원이엿다니요!!!!!!!!!!!!!!!!!!!! 그럼 이제 사건 해결하구 월이랑 정국이랑 오해 풀리는 일만 남았네요 세상에 세상에...................(입틀막) 우리 쥬니 그런 사람 아닐거라구 확ㄱ신햇오요....따흐ㅡ흑 바흐흑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ㅠㅠㅠ!!!
6년 전
독자53
땰기에요! 남준이한테 무슨 일이 있었나 궁금했었는데 이런 사연이 있었네요ㅠㅠㅠ그동안 미워해서 미안해ㅠㅠㅠㅠㅠ모두에게 숨기고 혼자 그 짐을 짊어진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힘들지 가슴이 먹먹해지네요...오늘도 글 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요!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54
찜찜입니다 작가님 ㅜㅠ역시 준이는 ㅠㅠㅠㅠㅠㅠ크흐흐ㅜㅜㅜㅠㅠ 어쩌면 준이가 제일 외롭게 홀로 싸우고있었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리준이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도 기다리고있을게요 작가님 ㅜㅜ
6년 전
비회원68.238
자까님 [포스틱]입니다 와 진짜 남주니... 아...어우우ㅠㅠㅜㅜㅜ 저 엄청 울었어요 어ㄸ거해ㅠㅠㅠㅜㅜㅜㅜㅠㅠ 너무 마음아파요 브금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편지 내용 보면서 눈물콧물 다 짜고 3번 더 정독하고 와서 댓글씁니다 진짜 남주니가 얼마나 힘들까요...아우어애ㅐ우ㅜㅜ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똑땅행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55
아 남준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동안 얼마나 외롭고 얼마나 지독하고 얼마나 마음 아팠을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진짜 눈물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
6년 전
독자56
새싹이입니다!!!이렇게 남준이의 이야기가 나왔균요ㅠㅠㅠㅠ그동안 정말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어ㅠㅠㅠㅠ 아무에게 말도 못하고...정말 고생했어ㅠㅠㅠ
6년 전
독자57
봉이입니닷!! 허..제목밑에 남준이야기라고 적혀있는것보고 눈동자가 휘둥글해졌어요ㅠㅜ 남준이가 너무궁금했구 어쩌다 그렇게됐는지 알고싶어서 작가님 찾아가려고했는데 (아님ㅋㅋㅋ 우아 이런...비밀결사대...주니가아아아 독립단원이라니이이이잉 상상도 못했지나는 왜?!?!!! 와ㅠㅜ 진짜 작가님 적게 일하시구 많이 버셔야해여!!!아셨져??!? 앗 그리구 사담 걱정마시구!! 하고싶으신 말 다쓰셔두되요오 히힛 감사함니다!!
6년 전
독자58
룰루랄라입니다 ㅠㅠㅠㅠㅠ 진짜설마섷마햏큰데 ㅠㅠㅠㅠㅠㅠㅠ남준이가 비밀결사단원이었ㄷ다ㅏ니 ㅠㅠㅠㅠㅠㅠ그래서 석진이도 몰랐던거군요 와대박 ㅠㅠㅠㅠㅠ진짜남준이 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59
L4L입니다ㅠㅠㅠㅠ자까님 스토리 너무 탄탄한거아닌가용ㅠㅠㅠㅠ최고에여 진짜 남준이 스토리가 이렇게 풀리다니 생각보다 더 찌통이네요ㅠ 미워했던 저를 한대 쳐야겠어요 ㅜㅜㅜ넘잼써요 감사합니당!!
6년 전
비회원101.247
강정이에요!!
남준이가 월이보고 더 외롭고 힘들었을 것 같아요 ㅠㅠㅠㅠ 하필 비밀결사단원이라 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60
남준이ㅠㅠㅠ이렁비밀있을거같았는데 아이고ㅠㅠ힘들겠어요..토닥토닥...
6년 전
독자61
진이별입니다 역시 역시 남준이 우리편이었어용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사연이 있었군요... 혼자 너무 힘들것같은데 이젠 같이 활동하면 안되나요 선생님.....흑흑
6년 전
독자62
대추차입니다. 경성 비밀결사대를 읽어오면서 남준이가 실은 친일이 아니었기를 하고 조금은 기대했거든요. 하지만 그렇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조금 더 컸던 것 같아요. 남준이 자체로만 볼 때 너무나 안타까웠으니까요. 차라리 앞잡이 노릇을 하는 친일이여서 모두에게 미움을 산 거였다면 남준이도 그 주변 사람들도 덜 아프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구요. 그랬더라면 마음이 덜 불편했을텐데... 아이러니하게도 마음이 놓이는 동시에 먹먹해져요. 그동안 홀로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동경 유학서부터 아버지 뜻에 따라 측근에게마저 숨기고 비밀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현재까지 오랜 길을 홀로 걸어왔을텐데 무척이나 외로웠겠죠...? 그렇기에 전 꼭 남준이가 온전히 조국의 광명을 되찾는 모습을 담았으면 좋겠어요. 그때는 꼭 진실된 기쁨으로 기사를 실어내는 남준이를 볼 수 있기를...
6년 전
독자63
애플파이입니다!!
우리 남쥰이ㅠㅠㅠ 비밀 결사단원이라뇨ㅠㅠ 홀로 타국에서 의지할곳 없이 혼자 견뎌냈을거라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파요ㅠㅠ 돌아와서도 말하지도 못하고 정든 사람들에게 그리워 하던 사람들에게 다가갈수도 없고ㅠㅠㅠ

6년 전
독자64
와ㅜㅜㅜ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6년 전
독자65
봄플입니다ㅠㅠㅠㅠ 왠지 남준이가 그런 비밀이 있을 걱같은데 역시나였네요ㅠㅠㅜ 여주한테 오해를 사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지..ㅠㅠ
6년 전
독자66
아 남준이한테 이런 과거가 있는줄도 모르고 .. 남준이도 그동안 홀로 맘고생이 많았을거같아요 여주는 아무것도 모르고 자신을 미워하니 더욱 힘들거같고..
6년 전
독자67
개나리에요
남준이 그 동안 마음 고생이 많았겠어요ㅠㅠ 비밀결사단원으로 홀로 힘들어했을 남준이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요ㅠㅠ 여주에게도 오해를 받고ㅠㅠ 후에 꼭 모든 오해들이 다 풀리길 바라요ㅠㅠ

6년 전
독자68
골드빈이예요ㅠㅠㅠㅠㅠ 와 대박 ㅠㅠㅠㅠㅠ 저만 몰랐나요ㅠㅠㅠㅠㅠ 우리 준이 정체ㅠㅠㅠㅠㅠㅠ진짜 전 하나도 몰랐거든요ㅠㅠㅠㅠㅠ 너무 대박이예요ㅜㅜㅠ비밀 힘들게 지켜온만큼 더 좋은 일만 있길 바라요ㅠㅠㅠㅠㅠㅠ 모두 다치지 말자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69
녹차맛콜라
비밀결사 단원이라니ㅜㅜㅜㅜㅜ 남준아 미안해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70
핫초코입ㄴ당
남준이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남준이 과거를 알게될 줄은ㅠㅠㅠㅠ 진짜 소름돋아...
혼자 무거운 짐을 다 들고 있구먼 ㅠㅠㅠ

6년 전
비회원207.172
푸른고래입니다! 남준이 정말 나쁜 애가 아니라서 너무너무 다행이에요ㅠㅠㅠ 남분이가 나올때마다 굉잔히 자신의 처지에 대하여 아무 말 못하고 그러길래 서얼마...했는데 이렇다니 정말 너무너무너무 다행이고 행복합니다!!ㅠㅠ
6년 전
독자71
정꾸꾸 입니다!! 남준이가 뭔가 비밀로 하고 있다는 건 예상하고 있었지만 독립단체 단원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네요... ㅎㅎㅎ 작가님 글 너무너무 재밌어요!! ㅎㅎ 항상 좋은 글 감사드려요!!
6년 전
독자72
냐냐입니다! 긴가민가 했었는데 역시나 남준이가 비밀 결사 단원이었네요ㅠㅠ남준이의 과거를 알고나니 마음 한켠이 먹먹해져요 또 여주와 정국이 남준이의 속내를 모른다는 생각에 안타깝기도 하구요ㅠㅠ얼른 아이들에게 따뜻한 봄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73
작가님.. 물만두입니다..ㅠㅠ 아이구 진짜.. 남준이 그럴줄 알았어요ㅠㅠㅠㅠ 역시 남준이가 그럴리가 없죠ㅠㅠ 얼마나 힘들고 외로울까요.. 그동안 월이나 정국이가 배신감 느끼고 그럴때에도 속시원히 말하지 못해서 또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얼른 아이들이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습니다ㅠㅠ 늘 좋은글 감사합니다 작가님!!
6년 전
독자75
우즈입니당
드디어 남준이에대한 오해가 풀렸네요 ㅠㅠㅠㅠ진짜 친일파인가..라는 생각을 엄청 많이 했는데 남준이는 안그럴꺼라고 믿었는데 비밀결사대라뇨 흡 ㅠㅠㅠ남준이 너무 안쓰러워요...

6년 전
독자76
문라이트 입니다 흑 남준아ㅜㅜㅜㅜㅜㅜ엉엉 남준이 이야기 너무 슬프네요ㅜㅜㅜㅜ항상 너무 잘 읽고갑니당
6년 전
독자77
남준이는 비밀 결사 단체 조직원이었군요 정국이한테는 왜 사실대로 말하지 못한 것일ㄲㅏ요? 작가님 필력에 감탄하고 갑니다
6년 전
비회원182.68
작가님 진짜 작가맞으시죠? ㅠㅠㅠㅠㅠㅠㅠ조사도 엄청 하신것 같고 구성이 너무 좋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지하철 문이 열리는데 남준이만 섬처럼 우뚝 멈춰선 장면 최고로뽑고 싶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남준이의 세상이 멈춘 것이나 다름 없는거겠죠?ㅠㅠㅠㅠㅠ눈물이 줄줄입니다. 항상 기다리겠습니다. 언제든지요!
6년 전
비회원124.87
한겨울입니다! 헐ㅠㅜㅜㅜ남준이너무멋있네요ㅡㅜㅜㅜㅜㅜㅠ보면서 안타까웠어요ㅜㅠ오해해서미안해ㅜㅜ
6년 전
독자78
작가님 필름이에요ㅠㅠ 일주일 쓰차가 이제야 풀려서 두부 좀 먹은 후에(?) 작가님께 왔습니다... 이렇게 긴 쓰차는 처음인데다 쪽지 창 확인할 때 쓰차 경고 쪽지와 함께 작가님 신알신 쪽지가 있어서 더 버티기 힘들었던 것 같아요ㅠ0ㅠ 글을 읽은 후 바로 댓글을 써야 제 생각을 더 생생하게 전달해드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읽고 싶어도 꾹 참고 버텼네요ㅠㅠ 보고 싶었어요 작가님!
미리보기에서 본격적인 글로 화면이 바뀌고 처음 읽은 문장이 '경성 비밀결사대 20'이었고 그 다음으로 읽은 문장이 '남준의 이야기'였는데 이때는 정말, 그 어느 때보다 더 떨렸던 것 같아요. 제가 정말 궁금해했던 남준이의 이야기라니... 지금까지 남준이를 바라보던 시선이 조금은 바뀔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그 시선들을 조금 정리한 후에 읽기 시작했습니다. 남준이가 아버지의 소식을 듣고 결국엔 월이랑 했던 약속을 내던졌을 때 조금은, 아니 사실 많이 이해가 가서 그 상황에 던져진 남준이가 그저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동료'의 배신이란 게 세상에 믿을 사람이 없다는 걸 다른 사건들보다 더욱 더 뼈저리도록 느끼게 해주는 사건이니까요. 그런데 그 남자를 만나고 점점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땐 미안한 마음과 안쓰러운 마음으로 남준이를 바라보았던 것 같아요. 역시 진실이란 게, 지금까지 쌓아왔던 이미지를 한순간에 바꿀 수 있는 제일 중요한 요소인가 봐요. 19화까지의 남준이를 보았던 시선이 20화로 인해 싹 다 무너져버렸으니 말이에요. 다른 분들의 댓글을 안 읽어서 그런지 남준이의 정체를 많이 예상하셨다는 작가님 말씀에 진심으로 깜짝 놀란 거 있죠. 저는 그냥 남준이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구나, 그게 뭘까, 하며 궁금해하기만 했었거든요... 미리 알아채지 못 하고 잠시 남준이를 미워했던 제가 좀 바보 같았네요. 미안해서 어떡하죠ㅠㅠ 안 그래도 혼자서 마음고생하며 외로웠을 아인데... 지금까지 남준이가 월이와 정국이를 대했던 거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요. 혼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냥 남준이를 꼬옥 안아주고 싶네요. 고생했다고, 잘 견뎌주어서 고맙다고요.
오늘도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다음 화에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나요 우리!

6년 전
비회원43.152
송송아입니다!
와....작가님......이 작품을 왜 저는 지금 알았던 것이지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ㅠㅠㅠㅠ 항상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6년 전
독자80
태태봄 입니다
남준이의 비밀이 드디어 풀렸네요 1편부터보면서 남준이는 진짜 친일파일까? 숨겨진 이야기가 있지않을까 많은 생각을 했었는데 다행입니다ㅠ
소중한 사람들에게 오해받으면서 외롭게 싸우는 남준이를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ㅠㅠㅠㅠ언젠가 오해가 풀리는 날이 오겠죠?

6년 전
독자81
오늘 처음 정주행했는데 정말 대작입니다... 정말 집중해서 읽었어요 ㅠㅠ 인물이나 배경이나 모든 설정이 완벽합니다.. 그냥 전문적으로 글을 쓰시는 분 같아요 작가님 ㅠㅠㅠㅠ 이런 글을 읽을 수 있다는게 행복하네요,, 글써주셔서 감사해요 작가님 엉엉 특히 이번 화에서 편지 내용은 더 울컥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TT 언제든 기다리겠습니다 작가님 :-)!
6년 전
독자82
남준의 진짜정체가 밝혀지는 그 글의 순간 눈물이 나더라구요. 예상은 어느정도 하고있었지만 이역할이 너무나도 남준이에게 알맞아서 그 거짓의 순간도 어떠한 순간도 알맞아서 더 이입하게 됐어요. 오늘도 글 잘 읽고가요 신청은 해뒀는데 일단 0221입니다
6년 전
독자83
스페스님 오랜만입니다.. 아버지 편지에서 눈시울이 붉어지다가 '서대문에서' 여기서 눈물이 팍 터졌어요ㅠㅠ 그리고 학창시절 남준이가 생각했던 것 중에 '가슴 아픈' 배신. 이것 또한 너무 마음이 아파서..ㅠㅜㅠ 잘 읽고 갑니다...ㅠㅜㅠㅠㅜ
6년 전
독자84
민슈가천재짱짱맨뿡뿡 이에여
아... 남준이도 ㅠㅠㅠㅠㅠ 독립단체 비밀 단원이었어 ㅠㅠㅠㅠㅠ 아버지의 부탁과 같은 유언에 바로 승낙하고 그걸 위해 외로워지는 길을 택했네요... 아버지가 그렇게 돌아가시고 혼자 우는 남준이 모습이 그렇게 작아보아고 안타까워요 ㅠㅠㅠㅠㅠㅠ 그러다 사실을 알았을 때 남준이 모습에 울컥하네요 ㅠㅠㅠㅠ
앞으로도 남준이는 계속 찌통 루트를 탈 거 같은 기분.. ㅠㅠㅠ
다음 글도 기다릴게요!

6년 전
비회원139.100
남준이 너무 슬프다.ㅠㅠ 혼자서 견뎌야 한다니 오해도 못풀고...ㅠㅠ
6년 전
독자85
안녕하세요.
오늘 하루 정주행 한 독자입니다..이제야 경비대를 접한 탓에 암호닉은 신청하지 못했지만 이곳에 몰아서 댓글 남기고 갑니다.. 일제강점기라는 무거운 소재, 우리 민족의 한이 담긴 그 시절..사실 한국사를 공부하면서도 가장 가슴이 먹먹하고 마음이 아프던 내용이 바로 일제강점기였는데 이렇게 소설로 또 접하게 되니 코 끝이 찡해지고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단순한 소설이 아닌 여태 20편 남짓한 글들을 읽는 내내 독립운동가 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들고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정말 제 인생 통틀어서 이렇게 가슴 아프고 감동적인 팬픽은 처음이에요..ㅠㅠ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고 저와 같은 마음을 느꼈으면 하는 바램이고 이런 좋은 글을 써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무래도 소재가 소재인지라 마냥 웃으면서 읽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나오는 윤기는 소소한 웃음을 부르는 캐릭터라고 느꼈어요. 정말 그 시대에 한 청년이 연애를 시작하는 느낌이랄까..풋풋하고 제가 다 설레는....ㅠㅠㅠ로맨티스트 민윤기..주인공들 특색이 실제 멤버들 성격이랑 이어지는 점들이 눈에 보여서 반갑기도 하고 어떻게 이렇게 잘 녹여내셨을까 하고 감탄도 하면서 읽었습니다..!제가 살면서 어떤 글에 이렇게 길게 주저리 주저리 적어본 게 처음이라 많이 난잡하지만 그래도ㅠㅠ진짜 뭐라도 적어서 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어요..혹시라도 다시 오셔서 암호닉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면 그때는 놓치지 않고 오고싶습니다ㅠㅠ번외도 번외지만 제 암호닉을 달고 댓글을 쓰고싶은 맘이 커서요..ㅠㅠ좋은 글 잘 읽고 가고 제 삶을 되돌아 보는 글이었어요...모든 일에 감사하며 살겠습니다ㅠㅠ

6년 전
독자86
앗 그리고 남준이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친일파로 넘어간 줄 알았는데(맞긴하지만..!)비밀결사대 뜻이 이런....눈치 빠른 다른 독자님들에 비해 전 아무것도 모르고 남쥰이를 원망했습니다...엉엉...누구보다 마음이 고달프고 괴로웠을 것 같네요ㅠㅠ.....주인공ㅇ들에게도 어서 빨리 봄날이 왔으면 좋겠지만...광복은 너무나 먼...
6년 전
독자87
헐 남준이 정체가 독립단체단원이라니ㅠㅠ 뭔가 숨겨진게 있을거라곤 생각했지만.. 남준이 너무 짠해요ㅠㅠ
6년 전
독자88
작가님 보고 싶네요...
6년 전
비회원216.185
생각나서 들어와봤아요 언제 오시나요!!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글 너무 잘 읽었구요!!
6년 전
독자89
작가님 홉스입니다 생각나서 들어와봤어요 언제 읽어도 명작이네요 다시 보고 싶어요 작가님..ㅠㅠ
6년 전
스페스
독자님 기다리게 해서 너무나 죄송합니다. 자꾸 늦는다는 공지보다는 다음편을 가져오는 게 낫다는 판단에 어떤 말도 제대로 남기지 못했습니다. 늦어져서 미안한 마음, 그럼에도 경성을 기억해주시고 기다려주시는 마음 모두 감사합니다. 언제 다음편을 올리겠노라 약속하지 못하지만 손에서, 마음에서 경성을 놓아버리지는 않았음을 조심스레 전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6년 전
독자90
앗ㅜㅜㅜ 작가님 오실 줄 몰랐어요 너무 기쁩니다ㅜㅜ 언제든지 좋으니 오시면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겠습니다:)
6년 전
비회원59.214
작가님... 보고싶습니다
6년 전
독자92
와...제목대로 비밀결사대였네요 편집장이.
분명 아버지 뜻으로 매일신문 편집장 하고 있을거란 생각은 얼핏 들었지만 그때 태형에게 글자배열 이상하지 않은지 말했을 때 그게 연관될지는 몰랐어요 ㅠㅜㅜㅜㅠㅜㅠ 진짜 작가님 대박!

5년 전
독자93
너무나 외로운 길이라니ㅠㅜㅜㅠ슬퍼요
5년 전
독자94
남준이 과거를 보니 진짜 찌통ㅠㅠㅠㅠㅠ 혼자서 주위 비난 받음서 묵묵하게 하는 일 생각하니 다 눈물이 다나네요ㅠㅠㅠㅠㅠ
5년 전
독자95
누구나 해야할 조선의 아들.... 겨울이 지나 봄이 지나 세대들이 느껴야할 겨울이 있는것이 사무치게 마음이 아픕니다. 나의 세대에도 봄이 오길
5년 전
비회원179.79
다행이다 ㅠㅠ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5년 전
독자96
짐니누누슴입니다! 처음 읽을때 여기 직전 화까지만 읽었었나봐요ㅋㅋㅋ 지금 보는데 새롭네여!! 남주니 역시ㅠㅠㅠ 태형이한테 세개 읽어보라고 하고 비슷하다하니 검열 통과라고 했을때부터 이중첩자 같은 일을 하는건가 싶은 희망이 있었는데 이렇게 풀리는군요 아버지의 사랑과 외로운 길을 걸어나갈 남준이가 슬퍼요😢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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