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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전정국] 뒷골목 02 | 인스티즈

뒷골목 02

 


헛짚었다. 제대로.


 


“아가씨. 내 말 듣고 있어요? 아가씨!”

“아가씨가 아니라 형사님이요.”


 

어제의 그 담배 양아치 새끼 생각을 하다 멍을 때린 모양이었다.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었지만 내 직감은 항상 옳았다. 이 새끼다. 하는 생각이 들면 진짜 그 새끼가 맞았다. 그런데 어제는 아니었다. 그냥 지나가는 행인이 맞았다. 문제가 있다면 나랑 원한이 좀 있다는 거고. 지금 와서 곱씹어보니 얼굴은 모르지만 풍기는 분위기나 목소리나 체격까지 접 때 만난 그 담배가 확실했다. 그 새끼 때문에 결국 놓쳐서 아침부터 과장한테 제대로 깨졌다.

 


앞에 앉은 아저씨가 날 보며 침을 튀겼다. 말만 하지 침은 왜 튀겨대는 거야. 잡혀오는 놈들은 대부분 냄새나는 아저씨(솔직히 외모는 할아버지라고 봐도 된다)들이었고 그 아재들은 내게 저런 막돼먹은 호칭을 써재꼈다. 경위를 달고도 여전히 아재들과 입씨름 하고 있는 내 신세에 오늘도 속에서 부아가 치밀었다.



저소득층에 이혼 가정에서 자란 나는 어릴 적부터 사회적 배려자였다. 말이 좋아서 배려자지 배려 받고 자란 건 손에 꼽는다. 없는 살림에 미친 듯이 공부해서 경찰 간부시험에 합격했다. 그러니까 지원금이 끊기더라. 나 참.

 



“아 그러니까 저 새끼가 먼저 시비를 걸었다니까?”


어디서 아재들이 또 대판 싸운 모양이다. 높은 언성에 절로 얼굴이 구겨졌다. 경찰청 다음으로 제일 큰 경찰서라는 명목상의 이유로 대가리가 돈 놈들은 다 우리 서로 오곤 했다. 그러다 보면 진짜 좆같은 날이 한 번 씩 생기는데 그게 딱 오늘이다.


 



“아 진짜 좆같게.”

“아가씨 지금 욕했어? 어? 이 봐!”

“형사님이라고.”



낮은 목소리로 앞에 앉은 놈을 향해 눈을 치켜떴다. 내 눈을 본 아재가 흠칫 거리더니 헛기침을 해댄다. 말 그대로 입만 산 아재가. 말하는 것도 이리저리 바꿔대는 게 열이 뻗쳤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소음도 한 몫 거들었다. 숨을 깊게 내뱉고 있자 옆으로 인기척이 났다. 지민이었다.



 


“제가 할까요?”

“아냐. 너 바쁘잖아.”

“제가 해야 할 것 같은데.”



지민이 턱짓으로 모니터를 가리켰다. 모니터를 제대로 바라보자 무의식적으로 내가 써내려간 욕들이 보였다. 속으로 생각한 줄 알았는데 손가락으로도 쳤을 줄이야.


 


“제가 할 테니까 좀 자요. 숙직실에 아무도 없어요. 지금."



지민이 작게 말했다. 아무도 없다면 빨리 가서 누워야지. 꾸물거리다간 어디서 일을 떠맡을지 몰랐다. 우리 사이에만 보이도록 손가락으로 작게 오케이 표시를 했다. 의자에서 엉덩이를 떼고 잽싸게 벗어나려는 참이었다.




 

“이 경위!!”

 

아. 다시 안에서부터 뜨거운 뭔가가 올라왔다. 내가 지민과 교대한 걸 용케 눈치 채고 날 부른 것이다. 빌어먹을. 날 부른 선배를 열심히 째려보며 걸어갔다. 선배 앞에는 꽤 두꺼운 야상 점퍼의 모자까지 푹 눌러쓴 채 다리를 달달 떨고 있는 놈과 얼굴이 벌게진 채로 언성을 높이는 아재가 하나 있었다. 야상은 고딩인가. 저걸 떠넘기려는 게 분명했다. 아까부터 들린 소음의 주원인 같아 보이는 게 딱. 재수가 없었다.


 

내가 원하는 건 따박따박 월급 나오고 잘릴 일 없는 직장. 그러니까 한 마디로 공무원을 원했다. 굳이 대학을 가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그런데 막상 9급을 치려니 짜증이 났다. 재미도 없고 월급도 적었다. 사실 가장 걸렸던 건 퇴근 시간이 6시라는 점이었다. 저녁이 있는 삶. 그건 적어도 나에겐 구미가 당기지 않는 삶이었다. 남들이 여유를 즐길 저녁에 난 알코올 냄새와 갖가지 지랄을 감내해야했다. 그걸 피하려고 미친 듯이 공부하는 건데.


그래서 선택한 게 경찰 공무원이었다. 매체에서 보면 경찰은 잠도 못 자고 툭 하면 야근에 뭐 그런 걸로 묘사되지 않나. 대충 믿었다. 그리고 당연히 제일 바쁜 강력팀에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체력은 자신 있었다. 매일 맞고 살아서 늘어난 거라곤 맷집 밖에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순경 월급으론 집을 사기엔 턱 없이 부족했다는 것이었다. 집을 사야 집구석에서 나갈 텐데. 그래서 택한 게 경찰 간부 시험이었다. 삼수 끝에 합격해 경위로 시작하는 메리트를 얻었으나. 5년 째 경위에 머물렀다. 그래서 언제 승진 하냐고. 아니, 정확히는 월급 언제 오르냐고.


 

경찰이 되면서 사배자 딱지가 떨어졌으나 경찰 조직 내에선 난 여전히 사배자였다. 모순적이게도.


 

이유? 여자라서.


 




“존나 좆같네.”


 

생각이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눈앞의 아재에게 한 말은 아니었지만 아재가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움찔 거렸다. 그러곤 조금 작아진 목소리로 옆의 야상 고딩을 툭툭 쳤다.


 


“이 봐. 입이 있으면 말을 좀 해봐. 어?”


 


아재가 말하길 길을 가던 자신을 야상을 입은 고딩이 느닷없이 폭행했다고 한다. 실제로 아재는 누가 봐도 피해자 행색이었다. 얼굴 주변에 노랗게 흐르는 진물과 터진 입술하며 팔에 한 깁스까지. 야상 고딩은 고개를 푹 숙인 채로 묵비권을 행사했다. 하, 골치 아파.


 

 


“저기 학생. 할 말 없어요? 저 아저씨가 말하는 거 맞아요?”

“아가씨. 내 말이 맞아. 다 맞으니까 조용하지.”

“아가씨 아니고 형사님.”



이놈의 아재들은 단체로 사람을 짜증나게 하는 재주가 있었다. 남자 형사들은 굽실대며 형사님, 선생님 거리면서 왜 여경보고는 아가씨라는 건지. 진짜 생긴 대로 산다니까. 못 생겨서는 진짜 못 산다. 하.

 


“학생? 변명이라도 해요. 아직 어린데 진짜 큰일 나요.”



 

나도 측은함이란 감정이 발동한 건지 야상 고딩을 향해 부드럽게 말했다. 고딩에게 내가 주는 기회는 두 번이다. 한 번은 날렸고.


 


“학생, 정말 말 안 할 거예요?”

 


마지막 기회도 날렸다. 선배가 말하길 부모님은 안 계시는 것 같다고 했고. 미성년자니 보호자가 필요…….


 


 


“뭐야, 학생 아니…….



말을 하는 중간에 옆구리를 찌르는 고통에 악을 질렀다. 갑자기 온 선배가 옆구리를 볼펜으로 푹 찌른 것이다. 뭐야. 진짜.


 


 


“선배, 뭐야? 안 그래도 열 받는데 지금...”

“보내줘라 얘.”


 


갑자기 온 선배가 야상을 가리키며 말했다. 뭐야. 느낌이 쎄한 게.


 


 


“홍록파 애야.”

 


선배가 조용히 속삭였다. 저 야상이 서울 일대를 주름잡는 조폭 새끼라는 거다. 따까리쯤 되겠지. 돈을 두둑이 챙길 아재에게 동정심이 드는 건 절대 아니었으나 유유히 경찰서를 나가는 야상이 아니꼬웠다.


 



“이경위 들어가 봐. 내가 마무리 할게.”

 


선배의 주머니에서 담배를 챙긴 뒤 어이없어 하는 선배에게 눈인사를 대충하고는 서를 나갔다. 벌써 날이 어두웠다. 밤바람이 쌀랑했다. 무작정 나와 아무 것도 걸치지 않아 바람이 안으로 파고들었다. 나도 내가 왜 이런 건지는 모르겠으나 가끔씩 미친 짓을 저지른다. 나중에 생각하면 헛웃음이 나올만한 짓. 지금처럼.


 


 



“야, 조폭 새끼.”


 


조용히 빠져나가는 야상의 앞으로 무릎을 들이밀며 길을 막았다. 야상은 반응 하나 하지 않고 내 다리 위로 제 다리를 올리더니 그대로 넘어갔다. 입을 벌린 채 뒷모습을 보았다. 다리 한 번 오지게 길다. 내가 한 번 걸을 때 저 새낀 내 보폭의 세 배 정도는 걷는 것 같다. 결국 뛰었다. 그러곤 남자의 뒤에서 살짝 점프해서 야상 모자를 벗겨냈다.


 

 


“야, 너네 내가 꼭 잡는다. 어?”


남자는 미동 하나 없이 서 있었다. 그 뒤통수에 대고 계속 떠들었다.

 


 

“어디서 할 게 없어서 지나가던 시민을 패. 진짜 깡패 새끼가.”



아재를 위하는 게 아니고 그냥 깡패 놈들이 싫다. 어려운 사람들을 갈구고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면서 더러운 돈을 벌고 당당하게 낯짝을 들고 다닌다.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홍록파는 무슨. 염병하네.“

“......"

“경찰서장한테 뇌물 좀 먹여놓고는 뭘 잘했다고…….”



야상이 야상을 벗었다. 아니 그러니까. 깡패 새끼가 그대로 옷을 벗었다는 말이다. 모자만 잡고 있었던 게 화근이었다. 팔을 잡아 챌 걸 그랬나. 덕분에 모자만 잡은 내 손 밑으로 야상이 축 늘어졌다. 저 새끼 내가 욕하니까 도망가려는 거네. 도망가지 못 하게 손을 잡아채려 할 때였다.


 



“입어. 추워 뒤지기 전에.”

 


낮은 목소리가 울렸다. 그 말에 멍하니 있다가 앞을 보니 이미 사라진 뒤였다. 뭐야. 서로 돌아가는 중에 있는 의류 수거함에 야상을 그대로 밀어 넣었다. 반쯤 밀어 넣었을까. 야상에 붙은 상표가 가로등 빛에 번쩍 빛났다.


 

 

“미친.”

 

다시 옷을 건져 올렸다.

 



“존나 비싼 거야.”

 

 먼지를 탁탁 털어냈다. 팔을 끼워 넣었다. 필요 이상으로 따뜻하다. 나한테 엄청 큰 사이즈이긴 했다. 하지만. 비싼 거니까. 팔면 얼마나 받으려나. 우리 조폭께서 깔끔하게 입어서 꽤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옷을 챙기곤 담배를 피려 뒷주머니를 뒤적였다. 주머니가 비어있다. 앞주머니에 넣었었나. 앞주머니도 비었다. 어디에 흘린 거야. 썩을.


 


 













 


 



[방탄소년단/전정국] 뒷골목 02 | 인스티즈

뒷골목 02



다시 들어온 서는 이제 좀 정리가 된 듯 했다. 시끄러운 일은 끝났는데 문제는. 지금 분위기가 좆창났다는 거다. 상황 파악을 못 하는 내 옆에 지민이 슬쩍 서서 조그만 목소리로 말했다.


 


“형사 과장님 불려갔대요.”



그러니까 왜?

 



“아까 누나가 잠깐 맡은 그 야상이 홍록파 두목이 엄청 싸고도는 애래요. 거의 아들 급으로.”


 

인상을 확 찌푸렸다. 아까 봤던 컴퓨터 화면을 떠올렸다. 그 깡패 야상 이름이 뭐였더라.


 



“전정국이라는데. 유명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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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국이네 입니당 ㅠㅠ .. 둘 사이가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네요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
6년 전
독자2
윤맞봄입니다!
보스가 싸고도는 정국이라...
높은직급인것같은데
뒷얘기들 기대되네여 흥미딘딘ㅎ

6년 전
독자3
하익 대밋어오ㅜㅠㅠ새싹이에요❤️❤️❤️❤️❤️❤️? 흥미진진
6년 전
독자4
헐 역시 뭔가 느낌이 오길래 설마 정국이인가 했는데 정말 정국이었네요 다음 이야기도 기대할게요!
6년 전
독자5
와ㅋㅋㅋㅋ 정국이 조폭이었구나. 평범한 부자가 그 골목에 있을 린 없으니까 좀 구린 짓 할 것 같긴 했는데 말이죠. 근데 돈 주고 빼내고 이러는 거 보니 저 조직 영향력이 대단하긴 하네요. 아재들이 계속 아가씨라고 불러 재끼는 거 보다가 짜증났어요 어휴
6년 전
독자6
진짜... 작가님 글 잘쓰시네요 ㅠㅠㅠ그나저나 중간중간에 호칭 팔아먹은 아재들.. 화납니다... ㅋㅋㅋ
6년 전
독자7
정주행중입니다 작가님 넘 재밌어요...헉..
6년 전
독자8
정주행중인데 댓글 왜이리없나요. 몰입감 좋고 스토리도 탄탄해보이는데 ㅠㅠ 너무재밌습니다.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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